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30812076 / 128쪽 130 x 206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상훈
-
앤디 매컬러
-
강현숙, 김경란, 김근아, 김은주, 박경란, 박선영, 박혜란, 정명희
-
수전 손택
- 15,300
- 28,800
- 16,650
- 15,120
출판사 리뷰
김선 시인의 시선은 무척 따스하고 섬세하다. 그 예리하고 빛나는 눈빛은 도시 변두리 골목길의 어둠을 밝히며 외로운 이들의 굽은 등을 어루만진다. 그리고 그들의 가슴속 깊이 고여서 외롭고 힘든 삶을 지탱해주는 온기를 찾는다. 때로는 우리가 버리고 떠나온 고향으로 발길을 돌려서 깊고 푸른 나무 그늘에 앉아 이웃들을 만나 손을 잡는다. 그렇게 김 시인은 도시가 점점 비대해지고 화려해지면서 주변으로 밀려나 소외되고 잊혀진 것들에 대하여 일관적으로 애정의 손길을 보낸다. 이러한 김 시인의 시적 자세에 대하여 혹자는 이전의 시단 흐름을 고집한... 김선 시인의 시선은 무척 따스하고 섬세하다. 그 예리하고 빛나는 눈빛은 도시 변두리 골목길의 어둠을 밝히며 외로운 이들의 굽은 등을 어루만진다. 그리고 그들의 가슴속 깊이 고여서 외롭고 힘든 삶을 지탱해주는 온기를 찾는다. 때로는 우리가 버리고 떠나온 고향으로 발길을 돌려서 깊고 푸른 나무 그늘에 앉아 이웃들을 만나 손을 잡는다. 그렇게 김 시인은 도시가 점점 비대해지고 화려해지면서 주변으로 밀려나 소외되고 잊혀진 것들에 대하여 일관적으로 애정의 손길을 보낸다. 이러한 김 시인의 시적 자세에 대하여 혹자는 이전의 시단 흐름을 고집한다고 평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이웃들의 눈길에 아랑곳하지 않고 소외된 곳에 머무는 이들을 향한 김 시인의 관심은 멈추지 않고 있다. 1990년대 이후 한국의 시단에는 서서히 지각 변동이 일기 시작하면서 시인들의 시선은 급격히 외적인 삶의 현실로부터 내면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전에 대세를 이루던 이른바 리얼리즘 문학의 흐름은 차츰 잦아들기 시작했다. 그 무렵 모더니즘을 지나 포스트모더니즘 사조가 우리 문단에 빠르게 유입된 탓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문단 내부의 요인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1970~1980년대를 거치며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또는 경제적 민주화의 욕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그런 변화가 자연스럽게 일어났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경제 발전은 속도를 더하고 시인들은 창을 닫고 내면을 살피는 중에 그 그늘에서 가파른 삶의 길을 걷는 이들은 더욱 주변으로 밀려 나고 있었다. 김 시인은 소외된 채 사는 이들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그들의 아픔과 꿈을 비추어 드러낸다. 문단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도시 변두리에 살면서 힘들지만 따뜻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풍경을 세부적으로 묘사하여 보여준다. 김 시인은 오랜 습작기를 거치고 절차탁마를 거듭한 끝에 첫 시집을 펴낸다. 그의 긴 시력만큼 시적 행보의 반경은 넓고 깊다. 가속적으로 발전하는 문명과 이를 추동력으로 화려하게 팽창하는 도시 변두리의 풍경과 그곳에서 소외된 채 사는 이들의 상처와 사랑을 세밀화처럼 섬세히 그리기도 한다. 그리고 타자의 시선을 벗어나 고유한 욕망의 주체로 서기 위해 성찰의 깊이를 더한다. 때로는 도시의 매연을 피해 외지고 낯선 곳을 즐겨 찾는 고행의 발걸음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 발길은 마침내 잊혀가는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을 지키는 부모를 만난다. 존재의 기원이요 최초의 거울인 부모 앞에서 불안을 해소하고 고유한 욕망의 주체가 되어 한 그루 나무로 선다. 김 시인이 겪어온 고난과 상처는 오히려 나무의 자양분이 되어 시의 꽃을 피우고 시집으로 첫 결실을 맺어 펴내는 것이다. 이미 많은 시인들이 새로운 사조의 물결에 합류하고 변신을 서두른 때에 소외된 곳이나 잊힌 곳에서 길어 올린 빛이 오히려 더욱 새로워 보인다. 앞으로 더욱 새로움을 거듭하여 그 나무에 향기로운 시의 열매가 풍성히 맺히기를 기대할 뿐이다. -김석환(시인ㆍ명지대 문창과 명예교수) 해설 중에서
■ 시인의 말
나의 첫 이야기가 되어준 부모님, 내 고향
객지 생활 홀로 헤쳐 나가면서
먹먹한 울음 삼킬 때마다 어깨를 내준 가리봉동 저녁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새로운 시를 찾아 어제의 나를 버리고 일어서련다
시인의 말
제1부
은행나무에 걸린 달 / 하현달 / 한 끼의 식사 / 가리봉동 오후 4시 / 가리봉동 비둘기 1 / 남구로역 인력시장 / 겨울, 첫차 / 가리봉동 비둘기 2 / 만삭 / 뒷모습 / 눈발 / 가마솥 / 뿌리의 힘
제2부
국자 / 감꽃 / 동작대교를 지나다 / 새의 물결무늬 / 성에꽃 / 자국 / 백일도 / 짜장면과 완두콩 / 감자꽃 / 그림자 / 빗방울 / 24시간 편의점 앞에서 / 겨울 산 / 어머니의 집 / 하얀 민들레
제3부
잠자리 / 흰 소 / 화살표 / 아이비를 위하여 / 연탄 / 월정사 가다 / 단발 / 고드름 다비식 / 고라니의 외출 / 유월, 서울시청 광장을 지나며 / 시(詩) / 어느 여름 저녁의 판토마임 / 참깨를 볶으며
제4부
떨어진 꽃봉오리 / 참꼬막 / 이 빠진 그릇 / 환한 상처 / 홍시 하나 / 화분의 집 / 코스모스 / 우산 / 철쭉꽃 붉게 핀 / 산길 / 눈 뜨는 달력 / 낙타 등만 보면 나는 올라타고 싶다 / 불면 / 겨울나무
작품 해설:소외된 곳과 잊혀진 고향에서 찾은 빛- 김석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