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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

김종엽, 김명희, 이영진 외 저 | 그린비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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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7951 / 448쪽 147 x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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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세월호 2주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진실 규명부터 피해자 치유까지 사태 해결은 여전히 요원해 보이기만 하며, 어느새 참사 자체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만 있는 실정이다.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출간되는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을 치유할 방법을 모색하는 인문사회과학자 열네 명의 글을 담은 책이다.
‘세월호 침몰’은 그 자체로도 깊은 사회적 트라우마를 남긴 사건이었지만 그 이후 전개된 양상은 가히 ‘사회 전체의 침몰’에 가까웠다. 이제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국가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이 사회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를 설명해야 하는 과제가 던져졌다. 이 책에 수록된 열네 편의 글은 이런 물음들에 응답해 세월호 참사의 발생과 이후 국면에 분석적으로 개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 부로 구성된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은 ‘고통’과 ‘국가’ 그리고 ‘치유’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논점 차이는 있을지라도 모두 국가/사회 차원의 재구조화 없이는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을 치유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견해를 같이한다. 나아가 이 글들은 공통적으로 피해자/유족의 주권(主權)이 강화되어야 하며 남은 자인 우리 모두가 상주(喪主)의 권리와 책임을 지님을 강조한다. 세월호 이후의 한국 사회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은 세월호와 함께 세월호를 넘어서기 위한 집합적 노력의 일환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월호 2주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진실 규명부터 피해자 치유까지 사태 해결은 여전히 요원해 보이기만 하며, 어느새 참사 자체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만 있는 실정이다.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출간되는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을 치유할 방법을 모색하는 인문사회과학자 열네 명의 글을 담은 책이다. ‘세월호 침몰’은 그 자체로도 깊은 사회적 트라우마를 남긴 사건이었지만 그 이후 전개된 양상은 가히 ‘사회 전체의 침몰’에 가까웠다. 이제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국가란 우... 세월호 2주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진실 규명부터 피해자 치유까지 사태 해결은 여전히 요원해 보이기만 하며, 어느새 참사 자체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만 있는 실정이다.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출간되는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을 치유할 방법을 모색하는 인문사회과학자 열네 명의 글을 담은 책이다. ‘세월호 침몰’은 그 자체로도 깊은 사회적 트라우마를 남긴 사건이었지만 그 이후 전개된 양상은 가히 ‘사회 전체의 침몰’에 가까웠다. 이제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국가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이 사회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를 설명해야 하는 과제가 던져졌다. 이 책에 수록된 열네 편의 글은 이런 물음들에 응답해 세월호 참사의 발생과 이후 국면에 분석적으로 개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 부로 구성된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은 ‘고통’과 ‘국가’ 그리고 ‘치유’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논점 차이는 있을지라도 모두 국가/사회 차원의 재구조화 없이는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을 치유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견해를 같이한다. 나아가 이 글들은 공통적으로 피해자/유족의 주권(主權)이 강화되어야 하며 남은 자인 우리 모두가 상주(喪主)의 권리와 책임을 지님을 강조한다. 세월호 이후의 한국 사회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은 세월호와 함께 세월호를 넘어서기 위한 집합적 노력의 일환이다. 세월호 이후 2년, 열네 명의 인문사회과학자가 한국 사회를 묻는다 세월호 참사는 왜 초래되었는가? 국가는 어째서 아무도 구하지 못했는가? 세월호 이후 우리 사회가 더욱 큰 절망의 수렁에 빠진 이유는 무엇인가?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부인과 망각에 맞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우리 사회를 재구성하기를 촉구하는 열네 개의 시선 세월호 이후 한국 사회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아니 2014년 4월 16일 이후 우리의 세월은 아직까지 흐르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리라. 왜 그런가?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에 산적해 있던 문제들이 한 순간에 폭발한 사건이기 때문이며,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실 규명과 개인/공동체 차원의 회복이 요원해 보이기만 하기 때문이다. 지배 세력은 세월호 사건을 단순한 사고로 폄하하면서 이 참사를 망각시키는 데 사활을 걸었다. 이런 방해 탓에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터져 나온 각종 사건 때문에, 실제로 세월호 참사는 사람들의 관심과 기억에서 점점 잊혀 가고 있는 듯하다. 대형 사고이자 인재(人災)의 성격이 짙었던 세월호 침몰, 이 끔찍한 참사는 일어나서도 안 되었고 사실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사건은 발발했고, 정상적인 상태라면 이 사회는 원인을 밝히고 책임 소재를 물으며 피해자를 치유하고 공동체를 복원해야 했다. 하지만 국가 권력과 지배 세력은 반성적인 태도와 엄중한 대응을 보이기는커녕 최초의 애도 국면을 넘기자마자 이 사건의 ‘사건성’을 부인하는 데 매달렸다. 참사 직후 치러진 선거, 이후 이어진 (보수 언론과 세력이 화력 지원한) 종북 몰이와 막말 공세, 지난했고 결국 반쪽짜리 결실만을 맺은 특별법 제정과 특조위 설립 과정, 유족의 단식 투쟁을 조롱하며 극우 세력이 벌인 폭식 투쟁, 정치권과 언론의 차가운 외면 속에서 진행된 청문회까지, 세월호 이후 2년은 국가가 피해자와 유족을, 그리고 나머지 국민을 기만한 세월이었다. 이처럼 암울한 상황이지만, 역사가 증명하듯 은폐와 억압은 완벽하게 성공할 수 없고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도 피해자/유족이 망각에 맞선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우리 모두 가해자라는 부끄러움과 더불어 책임의식을 느낀 많은 단체/개인이 기록, 연구, 아카이빙, 선언, 시위 등을 이어 가면서 이를 지원하고 있다. 인문사회과학계의 경우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과정, 여파를 다룬 책이 여럿 출간되었으며, 그 외에 2년간 개별 논문들도 상당히 축적된 상황이다. 2016년 4월 그린비에서 출간한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은 세월호 참사 2주기에 즈음해 인문사회과학자 열네 명의 책임감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작은 결실이다. ‘세월호 침몰’ 이후 우리를 맞이한 것은 ‘사회 전체의 침몰’이었다. 이제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국가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이 사회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를 설명해야 하는 과제가 던져졌다. 이 책에 수록된 열네 편의 글은 이런 물음들에 응답해 세월호 참사의 발생과 이후 국면들에 보다 분석적으로 개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학, 사회학, 역사학, 정치학, 법학, 문화학, 신학, 인지신경과학에 이르는 다양한 학문적 배경의 지은이들이 이처럼 4월 16일을 잊지 않고 세월호 이후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은 세월호를 넘어서기 위한 연대의 물결을 더욱 정치하게 지원해야겠다는 공통의 문제의식 혹은 책임의식 때문이다(이 같은 책임의식의 연장선상에서 이 책의 인세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에 앞장서고 있는 ‘인권재단사람’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이에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진다. 세월호 참사는 왜 전 사회적인 트라우마를 남겼는가? 참사 이후 피해자, 관련자, 목격자들은 어째서 더욱 큰 사회적 고통을 겪게 되었는가? 세월호 참사가 폭로한 우리 사회와 국가의 민낯은 어떠한가? 지난 2년간의 진실 규명과 책임 귀속 과정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피해자와 유족에게 필요한 치유 과정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극복 방안을 전망하는 열네 편의 글을 담고 있다. 이 글들은 세 개의 부로 묶이며 각 부의 핵심 키워드는 ‘고통’과 ‘국가’ 그리고 ‘치유’이다. 물론 이는 강조점의 차이에 따른 임의적 구분이며 이 책에 수록된 모든 글이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은 어떻게 초래되었는가?’ ‘세월호 이후 국가는 어떠했는가?’ ‘세월호 트라우마의 치유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나름의 답을 던지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논점 차이는 있을지라도 모두 국가/사회 차원의 재구조화 없이는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을 치유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견해를 같이한다. 나아가 이 글들은 공통적으로 피해자/유족의 주권(主權)이 강화되어야 하며 남은 자인 우리 모두가 상주(喪主)의 권리와 책임을 지님을 강조한다. 세월호 이후의 한국 사회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렇기에 세월호가 한국 사회에 던진 질문이 무엇인지에 대한 되묻기와 응답은 여러 형태로 계속되어야 하며,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은 세월호와 함께 세월호를 넘어서기 위한 그 같은 집합적 노력의 일환이다. [각 장의 주요 내용] 1부: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 세월호 침몰을 ‘교통사고’로 축소하고 유족을 ‘보상’에 매달리는 사람들로 비하하는 언설(사고-보상 프레임)이 범람해 많은 이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는 세월호 참사가 야기한 사회적 고통이 체계적으로 왜곡/은폐된 결과였다. 1부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에 실린 네 편의 글은 이런 왜곡/은폐의 과정을 상세히 펼쳐 보여 주며, 나아가 트라우마를 경감할 사회적/정치적 애도 방법을 모색한다. 첫 글인 김종엽의 「이해와 이데올로기 사이에서」는 집권 통치 세력의 이데올로기적 개입에 의해 세월호 참사의 ‘사건성’이 체계적으로 부인(denial)된 과정을 분석한다. 이 개입 탓에 전 사회적으로 공유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와 전남대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근대법사, 법철학, 사상사를 주로 공부하며 진보법학의 방법론을 찾고 있다. 국가폭력과 인권 문제를 다룬 논문을 《민주법학》에 정기적으로 투고하고 있다. 한국의 과거사를 다룬 저작 《국가범죄》(2010)로 제5회 임종국 학술상(2011)을 수상하였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 『도시, 공간, 생활세계』, 『산업사회의 노동과 계급의 재생산』, 『동아시아의 사회적 포섭과 배제』(공)가 있고, 역서로 『사회학이론』, 『자본주의 도시와 근대성』 등이 있다.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상임연구원이며, 한신대 대학원 신학과 박사과정에서 기독교사회윤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는 『잉여의 시선으로 본 공공성의 인문학』(공저), 『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기독교 이야기』(공저) 등이 있고, 『21세기 민중신학』을 공역했다. 
<수유너머N> 연구원. 이주노동자의 정치적 주체성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쓰던 시절 <연구공간 수유+너머>에 접속한 이후 이곳에서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 주된 관심사는 코뮨주의 정치철학과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문화이론적 해석이다. 저서로 『군주론, 운명을 넘어서는 역량의 정치학』, 『불온한 인문학』(공저) 등이 있다.


서울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계간 『창작과비평』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문적 테두리 안에 머물지 않고 정치, 사회, 문화 영역을 가로지르며 사회학자의 눈으로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글들을 써왔다.
지은 책으로 『웃음의 해석학, 행복의 정치학』『연대와 열광』『시대유감』『에밀 뒤르켐을 위하여』『21세기의 한반도 구상』(공저) 『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 2006~2008』(편저)『촛불이 민주주의다』(공저)『87년체제론』(편저) 등이 있다.

사회학(사회과학방법론, 사상사)을 전공했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외상과 자살을 창(窓)으로 한국문제를 연구한다. 현대 사회이론과 비판적 실재론의 과학철학을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적 고통의 진단과 처방에 생산적으로 접목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생활세계 및 교과 비교연구를 통해 통합한국학의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한국사회 자살현상과 『자살론』의 실재론적 해석」(2012), 「뒤르케임의 사회과학철학: 반환원주의적 통섭의 가능성」(2015), 「동아시아 분단체제의 재구성 장치로서 친밀적 공공권(親密的 公共圈)의 가능성」(2016), 「과학의 유기적 연대는 어떻게 가능한가: 과학과 도덕의 재통합」(2016) 등이 있고, 『트라우마로 읽는 대한민국』(2014),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2016) 등을 함께 썼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단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류학(정치, 종교인류학)을 전공했다. 전후(戰後) 일본과 동아시아의 사회문화, 특히 전쟁과 죽음, 기억, 그리고 유령과 애도의 문제에 오랫동안 천착해 왔고, 최근에는 파국의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Postwar Japan and the Politics of Mourning: The Meaning and the Limits of War Experiences”(2015), 「파국과 분노: 3?11 이후 일본 사회의 탈원전 집회를 중심으로」(2014), 「‘산화’(散華)와 ‘난사’(難死): 전후 일본의 특공의 기억과 재현에 관한 연구」(2012) 등이 있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철학을 전공했으며, 역사적 트라우마와 그 치유 방법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기억과 망각의 정치, 고통의 연대적 공감」(2015), 「‘역사적 트라우마’ 개념의 재구성」(2013)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분단 체제를 넘어선 치유의 통합 서사』(공저, 2015), 『민족과 탈민족의 경계를 넘는 코리언』(공저, 2014) 등이 있다.
독립 연구자이다. 현대 유럽철학, 정치철학, 정신분석학을 중심으로 연구와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교 철학과를 2000년에 졸업한 후, 뉴스쿨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시카고 로욜라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학위 논문은 라캉과 알튀세르에 대한 비교였는데, 이 학위 논문은 『라캉 또는 알튀세르』(난장)라는 책으로 2016년 4월에 출판될 예정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Inception or Interpellation?: The Slovenian School, Butler, and Althusser”(2013)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에티엔 발리바르의 『대중들의 공포: 맑스 전과 후의 정치와 철학』(공역, 2007)이 있다.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한국전쟁 사진의 역사사회학』(공저) 『식민지 유산, 국가 형성, 한국 민주주의』(공저) 『전쟁 속의 또 다른 전쟁』(공저), 주요 논문으로 「한국 사상통제기제의 역사적 형성과 ‘보도연맹사건’, 1925~50」 「‘아카’와 ‘빨갱이’의 탄생」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졸업. 정치학 박사.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실장 및 
하버드대학교 하버드-옌칭연구소 협동연구학자 역임. 
현재 연세대학교 지역학 협동과정 교수.
주요 저서:《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I․II,《한국 1950: 전쟁과 평화》, 
《戰爭と平和: 朝鮮半島 1950》,《다음 국가를 말하다》등. 
주요 수상경력:〈월봉 한국학상〉(1997),〈90년대의 책 100〉(1999),
〈한국정치학회 학술상〉(2003),〈한국의 책 100〉(2005),
〈동아시아 100권의 책〉(2009) 등. 

책 속에서

이런 일베의 행동을 비롯한 의도적 막말에 대해 그것이 ‘패륜적’이라는 도덕적 비판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일베의 행동이나 악의적인 막말은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가진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트라우마적 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해 분리와 물화에 입각한 태도를 발전시켰을 뿐 아니라 그것을 공적으로 발언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예시했다. 이런 예시로 인해 일부 사람은 도덕적 훼손감을 느끼게 되겠지만, 그런 과정은 스스로 가능성의 공간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그럼으로써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던 감수성・태도・발언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런 가능성의 확장은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사회는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을 준별함으로써 존립하며, 모든 것이 가능해지면 공적 세계와 공론장 전반이 외설적이고 공격적인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언어가 향유로 충전되면 그것은 더 이상 소통과 공동 의미 형성에 쓰일 수 없다. (김종엽, 「1장_이해와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47쪽)

 

결국 ‘세월호 트라우마’는 재난 일반에 대한 증상 질환을 의미하는 PTSD로 환원되지 않으며, 생명 구조 실패라는 불가해한 사건의 사회적 과정과 무책임의 시간대에 편입된 전 국민 차원의 사회적 고통의 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이해가 타당하다면, 세월호 트라우마의 치유 문법에도 개별적인 치료나 금전 보상이 아니라 진실을 알 권리에 입각한 설명적 치유, 나아가 인권과 연대에 입각한 관계적 치유의 관점에서 보다 포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김명희, 「2장_고통의 의료화와 치유의 문법」, 79쪽)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적어도 여객 산업 전반 및 해양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추진하도록 정부 및 의회에 압력을 가하고, 여기에 기초해 제도적인 변화들을 이끌어 내며, 더 나아가서 그것을 지속적으로 감시·통제하는 시민들의 활동을 제도적인 방식으로 보장하는 길을 열어 내는 운동을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운동과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의 발생 과정 자체의 진상 조사에만 시야가 한정되고, 박근혜 정권의 책임이라는 관점에 우리의 사고가 갇혀 버리면서(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다수의 음모론은 이러한 협소한 시야를 고착시키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 실질적인 제도적인 변화들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은 아닐까? 지금은 세월호 운항 비리로 징역형을 받은 30명의 관리인이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의해 채용되고 그 신분도 민간인에서 준공무원으로 격상되는 일이 벌어질 정도로 개혁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사태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세월호와 관련된 시민들의 정치 활동을 어떤 방향에서 조직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논의야말로 세월호의 원혼들 앞에서 시민으로서의 우리가 책임지고 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실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최원, 「5장_멈춰진 세월, 멈춰진 국가」, 147~148쪽)

 

기본적으로 ‘전쟁 정치’란 “정치・사회 갈등이 폭력화되거나 지배 질서 유지를 위해 ‘적과 우리’의 원칙과 담론이 사용되어 적으로 지목된 집단을 완전히 부정”하면서, “사회 전 영역이나 집단에 전쟁의 원리가 일반화되어 국가 내부의 야당 저항 운동, 비판적 민간인까지도 내전 중의 절대적 적처럼 취급”하는 정치적 실천을 말한다. 그동안 한국에서 ‘전쟁 정치’는 대체로 정권이 주도적으로 이데올로기와 법과 공권력을 동원해 정치적 반대 세력을 내부의 ‘적’으로 간주하고 노골적인 국가 폭력과 진압 작전식의 탄압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에서 ‘종북 몰이’와 ‘폭식 투쟁’의 형태로 전개된 ‘전쟁 정치’는 정권이나 국기기관과 직접적으로 무관한 대중들의 일상적 상호작용 및 자발적 집단행동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양상이 전혀 다르다. 더욱이 이들의 행동에는 이데올로기적 신념만큼이나, 금기를 깨는 일탈적 행위를 통해 서로에게 인정받고 사회적으로도 주목받으려는 욕망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으며, 타자에게 폭력을 가할 때 얻는 쾌락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조차 엿보인다. 그러나 극우 커뮤니티의 집단행동을 끌고 가는 동인이 이념적 확신이든 아니면 인정 욕망이든 아니면 폭력의 쾌감이든 중요한 것은 그들의 행동이 정치적·사회적으로 어떤 결과를 야기하고 있는가이다. (정용택, 「세월호를 해석하는 네 가지 프레임」, 194~195쪽)

 

「4・16 인권 ‘선언’」은 바로 사건의 요구에 응답하겠다는 약속의 천명이며 공표의 행위이다. 선언은 현재만이 영원하다고 선포하는 저 오만한 권력이 지배하는 시간에 종말을 고하고야 말겠다는 서약의 행위이다. 선언에 참여하는 것은 바로 사건의 명령을 수행하겠다는, 장래의 도래를 위해서 책임을 다하는 주체가 되겠다는 결의이다. 현재를 지배하는 질서가 만들어 놓은 통념이 세월호에 부여하는 의미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약속이며, 그러한 통념을 뚫고 세월호 사건을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분기점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그 길고 힘겨운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주체의 서약이 바로 「4・16 인권 선언」이다. 그러므로 사건의 명령에 응답하는 주체, 사건의 요구에 책임을 다하는 주체는 선언과 함께 만들어진다. 선언은 우리를 사건의 주체로 만든다. (정정훈, 「12장_「4・16 인권 선언」, 사건화와 주체화의 장치」, 330쪽)

모든 생명은 개별적이며 단독적이다. 동시에 모든 개인은 개별성과 단독성에서 완전히 평등하며 완전히 똑같다. 완전히 평등한 복수의 개별 인간들로 사회는 형성된다. 그러나 개인을 넘어 공동체를 사유할 때, 이성과 윤리 영역이 아닌 감정 영역에서 공감은 사실 쉽게 다가오는 것 같지만 또 쉽게 사라지기도 한다. 그럴 때 감정을 넘어 이성과 윤리의 도움을 받는 개인 문제들의 보편화와 공공화 정도가 바로 희생과 공감, 이기심과 연대감, 특수성과 일반성을 가로지를 문제 해결의 요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인간 모두가 지니고 있고, 지닐 수 있는 개별적 문제를 개인들의 인간적 도리와 전체 공동체의 사회적 염치를 결합해 이성과 윤리, 제도와 체제의 차원에서 접근할 때 바람직한 해법이 가능하다. 이때 감정은 이성과 윤리를 안내하지만, 동시에 이성과 윤리에 의해 통제를 받음으로써 단기적 표출에 머물지 않고 승화와 타협의 경로에 들어서게 된다.
바로 그곳에서 인간 문제에 대한 보편적 해결의 장치가 궁구된다. 줄여 말하면 자기 문제의 일반화와 타자 문제의 자기화라는 쌍방향성이다. 이에 어느 정도 성공한다면 우리는 세월호 비극을 통해 비로소 우리 개개인과 한국 사회의 질적 변화를 희구할 수 있을 것이다. (박명림, 「14장_세월호 정치의 표층과 심부」, 389쪽)


 

목차

목차
서문 / 세월호와 함께 세월호를 넘어서 _ 김명희
1부 /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
1장 이해와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몇 가지 고찰 _ 김종엽
2장 고통의 의료화와 치유의 문법: 세월호 이후의 지식정치학 _ 김명희
3장 가라앉은 자들과 남은 자들 _ 이영진
4장 세월호 트라우마와 죽은 자와의 연대 _ 김종곤
2부 / 세월호 이후의 국가
5장 멈춰진 세월, 멈춰진 국가: 신자유주의적 통치성과 폭력의 새로운 형상 _ 최원
6장 세월호 참사와 분단폭력을 넘어서: 다시 광화문으로 걸어야겠다 _ 김도민
7장 세월호를 해석하는 네 가지 프레임: 사고, 사건, 사태, 그리고 사화에 관하여 _ 정용택
8장 세월호 이후의 교육: 여전히 ‘가만히 있으라’ 외치는 자, 누구인가 _ 김환희
9장 피해자와 사회 중심의 진상 규명과 정의 수립은 가능한가: 과거사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둘러싼 쟁점과 평가 _ 강성현
3부 / 세월호 이후의 치유
10장 ‘세월호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사회학적 탐색과 전망: 연대, 참여, 시민운동 _ 김왕배
11장 재난 시대의 혐오: 큰 슬픔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인지적 오류 _ 김서경
12장 「4·16 인권 선언」, 사건화와 주체화의 장치 _ 정정훈
13장 인권의 시각에서 본 세월호 사건 _ 이재승
14장 ‘세월호 정치’의 표층과 심부: 인간적 마음 형태, 사회적 갈등 구조, 제도적 해소 경로 _ 박명림
후주
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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