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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2879 / 124쪽 129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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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출판사 리뷰
시가 財貨였다면 나에게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빈한한 순정을 사랑하였다
미니멀 라이프
이른 봄
진달래 가지에 달린 주먹만 한 새집이
눈을 당긴다
풀잎 총총 엮은 둥글고 옴팍한 둥지 안에
새는 보이지 않고 가랑잎 하나가 잠들어 있다
수없이 물어다 날랐을 풀잎 틈틈
콩알만 한 돌멩이도 이따금 끼워놓아
집 짓는다고 애 먹었을 새의 작은 심장과
가엾은 날개를 생각케 한다
산 아래 사람의 마을에선
투기열풍 한창인데
이렇게 공들여 지은 집 부동산에도 안 내고
새는 어디로 갔을까
미니멀 라이프!
지상의 어느 등불 어스레한 마을에선
소유하지 않으면 더
풍요로워진다는 걸 알아차린 이들이 있어
가진 것을 미련 없이 버린다는데
버린 것을 서로 축복한다는데
새도 그 대열에 끼어 갔을까
푸른 잎 화사한 꽃 아직 안 피어도
빈 둥지 안 맑은 바람 살랑거린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가을비 오는 밤엔13
풀밭14
바람과 현수막16
별똥별17
입에는 못의 요소가 있다18
어느 날의 열차표는 역방향이다19
가을21
가을 주행22
내 몸에도 밝기가 있다면 23
은모래24
밤?비가 오는가26
빗방울 왈츠27
뿌리28
비의29
나와 남30
대구선31
어느 초저녁에32
늙음에 대하여34
제2부
하늘논37
미니멀 라이프39
코스모스를 돌아봄 41
버드나무43
파도45
늦여름 46
잠자리47
벌새48
간고등어 한 손49
개미50
새51
흰 봉숭아꽃52
꽃비 맞고 서 있으면54
산 속에 가보면55
감포56
지는 꽃을 잡다 57
제3부
사랑의 척도61
보슬비? 62
목련나무 아래 63
양귀비64
벚꽃터널65
눈이 녹는 날66
우산 67
흰 제비꽃69
옛집 귀퉁이에서70
늦가을 감나무71
멍72
꽃살문73
미장74
염전 75
박주가리 홀씨76
사문진77
별78
도리사桃李寺에서79
제4부
낚시를 보며83
현대공원84
부시??85
ㄱ자 할부지86
노래방 도우미87
친구 어머니88
무연고 301호90
톤레? 견문기 92
유리잔도94
향촌동95
강릉심야97
내가 가고 싶은 절은99
태우는 옷101
내 눈 속에 그늘이 있다 102
고모역104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105
발자국106
해설
이병철 교감과 상응, 아날로지의 시학 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