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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김달진문학상 수상 작품집

김달진문학상 운영위원회 저 | 서정시학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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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667064 / 173쪽 12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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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공부’는 사람 됨됨이가 온전한 쪽으로 나아가는 걸 뜻할 터인데, 글쓰기가 그러한 작용을 하는 방식이나 내용은 조금씩 다르게 이야기할 수 있겠다. 뭘 쓴다는 것은 자기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내보?낸다는 점에서 우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글쓰기 요법이라고나 할까. 예컨대 그리스의 어떤 큰 작가는 그의 자서전에서, 자기가 한 여자를 향한 욕망 때문에 말할 수 없이 괴로웠는데, 어느 날 밤 밤새도록 그 여자를 향하여 노트 한 권 분량의 글을 쓰고 나자 그 괴로움에서 벗어났다고 썼다. 여기서는 ‘여자’이지만 우리의 마음을 압박하는 모든... ‘공부’는 사람 됨됨이가 온전한 쪽으로 나아가는 걸 뜻할 터인데, 글쓰기가 그러한 작용을 하는 방식이나 내용은 조금씩 다르게 이야기할 수 있겠다. 뭘 쓴다는 것은 자기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내보낸다는 점에서 우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글쓰기 요법이라고나 할까. 예컨대 그리스의 어떤 큰 작가는 그의 자서전에서, 자기가 한 여자를 향한 욕망 때문에 말할 수 없이 괴로웠는데, 어느 날 밤 밤새도록 그 여자를 향하여 노트 한 권 분량의 글을 쓰고 나자 그 괴로움에서 벗어났다고 썼다. 여기서는 ‘여자’이지만 우리의 마음을 압박하는 모든 것이 글을 쓰게 할 터이고 그리하여 마음은 어느 정도 평온을 찾을 수 있을 터이다. ― 정현종 수상 소감에서 뜻 아니한 수상 소식을 듣고 부끄럽고 민망한 생각이 들었다. 새삼 내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가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망설여지기도 한 까닭이다. 놀라운 것은 아직 내가 살아 있구나 하는 새삼스런 자각이 든 까닭이고, 망설여진 것은 지금 내 나이에 아직도 상에 관해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데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그러나 곧 생각을 고쳐먹고 흔쾌한 마음으로 상을 받기로 작정하였다. 무엇보다 정년 후 나날이 무기력해 가는 나의 심신에 신선한 충격과 자극을 불어넣기로 결심한 까닭이다. ― 김재홍 수상 소감에서

저자 소개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아버지 정재도씨와 어머니 방은련씨의 3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3살 때부터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까지 경기도 화전(花田)에서 유소년기를 보냈는데, 이때의 자연과의 친숙함이 그의 시의 모태를 이룬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신태양사·동서춘추·서울신문사 문화부 기자로 재직하였다. 그 후 1974년 미국 아이오와 대학 국제 창작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돌아와서는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냈다. 그리고 1982년에 연세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취임하여 현재까지 재직중이다.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단에 등장한 그는 지금까지 쉬임없는 창작열과 언제나 자신의 시세계를 갱신하는 열정으로 『사물의 꿈』 『나는 별아저씨』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한 꽃송이』 『세상의 나무들』 『갈증이며 샘물인』 등의 시집과 『고통의 축제』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사람으로 붐비는 앎은 슬픔이니』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이슬』 『견딜 수 없네』등의 시선집을 상자했다. 그는 또한 독특한 시론과 탁월한 산문을 모은 『날자, 우울한 영혼이여』 『숨과 꿈』 『생명의 황홀』 등을 펴냈으며, 시 번역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여 예이츠, 네루다, 로르카의 시선집을 번역 출간했다. 한국문학작가상·연암문학상·현대문학상·이산문학상·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산사 김재홍은 1947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1969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재학 중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평론 <한국 현대시 은유 분석론>이 당선되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용운 문학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육군사관학교와 충북대학교, 인하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백석대학교 명예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백석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임 중이다. 1969년 문학평론가로 등단한 이래 40년 이상 문단의 중심에서 평론 활동을 하면서 ≪현대시와 열린 정신≫, ≪현대시와 역사의식≫, ≪현대문학의 비극론≫, ≪한국 현대시인 비판≫, ≪생명·사랑·자유의 시학≫ 등을 비롯한 많은 평론서를 상재하여 시인과 문단에 생산적인 자극을 주었으며,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편운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후광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머리말

서정시의 유연성과 비평의 방향성


1990년에 시작된 김달진문학상이 어느새 26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김달진문학상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훌륭한 시인, 평론가를 선정하였으며, 이들의 문학적 성취와 더불어 국내 굴지의 문학상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2015년에도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시인 중의 한 분으로 평가되는 정현종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함으로 인해 김달진문학상은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문학상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했습니다.

디스토피아의 시대 상황에서 서정시의 미래는 불투명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정시는 인간의 고유한 존재감을 표현하는 것이며 고고한 정신적 가치를 지닌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인간성이 부정되고 서정시가 가볍게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정현종과 같이 서정성과 철학적 깊이를 고루 갖춘 시인의 시야말로 영혼이 메마른 우리들의 감성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정현종의 시는 언어의 신비한 산이다. 그 산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은 정령들이 살고 있다. 나무의 정령, 꽃의 정령, 흙과 물의 정령—해가 떠올라 햇빛이 안개를 거두면 그 정령들은 어디론가 몸을 숨기지만 안개 낀 새벽이나 노을 진 황혼녘엔 산은 하나의 우주가 되고 거기 그 모든 정령들은 각자 자신의―천진한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삶의 유희를 즐긴다’는 심사평 그대로 노년에 이르러서도 탄력과 유연성을 자유롭게 구사한 정현종의 시집 󰡔그림자에 불타다󰡕는 한국 현대서정시의 높은 시적 경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론부분 수상자 김재홍 선생 또한 일찍부터 한용운 연구가로서 명성을 날린 것은 물론 현대시 비평의 선구적 비평가이자 학적 깊이를 가진 연구자로 이미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비평가입니다. 상당수 비평가들이 일과성의 시류적 비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시 100년을 조망하는 비평사적 시각을 가지고 현대시의 다양한 면모를 분석하고 체계화한 그의 비평집 󰡔생명ㆍ사랑ㆍ평등의 시학󰡕은 비평적 시야나 깊이의 측면에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비평서는 한국현대시에 대한 문학비평적 사유만 담고 있는 것뿐 아니라 약 50년 동안 치밀하게 현대시를 통해 “나”와 “시”와 “사회”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탐색해 온 비평가의 비평적 삶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단연 주목된다. 단편화되고 파편화된 한국현대시 비평이 그러한 한계를 뚫고 도달해야 할 궁극의 지점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대가의 비평서’라는 심사평 그대로 그의 비평적 작업의 지난 50년은 한국 현대시 비평이 상장해 온 과정을 보여주는 역사적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치 부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5년 김달진문학상 수상작품이 국내외의 시문학을 대표하고 문학의 위상을 제고하는 선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인간성이 파괴되는 디지털시대일수록 인간성은 지켜져야 하고 시는 인간의 인간다움을 지키는 마지막 등불이 될 것입니다.

작품집 발간에 적극 협조해주신 수상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이 책이 우리 문학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 책을 간행합니다. 2015년 9월 김달진문학상 운영위원회

목차

목차
서정시의 유연성과 비평의 방향성 | 5
김달진문학상 제정 이유 | 9
연혁 |11
제1부 김달진문학상 수상 시집 부문
제25회 수상자 정현종
수상자 자선 대표시 : 섬/ 23|사물의 꿈 1/ 24|고통의 축제 2/ 25|천둥을 기리는 노래/ 27|이슬/ 31|세상의 나무들/ 33|일상의 빛/ 34|견딜 수 없네/ 38|광휘의 속삭임/ 40|이게 무슨 시간입니까/ 42|
수상자 신작시 : 숨고르기/ 43|그리운 시장기/ 44|잔설을 밟았는데/ 46|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47|어디로 한없이/ 48|
심 사 평|정령精靈의 꿈|오세영 …… 49
|발견의 말을 위하여|이건청 …… 50
|내밀한 언어의 불꽃|신달자 …… 53
|고전이 되어버린 시|유성호 …… 54
수상소감|세상과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 …… 57
작 품 론|천진의 숭엄한 것에로의 변용|장철환 …… 60
작 가 론|가볍고 투명한, 그러나 두터운 삶을 향하여|나희덕 …… 81
수상 시인 연보 …… 94
김달진문학상 역대수상자
우리 동네 꽃가게 |이준관(제2회) / 103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른다 |이하석(제4회) / 106
엘리제를 위하여 |고진하(제8회) / 108
그때 나는 여리고성에 있었다 |박정대(제14회) / 110
휴게식당 올드보이 |엄원태(제18회) / 113
미소|황동규(제20회) / 115
고전(古典) |오세영(제22회) / 117
환경적 시론 | 정일근(제24회) / 119
제2부 김달진문학상 평론 부문
심 사 평|영혼의 지평을 열러 가는 인간 탐구의 길|김윤식 …… 126
|현대시 현장의 검색과 의미 규정|김종회 …… 127
|한국 현대시 비평이 도달해야 할 궁극의 자리|문흥술 …… 129
|시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고형진 …… 132
수상소감|종교적 명상과 문학의 정복을 느끼며 …… 134
작 품 론|인간에의 도정과 불역不易의 비평|이성천 …… 136
작 가 론|분석적 투시주의 시학의 도정|김창수 …… 150
수상 평론가 연보 …… 166
김달진문학상 역대 수상자 ……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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