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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위의 돼지

김태용 저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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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8201 / 304쪽 141 x 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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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발표 당시부터 그 전복성과 기괴함으로 인해 문단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아내와 남편과 돼지가 한 풀밭에 누워 엉겨 있는 모습에 대한 묘사가 성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전통적인 가족 서사에 대한 저항을 시도한다. 이 외에도 그의 작품들은 누구의 자식도 아닌 아이들, 누구의 아버지도 아닌 아버지들이 함께 사는 전복적 공동체의 탄생에 초점을 맞추었다. 내용의 파격성 외에도 뚜렷한 서사를 제시하지 않는 점, 이야기 맥락의 과 후를 일부러 해치는 동어 반복과 뛰어넘기 등이 이색적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하여 새로운 소설의 형식을 제시하였고 독자들은 이를 통해 젊은 작가의 신선한 시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김태용
저자 | 김태용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05년 「세계의 문학」봄호에 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책 속에서

언젠가 부풀 대로 부풀어 오른 그녀의 배와 뾰족할 대로 뾰족해지고,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진 우산 촉이 만나게 될 것이다. 우산 촉이 아주 조금만 살에 닿아도 그녀의 배는 터져버리고 말 것이다. 그녀의 터진 뱃속에서 빠져나오는 피와 물과 점액과 쭈글쭈글한 살점들을 수습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내가 너의 아버지다. 그쯤 되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친구는 몇 번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나는 전화를 받자마자 끊어버렸다. --- 「검은 태양 아래」 중에서

나의 결단력이 필요한 시기가 왔군. 비록 내가 어쩔 수 없는 존재이지만 난 이 집의 가장임이 틀림없어. 그건 나의 아빠가 읽던 성경 책의 무게가 쇠고기 두 근의 무게와 같은 것처럼 분명한 사실이야. 듣고들 있나? 난 가장이라고. 이 집을 떠날 수 없어. 나를 이 집의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구석에 놓아둬. 그러곤 함께 식사를 할 때면 나에게 음식이 소화되는 소리를 들려주고, 일요일이면 「퀴즈만만세」도 보여줘. 그러니까 나를 이전처럼 대해주면 돼. 다만 보험금은 아무렇게나 써도 좋아. ---「오른쪽에서 세번째 집」 중에서

목차

목차
검은 태양 아래
풀밭 위의 돼지
오른쪽에서 세번째 집
유리방
중력은 고마워
잠
차라리, 사랑
벙어리
편백나무 숲 밖으로
궤적
해설 - 차라리, 글쓰기ㆍ김형중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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