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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비치파라솔 안에서의 사랑법

시리즈 : 경기문학 [20]

윤순례 저 | 테오리아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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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789086 / 119쪽 11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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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문.학은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2016년도부터 시작한 시리즈는 올해 2017년에는 소설 분야 7권, 시 분야 1권 등 총 8권을 시리즈 11~18로 발간했다. 경.기.문.학 1. 학생댁 유씨씨 - 김종광 2. 인생은 오렌지 - 김주현 3.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 배수아 4. 눈 위, 돋을새김 - 오은희 5. 인형놀이 - 이세은 6. 월요일의 게이트볼 - 이아타 7. 구조조정 - 정현웅 8...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문.학은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2016년도부터 시작한 시리즈는 올해 2017년에는 소설 분야 7권, 시 분야 1권 등 총 8권을 시리즈 11~18로 발간했다. 경.기.문.학 1. 학생댁 유씨씨 - 김종광 2. 인생은 오렌지 - 김주현 3.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 배수아 4. 눈 위, 돋을새김 - 오은희 5. 인형놀이 - 이세은 6. 월요일의 게이트볼 - 이아타 7. 구조조정 - 정현웅 8. 말의 미소 - 채영신 9. 슬픈 아다라시 - 황혜련 10. 언.어.총.회 - 금은돌 외 13인 11. 달의 무늬 - 김기우 12. 파견 - 민병훈 13. 북남시집 오케스트라 - 박찬순 14. 한여름 비치파라솔 안에서의 사랑법 - 윤순례 15. 은하철도 쿠팡맨 - 이세은 16. 아들을 위하여 - 정수리 17. 홈(HOME) - 황시운 18. 언어의 시(時), 시(詩)의 언어 - 권민경 외 17인

저자 소개

1967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을 전공했고, 대학 졸업 후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1996년 《문예중앙》 제19회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여덟 색깔 무지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2005년 장편소설 《아주 특별한 저녁 밥상》, 2007년 중단편소설집 《붉은 도마뱀》을 출간했다. 200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소설 부문 신진예술가상, 2005년 오늘의 작가상, 2012년 아르코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 《아주 특별한 저녁 밥상》, 《붉은 도마뱀》, 《낙타의 뿔》


 

책 속에서


정류장을 향해 걷다가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인도 한가운데 내려놓은 파키라 화분 옆에 엉덩이를 깔고 퍼져 있던 여자는 나를 알아보고 번쩍 고개를 들었다. 버스 정류장까지 가려면 백여 미터를 더 가서 오른쪽으로 꺾어져야 했다. 돌아서려면 지금이 기회였다. 그런데도 여자가 있는 쪽으로 걷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혼자서 질질 끌고 여기까지 온 거요
나는 불퉁하게 내지르며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지극정성으로 키운 거라고. 혼자 마시던 소주도 부어주고. 이것들도 살아 꿈틀대는 건데 어떻게 노란 물약만 먹고 살아. 넓게 잎을 펼치고 있는 이것들 밑에 있으면, 햇볕 좋은 바닷가 모래사장에 있는 것 같았어. 챙 넓은 비치파라솔 밑에…….
---〈한여름 비치파라솔 안에서의 사랑법〉 중에서

경사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후에도 P는 복잡한 표정을 풀지 못했다. 생활 쓰레기가 가득 찬, 시트 곳곳이 구멍 뚫린, 미미한 후회 속에서 몸뚱아리의 정욕을 풀 때마다 수치가 내려 쌓였을 그것을 어쩌면 만취 상태에서 정말로 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모르게 흔적을 지우듯,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방치하고 도와주는 그놈을 버리겠다고 죽기 살기로 벼랑을 찾아 헤맨 것인지도…….
---〈미스터 구린〉 중에서

목차

한여름 비치파라솔 안에서의 사랑법ㆍ7
미스터 구린ㆍ53
심사평_ 지금 그리고 여기, 우리 삶의 모습들ㆍ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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