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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스캔들 2

시리즈 : 제국 스캔들 [3]

유오디아 저 | 시간여행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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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346328 / 360쪽 / 420g / 152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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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광해의 연인》 《반월의 나라》 유오디아의 세 번째 역사 장편소설 불꽃같이 타오른 제국의 마지막 로맨스...! 러시아행을 앞두고 진정 이선과 제국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 고민하는 미우. 결국 이선을 위해 그와 이별하고 만다. 정체가 밝혀진 이선은 우체총사를 떠나고, 미우는 아버지의 뜻대로 민우진과의 혼인을 기다린다. 그러나 미우의 생각과는 달리 이선과 대한제국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러일전쟁의 전운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제국을 노리는 일본의 책략이 하나하나 실현되어가고, 이선의 안위마저 위협받는다. 결국 미우는 돌이킬 ... 《광해의 연인》 《반월의 나라》 유오디아의 세 번째 역사 장편소설 불꽃같이 타오른 제국의 마지막 로맨스...! 러시아행을 앞두고 진정 이선과 제국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 고민하는 미우. 결국 이선을 위해 그와 이별하고 만다. 정체가 밝혀진 이선은 우체총사를 떠나고, 미우는 아버지의 뜻대로 민우진과의 혼인을 기다린다. 그러나 미우의 생각과는 달리 이선과 대한제국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러일전쟁의 전운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제국을 노리는 일본의 책략이 하나하나 실현되어가고, 이선의 안위마저 위협받는다. 결국 미우는 돌이킬 수 없는 결심을 하는데…. 사랑이 있는 곳은 어디나 빛난다 《제국 스캔들》로 만나는 색다른 대한제국 역사로맨스 장르에서 굳건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오디아의 세 번째 장편소설, 《제국 스캔들》이 출간되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실감나는 고증으로 마니아를 형성해온 유오디아 작가가 이번에 선택한 무대는 대한제국. 열강의 위협으로 나라 안팎에 암운이 감돌았지만, 한편으로는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며 스스로 변화하려는 지성과 의지가 살아있었던 시대이다. 작가는 특기인 고증과 시대감을 한껏 살려 1900년대의 매력을 펼쳐 보인다. 기와집 사이로 전차가 다니는 독특한 풍경, 경운궁에서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 정동 공사관에서 열리는 서구식 연회…. 과도기 특유의 낭만이 곳곳에 살아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정보통신 역사의 영웅, 헨리 뮐렌스테트가 매력적인 조연으로 등장한다. 헨리는 서로전선 건설을 위해 조선에 왔다가 평생 조선에 머물면서 서구의 선진 정보통신기술을 보급하고 일제의 통신 독점 압력에 맞서 싸웠던 덴마크의 전신 기술자다. 그를 비롯해 초대 통신원 총판이었던 민상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 고종황제와 이토 히로부미 등 역사상의 실제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유오디아는 시대물을 쓰면서 그 시대를 존중한다. 현대인의 관점으로 지나간 역사와 과거 사람들을 재단하지 않는다. 시대와 상황 속에서 힘차게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려낼 뿐이다. 때로는 역사상의 사건이 가혹하리만치 커다란 시련으로 다가오고, 주인공이 아무리 노력해도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사랑하고 의미 있게 살아간다. 《제국 스캔들》은 그런 유오디아의 사랑관이 모자람 없이 드러난 이야기다. 우체총사의 첫 번째 여직원, 그녀의 정체는? 대갓집의 골칫거리 무남독녀, 박미우 어릴 적 주미 대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살아본 이후 새로운 문물에 흠뻑 빠졌다. 남다른 특기인 영여 실력을 살려 우체총사 여직원이 되었지만, 처음 하는 직장 생활이 쉽지는 않다. 더구나 자꾸만 말을 건네 오는 주변의 훈남들. 도움을 주는 건지, 방해가 되는 건지...? 사람 좋은 직장 동료에게 또다른 얼굴이 있다. 제국의 숨겨진 황자, 이선 스스럼없는 성격으로 모두와 친하게 지내는 우체총사 직원. 하지만 그 정체는 대한제국의 첫 번째 황자다. 계승자 문제를 멀리하고자 결혼도 하지 않고 신분을 숨긴 채 지내지만, 우체총사에 새로 들어온 당돌한 아가씨가 눈에서 떠나지 않는 모양이다. 차가운 유학파 신남성, 내 사원에겐 따뜻할지도…? 우체총사의 젊은 사장, 민우진. 얼굴은 잘 생겼지만 냉정하고 일밖에 모르는 까다로운 사장님. 미우는 물론 성균관 동문인 이선에게마저 차갑고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그런데 어째선지 미우 앞에서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다정한 모습. 왜죠, 사장님? 매너와 다정함, 센스까지 갖춘 덴마크 신사. 조선을 사랑하는 전신 기술자, 헨리 뮐렌스테트 서로전선 건설을 위해 조선에 왔다가 조선의 사계절에 빠져 그대로 이 땅에 남았다. 우체총사 옆 전보국에서 일하고 있지만, 마치 우체총사 직원인 양 자연스럽게 우체총사를 드나들며 미우를 챙겨준다. 과연 단순한 친절일까?

저자 소개

사서로 근무하던 2012년 가을, 인터넷에 '어느 날 광해군과'라는 소설을 연재하면서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다양한 연령층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로맨스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품으로 《광해의 연인》, 《반월의 나라》 《제국 스캔들》등이 있다. 


필명 유오디아는 좋은 향기, 멋진 여행이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이다.

책 속에서

P.71 : 민우진이 뒤따라 나왔다. 그는 양옥 현관을 나오자마자 나를 불러세웠다.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던데, 왜 그러는 거야?”
난 그를 돌아보며 정색하고 말했다.
“보고도 모르겠어요? 저 일본 장군이 이 제국의 황자를 모욕했잖아요. 한낱 대화의 웃음거리로 삼았다고요.”
“그 황자가 이선이라서 그러는 거야?”
“이선은 황제 폐하의 뜻을 따르는 거잖아요. 그걸 돕지는 못할망정, 뒤에서 일본 장군을 만나요?”
“미우…….”
그가 한숨과 함께 내 이름을 불렀다.
“너는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무엇보다 이 일은 남자들의 일이야.”
내 입에서 실소가 터져 나왔다. 그의 말은 나를 설득시키지 못했다.
“그래요. 여자인 저는 몰라요.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히 알겠어요. 이건 옳지 못해요.”


P.80 : 또 한 번의 기적소리가 기차역이 떠나갈 듯 울리자, 동시에 구름 같은 증기가 기차역을 뒤덮었다.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사라져버렸다. 마치 이 세상에 우리 두 사람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 바로 그때였다.
“미우, 아직도 난 너를 사랑하고 있어.”
주변을 덮어버린 구름은 이제 우리 두 사람 사이로 밀려와, 순식간에 그 양을 늘리며 바로 내 앞에 서 있는 이선의 모습을 감춰버렸다.
그리고 이선이 사라졌다고 여긴 순간, 구름 속에서 그가 다시 나타났다. 그가 내게로 고개를 숙이고, 그리고 그의 입술이 아주 빠르게 아주 뜨겁게 내 입술을 점령했다.
“!”
증기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보이지 않던 기차의 형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땐 이미 이선의 입술은 내 입술을 떠난 뒤였다. 나는 나도 모르게 손끝으로 입술을 쓸었다. 이선이 그런 나를 보며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여정이 예정보다 길어져야 할 텐데. 이제는 민우진의 아내가 될 너를 진짜로 잊어야 할 테니까.”


P.225 : “그러니까 전하, 제가…… 전하를 포기할게요.”
이제 나는 그를 ‘포기’한다는 말로 그가 내게 했던 거짓말을 대신했다.
“그러니 이제 저를 잊으세요.”
내가 그를 포기하고 그래서 그가 나를 잊게 된다면……. 더 이상 서로의 감정으로 인해 고통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만 물러갈게요.”
내가 눈물을 훔치며 그에게서 돌아섰을 때였다.
“내가 포기하지 말라고 하면?”
나는 내 귀를 의심하며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섰다. 그의 입이 다시 열렸다.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하면, 포기하지 않을 거야?”
나는 고개를 돌려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침대에 앉아있는 이선은 호수에 잠긴 듯한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게 무슨 말이죠?”
그가 말없이 내게 한 손을 내밀었다.
‘저 손을 잡으면 안 돼.’
그가 내민 저 손을 잡는다면 조금 전까지의 모든 다짐이 무너지리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나는 이선에게 위험을 가져오는 존재가 되어버릴지 모른다. 저 손을 잡으면 난 그의 곁을 떠날 마지막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발걸음은 다시 그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목차

목차
9 혼인지환
45 송별회
62 도망친 신부
122 가면무도회
155 전하의 약혼녀
271 을사늑약
297 제국의 마지막 전보
319 소년의 이름
349 작가의 말
353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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