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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이 이유가 있었으니

이현주 저 | RHK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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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58042 / 288쪽 14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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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부활 김태원 아내 이현주 가족을 지킨 사랑의 순간들 조금 특별한 이 가족의 이야기 어쩌면 세상 모든 이들의 이야기 가족은 늘 함께해야 할까? 가족이기 때문에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걸까? 가족 때문에 아프고, 가족 때문에 지친, 그래서 죄책감마저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 힘이 들 때는 각자 마음 놓을 자리를 찾아 멀어지기도 하고 다시 가까워지기도 한 이 가족의 이야기가, 가족이 마음의 병이 되기도 하는 요즘 시대에 가족의 의미를 찾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 이현주는 ‘희야’ ‘네버 엔딩 스토... 부활 김태원 아내 이현주 가족을 지킨 사랑의 순간들 조금 특별한 이 가족의 이야기 어쩌면 세상 모든 이들의 이야기 가족은 늘 함께해야 할까? 가족이기 때문에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걸까? 가족 때문에 아프고, 가족 때문에 지친, 그래서 죄책감마저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 힘이 들 때는 각자 마음 놓을 자리를 찾아 멀어지기도 하고 다시 가까워지기도 한 이 가족의 이야기가, 가족이 마음의 병이 되기도 하는 요즘 시대에 가족의 의미를 찾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 이현주는 ‘희야’ ‘네버 엔딩 스토리’로 유명한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김태원의 아내다. 그녀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KBS 프로그램 에서 김태원이 위암 판정을 받고 치료하는 과정이 방송되었을 때부터다. 어려운 일을 겪는 중에도 차분함이 감돌던 그녀의 표정 속에는, 그 가족이 겪어온 수많은 역경과 아픔으로 강인해진 한 여성의 모습이 있었다. 이현주는 스물이 되기 전 김태원을 만나, 그가 두 차례 수감 생활을 했을 때도, 부활이 데뷔하고 정상에 올랐다가 해체를 했을 때도, 다시 재기했을 때도 늘 곁을 지켰다. 그런 그녀가 아들 우현이 자폐 판정을 받고 남편마저 아들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자,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떠나기로 결심한다. 가족은 서울과 장수, 캐나다, 필리핀, 남아공 등 여기저기에서 각자의 자리를 찾아 헤매었다. 그렇게 몇 년 드디어 각자의 자리를 찾나 싶자, 아빠의 예술가적 감수성을 빼닮은 큰딸 서현이 호된 사춘기 끝에 우울증 진단까지 받는다. “나는 늘 기다렸다. 내 안에서” 일생에 단 한 가지만 경험한대도 고통스러울 일들을 작은 몸으로 전부 겪어내고도 그녀는 너무도 맑고 밝다. 누구 하나 녹록치 않은 가족들 틈에서 아내이자 엄마 이현주를 버티게 한 힘은 무엇일까? 그녀는 자신이 바꿀 수 없는 것, 할 수 없는 것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았다. 또 자기 탓을 하며 자괴감에 빠지지도 않았다. 그녀는 “재주가 없다 보니 기다리기라도 잘하자 싶어서였는지 뭘 하려고 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들을 그저 견뎌보려고 애를 많이 쓴 것 같다. 달리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달리 할 줄 아는 일도 없어서 그랬다 싶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그러나 이현주가 담백한 문체로 솔직하게 써내려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이 가족이 길고 혹독한 방황 끝에서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중심에서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만’ 하며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킨 그녀 덕분이라는 것을 말이다. 가족의 의미, 진짜 사랑을 말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한비야가 추천의 글에 “이렇게 솔직하게 쓰는 게 얼마나 어려웠을까”라고 썼을 정도로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태원 씨는 그렇게 아픈 우현이를 더더욱 받아들이지 못했다. 우현이를 돌보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면서 나는 서서히 태원 씨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서현이를 키울 때와 너무나도 다른 태원 씨 모습에 실망하고 미워하다가 마침내 태원 씨를 떠나기로 결심했다.(67쪽) 하루 24시간 제한된 공간에서 우현이의 목적지 없는 발걸음은 계속됐고 입원 환자들의 괴성과 울음소리가 우현이와 나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하룻밤이 1년 같았다. 그런 상황에서 하룻밤도 와서 교대해주지 않는 태원 씨가 너무나 원망스러웠다.(75쪽) 한편, 아픈 순간을 이야기할 때도 이현주의 글에서는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그것은 그녀가 어떠한 상황 속에서든 찰나의 빛나는 순간을 잡아낼 수 있는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관중들의 한가운데 앉아 이런 모습들을 보고 있던 서현이가 내 귀에 대고 가슴 벅찬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엄마,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요.” 그리고 관중들과 함께 팔을 높이 들어 휘저으며 말했다. “엄마, 우리 몸도 음악이지요?” 아! 태어나면서부터 아빠와 똑 닮아 아빠와 비슷할 거란 예감은 했지만 이렇게 감성까지도 같을 줄이야! 그때 그 순간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나는 그저 함께 팔을 휘저으며 내 온몸도 음악이 되기를, 그리고 서현이의 사랑스러움으로 아빠의 음악이 영원하기를 소망하였다. (144쪽) 사랑해서 아프고, 사랑해서 상처주는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하여 아직 이들 가족의 고통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우현의 자폐는 약이나 수술로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며 서현의 우울증은 현재 진행 중이다.) 어쩌면 각자가 지닌 고통의 크기만 다를 뿐 세상 모든 가족이 각기 다른 고통을 평생 안고 있는 것, 그게 삶인지도 모를 일이다. 또 각기 다른 형태로 고통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것 자체가 삶의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확실한 건 가장 힘든 순간에 한 걸음 멀어지기를 택한 가족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고통의 순간 가족이 꼭 함께 뭉쳐 고통스러워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삶에서 고통이 전혀 의미 없는 것은 아니며 지나온 모든 순간에 의미가 있다’는 단순하고도 오래된 진리를 마음속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 『모든 순간이 이유가 있었으니』는 김태원이 작사 작곡하고 KBS 의 청춘합창단이 부른 노래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의 가사 일부다. 이현주는 그 노래가 마치 ‘우리 가족의 삶’ 같다고 에필로그에 적었다.

저자 소개

‘마지막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노래 ‘회상 Ⅲ’ 가사 속 주인공. 부활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김태원의 아내로, 김태원이 정상에 있을 때도, 약물 중독과 대마초 흡연으로 방황하던 시절에도 곁을 지켰다. 연애 10년, 결혼 22년이 지난 지금은 아빠의 예술가적 감수성을 쏙 빼닮은 딸 서현과 자기만의 세계에 오래 머물고 있는 자폐아 아들 우현의 엄마로 필리핀과 한국을 오가며 가족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가족의 오랜 방황을 견디고 받아들이고 감싸 안은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자폐 아이들과 가족의 치유를 위한 힐링 캠프를 열고, 가족의 소통법을 전하는 등 경험을 나누는 데 열중하고 있다.

책 속에서

하루 24시간 제한된 공간에서 우현이의 목적지 없는 발걸음은 계속됐고 입원 환자들의 괴성과 울음소리가 우현이와 나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하룻밤이 1년 같았다. 그런 상황에서 하룻밤도 와서 교대해주지 않는 태원 씨가 너무나 원망스러웠다.(75쪽)

 

사람들은 “엄마가 얼마나 고생했겠어요” 하고 위로해주지만 실제로 우현이를 위한 고생이라기보다는 나 스스로를 괴롭히느라 고생한 것 같다. 우현이가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라도 하면 나는 아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내 바람대로 했으면 좋겠는 것을 먼저 떠올리고 그렇게 했다. 예를 들어 “영화!” 이 한마디에 감동해서 영화를 보러 간다. 그리고 극장 안에서 소리 지르는 우현이를 데리고 서둘러 나온다. 다시 좌절한다. 이런 식이다. 수도 없이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반복되어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달라진 우현이를 보고 기대하는 것들이 생기면서 우현이를 일반 학교에 보내기 위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99쪽)

 

관중들의 한가운데 앉아 이런 모습들을 보고 있던 서현이가 내 귀에 대고 가슴 벅찬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엄마,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요.”
그리고 관중들과 함께 팔을 높이 들어 휘저으며 말했다.
“엄마, 우리 몸도 음악이지요?”
아! 태어나면서부터 아빠와 똑 닮아 아빠와 비슷할 거란 예감은 했지만 이렇게 감성까지도 같을 줄이야! 그때 그 순간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나는 그저 함께 팔을 휘저으며 내 온몸도 음악이 되기를, 그리고 서현이의 사랑스러움으로 아빠의 음악이 영원하기를 소망하였다. (144쪽)

 

우현이가 내 머리를 끌어당길 때 순순히 따라가주지 않으면 목도 아프고 머리카락도 뽑히고 온몸에 힘을 주어 버텨야 하기 때문에 몸도 뻐근하다. 그러나 힘을 빼고 우현이가 당기는 대로 가만있으면 아프지도 않고 짜증도 안 난다는 것을 말이다. 역시 힘 빼기였다. 골프도 테니스도 수영도 힘을 빼야 잘한다. 아니 할 수 있다. 힘을 주면 실력이 좋아질 수가 없다. 더 나아가면 힘을 언제 써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우현이가 사랑을 표현해줄 때 힘쓸 게 아니고, 그 힘을 비축해서 또 다른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223쪽)

 

잠이 안 와도, 내 몸이 허약 체질이어도, 태원 씨가 몇 번이나 위기를 맞이했을 때도, 우현이가 자폐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도, 서현이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해도 나는 누구도 원망해본 적이 없다.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만 했을 뿐이다.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 바로 이거지 싶다. (258쪽)

 

목차

목차
프롤로그 4
1 모든 사랑은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한다 10
1984 12 | 천생연분 15 | 나의 첫사랑, 김태원의 마지막 사랑 20 | 남산 23 | 우리 엄마 27 | 마지막 콘서트 29 | 권금성 바위 32 | 첫 번째 이별 35 | 아버님의 어록 38 | 재기 42 | 사랑할수록 47 | 내 취미는 요리 50 | 머슴과 별당아씨 53
2 함께 힘들기보다 멀어져 서로 그리워하기를 58
서현이와 다른 아이 60 | 과일 전시회 62 | 캐나다로 떠나던 날 65 | 캐나다에서 돌아오다 70 | 정신과 병동 72 | 주변 사람을 이해시키세요 77 | 비참함 81 | 그리움으로 86 | 우현이는 피카소 88 | 누군가 너를 위해 기도하네 92 | 통합교육에 대한 갈망 97 | 교육과 훈련의 차이 101 | 장수초등학교 106 | Alone! 엄마 방 110 | 1학년으로 입학하다 113 | 우현이는 행복해 116 | 우현이의 언어 120 | 우현이의 검색어 124 | 나를 늘 지켜줄 사람 128
3 오래전 이야기가 다시 되살아날 때 132
유치원 계단 134 | 네버 엔딩 스토리 138 | 우리 몸도 음악이지요? 142 | 색칠하기 싫어하는 아이 145 | 우울증 148 | 서현이가 떠나던 날 153 | 이게 뭐지? 155 | 이건 또 뭐지? 162 | 어떡하지? 167 | 안아주세요 171 | 선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174 | 노래를 잘한다 180 | 여자 김태원 184 | 이것만큼은 잘했어 190 | 사춘기 198
4 마음이 울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다 202
기적은 바라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 204 | 사랑에 빠지다 210 | 형수님 괜찮으세요? 215 | 내일 일은 내일이 할 것이다 219 | 마음이 울리는 대로 224 | 아버님의 위로 229 | 아빠가 우현이와 함께 232 | 아빠와 단 둘이 237 | 주님과 나는 241
5 그래도 그곳에 당신이 있어서 246
머물다 248 | 아, 눈물 나 254 | 그대로 받아들이기 256 | 하루하루 모두를 주님 앞에 드리며 259 | 기도 중에 만나요 262 | 슬로 모션 266 | 위대한 사랑 271 | 자식이 아플 때보다 슬플 때가 더 아파요 275
에필로그_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280
출간을 반기며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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