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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화지

시리즈 : 국민서관 우리그림책 [39]

홍종의 저 | 국민서관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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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11125784 / 40쪽 232 x 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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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물고기는 왜 강을 뛰쳐나왔을까? 물고기가 물을 박차고 하늘로 치솟아 올랐습니다. 물고기가 떨어진 곳은 출렁이는 강물 속이 아닌 텁텁한 강가의 흙 위였습니다. 하지만 물고기는 강물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다시 강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강은 온갖 쓰레기로 더럽혀졌고, 강을 뒤덮은 빽빽한 조류들은 햇빛을 모두 가려 버렸습니다. 물고기는 물속에서 숨을 쉴 수도, 먹이를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강은 더 이상 물고기가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죽음의 공간이었지요. 물고기가 강을 뛰쳐나온 것은 살아남기... 물고기는 왜 강을 뛰쳐나왔을까? 물고기가 물을 박차고 하늘로 치솟아 올랐습니다. 물고기가 떨어진 곳은 출렁이는 강물 속이 아닌 텁텁한 강가의 흙 위였습니다. 하지만 물고기는 강물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다시 강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강은 온갖 쓰레기로 더럽혀졌고, 강을 뒤덮은 빽빽한 조류들은 햇빛을 모두 가려 버렸습니다. 물고기는 물속에서 숨을 쉴 수도, 먹이를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강은 더 이상 물고기가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죽음의 공간이었지요. 물고기가 강을 뛰쳐나온 것은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었습니다. 땅 위에 몸을 누인 채 물고기는 생각했습니다. 더러운 강이나 바짝 마른 물 밖이나 살 수 없는 건 마찬가지라고. 그래서 이대로 강이 깨끗해지기를 기다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언젠가는 깨끗해진 강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꿈꾸면서 말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너무도 길고 너무도 힘겨웠습니다. 물고기는 모든 걸 잃고 뼈만 남았습니다. 2009년 정부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주변에 댐과 저수지를 만들어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고, 생태를 복원하겠다는 4대강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흐르지 못하게 된 강은 썩어 버렸고 아무도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이 되었습니다. 초록색 조류들로 뒤덮인 강은 그 깊이를 알 수 없게 되었고, 강바닥과 퇴적물에선 중금속과 메탄가스 등 유해 물질을 내뿜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은 떼죽음을 당했으며, 새들을 삶의 터전을 잃었고, 펄로 변한 강가에선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합니다. 강을 재창조하겠다던 인간의 욕심은 결국 우리의 아름다운 강을, 그리고 하천 생태계를 모조리 망가뜨렸습니다. 이는 강의 죽음만이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들마저 죽음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지요. 물고기, 소녀의 도화지 위에서 살아나다 어느 날, 한 소녀와 아빠가 강가를 찾았습니다. 맑고 깨끗한 강을 즐기고 싶었을 테지만, 소녀의 눈에 비친 건 전혀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투명한 강물 대신 강을 메우는 것은 탁한 물이었으며, 물속을 헤엄쳐야 할 물고기들은 물 밖에 나와 죽어 있었습니다. 소녀는 물고기 뼈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물고기의 간절한 바람이 소녀에게도 전해진 걸까요? 소녀는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까지 글썽입니다. 물고기 뼈는 한동안 소녀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도화지에 물고기 뼈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할 수만 있다면 물고기를 되살려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소녀는 물고기 뼈에 살을 붙이고 지느러미를 붙이고 비늘을 붙여 물고기의 모습으로 완성시켜 주었습니다. 소녀의 도화지 위에서 물고기가 살아난 것입니다. 소녀가 그림을 그릴수록 마법과도 같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바로, 물고기가 진짜로 생명을 얻는 것이지요. 물고기는 밤마다 도화지 속에서 펄떡입니다. 그토록 바라던 깨끗해진 강으로 돌아가고 싶어서이지요. 《하얀 도화지》는 물고기의 바람과 소녀의 마음을 담아 완성된 판타지 그림책입니다. 물고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소녀의 관심과 마음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소녀가 바라봐 주지 않았다면 물고기의 아픔이, 간절한 바람이 전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소녀가 물고기를 불쌍히 여기고 미안해하지 않았다면 잊혀졌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기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또 살릴 수 있는 그 첫걸음은 바로 관심입니다. 소녀의 작은 관심과 마음이 물고기를 살린 것처럼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의 작은 마음이 더해진다면 수많은 물고기들이 생명을 얻어 깨끗해진 강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저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한 후 그림작가로 활동 중이에요. 이야기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에 매력을 느껴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지요.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 《플루토 비밀 결사대》시리즈, 《경복궁 마루 밑》 《아빠의 우산》《진달래 꽃 필 때》《함라산의 소년, 율도국을 세우다》《사라진 산》들이 있어요.
1962년 충남 천안 목천의 이빠진산 기슭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고,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그 꿈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코는 어디로 갔나》로 계몽아동문학상, 《줄동이 말동이》로 율목문학상, 2008년 제7회 대전일보문학상을 받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상했습니다. 이 구만이 시리즈는 총 세 권(《구만이는 알고 있다》, 《구만이는 울었다》, 《구만아, 노올자》)으로, 모두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솔직한 창작동화입니다. 특히 《구만아, 노올자》는 시리즈 중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가장 애정을 갖고 쓴 작품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초록말 벼리》, 《하늘음표》, 《낙지가 돌아왔다》, 《똥바가지》 등 수십 권의 창작동화와 청소년 소설 《달려라 돌콩》, 어른을 위한 동화 《엄마의 마당》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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