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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소녀 코레의 신화와 신비

조르조 아감벤 저 | 지은현 역 | 꾸리에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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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682266 / 212쪽 143 x 20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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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시대의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이 제시하는
가장 깊고 아름다운 철학—그림책


근대성에서 모든 “말할 수 없는 형상”은 제거되어 왔고
사회는 “절대적으로 말하는 것들”만 남아있게 되었다.
그들의 존재는 전적으로 존재론적인 무에 의해 세워진다.
여인과 소녀, 어머니와 아이, 생과 사, 동물과 신의 경계에 놓여 있으며,
또한 그 모든 것들의 구분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소녀,
“코레(페르세포네)”라고 말하여지는 존재가 바로 그 완벽한 예다.
모니카 페란도의 아름다운 그림이 수록된 이 책에서
아감벤은 케레니와 융, 헤겔과 다양한 종교적 인물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와 벤야민과 같은 인물들의
철학적 흔적들을 끌어들이며
고대의 엘레우시스 신비의식을 통해
우리가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재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숙고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시대의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이 제시하는 가장 깊고 아름다운 철학 - 그림 근대성에서 모든 “말할 수 없는 형상”은 제거되어 왔고 사회는 “절대적으로 말하는 것들”만 남아있게 되었다. 그들의 존재는 전적으로 존재론적인 무에 의해 세워진다. 여인과 소녀, 어머니와 아이, 생과 사, 동물과 신의 경계에 놓여 있으며, 또한 그 모든 것들의 구분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소녀, “코레(페르세포네)”라고 말하여지는 존재가 바로 그 완벽한 예다. 모니카 페란도의 아름다운 그림이 수록된 이 책에서 아감벤은 케레니와 융, 헤... 이 시대의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이 제시하는 가장 깊고 아름다운 철학 - 그림 근대성에서 모든 “말할 수 없는 형상”은 제거되어 왔고 사회는 “절대적으로 말하는 것들”만 남아있게 되었다. 그들의 존재는 전적으로 존재론적인 무에 의해 세워진다. 여인과 소녀, 어머니와 아이, 생과 사, 동물과 신의 경계에 놓여 있으며, 또한 그 모든 것들의 구분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소녀, “코레(페르세포네)”라고 말하여지는 존재가 바로 그 완벽한 예다. 모니카 페란도의 아름다운 그림이 수록된 이 책에서 아감벤은 케레니와 융, 헤겔과 다양한 종교적 인물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와 벤야민과 같은 인물들의 철학적 흔적들을 끌어들이며 고대의 엘레우시스 신비의식을 통해 우리가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재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숙고하게 한다. 아감벤, 소녀의 신화와 신비를 그리다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은 많은 분야에 걸쳐 폭 넓은 호소력을 가지고 있는 드문 작가이다. 그는 철학뿐만 아니라 정치와 법 이론, 사회학과 문학 비평에 이르기까지 매우 두터운 독자층을 아우르고 있다. 아감벤의 직관과 사유는 초기 종교의 신비와 모순에 비평가적인 시선을 돌릴 때 특히 더욱 매력적이다. 페르세포네라고도 불리는 코레는 그리스에서 시적으로 “말할 수 없는 소녀”로 표현된다. 그녀는 데메테르와 제우스의 딸로 하데스에게 납치되어 지하세계의 여왕이 된다. 그녀의 이야기는 데메테르가 잃어버린 딸을 애도하는 바로 그 우물이 있는 현장인 엘레우시스에서 신비로운 비의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여인이면서 소녀이기도 하고 동시에 처녀이자어머니이기도 한 코레-페르세포네의 신비롭고 비결정적인 형상에 초점을 맞춘 아감벤의 획기적이고 통찰력있는 글로 시작한다. 그리고 말과 침묵, 성과 속, 동물과 인간, 동물성과 신성 등의 경계에 놓여 있으며, 또한 그 모든 것들의 구분을 완전히 없애는 어린 소녀를 추적하면서, 다른 작가의 손에서는 형언할 수 없는 역설을 명료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왜 어린 소녀인가 1999년, 프랑스의 「티쿤Tiqqun」 잡지는 『어린 소녀 이론에 대한 서문』을 게재한다. 여기에서 “어린 소녀는 항상 어린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훨씬 더 자주 그녀는 여성이 아니기까지 하다. 그녀는 해체되는 사회적 총체성을 전체로 통합하는 모습”으로 소비지상주의 사회의 총체적 산물이자 시민 모델이라고 한다. 어린 소녀는 그녀가 어린 소녀로써 구현하는 “유형”이 무엇이든 간에, 즉흥적 행위이건 합일된 행위이건 간에, 소비함으로써만 유혹할 수 있다. 자본주의 체제인 제국Empire은 늙지 않는, 성별도 없는 주제인 어린 소녀를 “시민 모델”로 세운다. “존재의 망각” 속에서 움직이는 어린 소녀는 “공백void의 선명함을 숨기기 위해 유지하는” 공백이다. 즉, 그녀는 자본주의가 끼치는 영향의 매개자로서 완전히 외부세계로부터 형성된 불분명하고 확정할 수 없는 “빛나는 노예”라고 했다. 불과 10년 후, 현대 이탈리아 철학을 이끌어가는 철학자이자 『호모 사케르』 시리즈의 저자인 조르조 아감벤은 우리에게 또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소녀 코레Kore를 소개한다. 그녀는 “어린 소녀”와 마찬가지로 여성과 소녀, 어머니와 아이, 생과 사, 동물과 신의 경계에 놓여 있으며, 그 모든 것들의 구분을 완전히 없앤다. 이 소녀는 “어린 소녀”와 달리 말로 표현될 수 없다. 오직 이름만 이를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말할 수 없는 소녀”는 자신을 순수한 모습으로 드러낸다. 모니카 페란도의 아름다운 그림이 수록된 고대 신화의 신비는 형식과 내용 사이의 구분을 없앰으로써 페르세포네 신화의 비밀에 빠져들게 한다. 페르세포네 납치 신화에 대한 많은 논의와 논쟁에 직면하기 위해 아감벤은 케레니와 융, 헤겔과 다양한 종교적 인물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와 벤야민과 같은 인물들의 철학적 흔적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왜 페르세포네인가? 말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따라서 자신을 노출시킬 수 없는 무력한 또 다른 “어린 소녀”가 아닌가? 그리고 그녀는 어떻게 이름이 밝혀졌는가? 그녀는 언제, 어떻게 나타나는가? 말할 수 없음에 관하여 케레니는 융과 공동 작업한 『신화학 서론』에서 코레에 대해 “결혼 가능한 소녀”의 신적인 현현顯現이라고 언급한다. 그 모두들 사이의 극단을 구현하고 서로 균형을 맞추는 페르세포네는 Kore(소녀, 처녀)의 형상을 탁월하게 보여준다.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한 후, 그녀의 어머니이자 수확의 여신인 데메테르는 슬픔과 상실 속에서 비옥한 대지를 박탈하면서, 따라서 인간 존재를 위협한다. 결국 어머니 데메테르의 강력한 요구로 페르세포네는 다시 지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지만, 하데스가 건넨 석류를 먹는 바람에 하계를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1년 중 3분의 2는 지상에 머물고 나머지 3분의 1은 하계에서 하데스의 아내로 지내게 된다. 이로써 페르세포네가 명계에 있는 동안에는 곡식이 자라지 않고 땅의 생기가 사라졌으며, 땅 위로 올라오면 땅도 생기를 되찾아 초목이 되살아나고 곡식이 열매를 맺게 되었다.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 사이에 위치한 두 세계 사이에 놓이게 된 것이다. 케레니 신화의 모든 원형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확고한 존재가 아니라 재구성될만한 여지가 있다. 그녀의 이원성에서, 페르세포네-코레는 “견고하지만 움직일 수 있고, 실체적이지만 고정되어 있지는 않은, 변형될 수 있는 무언가”이다. 이러한 형태는 말로 되어지는 게 아니라 그림으로 표현된다. 코레의 ‘말할 수 없음(unspeakablility)’은 말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벤야민을 계승한 아감벤 식으로 하자면, 제거하려는 것이다. 아감벤 철학의 주요 초점인 말과 의사소통 능력 자체에 관한 이 질문은, 그의 거의 모든 텍스트에서 다시 나타나며 이 책에서 눈에 띄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초기 작품인 『언어와 죽음: 부정의 장소』(1991)에서 아감벤은 언어에는 근본적으로 부정성(negativity)이 존재한다고 언급한다. 말할 수 없는 것의 환상과 이야기에 사로잡힌 언어는 망각으로 잊혀진다. 그것은 아감벤이 “유아기”라고 부르는, 의미가 제거된 순수한 의사소통이거나 혹은 “발화”의 조건이거나 혹은 발터 벤야민이 신성한 이름 이르기라고 불렀던 것으로 언어에 대한 시각과 경험을 통해 정화되어야만 한다. 근대성에서 모든 “말할 수 없는 형상”은 “제거”되어 왔고 사회는 “절대적으로 말하는 것들”만 남아있게 되었는데, 그들의 존재는 전적으로 바로 이러한 존재론적인 무에 의해 세워진다. “어린 소녀”라고 말하여지는 존재가 바로 그 완벽한 예다. 그러나 유아기에서, 어원학적으로 침묵이나 말이 없음을 의미하는, 말을 못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의미의 폐허 이전에 순수하게 언어를 경험할 수 있는, 그것을 아감벤은 연령적으로 결정된 것의 바깥에서 사용한다. 언어는 말할 수 없는 것을 품고 있지만 또한 열 수도 있는 것이다. 완전히 모호하고 말로 표현할 수없는 코레는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드러내고 열기 위한 ‘꽃봉오리’ 같은 유아기적인 능력을 유지하면서 담론을 제거하는 시각적 경험을 대표한다. 아감벤은 벤야민의 이미지 철학에 대한 개념이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랬을 때 담론적인 가능성이나 “언어의 폐허”에서 벗어나 “빛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미지는 언어를 대체하는데 그것은 폴 클레(Paul Klee)가 시각적 사고라고 서술한 것과 공명한다. 그것은 의미로부터 분리되어 언어 자체를

저자 소개

프랑스를 시작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미학적 시각을 지닌 비평가로서, 1942년 로마에서 태어나 파리의 국제철학원과 베로나 대학을 거쳐 현재는 베네치아 건축대학 교수이다. 그의 저서가 한국에서는 최근에 비로소 처음 소개되었다. 아감벤의 문체가 대단히 신학적이고 철학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그가 분석하는 역사 인식이나 세계관이 너무나 참신하기 때문에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겁게 논쟁되고 있는 철학자 중의 한 명이다. 스스로 다루고 있는 소재의 내용에서 자신의 내적인 주관성에 관한 표현을 발견하지 못한 채, 그 내용의 부정을 무한히 반복하다가 결국 자기 자신의 내용에 대한 부정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 없는 인간’으로서의 현대 예술가의 운명을 고찰한 미학서인 [내용 없는 인간]( 1970년)을 발표하면서 비평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아감벤은, [스탄체 ; 서양문화의 언어와 이미지](1977년)와 [유년기와 역사](1978년), [사고의 종언](1982년), [언어활동과 죽음](1982년), 그리고 [산문의 이념](1985년) 등의 저작들을 통하여 그의 미학적 스탠스에서의 글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1990년에 발표된 정치철학적 선언서인 [도래하는 공동체]에서 제시되고 있는 국가와 민족, 그리고 계급 등을 향한 귀속을 거부하는 ‘주체 없는 주체’에 관한 모델과 매우 닮아 있다. 그밖에도 그의 미학을 둘러싼 이론적 또는 역사적 관심은 발터 벤야민의 이탈리아어판 저작집의 편집 참여와, 1993년 질 들뢰즈와의 공저인 [바틀비 ; 창조의 정식](1993년)을 통하여 지속되어 왔다. 이후에 아감벤은 구소련 및 동유럽의 사회주의체제의 붕괴를 계기로, 언어활동을 테마로 유럽의 인간적인 조건에 관한 미학적인 고찰에서 정치에 관한 철학적인 고찰로 글쓰기의 이행을 시도한다. 실제로 '정체성 없는 단독성'만을 기초로 하는 공동성, 그리고 어느 한 속성으로 인하여 귀속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일체의 속성에 대한 무관심을 통하여 각자가 현재의 존재방식인 단독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공동체 구상을 제시한 [도래하는 공동체](La comunia che viene, 1990년)를 시작으로, [목적 없는 수단 ; 정치에 관한 노트](1995년)에서 제시되고 있는 정치에 관한 현재적 테마들 - 생, 예외상태, 강제수용소, 인민, 인권, 난민, 은어, 스펙터클, 몸짓 등 - 을 통해 아감벤은 정치의 존재론적 지위 회복을 주장하고 있으며, 그 지표가 될 수 있는 개념들을 재고하고 있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도 주목할 저작으로는 [호모 사케르 ; 주권 권력과 벌거벗은 생](1995년), [예외상태](2003년), [아우슈비츠의 남겨진 것](1998년)의 3부작을 들 수 있다. 

역자 소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두루 돌아다녔으며, 문학과 철학,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말할 수 없는 소녀』(조르조 아감벤 저)가 있다.

목차

목차
모니카 페란도 도록 ⅶ
말할 수 없는 소녀: 코레의 신화와 신비 13
코레: 고대 문헌들 85
코레의 그림 시학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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