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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첩

원제 : THE BLACK BOOK
시리즈 : 버티고 시리즈 [34]

이언 랜킨 저 | 최필원 역 | 오픈하우스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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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009994 / 44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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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스코틀랜드 국민작가이자 유럽 범죄문학의 거장, 이언 랜킨의 초특급 베스트셀러 ‘존 리버스 컬렉션’ 그 다섯 번째 이야기 타탄 누아르의 대명사 ‘존 리버스’ 탄생 30주년, 셜록 홈스를 잇는 최고의 범죄문학 캐릭터로 인정받다 2017년, 셜록 홈스를 잇는 최고의 범죄문학 캐릭터 ‘존 리버스’ 탄생 30주년을 맞아 이언 랜킨의 고향이자 리버스의 활동 무대인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리버스페스트(Rebusfest)’가 열린다. 작가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 및 존 리버스 컬렉션을 기념하는 축제가 ... 스코틀랜드 국민작가이자 유럽 범죄문학의 거장, 이언 랜킨의 초특급 베스트셀러 ‘존 리버스 컬렉션’ 그 다섯 번째 이야기 타탄 누아르의 대명사 ‘존 리버스’ 탄생 30주년, 셜록 홈스를 잇는 최고의 범죄문학 캐릭터로 인정받다 2017년, 셜록 홈스를 잇는 최고의 범죄문학 캐릭터 ‘존 리버스’ 탄생 30주년을 맞아 이언 랜킨의 고향이자 리버스의 활동 무대인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리버스페스트(Rebusfest)’가 열린다. 작가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 및 존 리버스 컬렉션을 기념하는 축제가 에든버러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영국에서 매년 팔려나가는 범죄소설 중 무려 10퍼센트를 차지하는 이언 랜킨의 존 리버스 컬렉션은 작품마다 출간 3개월 만에 5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갈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냉소적인 말투, 까칠한 성격을 지닌 중년 형사 존 리버스는 여러모로 흠이 많은 인간이지만 숱한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변화해간다. 독자로 하여금 그가 더 나은 형사이자 온전한 인간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게 만드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이언 랜킨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범죄소설가로서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데, 여타 범죄소설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로 ‘타탄 누아르’의 대명사로 불리며 스코틀랜드 국민작가이자 유럽 범죄문학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오랜 세월 동안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아온 이 컬렉션은 존 리버스라는 캐릭터의 역사이자 그를 세상 속에 던져놓은 작가 이언 랜킨 그 자체다. 장르의 한계를 가뿐히 뛰어넘는 매혹적인 컬렉션, 존 리버스 컬렉션에 기대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작품 오픈하우스는 ‘버티고 시리즈’를 통해 『매듭과 십자가』, 『숨바꼭질』, 『이빨 자국』, 『스트립 잭』에 이어 다섯 번째 컬렉션 『검은 수첩』을 선보인다. 장르의 한계를 가뿐히 뛰어넘는 매혹적인 컬렉션(『뉴욕 타임스』)이라는 상찬에 걸맞게 존 리버스 컬렉션에 기대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이언 랜킨은 시리즈가 본격적인 궤도에 접어들자 몇 가지 변화를 꾀한다. 리버스가 발 딛고 활동하는 장소에 실재하는 거리 이름을 붙여 현실성을 더하고, 이전 작품에 등장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를 한 작품에 불러 모아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리버스의 인생에 다시 등장한 악당 캐퍼티는 리버스의 대척점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새로운 파트너인 클락은 리버스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홈스에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준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사 과정이 시종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수많은 단서와 인물들의 증언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끝까지 알 수 없게 하는 미스터리가 더욱 돋보인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무수히 많은 선택과 그 행위로 인한 결과를 그려내며 무의식 속에 깊숙이 숨겨진 인간 본성의 어두운 부분까지 이야기한다. 매력적인 주인공, 어느새 정이 들어버린 조연들, 에든버러와 주변 지역의 생생한 묘사, 랜킨의 남다른 필력이 돋보이는 문장들, 불쾌한 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사실주의, 경찰 내부의 흥미진진한 정치적 상황, 그리고 이제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말장난까지. 아직까지 존 리버스 컬렉션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검은 수첩』으로 시작해보기를 권한다. 수년 전 불타 사라진 호텔, 그곳에서 발견된 신원 불명의 시체…… ‘검은 수첩’에 적힌 두 줄짜리 암호, 여기에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다 존 리버스 경위와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는 절친한 동료 홈스. 어느 날 그는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강타당해 의식을 잃게 되고, 범인을 쫓던 리버스는 홈스가 늘 가지고 다니던 ‘검은 수첩’에서 수년 전 화재로 사라진 센트럴 호텔과 그곳에서 발견된 신원 불명의 시체에 관해 암호로 적힌 두 줄짜리 짧은 메모를 발견한다. 사건의 배후에 악명 높은 조직의 보스 캐퍼티가 있을 거라 의심한 리버스는 새로운 파트너 쇼반 클락과 함께 호텔 화재 사건을 다시 파헤치고, 그날 밤 호텔에서 포커 게임을 하던 사람들 중 몇몇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홈스의 수첩에 적혀 있던 메모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호텔 화재 사건의 전말이 바로 이 ‘검은 수첩’ 속에 있다.

저자 소개

1960년 스코틀랜드 파이프에서 태어난 이언 랜킨은 1982년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하고 스코틀랜드 문학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써야 할 3년을 소설 집필에 고스란히 쏟아부었다. 그의 첫 번째 존 리버스 소설인 『매듭과 십자가(Knots&Crosses)』는 1987년에 출간되었다. 존 리버스 시리즈는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언 랜킨은 호손덴 선임 연구원으로 선출되었고, 챈들러-풀브라이트 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5년에 수상한 다이아몬드 대거를 포함해 영국 추리작가협회의 대거 상을 총 네 차례나 받았으며, 2009년에는 CWA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앤소니 상과 『부활하는 자들(Resurrection Men, 2004)』로 에드거 상을 받았고, 덴마크의 팔레 로젠크란츠 상, 프랑스의 그랑프리 뒤 로망 누아르, 그리고 독일의 도이처 크리미 프라이스도 수상했다. 이언 랜킨은 에이버테이, 세인트 앤드류스, 에든버러, 헐, 그리고 방송 대학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다.
그는 BBC 2의 「뉴스나이트 리뷰(Newsnight Review)」에서 토론자로 활동 중이고, 자신의 TV 시리즈인 「이언 랜킨의 사악한 생각들(Ian Rankin's Evil Thoughts)」의 진행을 맡고 있다. 그는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자신의 고향, 에든버러에서 대영제국 4등 훈장, OBE를 수여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동반자,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에든버러의 주 부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역자 소개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장르문학 브랜드인 ‘모중석 스릴러 클럽’을 기획했다.


옮긴 책으로는 제프리 디버의 《잠자는 인형》,《소녀의 무덤》,《도로변 십자가》, 할런 코벤의 《결백》,《영원히 사라지다》,《단 한번의 시선》, 제임스 시겔의《탈선》, 제프 린제이의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로버트 러들럼의 《본 아이덴티티》, 데니스 루헤인의 《미스틱 리버》, 모헤이더의 《난징의 악마》,  제임스 패터슨의 《위치 앤 위저드》등이 있다. 

책 속에서

34p
“페이션스에게 전화를 해야겠어.” 리버스가 말했다.
하지만 공중전화는 이미 누군가가 사용하고 있었다. 누군지 몰라도 수화기를 아예 여자 화장실로 들고 들어가버렸다. 술집의 소음 때문에 정상적인 통화가 불가능했던 모양이다. 전화선은 화장실을 찾는 손님들을 교살할 수도 있을 만큼 팽팽히 당겨져 있었다. 리버스는 잠자코 기다렸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벽에 붙은 전화기 본체로 자꾸 시선이 돌아갔다. 에라, 모르겠다. 그가 손가락으로 수화기 거는 곳을 꾹 눌렀다가 떼었다. 그리고 술꾼들 틈으로 슬그머니 들어가 몸을 숨겼다. 한 젊은 남자가 여자 화장실에서 튀어나와 수화기를 거칠게 내려놓았다. 그는 동전을 찾아 주머니를 뒤적였다. 한 닢도 남지 않았는지 그는 체념하고 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리버스는 전화기 앞으로 다가갔다. 수화기를 들었지만 신호음이 들리지 않았다. 그는 다시 내려놓았다가 귀에 대보았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방금 전 남자가 부서뜨릴 듯 내려놓았을 때 고장이 나버린 모양이었다. 빌어먹을. 시간은 벌써 8시 30분이 다 되어 있었다. 아무리 서둘러도 옥스퍼드 테라스까지는 15분 이상 걸릴 것이다. 그는 오늘 일로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궁금했다.
“술이 간절해 보이는 표정이군.” 리버스가 자리로 돌아오자 딕 토런스가 말했다.
“그거 알아, 딕?” 리버스가 말했다. “내 인생이 블랙코미디 그 자체야.”

43p
자리에서 일어난 홈스가 턱으로 책상 뒤에 놓인 여행 가방을 가리켰다.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리버스가 나름 성의껏 숨겨놓은 것이었다. “제게 뭐 하고 싶은 말씀 없으십니까?”
“그래, 있어.” 리버스가 말했다. “이건 뇌물 보관용이야. 자넨 아직 뒷주머니만으로 충분하지?” 홈스는 그 말에 만족하고 나가줄 것 같지 않았다. 클락은 이미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후였다. 리버스는 한숨을 내쉬며 목소리를 죽여 말했다. “보다시피 집에서 쫓겨났어.” 그 말에 홈스의 얼굴이 환해졌다. “아무에게도 얘기하면 안 돼. 자네와 나만의 비밀이니까.”
“알겠습니다.” 홈스가 말했다. “저기…… 저는 주로 하트브레이크 카페에서 저녁을 먹습니다만……”
“나중에 초창기 엘비스 곡들이 듣고 싶어지면 갈게.”
홈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베이거스 시절 엘비스도 괜찮습니다. 그러니까 제 말씀은…… 뭐 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날 돕고 싶다면 나로 변장해서 농부 왓슨에게로 가봐.”
홈스는 고개를 저었다. “온당한 범위 내에서 부탁을 하셔야죠.”

61p
그러던 어느 날, 센트럴 호텔은 화재로 소실되어버렸다. 누구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올 일은 아니었다. 지역 신문 기자들조차도 대형 화재 사건을 의욕적으로 취재하지 않았다. 물론 경찰은 내심 기뻐했다. 화재 덕분에 부담스러운 급습 계획이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다음 날, 모든 직원과 손님들이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던 화재 현장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되었다. 신원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타버린 시체는 숯으로 변한 천장과 지붕보 틈에 끼어 있었다.
화재가 일어나기 전에 이미 숨져 있었던 시체.
거기까지는 리버스도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에든버러 경찰이라면 모를 수 없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홈스는 왜 자신의 검은 수첩에 감질나게 하는 단서들을 쏟아놓았을까? 적어도 리버스의 눈에는 감질나게 하는 단서들로 보였다. 그는 관련 부분을 다시 훑어보았다.

153p
“안녕, 브라이언.”
“안녕하세요, 경위님.” 홈스는 하이파이로 음악을 듣는 중이었었다. 그가 음악을 끄고 헤드폰을 목으로 내렸다. “팻시 클라인이에요.” 그가 말했다. “집에서 쫓겨난 후로 이것만 듣고 있어요.”
“테이프는 어디서 났지?”
“숙모님이 가져오셨어요, 감사하게도. 제가 뭘 좋아하는지 아시거든요. 깨어나 보니 침대맡에 놓여 있더라고요.”
순간 리버스의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들에게 음악을 틀어준다는 말을 들었는데. 홈스에겐 팻시 클라인을 틀어준 건가? 어쩐지 빨리 깨지 않더라니.

304p
그는 총경 사무실로 불쑥 들어갔다. 예고도 없이 나타난 리버스를 보고 왓슨이 흠칫 놀랐다.
“존,” 왓슨이 앉으라고 손짓하며 말했다. “자넨 왜 항상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건가?”
“주문을 외워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총경님.” 리버스가 말했다.
“그게 무슨 주문인데?”
리버스는 어떻게 그것을 모를 수가 있느냐는 듯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브라카다브라.”
“존,” 왓슨이 말했다. “자넨 오늘부터 정직이야.”
“감사합니다, 총경님.” 리버스가 말했다.

380p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번스가 말했다. “다리는 왜 그렇게 되셨습니까?”
“내향성발톱(발톱이 주변의 살로 파고 들어가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야.” 리버스가 말했다. “주신 자는 여호와이신데, 취하신 건 병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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