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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694406 / 119쪽 131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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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꿈꾸는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는 시인 김현경의 꿈이 살아 숨 쉬는 시공(時空)의 기록이다. 김현경 시인에게 시(詩)는 위로와 희망의 이름이다. 봄 햇살 같은 따스한 위로와 겨울을 이겨낸 봄 새싹의 희망이다. 시(詩)의 언어로 위로받던 작가가 이제 작가 자신의 시(詩)로 각자의 겨울을 ― 그것이 실연의 아픔이든, 빈곤의 자괴감이든, 삼포세대 청춘의 절망이든 ― 견뎌내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가을 건너 바로 봄을 꿈꾸지만 모든 아픔은 그저 지나가는 비일 뿐이라고. 나는 나의 길을 갈 뿐이라고…. 꿈꾸는 시계는 멈추... 《꿈꾸는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는 시인 김현경의 꿈이 살아 숨 쉬는 시공(時空)의 기록이다. 김현경 시인에게 시(詩)는 위로와 희망의 이름이다. 봄 햇살 같은 따스한 위로와 겨울을 이겨낸 봄 새싹의 희망이다. 시(詩)의 언어로 위로받던 작가가 이제 작가 자신의 시(詩)로 각자의 겨울을 ― 그것이 실연의 아픔이든, 빈곤의 자괴감이든, 삼포세대 청춘의 절망이든 ― 견뎌내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가을 건너 바로 봄을 꿈꾸지만 모든 아픔은 그저 지나가는 비일 뿐이라고. 나는 나의 길을 갈 뿐이라고…. 꿈꾸는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한참을 쥐고 있던 작은 돌 하나가/ 강물에 빠진다/ 그 사랑은/ 던진 것일까? 놓친 것일까?//
오랜 추억의 옛 그림자가/ 희미한 먼지가 되어 물결 속으로 사라진다/ 손의 온기로 데워진 빛바랜 사랑은/ 어디쯤에 닿았을까?//
이름 없는 강가에 서서/ 희미해진 얼굴 하나 떠올려 본다.
(‘강가에서’ 전문)
작은 구멍으로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그대의 꿈은 주인공/ 그의 이름은 이름 없는 주인공이다/
흐릿한 얼굴로 세상에 화려하게 드러내나/ 꽃다발 속에 어울리지 못하는 꽃 한 송이/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 본다/ 괜찮다, 애썼다.
(‘그대 이름은 주인공’ 전문)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커다란 구슬을 눈에 담고/ 겨울 오기 전에 돋은 새살이/ 선물이라며 웃고 있다//
겨울이 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기다리는 그녀의 봄은/ 가을 건너 바로 봄//
그녀 눈 속에 가득한 연두빛/ 내 마음에 노란 등불 켜진다.
(‘그녀의 봄’ 전문)
길을 걷다 멈춰 서게 한/ 할머니의 은행나무 앞/ 미처 준비하지 못한 노란 새들이/ 가슴 속으로 파도처럼 밀려든다//
새들이 건네는 위로의 말에도/ 위로받지 못하는 외로운 섬 하나//
나의 어린 생명은/ 내 손을 꼭 잡은 채 위로한다/ 하나쯤 가져도 혼자는 아니라고//
할머니의 은행나무 앞에 마주 선/ 나와 또 다른 나에게/ 황금빛 편지를 건넨다.
(‘가을 편지’ 전문)
낯설은 설렘으로/ 새벽 창가에 서니/ 가로등 사이로 반짝이며/ 하얀 선물이 소리 없이 내려온다//
며칠 전에 내린 봄비/ 한켠에 잠든/ 겨울이 무안할까/ 소리 없이 내게만 알렸나 보다//
3월의 목련꽃 사이/ 하얀 얼굴 위로 내민/ 마지막 입맞춤//
찬란한 몸부림이 가여워/ 한참을 바라본다/ 그대가 오는 풍경
(‘그대가 오는 풍경’ 전문)
우주를 떠도는 아픔이/ 너에게 모여 눈물이 되고/ 작은 상처 조각들/ 수없이 주문을 걸 때//
마지막 남은 붉은 단풍잎 위/ 아이의 하얀 웃음으로 내려왔다//
많은 별들이 모여/ 한 방울 눈물로 떨어진 것이/ 시작이었다//
우리에게 내린 첫 순간을/
선한 인연,/
첫눈이라 부른다.
(‘첫눈’ 전문)
주인을 기다리는/ 오래된 알람이 울리면/ 꿈꾸는 시계는 집을 나선다//
새벽 별빛 주머니에 넣고/ 아침을 깨우는 그녀에게서/ 금방울 소리가 난다//
그녀의 방울 소리에/ 잠을 깬 젊은 시인/ 새벽 햇살로 옷을 갈아입으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삶의 나뭇가지는/ 바람을 거슬러/ 오늘도 어제처럼 손을 내민다//
별빛 한 줌 꼭 쥔/ 새벽의 꿈/ 세상의 중심을 향해/ 내일도 오늘처럼 걸어간다//
꿈꾸는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꿈꾸는 시계’ 전문)
목차
1부 나팔꽃 줄기 따라 보고픈 마음 잠든 그대에게 간다
2부 그대여 봄꽃 피면 꽃잎 붙인 편지 하소서
3부 우리에게 내린 첫 순간을 선한 인연, 첫눈이라 부른다
4부 내 마음 달빛이 되어 수평선 아래로 사라질 때 바다는 그대를 놓아주었다
특별수록 : 나팔꽃 편지(이해인 수녀님)
작품해설(이철호 시인/소설가)-… 사람들의 마음과 문학적 심성을 뒤흔드는 시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