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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40098 / 120쪽 13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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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작가는 오랜 기간 방송인 생활을 거치면서 예의와 겸손과 배려가 몸에 배어 늘 스스로 낮추어 배우고자 노력하는 반듯한 시인이다. 이 시집은 동시가 아님에도 삶의 자국과 함께 시인의 소박한 심성과 천진함이 고스란히 묻어나와 성품 그대로 편안하게 읽힌다. 치열한 시를 쓴답시고 시적 장치들이 억지 가동되어 난삽해지기보다는 지상의 모든 사물에 대한 애정에서 샘솟은 진실하고 솔직한 마음이 시의 행간에서 빛난다. 시인이 평소 지니고 있는 내면의 잔잔한 서정들을 담담하게 표출한 것들이다. 이후재 시인의 시는 꾸밈이 적으며 메타포의 얼개가 복잡하... 작가는 오랜 기간 방송인 생활을 거치면서 예의와 겸손과 배려가 몸에 배어 늘 스스로 낮추어 배우고자 노력하는 반듯한 시인이다. 이 시집은 동시가 아님에도 삶의 자국과 함께 시인의 소박한 심성과 천진함이 고스란히 묻어나와 성품 그대로 편안하게 읽힌다. 치열한 시를 쓴답시고 시적 장치들이 억지 가동되어 난삽해지기보다는 지상의 모든 사물에 대한 애정에서 샘솟은 진실하고 솔직한 마음이 시의 행간에서 빛난다. 시인이 평소 지니고 있는 내면의 잔잔한 서정들을 담담하게 표출한 것들이다. 이후재 시인의 시는 꾸밈이 적으며 메타포의 얼개가 복잡하지 않다. 의도적으로 시적 긴장을 유발하거나 찾아 나서지는 않는다. 부풀려지거나 억지로 감추려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대상에 대한 온기와 유머를 잃는 일이 없으며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 또한 맑다. 가까운 둘레의 체험 공간 속에서 신실한 삶에 천착하는 시인의 시정신이 작품에서 솔직하고 은근하게 숨 쉰다.
시인의 말
금호강가를 산책하다가
물고기들의 웅변을 들었습니다.
“인간의 더러운 욕망을 보고
우린 도저히 그냥 흘러갈 수 없다.
지독한 오물과 공장 폐수를 몰래 쏟아
우리는 질식 당했고, 그들은
우리들만의 길, 피시 웨이를
시멘트 사다리로 가로막아
우리는 왜가리의 밥이 되었다.
우리 몸이 망가진 것처럼
이제 사람들의 몸이 망가질 차례다”
지구 환경의 문제는 숙제입니다.
생명 지키기는 인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대 이야기만 풍문으로 무성하여
내 앞에 오는 모습 바로 보고 싶었네
일출봉에서 깜빡한 사이
오늘은 또 걸렀다며 훗날 다시 오라 하네
그날은 우리들 날개 속에 숨겨져 있다고
소나무 위에서 새들이 귀뜸하네
초등학교 사은회 때 마신 막걸리 한 잔으로
밭고랑에 드러누웠던 시절로 돌아가는 중이네
용케도 큰 두루미 날개를 잡아 올라탔네
나는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노래 부르네
그 많은 새들은 죽어서 어디로 날아갈까
나는 즐비한 새의 주검을 보지 못했네
밤새도록 새날을 쪼아 아침을 밝히는 새들
새벽 독수리가 불덩이 물고 바다 위로 비상하네
- < 새날은 새들이 쫀다> 전문
목차
제1부 봄, 그 개화역에서
뉴욕 고양이 네로 / 쑥이네 언덕 / 서울역 촌놈 / 불평등한 동거 / 정의공주의 빅쇼 /
봄, 그 개화역에서 / 작은 새 / 영덕대게 / 초록 엽서 / 성노예 소녀 / 유채꽃 행진 /
행복의? 계단 / 자스민의 눈물 / 휴전선 길손 / 도봉산 산불
제2부 동자승의 노래
피시 웨이 / 왜가리 / 여름 정류장 / 그림쟁이 함박눈 / 추석 손님 / 상주 말 /
스타트 라인 / 청춘은 / 범바위 앞에서 / 말하는 소나무 /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 /
숨은 장미 / 여명의 눈동자 / 동자승의 노래
제3부 행복을 맞이하려거든
현란한 몸짓 / 마인츠의 아침 / 노천탕에서 / 미스터 소나무 / 벼이삭 앞에서 /
까치가 / 스카이 오아시스 / 가을 기차역 / 몰라요 / 대추 앞에서 /
KTX를 타고 / 반송盤松 / 하모니카 편지 / 행복을 맞이하려거든
제4부 겨울 나그네
어린 포수 / 남천식당 항아리 / 함창역에서 / 양반 소나무 / 이웃나무의 기도 /
매니큐어 꽃송이 / 눈 오는 날 / 찾아가는 음악회 / 억새 / 나무동네 아이들 /
고향 머스마 / 겨울 나그네 / 웨딩 마치 속으로 / 할매 감 손자 감
제5부 사월에 눈이 오면
바다의 고구마 / 새날은 새들이 쫀다 / 밥상을 차리다 / 샛별의 메시지 /
노래하는 연하장 / 김장김치 / 아버지의 붉은 치마 / 새해를 찾아 /
달집을 태우며 / 용궁우체통 / 사월에 눈이 오면 / 눈치작전 /
파독 간호사 영숙이 / 친구야, 강남 가자
해설
생물적인 나이를 초월한 만년 청년의 맑은 시심 _ 권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