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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한민우 저 | 지식공감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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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223085 / 208쪽 140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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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글은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죄라는 생각이 들 때쯤 어깨를 두드려주는 친구 같은 책이다. 『꿈』은 크게 2가지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 한그리의 이야기와 한현종(한노을)의 이야기. 책에 대해 말할 때 이 두 인물을 따로 분리해서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이도, 직업도, 살아온 배경도 다르지만 근본적인 인물의 내면은 같다고 생각했다. ‘꿈꾸는 것은 자유’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꿈꾸는 것에 관대하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소년이 야구선수를 꿈꾸는 것이 힘... 이 글은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죄라는 생각이 들 때쯤 어깨를 두드려주는 친구 같은 책이다. 『꿈』은 크게 2가지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 한그리의 이야기와 한현종(한노을)의 이야기. 책에 대해 말할 때 이 두 인물을 따로 분리해서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이도, 직업도, 살아온 배경도 다르지만 근본적인 인물의 내면은 같다고 생각했다. ‘꿈꾸는 것은 자유’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꿈꾸는 것에 관대하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소년이 야구선수를 꿈꾸는 것이 힘든 세상이고 문학을 꿈꾸던 청년이 자본주의에 쫓겨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당연한 세상을 살고 있다. 한그리는 스스로를 위해 워커홀릭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러면서 자신은 일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식의 행동을 보여준다. 하지만 친형의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통해 인물의 반전이 일어난다. 앞만을 노려보며 달리는 경주마 같은 삶에서 옆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제야 ‘나’라는 사람을 찾게 된 것이다. 야구선수를 꿈꾸지만 타고난 신체적 능력이 부족하며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도 않은 한현종은 결국 야구 명문고에 가지 못하며 야구 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을 꿈꾸게 한다. 후반부는 아이러니하게도 전반부에 위치한 한그리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노력해도 안 돼’라는 뉘앙스의 말을 전달한다. 하지만 다시 우리를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은 말미에 나오는 문장이다. “자네가 뭘 모르는군. 현종의 꿈은 야구를 하는 것이야. 야구 칼럼니스트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고.” - 203p 우리의 꿈이라는 것은 막상 들어보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때가 많다. 높은 사람이 되고 싶다. 혹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아니면 해외를 가보고 싶다. 우주를 가보고 싶다. 등 막연함을 담고 있다. 이 글의 저자도 그런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분명히 꿈을 따라가던 한그리처럼, 한현종처럼 이 글도 자세하게 본다면 서툴고 어색하다. 글이 확연히 짜임새가 좋고 완벽한 글은 아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문장이 있고 빛나는 생각이 있다. 어쩌면 한그리나 한현종처럼 글을 쓴 저자도 막연하지만 빛나는 꿈을 찾아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 저자 : 한민우
한민우는 저는 2002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 대성초등학교와 서원중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민족사관고등학교에 합격하여 미래에 대한 설렘과 기대로 들뜬 저에게 역경은 예고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입원, 경추고정수술, 그리고 휴학……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두려움은 그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앞으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평생 힘들게 살게 된다면 나는 감당할 수 있을까? 어둠과 절망이 몰려왔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루기로 하였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소설 창작하기를 좋아했기에 저만의 책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그리고 퇴원 후 치료를 받는 동안 저를 지탱해준 것이 바로 이 글입니다. 그렇게 소설을 쓰며 몇 달을 보내고 드디어 원고를 탈고하니, 성취감과 함께 부끄러움이 몰려옵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부끄러워 책으로 엮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러나 용기를 냈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고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고민과 고통이 있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답답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친구들에게 저의 소설이 작은 환기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속에서

한그리는 그의 이름에 걸맞게 배고프다. 그가 내려가고 있는 지하철 계단의 노숙자처럼 뱃속이 비어서 고픈 게 아니다. 다정하게 걸어가는 연인이 부러울 만큼 애정결핍도 아니요, 엄마 손잡고 폴짝폴짝 뛰는 아이 같은 부모 사랑이 고픈 것도 아니다. 단지 그는 돈에 고프다. 대기업의 회사원인 그리는 돈에 고파하고 있다. 그가 가난에 쪼들려 심한 고통이나 압박을 받아서가 아니다. 내일 당장 일을 때려치운다 하더라도 얼마간의 사치는 가능하다. 그렇다면, 그리는 왜 돈에 고파할까? 그리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11p


그리는 자존심이 상했다. 현재의 행복보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자신이 옳은 길을 걸어왔다고 믿고,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자신의 계획에 쏟아 부어왔다. 그는 자신의 인생이 완벽하다고 믿어왔다. 현재의 고생은 미래의 행복을 위함이라는 희망이 어느 정도 현재를 즐겁게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리는 자신이 행복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왜 사는지 대답할 수조차 없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지금은 꿈을 안고 있으니 ‘당연히 일 자체가 행복’이란 걸 형도 잘 알면서 무슨 말이냐고 큰소리로 대답해야 하는데 우물쭈물했다. 가슴 저 밑에서부터 뜨거운 화가 불덩어리처럼 치밀어 올랐다. 행복하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그렇다’고 대답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지금의 고생은 미래의 행복을 위한 준비 단계니까 당연히 즐겁고 행복해야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리는 지금 행복하냐는 형의 질문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23p


“왜? 굳이 왜 쟤지?”
“체격이 왜소하지만 숨겨져 있는 능력이 있을 것 같아. 아니면 그 선배가 추천했을 리가 있겠냐.”
“막 투시 같은 거?”
아이들이 낄낄대며 웃었다. 그러나 곧 코치의 진지한 얼굴 표정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최 코치가 말을 이었다.
“여러분도 알겠지만, 현종은 야구에 적합한 체격은 아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아직’ 아닌 거다. 준성이가 현종이의 가능성을 보았고 나는 그를 믿는다. 하지만 현종이는 아직 나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만난 지 몇 분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현종이에게 너희와 함께 경기를 시킬 것이다. 그리고 하는 것을 지켜봐서 합류를 결정할 생각이다. 이상. 끝.”

- 138p


야구칼럼니스트 한현종. 현종은 이 진로가 마음에 든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열정을 불태웠던 그간의 시간들이 비록 쓴맛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아직 다 쓰지 못한 열정이 남아 있다. 자, 그렇다면 그 열정을 이대로 구석에 처박아 두기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해서 현종은 열정을 일으켜 세운다. 그러자 ‘열정’ 선장이 다시 조종간을 잡는다. 그의 목적지는 여전히 ‘야구’다. 옆에는 부선장이 있다.
“저기, 선장님. 목적지를 ‘야구 칼럼니스트’로 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자네가 뭘 모르는군. 현종의 꿈은 야구를 하는 것이야. 야구 칼럼니스트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고.”

203p

 

목차

프롤로그 - 4
첫번재 이야기 한그리(hungry) - 8
두번째 이야기 야구가 꿈이다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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