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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223061 / 240쪽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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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부러움보다는 공감을 위한 여행 에세이.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을 늘어놓지 않는다. 소소하지만 진솔한 여행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만하게 가르치려 하지도 않고, 섣불리 답을 내리거나 독자를 위로하려 어설프게 덤비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여백이 많다. 여행의 발자취와 그 지역의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생각의 재료들을 내어놓을 뿐 그럴듯한 교훈과 결론을 이끌어내지 않는다. 이 책을 보고 뜨거운 여행 욕구를 불태우기는 힘들다. 여행 몸살을 앓게 하지도 않는다.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읽을 ... 부러움보다는 공감을 위한 여행 에세이.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을 늘어놓지 않는다. 소소하지만 진솔한 여행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만하게 가르치려 하지도 않고, 섣불리 답을 내리거나 독자를 위로하려 어설프게 덤비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여백이 많다. 여행의 발자취와 그 지역의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생각의 재료들을 내어놓을 뿐 그럴듯한 교훈과 결론을 이끌어내지 않는다. 이 책을 보고 뜨거운 여행 욕구를 불태우기는 힘들다. 여행 몸살을 앓게 하지도 않는다.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때로는 책을 덮고 잠시 사색에 빠지게 한다. SNS를 가득 덮고 있는 화려한 음식이 아닌 젊은 날 친구와 자취방에서 나눠먹던 김치 볶음밥 혹은 고향집의 소박하고 정갈한 국수와도 같은 글이다. 저자가 기록한 객관적인 사실과 주관적인 감정이 일으키는 화학작용이 독자의 생각과 다시 만나 각자의 여행을 탄생시킨다. 공감과 영감을 독자에게 건네며 개개인의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여행 에세이다. 이 여행 에세이 [사색여담] 시리즈는 결국 독특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각자의 삶과 여행 모두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행에서 새로움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랑하기보다는 우리가 몰라서 놓치고 알아도 잃어버렸던, 당연한 줄 알고 있었지만, 결코 당연하지 않았던 그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회상하게 만든다. 나와 당신의 여행이 그러했으니까.
1. 그렇게 나는 신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사실 신은 무수한 천국들을 내 곁에 선물로 주었다고. 익숙하다고, 평범하다고 내가 이들을 무시하고 간과했을 뿐이라고. 그렇게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은 특별하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나 자신도 그러하다고.
9p
한없이 평온하고 아름다웠던 이 땅의 슬픔과 고통이 보이는 것 같아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시원하지 않고 시큰하다. 독한 시가 탓이겠지.
37p
우리는 삶의 고통을 이겨내려 부단히 노력하며 산다. 하지만 불행은 그 탈을 바꿔 쓰고 나타나 지독하게 우리를 괴롭힌다. 작은 성공은 잦은 실패를 필요로 한다. 수없는 좌절과 희생을 통해 우리는 짧은 기쁨을 누린다. 불행이 그 탈을 바꿔 쓰는 동안 잠시 누리는 희망을 동력 삼아 우리는 불나방처럼 불행 속으로 기꺼이 뛰어든다.
삶이 시대를 담아낸다면 죽음도 그러하다.
69p
찰나의 여행자가 억겁의 여행자의 깊이와 무게를 어찌 감당할 수 있을까? 영원히 녹지 않을 추억과 깨달음을 지니고 가라는 듯 위스키에 몸을 담근 빙하는 내 가슴에 뜨겁게 흘러내렸다.
208p
혼란의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어떻게 살 수 있을까? 흔들리는 건 어쩌면 약함의 증거가 아니다. 버텨내고 있다는 강인한 모습이다.
212p
삶과 사랑이 주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속에서 우리는 평온한 듯 보인다 하더라도 어쩌면 안간힘을 다해 버텨내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괜찮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마치 심연에 아픔과 슬픔 그리고 불편한 진실을 품은 채 겉으로는 평온하게 살아가는 바다처럼 말이다.
214p
누워야만 예수상을 온전히 담을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람도 가장 낮은 자세로 신을 맞이해야 한다. 이 예수상은 인간이 신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 229p
여행은 삶의 대단한 진리를 깨우쳐 주기보다는 인생의 한계를 어렴풋이 말해주곤 했다. 여행에서도 많은 한계를 마주했다. 목표한 지점이 눈앞에 있는데 다가갈 수 없었다. 많은 제약과 한계 앞에서 무기력했고 무모했다. 하지만 이내 깨닫곤 했다. 눈이 머무는 곳이 아닌 내가 발을 디딘 지금 이 지점에서 여행은 완성된다는 사실 말이다.
235p
프롤로그 007
쿠바 011
멕시코 056
과테말라 097
페루 110
볼리비아 146
칠레 160
아르헨티나 184
브라질 226
에필로그 2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