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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시리즈 : 문예출판사 세계문학선 [147]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저 | 이순영 역 | 문예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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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1010046 / 264쪽 141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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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어쩌면 나는 내가 살았어야 하는 방식으로 살아오지 않은 것일지도 몰라” 대문호 톨스토이가 노년에 이르러 깨달은 삶과 죽음의 진실한 의미?를 담고 있는 책! 세계적 문호이자 대사상가인 톨스토이가 평생에 걸쳐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선과 악이라는 문제에 천착하고 이를 녹여낸 작품인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문예 세계문학선 122권으로 출간된다. 이 책은 영어 책을 재번역한 것이 아닌, 러시아 원전을 직접 번역한 것으로 원작의 의미를 더욱 충실히 전달한... ◆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어쩌면 나는 내가 살았어야 하는 방식으로 살아오지 않은 것일지도 몰라” 대문호 톨스토이가 노년에 이르러 깨달은 삶과 죽음의 진실한 의미를 담고 있는 책! 세계적 문호이자 대사상가인 톨스토이가 평생에 걸쳐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선과 악이라는 문제에 천착하고 이를 녹여낸 작품인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문예 세계문학선 122권으로 출간된다. 이 책은 영어 책을 재번역한 것이 아닌, 러시아 원전을 직접 번역한 것으로 원작의 의미를 더욱 충실히 전달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이 책에 실린 세 작품에는 톨스토이의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에 대한 문제의식이 잘 드러나 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그의 중단편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소설로, 현대적 죽음의 의식을 본격적으로 파고 든 작품이다. 죽음 앞에 서 있는 자의 두려움, 혼란, 좌절을 생생하게 표현하면서 삶의 궁극적인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를 탐구했다. 《악마》는 톨스토이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성적 욕망이 강해질수록 금욕주의와 청교도적 삶을 강조한 그의 의식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신부(神父) 세르게이》는 진리와 종교, 도덕적 자기완성에 대한 주제를 다룬 이야기로, 그의 후반부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톨스토이주의’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줄거리 《이반 일리치의 죽음》의 주인공 이반 일리치는 판사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어느 날 가벼운 부상을 당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이 상처는 그를 돌이킬 수 없는 죽음으로 몰아넣는 기폭제가 된다. 원인 모를 병을 앓으며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동안 이반 일리치는 자신의 단순하고 평범했던 삶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된다. 소설 《악마》는 톨스토이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훌륭한 가문의 귀족 청년 이르테네프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영지와 농장을 관리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고향에 정착한다. 그는 아버지가 남긴 엄청난 부채를 해결하고 가문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스물여섯 살의 건강한 청년 이르테네프는 시골 생활에서 겪어야 하는 ‘강요된 절제’가 몹시 힘겨웠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도를 찾다가 산림지기 다닐라의 도움으로 농부의 아낙인 스테파니다를 만난다. 남편이 있는 여자와 불륜의 관계를 맺으면서도 이르테네프는 그저 건강을 위해서라며 스스로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정숙하고 순종적인 아내를 맞고 나서 이르테네프는 스테파니다와의 만남을 중단하고, 이제 그녀와의 관계는 모두 끝났다고 믿는다. 하지만 스테파니다를 향한 욕망은 끊임없이 이르테네프를 괴롭히고 결국 둘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신부 세르게이》에서 총명하고 능력 있는 장교로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카사츠키는 약혼녀의 불륜 사실을 알고 파혼을 한 뒤 모든 세속적 욕망을 뒤로한 채 수도원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신부 세르게이로 살아가는 동안에도 그는 여전히 욕망에 시달린다. 결국 옛 친구 파셴카를 만나고 나서야 세르게이는 자신의 진짜 욕망을 깨닫게 되는데……. 톨스토이의 삶과 인생관이 투영된 작품 톨스토이는 세 살 때 어머니를, 열 살 때는 아버지를 잃었다. 서른다섯 살 때는 사랑하는 큰형을 하늘로 떠나보냈으며, 쉰여덟 살 때에는 그 자신이 마차에 치어 죽음 직전까지 갔다. 이런 경험들은 톨스토이를 자연스레 죽음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그는 죽음이 주는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종교와 철학 공부에 몰두했고, 그렇게 찾게 된 생각들을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 담았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죽음의 문턱에서 느낄 수 있는 두려움, 분노, 고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무의미하고 허무한 삶의 끝에 서 있는 자의 고뇌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악마》는 톨스토이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결혼 전 톨스토이는 농부의 아내인 악시냐 바지키나와 사랑에 빠졌다. 소피아를 아내로 맞고 난 뒤 톨스토이는 속죄의 의미로 어린 아내에게 악시냐 바지키나와의 일이 적힌 자신의 일기를 읽게 했고, 아내는 두 사람의 관계를 몹시 질투하며 괴로워했다. 이 모든 경험이 소설 《악마》에서 줄거리의 기초를 이룬다. 때문에 《악마》에서는 평생을 욕망과 금욕주의, 그리고 청교도적 삶 사이에서 갈등한 그의 의식 세계가 담겨 있다. 《신부 세르게이》에서는 신부가 되어 평생을 자기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세르게이의 모습에서 톨스토이를 볼 수 있다. 톨스토이는 예민하고 불안한 감정들 속에서도 종교적으로 완전한 자아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신부 세르게이》는 이런 그의 후기 작품의 특징인 ‘톨스토이주의’ 가 잘 나타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독자들은 이처럼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고민하고 작품에 투영시킨 예술가이자 사상가로서 삶과 죽음, 욕망과 종교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노력한 톨스토이의 세 작품을 통해 그의 후기 작품 세계와 인생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한 세기에 걸쳐 체험한 결과를 놀랄 만한 진실성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 - 막심 고리키

저자 소개

1828~1910.


1828년 러시아 중부 지방에 있는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카잔 대학에 입학해 동양어와 법을 공부하다가 중간에 자퇴했다. 1851년 카프카스에 주둔한 포병대에 들어갔고,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1862년에 평생의 후원자가 된 소피야 베르스와 결혼한 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고, 대표작 <전쟁과 평화>(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7)를 집필하는 등 작품 활동도 활발히 했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으나,<바보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등의 집필을 통해 러시아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여,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서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하여 외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마지막 소설인 <부활>(1899)은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두호보르 종파를 위한 자금을 모으려고 쓴 것이었다. 1910년 장녀와 함께 집을 떠나 방랑길에 올랐으나 아스타포보라는 작은 시골 기차역에서 사망했다. 2010년 사후 백 주년을 맞는 톨스토이는 팔십여 년이라는 생애 동안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성균관대 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무게 : 어느 은둔자의 고백》, 《집으로 가는 먼 길》, 《키친하우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삶에서 가장 즐거운 것》, 《줄리&줄리아》, 《과식의 종말》, 《프랭클린 자서전》, 《인투 더 와일드》, 《빌 클린턴의 다시 일터로》,  《내 이름은 호프》, 《열일곱 제나》, 《고독의 위로》, 《무엇을 더 알아야 하는가》,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등이 있다. 

책 속에서


■ 그들이 이반 일리치의 사망 소식을 듣고 생각한 것은 그로 인해 생길 자리 이동과 승진이 전부는 아니었다. 가까운 사람이 죽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누구나 그렇듯 그들 역시 속으로 안도감을 느꼈다.
‘죽은 건 내가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이야.’
그들 모두 생각하거나 느낀 건 이런 거였다. ‘아, 그는 죽었지만 나는 이렇게 살아 있어!’ 하지만 이반 일리치와 비교적 가까웠던 이른바 친구라는 사람들은 이제부터 장례식에 참석해 미망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하는 아주 성가신 일이 남았다는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들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중에서, 11쪽

■ ‘내가 잘못 살아온 건 아닐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다 하면서 살았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 거지?’ 그는 이렇게 혼잣말을 했다가 바로 다음 순간 삶과 죽음의 모든 수수께끼를 풀 단 하나의 해답을 마치 절대 있을 수 없는 것인 양 머릿속에서 몰아냈다.
‘지금 네가 원하는 건 대체 뭐지? 사는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인가? 교도관이 ‘재판이 시작됩니다!’라고 외치는 법정에서의 삶이 네가 원하는 삶인가?’ 재판이 시작된다, 재판이 시작된다, 이반 일리치는 이 말을 입 속으로 되뇌어보았다. ‘그래, 재판이 시작되었어! 그리고 난 아무 죄가 없어!’ 그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중에서, 87쪽

■ 예브게니는 생각했다. ‘그저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뿐이야. 그래, 이건 옳지 못한 일이고, 입 밖에 내서 말하지 않는다 해도 다들, 아니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거야. 스테파니다와 같이 다니던 여자도 알고 있잖아. 알고 있으니 보나 마나 다른 사람들에게도 얘기했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뭘 어쩌겠어? 내가 추악한 짓을 하고 있다 한들, 뭘 어쩌겠어? 어쨌거나 오래가진 않을 거잖아.’ -<악마> 중에서, 119쪽

■ ‘저 여자가 나갔으니 이제 스테파니다가 들어오겠군. 혼자서 말이야.’ 예브게니 마음속에 있는 누군가가 불쑥 이런 생각을 했다.
‘맙소사!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대체 뭘 하자는 거야?’
예브게니는 장화를 움켜쥐고 도망치듯 복도로 뛰어나와 장화를 갈아 신은 뒤 옷을 털어내고 테라스로 갔다. 테라스에서는 두 어머니가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바로 그때 리자도 다른 문을 통해 테라스로 들어온 걸로 보아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
‘아, 세상에! 나를 이토록 정직하고 순결하고 결백하다고 믿는 아내가 이 일을 알게 된다면!’ 예브게니는 이런 생각을 했다. 리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환한 얼굴로 남편을 맞았다. 하지만 예브게니의 눈에는 아내가 그날따라 유독 창백하고 얼굴빛이 누런 데다 길쭉하고 힘이 없어 보였다. -<악마> 중에서, 136쪽

■ 그녀는 그가 수도사가 된 것이 자신에게 우월감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보다 높은 위치에 서고 싶어서라는 걸 알았다. 그녀는 그를 정확하게 이해했다. 수도사가 됨으로써 그는 군복무 시절 자신과 다른 모든 이가 그처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이제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보여주었으며, 예전에는 부러워했던 사람들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하지만 누이 바르바라의 생각처럼 이런 감정만이 그를 움직인 것은 아니었다. 그의 내면에는 바르바라가 알지 못하는 다른 감정, 즉 진실한 신앙심도 있었다. 이 신앙심이 자존심 그리고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망과 서로 얽혀 그를 움직인 것이다. 천사라고 믿었던 약혼녀 메리에 대한 환멸과 모욕감이 너무도 커서 그는 절망에 이르렀다. 이 절망에서 그가 향한 곳은 어디였을까? -<신부 세르게이> 중에서, 193쪽

목차

목차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악마
신부 세르게이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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