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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체제와 87년체제

김종엽 저 | 창비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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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86167 / 48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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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분단 70년, 민주화 30년 우리 이론의 성찰과 전망 분단체제론과 87년체제론은 각각 분단의 현실과 민주화의 양상을 총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룬,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켤레’의 개념이자 우리 사회의 대표적 자생이론이다. 『분단체제와 87년체제』는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김종엽이 이 두가지 체제이론의 현재적 의의를 되짚고 2010년대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꼼꼼히 모색한 연구서다. 분단체제론은 백낙청이 제기한 이론으로서, 6.25 이후 70여년간 남북의 각기 다른 체제가 어떻게 분단현실을 재생산해왔으며 이를 극복... 분단 70년, 민주화 30년 우리 이론의 성찰과 전망 분단체제론과 87년체제론은 각각 분단의 현실과 민주화의 양상을 총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룬,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켤레’의 개념이자 우리 사회의 대표적 자생이론이다. 『분단체제와 87년체제』는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김종엽이 이 두가지 체제이론의 현재적 의의를 되짚고 2010년대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꼼꼼히 모색한 연구서다. 분단체제론은 백낙청이 제기한 이론으로서, 6.25 이후 70여년간 남북의 각기 다른 체제가 어떻게 분단현실을 재생산해왔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치적 실험이 필요한지를 살피는 담론이다. 1987년 민주화운동은 이 같은 적대적 상호의존 관계를 누그러뜨리며 분단체제를 뒤흔들 수 있는 시민사회의 힘이 등장했음을 보여주었다. 이른바 ‘흔들리는 분단체제’ 아래에서 등장한 87년체제라는 개념은 그뒤 30여년간 특히 한국 정당정치를 비롯한 실질적 민주주의 성취의 향방을 좌우해왔다. 이 두가지 개념과 이론은 수많은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한국의 보편적 이론의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해왔다. 그렇다면 2017년 5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우리 사회의 관건은 “두 측면을 하나의 이론적 전망 속에 통합하는 것”이다. 김종엽은 바로 그 방대한 난제를 간명하게 해설해줄 몇 안 되는 적임자다. 2017 촛불혁명, 새로운 체제의 가능성을 보여주다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시민들의 촛불은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꺼지지 않고 타올랐다. 이른바 ‘촛불혁명’은 과연 무엇이었고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꿨는가. 이 책의 마지막 장인 「촛불혁명에 대한 몇개의 단상」은 ‘촛불혁명’의 명칭과 성격, 경로와 동력, 의미와 성과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김종엽의 평가는 냉정하면서도 흥미롭다. 2002년 미선이 효순이 미군장갑차 사건 때부터 현재까지 여러 차례 이루어진 촛불항쟁들이 이번의 촛불혁명을 예비했고, 그 촛불혁명은 87년체제 아래서 이루어진 최량의 정치적 성과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또한 촛불혁명은 87년체제의 극복이 아니라 그것을 수호한 ‘보수적’ 혁명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 혁명은 6월항쟁의 사후 완성이라는 평을 내놓는다. 다시 말해, 촛불혁명은 ‘새로운 시작’의 혁명이 아니다. 현 체제인 87년체제를 구체제로 밀어내고 새로운 제도를 창설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촛불혁명은 현 체제를 폭력적으로 전복하지 않고 그것에 잠재된 민주적 가능성을 남김없이 사용하여 평화적으로 이룩한 혁명이었다.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던 혁명에 대한 새로운 발상을 부추기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혁명의 길을 펼쳐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창의적 실험’은 꾸준히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자극할 것이며 결국 우리는 분단체제와 87년체제를 잇는 또다른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분단체제와 87년체제의 상호작용에 주목하다 분단체제론 자체가 한국사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고 그것의 변혁을 일차적 과제로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사회에 대한 구체적 분석의 필요성은 더 커진다. 87년체제론은 바로 분단체제론이 마련했지만 채우지 못한 이론적 공간에 요청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87년체제의 만화경적인 변화를 포착할 수 있는 87년체제론을 동반함으로써 분단체제론은 마침내 사회구성체 논쟁의 ‘합리적 핵심’을 온전히 간취해냈다. ? 「서론」에서 이 책의 서론은 ‘분단체제’와 ‘87년체제’를 왜 한쌍으로 이해하고 양자의 상호작용 방식에 주목해야 하는지 고찰한다. 열쇠를 잃어버린 사람의 우화를 통해 우리가 어두운 골목에서 열쇠를 잃어버렸을 때 왜 가로등 밑만 뒤지고 있는지, 혹시 우리가 현실을 해명할 도구로서 맹목적으로 서구 사회과학 이론만을 좇아온 것은 아닌지를 묻는 서두가 흥미롭다. 우리가 자생적·주체적 이론을 바라보는 고정된 관점의 오류를 명쾌하게 교정해주는 글이다. 1장 「분단체제론의 궤적」은 분단체제론의 형성과정, 주요 쟁점을 검토하면서 이 이론이 우리의 현실을 이해하고 전망하는 데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밝히며 이를 좀더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한다. 백낙청은 분단체제론을 처음 주창하면서 1990년대 초 사회과학자 손호철, 이수훈, 정대화, 이종오 등과 분단체제의 개념, 정세 판단 등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였지만 그 논쟁은 생산적인 대화로 나아가지 못했다. 김종엽은 그 논쟁의 한계를 지적하고 이를 발전시킬 논의 구도를 새롭게 제시한다.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의 유행어를 양산했던 ‘00사회’ 담론(서동진의 『자유의 의지 자기개발의 의지』, 김홍중의 『마음의 사회학』, 엄기호의 『단속사회』, 김찬호의 『모멸감』 등)에 대한 분석 또한 흥미롭다. 2장 「사회적 자화상으로서의 분단체제론」은 이들 담론의 성취와 한계를 검토하고, 그것들이 지닌 한계를 극복할 역량과 더 나은 사회적 자화상에 대한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이 분단체제론에 내포되어 있음을 논한다. 분단체제는 그것이 미치는 영향이 단순히 정치경제적 측면을 넘어 사회 전체에 미쳤다는 것이 특징이다. 3장 「분단체제와 사립대학」은 그중에서도 사학(私學) 문제를 살펴보고 그것의 민주적 개혁 방안을 모색하는 글이다. 현재 사학이 직면한 ‘지배구조’와 ‘구조개혁’의 문제는 해방 후 우리 사회 전체의 구조변동 속에서 배태된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분단체제의 작동에 매개된 것이고 따라서 분단체제론의 관점에 주목할 때 사학 문제가 더 잘 조명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4장 「87년체제와 분단체제」는 두 개념·이론 간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첫 번째 글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87년체제의 개념, 분단체제와 87년체제의 연관, 87년체제의 극복 문제 등을 검토하면서 87년체제가 분단체제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고 87년체제의 극복과 분단체제의 극복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지를 모색한다. 두 체제론은 한국 정치사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굵직한 논쟁을 만들어냈다. 5장 「87년체제와 진보논쟁」은 87년체제를 ‘민주주의의 심화 프로젝트’와 ‘경제적 자유화 프로젝트’가 병존하고 이를 각기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일진일퇴를 거듭하면서 일정한 성취와 한계를 드러낸 체제로 파악한다. 그리고 87년체제론에 대한 최장집과 손호철의 이해를 비판하고 ‘진보논쟁’에서 드러난 몇가지 편향에 대해 검토한다. 더 나은 체제는 가능한가라는 질문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어 보수세력이 집권하면서 87년체제가 지닌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6장 「촛불항쟁과 87년체제」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반대에서 출발해 의료민영화, 교육문제, 대운하, 공영방송 수호 등의 의제로 확대 전개된 촛불항쟁의 동력, 주역, 특성, 의미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면서 촛불항쟁이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고 87년체제를 민주적으로 재편할 계기를 만들었음을 밝힌다. 뒤이어 7장 「이명박 시대, 민주적 법치와 도덕성의 위기」는 이명박 정권 시기 한국사회의 총체적 위기를 설명하는 프레임인 ‘3대위기론’(민주·민생·남북관계)의 핵심을 ‘민주적 법치국가’의 위기로 파악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을 모색한다. 민주적 법치국가의 복원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정치적 위기에 그치지 않고 도덕적 위기를 가져오기 때문이며, 민주적 법치국가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도덕적 위기를 막고 민주적 복지국가로의 진전을 보장하기 위한 실천임을 강조한다. 김종엽에게 교육이라는 주제는 단순히 배우고 가르치는 과정을 넘어선, 어느 체제의 본질을 드러내는 바로미터다. 도시가 형성되고 자본이 축적되면서 여러 제도가 공간적

저자 소개

서울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계간 『창작과비평』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문적 테두리 안에 머물지 않고 정치, 사회, 문화 영역을 가로지르며 사회학자의 눈으로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글들을 써왔다.
지은 책으로 『웃음의 해석학, 행복의 정치학』『연대와 열광』『시대유감』『에밀 뒤르켐을 위하여』『21세기의 한반도 구상』(공저) 『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 2006~2008』(편저)『촛불이 민주주의다』(공저)『87년체제론』(편저)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서론 몇개의 메타이론적 고찰
제1장 분단체제론의 궤적
제2장 사회적 자화상으로서의 분단체제론
제3장 분단체제와 사립대학: 민주적 개혁의 관점에서
제4장 87년체제와 분단체제: 해방 60주년에 즈음하여
제5장 87년체제와 진보논쟁
제6장 촛불항쟁과 87년체제
/ 보론 촛불항쟁과 정치문화
제7장 이명박 시대, 민주적 법치와 도덕성의 위기
제8장 교육에서의 87년체제
/ 보론 우리에게 해체할 평준화가 남아 있는가
제9장 지구적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교육개혁의 길
/ 보론 공간적 해결에서 교육적 해결로
제10장 더 나은 체제를 위해
제11장 분단체제와 87년체제의 교차로에서
제12장 바꾸거나, 천천히 죽거나: 87년체제의 정치적 전환을 위해
제13장 세계체제 분단체제 87년체제의 삼중 조망: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와 관련하여
제14장 촛불혁명에 대한 몇개의 단상
수록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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