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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547335 / 207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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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느티나무가 하는 말 우동 국물이 간간하게 밴 앞치마를 두르고 시인의 공원으로 달려와, 느티나무인 나에게 말을 걸어 온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가 들고 온 정종 술에 금방 취해 버린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젖은 앞치마 속에 들어 있는 달고 쓰고 맵고 짠 사람 사는 이야기를 알아듣게 되었습니다. 비바람이 불고 눈은 내립니다. 그러나 나뭇잎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햇살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품어 줍니다. 오랜 시간 속에 우동집 아줌마의 말을 알아듣고, 푸른 나뭇가지를 흔들며 다른 사람들을 불렀더니 이곳으로 우동집 아줌마가 착한... 느티나무가 하는 말 우동 국물이 간간하게 밴 앞치마를 두르고 시인의 공원으로 달려와, 느티나무인 나에게 말을 걸어 온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가 들고 온 정종 술에 금방 취해 버린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젖은 앞치마 속에 들어 있는 달고 쓰고 맵고 짠 사람 사는 이야기를 알아듣게 되었습니다. 비바람이 불고 눈은 내립니다. 그러나 나뭇잎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햇살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품어 줍니다. 오랜 시간 속에 우동집 아줌마의 말을 알아듣고, 푸른 나뭇가지를 흔들며 다른 사람들을 불렀더니 이곳으로 우동집 아줌마가 착한 사람들을 몰고 왔습니다. 내일이면 또 다른 해가 뜬다는 속없는 아줌마의 밉지 않은 상술 때문에 멋모르고 들어온 사람들에게 그늘과 푸른 이불이 되어 포근하게 덮어 주고 싶습니다. 마음이 춥고 배고픈 사람들을 너른 느티나무 품으로 꼬옥 안아 줄 것입니다. 저 포장마차에서는 이십년 가깝게 우동이 끓고 있는데, 시인의 공원 느티나무 앞에 몰려온 사람들 중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고 멀거니 쳐다보고만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행복은 눈물과 웃음이 섞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안 느티나무는 이제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존중할 것입니다. 잠시 세상에 나왔다가 바람 따라 또 어디론가 사라질 사람들과 느티나무 몸뚱이에 붙은 수많은 이파리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알았습니다. 살고 지고 하다가 사람의 언어를 배웠고, 우동집 아줌마의 가슴에 묻혀있는 사람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다가가기는 쉬어도 돌아서기는 몹시 아픈 사람들의 정이지만, 순간만큼이라도 따뜻한 피, 뜨거운 입김으로 상대의 아픔을 품어 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돈 없고 배경 없는 사람들을 몰고 느티나무 아래로 힘껏 달려와 함께 울어주지 못한 인내력 없는 우동집 아줌마에게 측은지심을 배웠습니다. 시인의 공원 앞에서 엎드려 울고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려고 힘을 다해 끙끙대는 우동집 아줌마의 모습이 안쓰러워 이제는 제발 느티나무가 있으니 안심하라고 말하고 습니다, 다하지 못한 사람들의 정을 이곳에 내려놓고 느티나무 숲 속에서 화해하며 큰 소리로 웃으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동집 아줌마의 마술에 걸려 느티나무가 말을 하고 길고양이가 저 집에서 우동을 끓이는 재미나는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글 쓰는 사람들에게 미안해하며 저 집 아줌마가 당돌하게 만들어낸 ‘우동소설’ 속으로 본의 아니게 초대받아 들어온 사람들 오래오래 행복한 우동을 먹으며 느티나무 마술에서 풀려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목차
4ㆍ머리글
10ㆍ시인의 공원에 엎드린 느티나무
46ㆍ술 먹은 암탉
55ㆍ낮술에 낮달이 지다
64ㆍ느티나무 눈물
75ㆍ집이 되지 못한 느티나무
82ㆍ마음대로 춤추고 싶어요
91ㆍ느티나무 아래 달콤한 유혹
97ㆍ사람이고 싶다
103ㆍ그가 부르던 아베 마리아
108ㆍ새벽 3시 30분
113ㆍ명품 아줌마와 도둑
153ㆍ가출한 느티나무
158ㆍ불 지르는 시간
166ㆍ우동이 먹고 싶다
173ㆍ마실 나간 느티나무
186ㆍ골 부린 느티나무
193ㆍ꿈을 파는 느티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