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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904052 / 304쪽 141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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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유난히 큰 별 하나가 가만히 속삭였다. ‘울지 마라 울지 마라.’” 고단했지만 돌이켜보면 아름다웠다 아버지는 유난히 남존여비, 유교적 사상에 젖어 아내와 자식들을 고단하게 만들었다([울지 마라 울지 마라][나를 키운 양육비는 5백만 원?]). 그래도 골목대장 노릇을 하며 활발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인 어머니 덕이었다. 어머니는 장티푸스에 걸려 생사를 오간 남매를 헌신적으로 간호해 살려냈고([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간호사]), 아버지의 반대에도 학업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어머니의... “유난히 큰 별 하나가 가만히 속삭였다. ‘울지 마라 울지 마라.’” 고단했지만 돌이켜보면 아름다웠다 아버지는 유난히 남존여비, 유교적 사상에 젖어 아내와 자식들을 고단하게 만들었다([울지 마라 울지 마라][나를 키운 양육비는 5백만 원?]). 그래도 골목대장 노릇을 하며 활발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인 어머니 덕이었다. 어머니는 장티푸스에 걸려 생사를 오간 남매를 헌신적으로 간호해 살려냈고([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간호사]), 아버지의 반대에도 학업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어머니의 금메달]). 겨우 겨우 학업을 이어간 후 미국인 남편을 만나 아버지가 반대하는 결혼을 강행했다. 얼마 후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잃고 1년도 안 돼 아버지를 하늘로 보내기까지 아버지로부터는 원망과 서러움, 애증을 풀어내고([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어머니에게서는 무한한 따뜻함과 감사와 회한이 가득하다([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게 해준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추억은 따뜻하다([그리운 친구 금자와 선생님], [담장 너머 실루엣], [내 가슴에 심은 사랑의 꽃씨]). “한국을 떠나 얼룩진 흔적들을 깨끗이 씻어내고 새로운 세계에서 꿈을 이루고 싶다는 욕망도 무럭무럭 피어올랐다.” 삶은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무거웠다 그곳에 가면 뭐든 다 이룰 수 있을 거 같았던 이민생활 또한 순탄치 않았다.[낯선 나라에서 아기를 키운다는 것], [소통, 그리고 슬픈 콩글리쉬]) 도전적인 자신에 비해 남편은 무척 신중한 사람이어서 부딪치는 일이 잦았고([인생의 동반자]), 부동산 중개업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매일 매일 도전의 연속이었다([교수님, 남대문이 열렸어요], [볼사치카가 볼사 치과 된 사연], [누구에게나 실패는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도 받았지만 더 단단해졌고 이제는 이해 못할 사람도 없는 듯 보인다([이국땅에서 만난 이웃사람],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 가까이 산 오빠 가족을 통해 또 다른 가슴 아픈 가족 이야기도 풀어낸다([오빠 생각],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내려서 잠시 쉬었다 가도 되는 인생이고 푸른 잔디에 누워 별을 세고 꿈을 꾸며 밤이슬 젖으며 천천히 걸어서 가도 되는 여행이다.” 작가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 돌이켜 보건데 살아오면서 가장 뿌듯함은 두 아들을 반듯하게 키우면서 포기하지 않고 쉼 없이 걸어온 일이다([나 여기 가고 있다]). 이젠 소소한 행복에 눈물지을 수 있으며 ([하얀 쌀죽], [11월을 보내며]) 자신의 못생긴 손뿐만 아니라 가족과 매순간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되었다([가장 아름다운 손은 일하는 손], [함께 부르는 노래], [세상의 아침 풍경]). 작가의 삶은 압력을 견디고 견뎌 마침내 빛을 머금은 보석과 닮았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도 매순간 빛나고 있었음을 40여 편의 글을 통해 보여준다.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스스로 일구어낸 삶이지만, 한 편 한 편에 나타난 가족, 친구, 이웃 사람, 동료, 지나가는 걸인, 강아지들, 바닷바람, 매일 마신 커피 한 잔까지 위안과 용기를 준 존재는 무수히 많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살아갈 만하다고 따뜻하고 감성적인 글을 통해 잔잔하게 속삭이고 있다. 살아온 시대는 달라도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며 작가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토닥토닥 위로를 건네고 있다.
75p_“좀 배웠더라면 남들처럼 장사라도 해볼 것을.” 하며 어머니는 늘 신세한탄을 했다. 자신이 까막눈인 데 한이 맺혀서 우리 삼남매에게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마냥 당부했다. 그러나 오빠와 남동생은 공부에 흥미가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는 공부를 꽤 잘하는 편인 내게 모든 것을 걸었다. 자신의 딸이 누구보다 똑똑하다고 믿은 어머니는 내가 판사나 여학교 선생님이 되기를 원했다. 팔다리가 녹아날 듯 농사 일이 힘들어도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노동일을 시키지 않았다. 특히 내게는 여자도 많이 배워야 남편에게 무시당하지 않는다고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했다.
137p_집주인은 우리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B부동산 회사의 친구 변호사를 고용해 우리 회사에 소송을 걸었다. 굴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 나도 타협보다는 법대로 하자고 맞섰다. 4년을 끌었던 소송은 우리 회사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그것은 결국 나의 패배였다. 재판 중 변호사 비용과 집주인에게 보상을 해주느라 많은 재산상의 손실을 입었다. 우리가 손해 보험을 들었던 보험회사는 파산선고 중이라 20년 넘게 부은 보험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199p_ 마음은 누구보다 앞서 가고 있었지만, 달팽이처럼 기댈 울타리나 붙잡을 가지 하나 없이 발발 떨며 시작부터 먼발치에서 남보다 뒤처졌다. 그러나 쉴 수 없는 길이었고 꼭 가야 하는 길이기에 뚜벅뚜벅 걸어왔다. 때로는 힘센 누군가의 발밑에 밟혀 무수히 상처를 입고, 깨진 달팽이가 몸속으로 머리를 집어넣듯 움츠리고 움츠렸다. 그때마다 얼마나 많이 밟히고 깨졌을까. 그렇게 쉬지 않고 기어온 달팽이의 길, 그것은 바로 나의 삶이었다. 걸어야 할 길이라고 믿었기에 걷는 길, 기어코 가야 하는 길이기에 가는 길. 그래서 하얀 줄 하나 남기며 느릿느릿 가는 달팽이처럼 오늘도 ‘나 여기 가고 있다’.
1부 울지 마라 울지 마라
어머니의 금메달 | 양반, 고것이 뭣이 중헌디 |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간호사 | 생애 첫 가출의 추억 | 구정물통 속 쉰 보리밥 한 덩이 | 그리운 친구 금자와 선생님 | 담장 너머 실루엣 | 울지 마라 울지 마라 | 내 가슴에 심은 사랑의 꽃씨 | 나를 키운 양육비는 오백만 원?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2부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
낯선 나라에서 아기를 키운다는 것 | 소통, 그리고 슬픈 콩글리쉬 | 이국땅에서 만난 이웃사람 | 고무줄 나이 | 교수님, 남대문이 열렸어요 | 볼사치카가 볼사 치과 된 사연 | 작은 범죄, 큰 후회 | 아들의 F학점 | 인생의 동반자 |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 | 누구에게나 실패는 있다 | 오빠 생각 |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 어떤 걸인
3부 다시 봄이 오는 소리
언덕 위의 하얀 집을 꿈꾸다 | 가장 아름다운 손은 일하는 손 | 함께 부르는 노래 | 세상의 아침 풍경 | 다시 봄이 오는 소리 | 나 여기 가고 있다 | 아끼고 사랑하면 가족이다 | 조롱박이 여물 때 | 11월을 보내며 | 결코 가볍지 않은 인연들 | 커피 한 잔을 마시며 | 일등 손님의 자격 | 하얀 쌀죽 |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4부 미국 친구들을 위해
I thought it was a mother's work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Father my heavenly father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 My Older Brother 오빠 생각 | Rice porridge 하얀 쌀죽 | Perception is Everything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