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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재발견

승효상,오영욱, 조한 외 저 | 페이퍼스토리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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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690052 / 280쪽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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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상이 행복한 도시, 서울의 미래를 꿈꾸다 서울의 건축, 시간, 공간이 말을 걸다 책에서 승효상은 “도시의 가치는 거대한 기념물이나 광장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거리에, 난간에, 깃발에 있?다”는 이탈로 칼비노의 글을 종종 인용한다. 또 데이비드 하비의 “도시는 이미지보다 서사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빌려 도시 안에 녹아 있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축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곳에 같이 있었다”는 기억, 그것만이 진실이라는 그의 이야기는 서울의 건축, 그 자체이다. 2014년부터 서울시 총괄건축가 활... 일상이 행복한 도시, 서울의 미래를 꿈꾸다 서울의 건축, 시간, 공간이 말을 걸다 책에서 승효상은 “도시의 가치는 거대한 기념물이나 광장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거리에, 난간에, 깃발에 있다”는 이탈로 칼비노의 글을 종종 인용한다. 또 데이비드 하비의 “도시는 이미지보다 서사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빌려 도시 안에 녹아 있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축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곳에 같이 있었다”는 기억, 그것만이 진실이라는 그의 이야기는 서울의 건축, 그 자체이다. 2014년부터 서울시 총괄건축가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 승효상이 그리는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오영욱은 서울의 구석구석에 깃든 일상 공간과 공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방식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가 도시를 사랑하는 방식은 어떠한가? ‘사람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르듯 도시를 사랑하는 방법도 다르겠지만 사랑의 속성상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가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해진다’는 그만의 도시사랑 방정식이 연장되면 그가 그린 “ 2030년 소통과 배려가 있는 행복한 도시, 서울”이 보일 것이다. 조한은 공간에 들어섰을 때, 모든 감각을 열고 자기감정에 솔직해진다면 감동을 느낄 것이라고 말한다. 그 공간은 새로운 공간이 될 것이며 우리는 기억할 수 있고, 그때 우리는 또 다른 ‘우리’가 된다고 말한다. 장소의 기억은 많은 감각들을 유발하고 이는 결국 실존과도 닿아 있다고 함으로써 공간의 기억을 실존적 차원에서 다루며 서울의 시간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말을 건다. 다시 서울을 보다 권기봉의 인문학적 도시산책, 조용헌의 풍수지리, 로버트 파우저의 오래된 골목, 유재원의 서울말과 서울 사투리, 이현군의 옛 지도, 이들을 통하여 서울을 다시 보니 놀라울 만치 새롭다. 권기봉이 거닐며 바라본 서울은 과거의 기억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다. 기억되고 논의되어야 할 서울의 장소들을 제대로 걷고, 이미 걸었다면 ‘다시’ 걷자고 한다. 그것도 오감을 살려서 냄새도 맡고 온도를 느끼며 걷자고 한다. 그가 제안하는 대로 서울을 걷노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도 달라질 것이며, 그렇게 해서 바라본 서울은 더 이상 이전의 서울이 아니다. 통인동 154-10번지 시인 이상의 집터인 제비다방을 지금의 모습으로 지켜낸 로버트 파우저는 유독 오래된 골목에 가치를 둔다. 서울의 오래된 골목을 바라보며 이론과 자신만의 경험을 토대로 계획되지 않고 융기적으로 형성된 것의 자연스러움, 불규칙성, 다양성을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서울의 오래된 골목에서 잊히고 사라진 듯한 어떤 아름다움을 재발견한다. 풍수지리학자 조용헌은 풍수지리로 보면 서울은 100점 만점의 완벽한 도시라고 말한다. 윷판의 한가운데, 28수 북두칠성, 음양오행 7개의 별 중심에 우리가 있다. 윷판을 압축하면 태극문양이어서 그 음양의 한가운데 서울이 있는 셈이란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강이 풍요롭게 흐르는 완벽한 풍수지리의 서울에서 서울시민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언어로 보는 도시는 어떠한가? 옛 서울말, 현재 서울말, 사투리로 본 서울은 흥미롭다. 유재원은 아흔두 살 서울토박이 어머니의 생애를 기록에 남기고 옛 서울말과 현재 서울말의 차이를 통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재구성한다. 앵경, 핵교, 팬지 등 70년대 서울 사람들만 쓰던 사투리는 80년대를 거치며 급격히 사라졌다고 한다. 언어를 통한 서울의 시간을 살펴보니 서울이 달리 보인다. 이현군은 옛 지도로 한양에서 서울까지 어떤 경로로 진행되어 왔는지를 말한다. 그는 서울을 네 지역 즉, 한양도성 안/밖, 한강, 옛 경기도 지역으로 나눈다. 도성 안은 조선시대를 상징하는 공간이고, 도성 밖은 도성과 조선 시대 경기도를 연결하는 곳이며, 성곽이 없어지면서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지리학자에게 장소는 시간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지층으로 장소를 통해서 이야기를 발견하고 장소가 말해주는 이야기를 전달해준다. 서울을 꿈꾸다 고미숙은 인간이 천지가 부여한 리듬 사이에서 상생상극(相生相剋)하는 것을 개운법(開運法)이라고 했다. 자연은 새롭고, 새롭기 때문에 만물을 생성시키고, 생성은 곧 소멸로 이어진다. 말과 끼를 발휘하고(식상), 재물(재성)로 사회적 관계를 만들고(관운), 이 모든 것에서 물러나 자신의 살아온 길과 세상의 진리를 합하여 인성을 펼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며 사주명리학을 소개한다. “앞으로 어떻게 상생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지도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오행을 인생의 각 시절마다 어떻게 조율해나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인생은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를 다 겪어나가는 것임을 깨닫게 되면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고 말한다. * 책속으로 추가 서울은 원래 한양, 한성부, 도성 안과 밖 더하기 한강진 밖 더하기 양주, 양천, 과천, 광주가 합쳐져 생긴 곳이고 강북과 강남이 나뉘어 있습니다. 한양도성이 남산이고 관악산이 서울의 남산이 된 건 1963년 이후의 일입니다. 한양에서 서울을 찾아보고 한양에서 현재 서울까지 어떤 경로로 왔느냐가 ‘장소란 시간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지층이어서 장소를 통해서 이야기를 발견한다’입니다. (211p) 언어는 변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막아야 합니다. 막아야만 다음 세대의 비용이 줄어듭니다. 20~30년 후에 제가 쓴 글을 다음 사람이 읽을 때 공부를 해야 된다, 이건 손해죠? 그래서 어느 나라든지 언어 변화를 늦추기 위해서 표준말 교육을 시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거의 투자가 안 됩니다. 언어 교육에 투자가 안 되고, 투자할 돈으로 다 영어를 가르칩니다. 영어가 더 많이 들어오게 되면서 언어가 더 빨리 변합니다. (238p) 20세기 이후 한국은 근대화가 빨리 이뤄졌습니다. 과학과 자본이 사람들의 삶을 빠르게 지배하기 시작했어요. 모든 기준이 그것이 되었어요. 그래서 행복에 대해서도 일종의 양적 법칙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좋은 게 많아야 돼, 집도 커야 돼, 집에 정원도 있어야 하고 집 안에 카페도 있어야 해’라고 바라죠. 제 주변에 그런 친구가 없어서 몰랐는데 어떤 집은 엄청나게 크고 정원도 있고 카페 같은 공간도 있더라고요. 아무튼 집이 너무 멋져요. 그런데 그 집에 혼자 살아요. 이런 천인공노할 만행이 있습니까? (250p) 사회가 기술과 문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소통과 대화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일단 물질과 정보가 범람하는 곳에 전부 다 던져 놓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부작용과 중독상태가 일어난 다음부터 사태를 수습하려 합니다. 이런 식으로라면 어떠한 사람도 이 사회에서 자신이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253p)

저자 소개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민속학을 전공하고 불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교의 선생, 도교의 고수들, 불교의 스님 등을 만나 교류하면서 강호동양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들과 교감해 닦은 천문天文, 지리地理, 인사人事에 관한 강호동양학의 3대 과목을 한국 고유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했다. 한·중·일 600여 사찰을 현장답사하여 새로운 방식의 사찰 인문기행서를 구상했고, 그 이야기의 중심을 천년고찰 통도사에서 찾았다. 1,400년 전 영취산 아래 둥지를 튼 통도사는 창조와 번영을 거쳐 불멸하는 이야기들로 꿈틀댄다. ‘통도사를 통해 바라본 신화, 전설, 사람’이라는 이 책의 주제는 우리에게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특히 조용헌 특유의 속이 탁 트이는 문장과 다방면을 아우르는 탁월한 해석으로 동서양을 오가는 신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기 칼럼니스트로, 현재 〈조선일보〉에 ‘조용헌 살롱’을 10년째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용헌의 고수기행》《조용헌 살롱》《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조용헌의 소설1·2》《조용헌의 명문가》《조용헌의 백가기행1·2》《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청소년을 위한 명문가 이야기》《조용헌의 사찰기행》《동양학을 읽는 월요일》 등이 있다.



 

고전평론가. 강원도 정선군에 속한 작은 광산촌에서 자랐다. 춘천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까지 마쳤다. 가난했지만 ‘공부복’은 많았던 셈이다. 다 공부를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신 부모님 덕분이다. 지난 십여 년간 <수유+너머>에서 활동했고, 2011년 이후 인문의역학연구소 <감이당>(http://gamidang.com)에서 ‘공부와 밥과 우정’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감이당>의 모토는 몸·삶·글의 일치다. ‘아는 만큼 쓰고, 쓰는 만큼 사는’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삼종세트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전2권)과 달인 삼종세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동의보감 삼종세트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그리고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이 영화를 보라』,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윤선도평전』 등이 있다.



열하일기 삼종세트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전2권)


동의보감 삼종세트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달인 삼종세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그리고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이 영화를 보라』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윤선도 평전』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 다산과 연암 라이벌 평전 1탄』 



 

역사지리학자. 서울대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지리학과에서 지리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일반인, 중고교 사회과 교사, 대학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서울 답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장소를 통해 잊고 있던 시간과 문화를 재발견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으며, 새로운 개념의 공간과 시간을 즐겨 상상하곤 한다. 
농촌에서 자랐고, 수학여행이 아니고는 고향을 떠난 적이 없었다. 대학진학을 계기로 서울에 왔다. 대학 입학 후, 학교를 졸업하려면 1학기에 한 번은 답사에 참여해야만 한다는 말에 답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다니다 보니, 나름 재미가 붙어 대학원 진학 후에는 자발적으로 답사를 다녔다. 석사 때는 도성 밖을 연구지역으로, 박사 때는 한성부 전체를 대상으로 학위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 『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 『한강의 섬(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조선전기 한성부 성저십리의 지리적 특성에 관한 연구」, 「조선시대 한성부 도시구조」, 「역사적 시간과 장소의 문화 콘텐츠적 성격과 관광 자원화」, 「역사도시 교육의 특성과 내용구성의 문제」, 「경기 남동부 지역정체성 형성과정 - 시공간적 다층성을 중심으로」등이 있다. 


건축설계를 전공한 디자이너,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자선사업가, 건축기사, 시간강사, 방송인, 광고모델, 부동산 임대업자 등의 일을 두루 거친 후 서울 이태원에 정착했다. 2016년 녹사평 언덕길에 콘크리트로 그림을 그린 공간 <우연한 빌딩>을 지어 작업실을 차리고 다시 새로운 몽상에 빠져 있다. 
행복한 오기사 blog.naver.com/nifilwag 
1952년생.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빈 공과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5년간의 김수근 문하를 거쳐 1989년 이로재履露齋를 개설한 그는, 한국 건축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4·3그룹’의 일원이었으며, 새로운 건축 교육을 모색하고자 ‘서울건축학교’ 설립에 참가하기도 했다. 1998년 북런던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고, 서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했다. 지은 책으로 《빈자의 미학》(1996), 《지혜의 도시 | 지혜의 건축》(1999), 《건축, 사유의 기호》(2004), 《지문》(2009), 《노무현의 무덤, 스스로 추방된 자들을 위한 풍경》(2010),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2012) 등이 있다. 20세기를 주도한 서구 문명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 ‘빈자의 미학’이라는 주제를 건축의 중심에 두고 작업하면서 김수근문화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여러 건축상을 수상했다. 파주출판도시 코디네이터로서 새로운 도시 건설을 지휘하던 그에게 미국건축가협회는 명예펠로십Honorary Fellowship을 수여했으며, 건축가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2002)에 선정되어 ‘건축가 승효상전’을 가졌다. 미국·일본·유럽·중국 각지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가지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그의 건축 작업은 현재 중국 내의 왕성한 활동을 포함하여 아시아와 미국, 유럽에 걸쳐 있다. 한국 정부는 그의 문화예술에 대한 공헌을 기려 2007년 대한민국예술문화상을 수여했다. 2008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총감독으로 활약한 그는 2016년 9월 2년간의 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 직무를 마쳤다. 

권기봉은 월악산국립공원에서 자란 산골소년이다. 1998년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에 입학하면서 경험하게 된 서울은 ‘원더랜드’ 그 자체였다. 지금 발을 딛고 있는 이 공간이 궁금해 무작정 길을 나섰는데 사람이 보이고 역사가 읽히고, 또 그 배경이 되는 건물과 장소가 시야에 들어왔다. 재발견한 메트로폴리스 서울에 대한 글쓰기는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워낙 호기심이 많고, 여행 다니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았기에 대학 시절부터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를 거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SBS 기자로 현장을 누볐다. 그사이 ‘2002년 올해의 시민기자상’ ‘2005년 SBS 특종상’ ‘2008년 삼성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EBS <세계테마기행>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한국기행>에 진행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KBS 라디오 <우연한 여행자>와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명소 스토리텔링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나라 밖으로도 눈을 돌려 지금까지 50여 개국을 여행했는데, 최근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태평양과 인도양, 유럽의 근현대사 관련 현장으로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국 사회의 현재를 기록으로 남기고,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돌아봐야 할 것들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오늘도 호기심 천국, 세상 속을 분주하게 걷는다. 지은 책으로 《다시, 서울을 걷다》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가 있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그리스 아테네대학교로 유학하여 “그리스어의 시제 일치 현상”에 대한 논문으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학과 교수로 있으며, 어문대 학장과 서울예술대학교 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그리스 방문 때에는 한국-그리스어 통역을 맡기도 했다.


 


사전 편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표준 한국어 발음 대사전》과 《바른말 한국어 전자 사전》등의 편찬에 참여했다. 전공인 언어학 분야에 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한국어 음성 인식을 위한 음운 규칙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한글학회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그리스 신화의 세계1:올림포스의 신들》과 《그리스 신화의 세계2:영웅들 이야기》, 《터키, 1만 년의 시간 여행》이 있고, 번역서로는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로마 문명》이 있다. 현재 ‘한국-그리스 협회’ 회장과 ‘한국 카잔자키스의 친구들’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3년 지금까지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봉구 미아동에서 유년 시절을,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10대 시절을 보냈다. 젊은 예술의 메카 홍대앞에서 20대를 보냈다. 낙원상가, 세운상가, 고속버스터미널 등 서울 구석구석이 그의 놀이터였다. 서울은 그에게 삶의 공간이자 놀이의 공간이고 학습의 공간이었다. 큰 꿈을 품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건축 공부를 하고, 실무 경험도 쌓았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오니 서울은 달라져 있었다. 어릴 때부터 살았던 이 도시가 낯설게도 느껴졌다. 어쩌면 그때부터였을까. 크고, 화려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서울이 아닌, 그만의 공간을 찾아다닌 것은. 새롭게 짓고 만들어내는 것이 일상다반사가 된 서울에서 그의 마음을 움직인 곳은 오래된 곳이거나 새로 지은 듯하나 그 속에 시간을 품은 곳들이었다. 그렇게 그는 서울, 그 중에서도 지난 시절의 기억을 품고 있는 듯한 공간을 찾아, 그 안에서 남이 보지 못하는 그만의 시선으로 서울의 깊은 곳을 어루만지듯 만나고 다녔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예일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금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울러 한디자인(HAHN Design) 및 ‘생성/생태’건축철학연구소 대표이기도 한 그는 건축, 철학, 영화, 종교에 관한 다양한 작품과 글을 통해 건축과 여러 분야의 접목을 꾀하고 있다. 2009년 젊은 건축가상, 2010년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수상한 그의 대표작품으로는 M+, P-house, LUMA, White Chapel 등이 있다. 

책 속에서


20세기에 그려진 도시계획도를 보면 붉은색, 노란색, 파란색 칠을 해서 땅을 구분합니다. 어디에 산이 있고 물길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선들은 사람이 다니는 길이 아니고 재화가 유통되는 경로입니다. 마치 여기서는 생존투쟁을 위한 음모와 술수가 벌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갈등이 많은데 우리가 잘못 만든 도시 공간 구조에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3p)

세상에 건축을 가리키는 말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우리말 ‘짓다’가 있습니다. 집은 짓는 거지 세우는 게 아닙니다. 시를 짓거나 밥을 짓거나 농사를 짓거나 옷을 지을 때 ‘짓다’라고 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말뜻을 풀이하면 한 사람이 어떤 진로를 가지고 자기 사상과 이념을 집어넣어서 솜씨를 발휘해 전혀 다른 물체로 창조해내는 것입니다. 이렇듯 건축은 대단한 사유 과정을 가진 창조물입니다. (중략) 건축은 우리를 바꿉니다. 그래서 건축이 중요합니다. (29p)

랜드마크는 서양인들이 평지 위에 도시를 지었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기 위해서 마천루도 짓고, 에펠탑도 쌓고, 빅벤도 만들고 해서 나온 것입니다. 서양인들한테는 랜드마크가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자체가 랜드마크이기 때문에 인공적 구조물을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작은 단위가 모여서 이루어진 집합체의 아름다움이 우리의 건축이 가져야 할 중요 덕목이었고, 이 집합성도 산세를 연결하기 위한 윤리적 차원에서 위치하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건축은 자연과 우리를 연결시키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35p)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건축은 없습니다. 건축은 중력에 저항하기 위해서 솟은 건데, 아무리 튼튼하게 세워도 중력의 힘을 이길 건축은 없습니다. 어떤 때는 폭격에 의해서, 또는 경제적 가치에 의해서 허물어지기도 합니다. 건축이 우리를 대신하리라는 것은 허망한 생각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곳에 같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기억만이 진실입니다. 이 사실을 알 때우리는 어떤 도시와 건축을 만들어야 할지 분명해질 것입니다. (41p)

서울에서 아쉬운 점은 보차겸용 도로입니다. 서울의 많은 영역이 이면도로라고 하는, 보차분리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은 길로 채워져 있습니다. 4미터에서 8미터 정도 되는 도로를 지나가는 차와 주차된 차, 그리고 사람이 공유하는 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걷다가 차가 오면 사람이 비켜야 하는 거죠. 특히 한국의 길은 차량 중심으로 발전하다 보니 차가 사람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을 아예 안 합니다. 그런 의식 자체가 바뀌는 것도 중요하고, 도시가 그 의식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변해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55p)

도시가 수평적으로 평등해진 대신, 이제 자본으로 바뀐 새로운 권력은 그 권력을 위로 가지고 올라가서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도시가 살기 좋아지기 위해서는 그런 불평등이 아예 없어지기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몇 층 이상 건물을 지을 때에는 꼭 한두 개 층 정도는 공원으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63p)

건축에서 시간을 이야기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사적인 건물들입니다. 오래된 건물은 마치 얼어붙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복궁 서쪽 동네를 서촌이라 부르는데요, 그곳을 가보면 일제시대 때 지어진 1~2층짜리 건물, 1960~70년대 지어진 창고 건물, 1980~90년대 지어진 다세대주택, 1990년대 이후에 지어진 화강암으로 지어진 빌라까지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을 걷다 보면 시간을 따라서 걷는 느낌이 듭니다. 굳이 역사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제 몸이 그곳에 끌리는 것은 바로 장소의 시간성 때문입니다. (95p)

서울은 과거의 기억들, 특히 근현대사의 현장들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대충 그러려니 받아들이는 순간 정반대의 의미로 곡해되거나 오해되는 부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서울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옛 현장의 안내판들, 거기에 쓰여진 것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것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것을 제대로 볼 때 한국의 역사에 대해 다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요? (125p)

골목은 오래된 도시의 보편적 현상입니다. 오래된 도시에는 다 골목이 있는 것이죠. 서울은 규모, 인구, 기능을 보면 파리, 뉴욕, 도쿄와 유사하지만 골목이 많은 동네는 주로 서민 중심 동네입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북촌만 생각하는데 오히려 골목이 많은 동네는 주로 서민이 사는 동네죠. 이게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굉장히 대조적인 현상인데 잘 지키면 아주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168p)

서울은 원래 한양, 한성부, 도성 안과 밖 더하기 한강진 밖 더하기 양주, 양천, 과천, 광주가 합쳐져 생긴 곳이고 강북과 강남이 나뉘어 있습니다. 한양도성이 남산이고 관악산이 서울의 남산이 된 건 1963년 이후의 일입니다. 한양에서 서울을 찾아보고 한양에서 현재 서울까지 어떤 경로로 왔느냐가 ‘장소란 시간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지층이어서 장소를 통해서 이야기를 발견한다’입니다. (211p)

언어는 변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막아야 합니다. 막아야만 다음 세대의 비용이 줄어듭니다. 20~30년 후에 제가 쓴 글을 다음 사람이 읽을 때 공부를 해야 된다, 이건 손해죠? 그래서 어느 나라든지 언어 변화를 늦추기 위해서 표준말 교육을 시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거의 투자가 안 됩니다. 언어 교육에 투자가 안 되고, 투자할 돈으로 다 영어를 가르칩니다. 영어가 더 많이 들어오게 되면서 언어가 더 빨리 변합니다. (238p)

20세기 이후 한국은 근대화가 빨리 이뤄졌습니다. 과학과 자본이 사람들의 삶을 빠르게 지배하기 시작했어요. 모든 기준이 그것이 되었어요. 그래서 행복에 대해서도 일종의 양적 법칙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좋은 게 많아야 돼, 집도 커야 돼, 집에 정원도 있어야 하고 집 안에 카페도 있어야 해’라고 바라죠. 제 주변에 그런 친구가 없어서 몰랐는데 어떤 집은 엄청나게 크고 정원도 있고 카페 같은 공간도 있더라고요. 아무튼 집이 너무 멋져요. 그런데 그 집에 혼자 살아요. 이런 천인공노할 만행이 있습니까? (250p)

사회가 기술과 문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소통과 대화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일단 물질과 정보가 범람하는 곳에 전부 다 던져 놓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부작용과 중독상태가 일어난 다음부터 사태를 수습하려 합니다. 이런 식으로라면 어떠한 사람도 이 사회에서 자신이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253p)

목차

목차
프롤로그 우면산 숲속의 서울 이야기
제 1 강 지문(地文)의 도시, 서울 _ 승효상
제 2 강 도시를 사랑하는 방법 _ 오영욱
제 3 강 감동은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다 _ 조한
제 4 강 서울을 거닐며 역?사를 말하다 _ 권기봉
제 5 강 풍수지리로 살펴본 서울 _ 조용헌
제 6 강 서울의 오래된 골목 이야기 _ 로버트 파우저
제 7 강 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 _ 이현군
제 8 강 옛날 서울말과 서울 사투리 _ 유재원
제 9 강 서울시민의 행복 철학 _ 고미숙
대 담 일상이 행복한 도시, 서울의 미래를 꿈꾸다 _ 박원순 고미숙
에필로그 서울의 재발견 _ 전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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