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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3311117 / 42쪽 250 x 25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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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과 함께 노닐다-이덕무와 그 친구들
이덕무는 서얼 출신으로 지독히 가난했습니다. 너무나 협소한 방에서 종일 방안에 앉아 햇빛 드는 자리로 옮겨가며 책을 읽을 정도로 궁핍했습니다. 누이를 잃은 슬픔이 사무칠 때에도 비가와도 등불을 밝히지 못하고 눈이 와도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밤에도 책을 덮고 글을 읽었습니다. 이렇게 가난했지만 이덕무의 옆에는 멋진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백탑이 있는 대사동(현재 인사동)으로 이사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그는 비로소 평생지기인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 들을 사귀게 됩니다. 이들 중 이서구를 제외하면 모두 서자 출신으로, 힘든 세월을 견디는 데 서로 의지가 되어 준 벗들입니다. 백탑 아랫동네에는 이들 외에도 서자 출신 문인들이 많이 모여 살거나 모이기도 했는데, 그들을 사람들은 ‘백탑파(白塔派)’라 불렀습니다. 《책이 된 선비 이덕무》에서는 한 장면으로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를 마쳤지만 이덕무의 긴 생애를 지켜보면 친구들과의 관계는 무척 중요합니다. 조선 후기의 실학은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생활 문제를 해명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학문으로 이제까지 내려오는 학문과 제도의 권위에 따르지 않고 현실에 비추어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개혁하려 하였습니다. 이덕무와 벗들은 그러한 시대의 흐름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한가운데 있는 현재 우리들은 먼저 혼란의 시기를 먼저 살아간 조상님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을 표현하는 간결한 글 · 다양한 방식의 그림
이덕무를 좋아해 이덕무의 모든 글을 모으고 읽고 쓰고 즐겼던 이상희 작가의 글은 간결 그 자체입니다. 마치 시처럼 운율이 살아있고 여운을 길게 줍니다.
조금 더 시대 상황을 이야기해주는 친절한 글쓰기도 고민했지만, 짧지만 오히려 더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책이 된 선비 이덕무》의 제목 글씨는 김세현 화가님이 직접 쓴 글씨입니다. 이덕무 그림책을 기획했을 때부터 이미 김세현 화가님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이덕무의 책 사랑 방식을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나무에 책의 한자인 冊를 무늬처럼 써넣어 세련되게 표현하였고 이덕무가 지은 시를 직접 면지에 써 두어 읽는 이의 기쁨을 한껏 누리게 했습니다. 과하지 않게 감정을 조절하며 계절과 공간을 넘나들며 표현했습니다. 이덕무의 책에 대한 무한 애정을 여러 번 읽으면 읽을수록 의미를 더 깊게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이들도 이덕무처럼 마음껏 책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인공 이덕무
이덕무(1741 -1793) 는 서얼로 태어나 대여섯 살 때부터 글을 능숙하게 지었으며 평생토록 책 읽는 일을 가장 기쁘게 여겼습니다. 실제로 병을 앓을 때, 누이며 어린 딸과 부인을 잃은 절망에 처했을 때 궁핍과 곤궁의 냉기에 부대낄 때도 책 읽으며 견딘 일을 꾸밈없는 글로 남겼습니다. 당시 정조 임금이 규장각을 세워 특별히 서얼 출신 선비들 가운데 탁월한 인재를 뽑아 책을 검토하고 필사하는 검서관 직분을 내렸는데 이덕무 선생이 가장 먼저 선발되어 임명되었습니다. 스스로 책만 읽는 바보라던 그를 일컬어 스승이자 벗 연암 박지원은 기이하고 날카롭되 진실하고 정성스러운 사람이었고 순박하고 성실하되 졸렬하거나 평범하지 않았다 했으며 그의 글에 대해 수백 수천 년이 지난 후에라도 그의 글을 한번 읽고 나면 완전히 자신의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칭송했습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