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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그릇 2 (양장)

원제 : 砂の器 (1961)
시리즈 : 모래그릇 [6]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60]

마쓰모토 세이초 저 | 이병진 역 | 문학동네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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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21953 / 367쪽 / 525g / 148 x 21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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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본문학사에서, 그는 불멸이다. _인디펜던트 어느 날 새벽, 전차 조차장에서 얼굴이 뭉개진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경찰은 전날 밤 한 싸구려 술집에서 그 남자와 일행을 보았다는 목격담에서부터 수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조사에도 실마리는 잡히지 않는다. 알아낸 것은 피해자가 도호쿠 지역 사투리를 쓴 것 같다는 증언과 ‘가메다’라는 단어뿐. 결국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베테랑 형사 이마니시는 가메다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경찰이 반쯤 포기한 사건에 끈질기게 매달리며 조사를 계속한다. 그러나 이마니시가 수사를 진행할 때마다... 일본문학사에서, 그는 불멸이다. _인디펜던트 어느 날 새벽, 전차 조차장에서 얼굴이 뭉개진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경찰은 전날 밤 한 싸구려 술집에서 그 남자와 일행을 보았다는 목격담에서부터 수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조사에도 실마리는 잡히지 않는다. 알아낸 것은 피해자가 도호쿠 지역 사투리를 쓴 것 같다는 증언과 ‘가메다’라는 단어뿐. 결국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베테랑 형사 이마니시는 가메다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경찰이 반쯤 포기한 사건에 끈질기게 매달리며 조사를 계속한다. 그러나 이마니시가 수사를 진행할 때마다 그와 관련된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가메다’는 전혀 의외의 곳에서 정체를 드러낸다. 『모래그릇』은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대표작이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많은 베스트셀러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출간 이후 다섯 번에 걸쳐 TV 드라마로 만들어질 정도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 소개 일본 사회파 범죄소설의 시원(始原)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 마쓰모토 세이초가 일본문단과 학계에 끼친 영향은 실로 크다. 일본 고대사 연구로 남긴 저서들은 학계에 큰 자극이 되었으며, 패전 직후 미국에 점령당했던 시기에 일어난 사건들을 다룬 논픽션 『일본의 검은 안개』는 ‘검은 안개’라는 사회적인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는 소설에 한하지 않고 역사와 사회학, 고고학에까지 조예가 깊은 작가였다. 그러나 특히 범죄소설 분야에서 세이초의 이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가 발표한 추리소설들은 연속해서 베스트셀러가 되며 이른바 ‘세이초 붐’을 일으켰고, 그의 영향을 받은 다음 세대 작가들은 문단의 양상을 바꾸었다. 일본의 추리소설은 마쓰모토 세이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당시 일본문학이라고 하면 작가의 개인적인 서술이 주가 되는 사소설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범죄소설에서도 다르지 않아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이 일어나고 탐정이나 형사가 등장하여 그 트릭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주된 형식이었다. 그러다보니 배경이나 인물 설정은 흥미롭지만 현실성은 떨어지기 마련이었는데, 세이초는 이러한 비현실성을 지적하면서 사회적 배경과 동기를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이초의 작품 안에서 범죄는 단순히 트릭으로 이루어진 사건이 아니다. 그뒤에는 그런 범죄가 일어나게끔 만든 사회구조와 역사적 배경, 사회적인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세이초는 사건 이면에 숨겨진 구조적 모순을 파헤치는 데 전념했다. 범죄를 단순히 개인과 개인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일그러진 사회구조와 그 구조로 인해 차별받고 희생당하는 개인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인과로 본 것이다. 이는 당시 범죄소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관점이었다. 전후(戰後) 혼란스러운 사회와 공권력의 부정부패, 그리고 대중들의 편견을 주요 소재로 작품에 사용함으로써, 그의 작품은 단순한 대중소설이 아니라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비판하는 고발문학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 그의 작품과 함께, 일본문단에 이른바 ‘사회파 미스터리’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전후(戰後) 사회의 차별과 편견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저항 『모래그릇』의 배경인 1960년, 일본은 총체적으로 혼란스러웠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일본은 큰 변화를 맞았다. 국토는 황폐해졌으며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그 직후 한국의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 특수 및 미국의 지원으로 일본의 경제는 극적인 호황을 맞는다. 패전 직후의 혼란과 갑작스러운 경제 부흥으로 사회는 비정상적인 형태를 이루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치권은 부패로 물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1960년은 이른바 ‘60년 안보’ 시기로, 미일상호방위조약 개정에 반대하는 투쟁이 벌어지고 연일 수만 명이 데모행진을 하며 국회를 포위하는 등 기득권층과 젊은 계층 사이에서 뜨거운 싸움이 계속되었다. 전쟁의 후폭풍과 비정상적인 계층간의 격차로 인해, 사회는 약자와 소수자들에게 폭력적인 입장을 취하기 시작했다. 마쓰모토 세이초는 사회를 그렇게 몰아간 역사적 배경과 그런 사회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해냈다. 『모래그릇』의 저변에 흐르는 메시지는 범인의 검거라기보다, 그가 살인까지 저질러야 했던 까닭인 당시 일본사회의 ‘차별’과 ‘편견’에 대한 고발이다. 차별과 편견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오히려 차별하는 입장으로 전환되기를 욕망하는 인간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등장인물을 통해, 부패하고 권위적인 기성세대와 무조건적으로 기존 관념을 비난하는 경박한 전후세대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전차 조차장에서 발견된 신원불명의 시체. 이 작품은 한 살인사건에서 시작해서 전후 혼란스러운 일본사회의 모습을 묘사하고 그로 인해 희생될 수밖에 없는 개인의 모습을 그려낸다. 뿐만 아니라 사회 저변에 깔려 있는 약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어떤 비극을 불러오는지를 보여준다. 『모래그릇』이 세이초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히는 이유다. \"과장이 아니라, 마쓰모토 세이초의 세례를 받지 않고 추리소설을 쓰는 젊은 작가는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_미야베 미유키 일본문단에서 ‘세이초의 장녀’라 불리는 신세대 사회파 미스터리의 선두주자 미야베 미유키, 독특한 소재와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텔링으로 사랑받는 히가시노 게이고, 인간 내면의 어두운 본성을 파헤치는 하드보일드 작가 기리노 나쓰오 등 현재 일본의 젊은 미스터리 작가들 중 마쓰모토 세이초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작가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트릭에만 집중하던 범죄소설에 시대상과 사회적 사상을 반영함으로써, 일본문단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다. 2009년은 마쓰모토 세이초가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해, 세이초의 출신지인 기타큐슈 시에서는 세이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월부터 12월까지 세이초가 머물렀던 전국 명지에서 기념사업을 열었다. 또한 후지TV, NHK, TV아사히, TBS 등 대형 방송사들은 각각 스페셜 드라마를 제작하여 방송했다. 한 작가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이벤트를 벌이고 대형 방송사들이 함께 특별 방송을 마련하는 게 얼마나 흔치 않은 일인지를 생각하면, 일본에서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관련 서평 마쓰모토 세이초가 일본문학사에 새로이 보탠 것들은 너무나 많지만, 누가 뭐라 해도 가장 큰 공적은 탐정소설에 ‘범죄의 동기와 사회적 배경’이라는, 그야말로 새로운 시점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_미야베 미유키 독자를 애타게 하는 최고의 스릴러.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마쓰모토 세이초는 아주 복잡하고 또한 매우 박식한 사람이다. 그는 단순한 범죄소설 작가가 아니라, 인간이 소외당하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잃지 않는 사회적인 작가였다. _인디펜던트 작품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배후에는 언제나 손쉽게 해결할 수 없는 사회문제 혹은 정치적 문제가 있다. 범죄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전후(?後) 일본에 새롭게 생겨난 사회구조적 문제에 대한 탐구 및 분석과 결부시킨 것은 세이초만의 오리지널리티라 말할 수 있으리라. _나카마사 마사키(사회학자) 마쓰모토 세이초는 범죄를 다루면서 당시 사법기관 사이에 퍼져 있는 부패를 폭로함으로써, 자기 분야에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그의 작품 안에서는, 범죄뿐만 아니라 그러한 범죄가 일어나게끔 방치한 사회 역시 파헤쳐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_도로시 도지 로빈스(루이지애나 대학 교수) 마물이란 모든

저자 소개

1909년 12월 21일~1992년 8월 4일

1909년 키타큐슈 코쿠라에서 태어난 세이초는 펜네임으로 같은 한자(淸張)를 쓰지만 본명은 키요하라라고 읽는다.
마쓰모토 세이초는 모든 규범을 넘어선 작가이다. 일본의 문학사상 처음으로 나타난 다양하고 명확한 개성을 가진 작가라고 할 수 있다. 
1951년에 쓴 처녀작 《사이고 지폐(西郷札)》가 <주간 아사히> ‘백만 인의 소설’에 3등으로 입선하면서 데뷔하였고 이 작품은 25회 나오키상 후보에까지 오른다. 52년 단편 《기억(記憶)》, 《어느 고쿠라일기전(小倉日記傳)》을 발표하고 53년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을 받는다. 1955년부터 《잠복(張込み)》, 《얼굴(顔)》을 시작으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57년 《얼굴》이 제10회 일본탐정작가클럽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점과 선(点と線)》의 연재를 시작한다. 《점과 선》은 다음 해 간행된 《눈의 벽(眼の壁)》과 함께 사회파 추리소설로 불리며 베스트셀러가 된다. 
《점과 선》 이후 ‘세이초 이전’, ‘세이초 이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이초 붐’을 일으킨다. 트릭이나 동기를 중점에 뒀던 추리소설이 인기를 끌던 당시, 세이초는 동기의 묘사에 중점을 두고 추리소설에 사회성을 추가하였다. 세이초의 이러한 새로운 경향의 ‘사회파 추리소설’은 언론의 환영을 받는다. 이러한 그의 작풍은 현재까지 미야베 미유키를 비롯해 기리노 나쓰오, 다카무라 가오루, 히가시노 게이고 등의 작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야베 미유키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장녀’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현대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맥을 잇고 있다.
1963년 《일본의 검은 안개(日本の黒い霧)》 등의 업적으로 제6회 일본저널리스트회의상을 수상한다. 67년 제1회 요시카와 에이지 상 수상, 70년 제18회 기쿠치간 상, 90년 아사히 상을 수상한다. 《얼굴》, 《점과 선》, 《모래그릇(砂の器)》 등은 아시아뿐 아니라 영미권에까지 번역출간되었다. 《잠복》, 《모래그릇》, 《불과 해류》, 《종족동맹》, 《의혹(疑惑)》 등 다수의 작품들이 영화, 드라마화 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최근까지 리메이크되어 총 410회가 넘게 드라마, 영화화가 이루어졌다. 
세이초는 일본 미스터리에 큰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논픽션, 역사, 평전 등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하며 일본 문학의 거인으로 남아 있다.


 

역자 소개

일본 도쿄 대학교 대학원 초역문화과학연구과 비교문학비교문화 코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비교문학자가 본 일본, 일본인』『신라의 발견』『야나기 무네요시와 한국』(이상 공저)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환멸의 시대에서의 일본 근대문학의 효용」「조선의 자연과 사람을 벗삼아-아사카와 다쿠미의 일기를 중심으로」「3‧11 동일본 대지진과 야나기 무네요시의 민예론」 등이 있다.

책 속에서


P.81 : 요시무라는 이마니시의 얼굴을 힐끔 보았다. 그는 이마니시의 가정형편 등 어릴 적 환경이 어땠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아까 역에서 본 젊은이들은 대단히 축복받은 환경이었다. 모두양갓집 자제들이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대학교육을 받았고 불편함 없이 살아왔다. 요시무라는 이마니시의 얼굴을 보면서 이 노련하고 착실한 선배 형사와 그 청년 그룹을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P.105~106 : “아니, 쑥스러워하는 게 아냐. 단지, 나는 무슨 일에든 회의적이라서 말이야. 항상 나를 밖에서 바라보는 성격이거든. 이건 천성이라……”
“과연 예술가시네요.” 마담이 곧바로 말했다. “저희는 행복하면 바로 거기에 빠져버리잖아요. 그러니까 안 되는 거예요. 와가 선생님같이 분석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때때로 실패하곤 하지요.”
다른 여종업원이 끼어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을 밖에서 바라본다 해도 행복하다는 것은 틀림없잖아요. 그렇죠? 세키가와 선생님.”
마담이 옆자리에 앉은 비평가를 돌아보았다.
“그렇지. 인간이란 행복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몰입하는 게 좋다고 봐. 쓸데없는 분석과 객관적인 시점은 글쎄, 좀.”

 

 

P.118 : 그는 후 하고 숨을 토해냈다. 남자는 여자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었다.
“안심하세요. 저는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요.”
“그런가.”
“예, 어떤 일이라도. 그야, 당신에게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때인지 잘 아니까요. 당신은 더 높이 올라가셔야 해요. 그러니까 어떤 비밀을 말씀하신대도 저한테만은 괜찮아요.”
세키가와는 몸을 돌려 그녀의 목 뒤로 손을 넣었다.
“정말이지?”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을 정도로요.”

목차

목차
9장 모색
10장 에미코
11장 그녀의 죽음
12장 혼미
13장 실마리
14장 무성無聲
15장 항적
16장 어떤 호적
17장 방송
해설 | 일본 근대사회의 집합적 무의식, 그 터부를 비평하다
마쓰모토 세이초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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