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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644348 / 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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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소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100년 넘게 귀향을 못하고 있는 ‘이천오층석탑’의 반환을 위해 고투를 벌인 한·일간의 문화전쟁 이야기이다. 이천의 오층석탑 한 기가 어느 날 사라졌다. 그 석탑은 이천 이름 모를 폐사지에서 살아남아 향교 앞 주민들의 민속신앙 역할을 하던 ‘마음의 신’ 같은 존재였다. 고려 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이천오층석탑은 높이 6.48m의 방형석탑으로 균형미가 뛰어나 최고의 불교미술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단아한 미를 갖춘 이천의 대표적인 석조문화재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문화재 수집광이자 일본의 저명... 이 소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100년 넘게 귀향을 못하고 있는 ‘이천오층석탑’의 반환을 위해 고투를 벌인 한·일간의 문화전쟁 이야기이다. 이천의 오층석탑 한 기가 어느 날 사라졌다. 그 석탑은 이천 이름 모를 폐사지에서 살아남아 향교 앞 주민들의 민속신앙 역할을 하던 ‘마음의 신’ 같은 존재였다. 고려 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이천오층석탑은 높이 6.48m의 방형석탑으로 균형미가 뛰어나 최고의 불교미술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단아한 미를 갖춘 이천의 대표적인 석조문화재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문화재 수집광이자 일본의 저명한 실업가인 오쿠라 기하치로가 1918년 인천세관을 통해 반출한 이 석탑이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일본 도쿄 시내 오쿠라호텔 뒤뜰의 추녀 밑에서 낙숫물을 맞으며 서 있는 채 발견된다. 그때부터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아오기 위한 이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시작된다. 그 결과 2008년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를 발족하여 수많은 활동을 진행해 왔는데 소설은 그 과정을 밀도 있게 짚어나간다. 이천시민의 환수염원을 담은 서명운동을 통해, 이천시민의 마음을 모은 109,017명의 서명부를 일본에 전달하고, 석탑을 가져간 일본 오쿠라 문화재단과 반환 협상을 벌이는 과정의 서술이 시종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협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30차례씩 일본을 오가며 벌인 그들의 활동은 정작 문화 전쟁이었고, 소설은 그 현장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매년 30여 차례나 일본을 오가며 오쿠라 문화재단 이사장을 만나 100년 전 그들의 선대인 오쿠라 기하치로의 욕망이 이천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었지만, 현재를 사는 후손들은 한국과 일본의 상호 발전하는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판단해 줄 것을 요구하는 문화전쟁의 현장이 눈에 보일 듯이 생생하다. 소설은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가며 행한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민간 교류를 추진하는 한국인들과 한편으론 이천오층석탑 반환에 관심을 가진 일본인들의 모습을 통해 100년 전 한국인의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일본인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니면 그 위의 조상들이 저질러 놓은 일들이 결국 후대에 와서 후손들이 어떤 고통을 당하고 어떤 영광을 누리는지 보여줌으로써 그 100년을 생생하게 살아있는 스토리로 만든다. 소설은 이천시민의 염원대로 2018년 1월 새해 벽두에 이천오층석탑이 이천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그때가 이천오층석탑이 한국을 떠난 지 10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여서 기대를 건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로 밀반출된 수많은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도화선으로 충분히 읽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60여 권의 저작 활동을 해온 작가답지 않게 많은 애로사항을 겪으며 5개월이라는 시간을 공을 들였다. 그 이유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 중 몇몇 사람이 실재 존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다. 소설의 재미를 위해서는 여러 에피소드가 필요한데 잘못하면 그 꾸며낸 에피소드들이 실재 인물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고 그것이 상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그 한계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 도중에 소설 한 권의 반 분량을 버리면서 소설을 중단하는 고민에 빠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용기를 내었다. 소설은 소설일 뿐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염려하면서 소설을 쓸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나는 자유로울 수 있었다.
소설은 단지 소설일 뿐……
작가의 말
1장 백 년의 한
2장 승자와 패자
3장 슬픈 석탑
4장 아름다운 이별
5장 그대 돌아오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