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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2

시리즈 : 논개 [2]

김별아 저 | 해냄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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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5746157 / 408쪽 / 571g / 134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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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생애 단 한 번뿐인 사랑으로 살고,
마침내 그 사랑으로 죽기를!”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 장편소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생애 단 한 번뿐인 사랑으로 살고, 마침내 그 사랑으로 죽기를!”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 장편소설 출간 의의 역사이면서 전설이고, 전설이면서 역사인…… 모두가 아는 듯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여인! 사랑을 품고 삶을 던진 논개를 통해 충(忠)과 절(節)의 진정한 의미를 되묻는 김별아 장편소설 임진년의 왜란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여인 논개. 1593년, 왜군 장수를 끌어안고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 논개는 의로운 기생[義妓]이자 순국(殉國)의 아이콘으로 후손들의 기림을 받아왔다. 최근... “생애 단 한 번뿐인 사랑으로 살고, 마침내 그 사랑으로 죽기를!”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 장편소설 출간 의의 역사이면서 전설이고, 전설이면서 역사인…… 모두가 아는 듯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여인! 사랑을 품고 삶을 던진 논개를 통해 충(忠)과 절(節)의 진정한 의미를 되묻는 김별아 장편소설 임진년의 왜란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여인 논개. 1593년, 왜군 장수를 끌어안고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 논개는 의로운 기생[義妓]이자 순국(殉國)의 아이콘으로 후손들의 기림을 받아왔다. 최근 ‘논개 정신’이란 무엇인가로 논쟁이 벌어지기까지 할 정도로 익숙한 이름 속에는 진정 충절의 정신만이 있었던 걸까? 혹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진실이 숨어 있었던 건 아닐까? 역사의 한 줄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는 작가 김별아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로 2007년에 발표된 장편소설 『논개』가 새 편집으로 개정 출간된다. 단종 비 정순왕후의 내면고백을 소설화한 『영영이별 영이별』에 이어 작가가 조선시대 인물을 주인공으로 다룬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는 누구나 그 이름을 들어봤으나 정작 어느 누구도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해, 논개의 일화를 담아낸 『어우야담』『진주서사』『노량기사』등을 검토하여 그 자취를 추적했고, 마침내 ‘논개의 성장’과 ‘임진왜란의 발발’을 중심으로 한 원고지 2,293매를 집필해 두 권 분량의 소설을 탄생시켰다. 양반가의 자제로 태어났으나 집안의 몰락으로 관기가 되고 결국 기생으로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바탕에는 나라에 대한 충성과 절개를 넘어 한 사람을 향한 깊은 사랑이 있었음을 소설로 재구성했다. 작가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조선 중기 ‘부패한 사회와 그 안의 사람들’을 흥미진진하게 소설에 드러낸다. 지방에서 많은 백성들이 향리들의 수탈로 고통받고 있을 때, 조정에서 파견한 관리들은 향리를 감독하기는커녕 그들과 함께 어울려 노닥거리기에 바쁘고, 일본으로 떠난 조선 통신사들은 이미 전쟁 준비를 마친 일본의 상황을 거짓으로 보고해 자신들의 안위를 챙긴다. 또한 국왕 선조는 전쟁이 나자 백성을 버리고 가장 먼저 도망친다. 마침내 조선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고 신분을 뛰어넘어 누구나 팔을 걷어붙이고 전장으로 나선다. 논밭은 물론이고 산천의 열매와 동물들까지 씨가 말라 서로를 잡아먹는 지경에 이른 끔찍한 전쟁 속에서 작가는 마지막까지 조선을 지켜낸 것은 약한 자들임을 밝혀낸다. 작가는 향리, 벼슬아치, 국왕이 말로만 외쳐대는 충(忠), 절(節), 의(義)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허황된 이념과 처절한 현실 사이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리하여 작가는 유교 이념의 허상을 온몸으로 겪어내는 백성들 사이에서 논개는 가슴속에 사랑을 품었기에 강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포착해낸다. 논개의 고귀한 사랑은 작가의 유려한 문체와 능숙한 상황 묘사로 구체화되어, 한 사람을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백성과 더 나아가 나라에 대한 사랑으로 확장되었음을 밝힌다. 대의를 위해 목숨을 던진 논개에게서 애국의 본모습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장편소설『논개』는 어떠한 이념보다도 더 큰 사랑의 힘을 알려준다. 사랑으로 가득한 논개의 일생은 삶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등장인물 소개 논개 ‘개를 낳다’는 뜻의 특이한 이름으로 태어난 아이. 사고뭉치 삼촌 때문에 여섯 살에 지방 향리의 민며느리로 팔려갈 뻔했다가 현감 최경회의 도움으로 관청에서 일하며 지낸다. 학식이 깊고 반듯한 최경회를 사랑하게 되어 그의 첩실로 들어간다. 박씨 몰락한 양반 가문 출신으로 가난하지만 다정한 남편과 근근이 생활하는 주논개의 어머니. 첫 아들을 잃고 늦둥이로 논개를 얻으나, 곧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하나뿐인 아이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로 살아간다. 최경회 병약한 부인을 극진히 보살피는 전라남도 장수의 현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논개 모녀를 구해 주고 관청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모친상 중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운다. 김씨 최경회의 부인으로, 병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지만 부부의 의리를 지키며 살아간다. 남편의 배려로 자신의 시중을 들게 된 논개가 어느덧 남편과 서로 좋아하게 되는 상황에 맞닥뜨리고 극심히 질투한다. 업이 관청에서 살게 된 논개를 살갑게 대하며 친하게 지내는 노비의 아이. 기생이 되어 자유롭게 살길 원하여 논개를 배신한다. * 책속으로 추가 “얼굴이나 몸매만 어미를 빼쏜 줄 알았는데, 그러고 보니 심지 굳고 야문 것이 고스란히 닮은꼴이구나!” 박씨가 며칠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문병인 듯 문상인 듯 찾아온 관비들은 입을 모아 박씨의 의연함을 칭송했다. 부녀들끼리의 말로는 나이 사십이면 매지근하리니 며느리에게 살림을 맡기고 편안히 물러나 살 때라고 하였다. 하지만 박씨는 그 낙낙한 중년에 자식을 잃고, 새로이 자식을 얻고, 다시 남편을 잃는 환난을 겪었다. 치욕을 견디며 살아내었고 천한 신분으로 굴러떨어져서도 살아남았다. 물론 사랑하는 딸이 있었기에 견뎌 버틴 일들이지만, 과연 그 모두가 자식을 위한 것이기만 했겠는가. 논개는 청정한 말로를 걷고자 간힘을 쓰는 박씨의 심정을 이해하였다. 그리하여 어머니의 정신이 혼혼히 드나드는 짬짬이 울기보다는 웃고 통곡하기보다 속삭였다. 불안과 두려움에 떨던 어린 딸에게 어머니가 들려주었던 옛이야기가 이제 그 추억으로 자라난 딸이 어머니에게 바칠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었다. -「사실과 진실」 중에서

저자 소개

196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실천문학》에 「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했고, 2005년 장편소설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데뷔 초기 사회 변화와 함께 불어닥친 혼란을 개인적 감성으로 써내려간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개인적 체험』을 발표해 젊은 작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후 소재의 다각화에 몰두한 『축구전쟁』으로 호평을 받았다. 30대에 접어들어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영영이별 영이별』『논개』『백범』『열애』 등을 펴내며 실존인물을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으며,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역사에 휘말린 조선 청년의 이야기 『가미가제 독고다이』를 발표했다. 이후 ‘조선 여성 3부작’으로 『채홍(彩虹: 무지개)』 『불의 꽃』 『어우동, 사랑으로 죽다』를 펴냈다. 원작을 복원한 ‘무삭제 개정판’ 『미실』을 출간했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김명순을 주인공으로 한 『탄실』을 발표했다. 이외에 소설집으로 『꿈의 부족』이 있다. 
산문집 『톨스토이처럼 죽고 싶다』 『가족판타지』(『식구』개정판) 『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삶은 홀수다』 『빛나는 말 가만한 생각』 등을 통해 소소한 일상과 그 안에서의 깨달음을 담았고, 아들과 함께 오른 백두대간 이야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군에 간 아들에게 쓴 편지인 『스무 살 아들에게』, 서울 시내의 표석을 따라 걸어본 도시산책기 『도시를 걷는 시간』을 출간했다. 

책 속에서

죽기 싫다. 살고 싶다. 필사적인 삶의 욕구로 단단하게 부르쥔 주먹이 그녀를 향해 날아왔다. 울컥 들이닥치는 것은 강물이 아니다. 핏물이다. 들이치는 핏물과 솟구치는 토혈이 한데 뒤엉켜 그녀의 입을 막는다. 향기로운 입이 끈끈한 피로 가득 찬다. 역한 비린내에도 불구하고 내치는 힘보다 들이치는 힘이 강하니 핏물은 좁은 목구멍을 찢을 기세로 꿀꺽꿀꺽 밀려든다. 온몸의 통점이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눈을 홉뜬다. 어딘가 산산이 부서져가고 있는 모양이다. 갈가리 찢기고 있는 모양이다.
그럼에도 그녀의 팔은 풀리지 않는다. 칼이라도 가졌다면 단번에 끊었을 텐데, 사내는 취흥이 도도해진 연회의 자리에서 주장의 명령으로 갑주를 벗고 환도를 풀었던 일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물속의 시간은 저승의 그것처럼 헤아릴 수 없이 빠르고도 느리게 흘렀다. 그는 달군 차돌을 삼킨 듯 가슴을 갈가리 찢는 격렬한 고통으로 몸부림쳤다.
-「서(序)」 중에서

목차

목차
천리비린|검은 하늘|맹하의 악몽|송골매와 갈까마귀|붉은 평화|고독한 신념|사랑이 길을 만든다|흐르는 배|산홍|치마무덤|복수의 축제|개정판 서문|초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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