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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백가기행

시리즈 : 조용헌의 백가기행 [2]

조용헌 저 | 디자인하우스 | 201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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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415499 / 292쪽 188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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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조용헌의 백가기행』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재산과 신분의 상징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원래 집이 가지고 있어야 할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위로와 휴식을 찾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가내구원(家內救援)’을 이야기한다. ‘집 안에서 구원을 얻으라’는 말이다. 축령산 자락에 자리한 한 칸 오두막집에서부터 차는 풍류가 아니라 혁명이라 말하는 부산 달맞이고개의 다실 이기정까지, 『조용헌의 백가기행』이 주목하는 다양한 집들은 공간이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며, 집 그 자체가 인생... 『조용헌의 백가기행』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재산과 신분의 상징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원래 집이 가지고 있어야 할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위로와 휴식을 찾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가내구원(家內救援)’을 이야기한다. ‘집 안에서 구원을 얻으라’는 말이다. 축령산 자락에 자리한 한 칸 오두막집에서부터 차는 풍류가 아니라 혁명이라 말하는 부산 달맞이고개의 다실 이기정까지, 『조용헌의 백가기행』이 주목하는 다양한 집들은 공간이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며, 집 그 자체가 인생철학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실전에서 요구되는 실용적인 동양학인 ‘강호동양학’으로 이름난 학자 조용헌은 그동안 배우고, 보고, 고수들과 토론을 통해서 얻게 된 여러 가지 관점을 ‘우리 시대 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적용하고 있다. ▶ 집이란 무엇인가? 한국인들에게 ‘집’만큼 중요한 문제가 있을까? ‘웬만큼 먹고살만한’ 시대가 되면서 롤렉스나 벤츠 등으로 신분을 과시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집이 중요해졌다.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 어떤 집에 사느냐가 그 사람의 신분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가 된 것이다. 주(住)야말로 의(衣)와 식(食)을 능가하는 위치로 등극했다. 그러다보니 현대인들은 집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죽기 살기로 돈을 모아서 집을 산다. 하지만 그렇게 집이 생겨도 하우스 푸어(house poor)가 되기 십상이다. ‘집을 가진 가난뱅이’가 되는 아이러니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의미심장하다. 우리가 그토록 소유하기를 원하는 ‘집’은 과연 어떤 ‘집’일까. 우리가 ‘집’에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생존을 위해 필요한 집에서부터 신분을 나타내기 위한 집까지. 집을 통해 각자가 얻고 싶은 것은 매우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집’을 들여다보는 일은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인생관을 들여다보는 일일 뿐만 아니라, ‘집’이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내밀한 곳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집은 실로 찬찬히 뜯어 볼만한 구경거리이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백가기행(百家紀行)’을 시작하게 된 중요한 계기이다. ▶ 생각이 공간을 지배하기도 하지만, 공간이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집들은 아주 다양하다. 겉모습은 달라도 ‘돈으로서의 집, 신분으로서의 집’이라는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생각을 바꾸는 집’들이 많이 등장한다. 공사비가 단돈 2만 8천원 밖에 들지 않은 장성 축령산 자락에 있는 한 평 반짜리 이름 없는 도공(陶工)의 흙집, 생활비 30만원이면 족하다는 지리산 악양에 있는 시인 박남준의 3칸짜리 초가집처럼 존재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의 공간이 그 대표적인 예다. 소박하면서도 궁색하지 않고 품격이 느껴지는 오여 선생의 집도 있고, 현대문명 속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요함’을 얻기 위해 땅을 파서 지은 건축가의 ‘땅집’도 있다. 물론 부잣집도 소개된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되는 부잣집은 겉만 번드르르한 집이 아니다.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 경주 최 부잣집, 독립운동 자금을 대고 학교를 세운 의로운 부자 효주 허만정의 고택 등 ‘백가기행’이 주목한 만석꾼들의 집은 축적한 부를 남다르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다. 집 자체가 집 주인의 인생철학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가 주목한 집은 제대로 된 다실(茶室)을 만들어 놓은 집이다. 부산의 조효선씨 집과,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다실을 갖추고 문하생들을 양성하고 있는 강수길 선생의 집은 차를 마시는 공간이 왜 가내구원(家內救援)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간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공간은 거기에 사는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인생에 달관한 사람은 어떤 장소에 살든 상관없지만, 달통하지 못한 범부는 어느 공간에 사느냐에 따라 그 생각이 좌우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집 안에서 구원을 얻어라 저자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집에 갖추어야 할 장치로 다실(茶室), 정원, 구들장을 꼽는다. 특히 다실은 집 안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상을 실현해줄 수 있는 중요한 장치다. 저자는 “21세기는 과학적 진리에 의해서 종교적 신념이 해체된 시대로 다실은 현대인이 집 안에서 신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일상을 초월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규정한다. 그는 또한 ‘구원’을 이렇게 말한다. “현대인에게 구원이란 다름 아닌 릴랙스다. 쉬는 일이다. 쉬어야 구원받는다. 먹고사는 일에 너무나 긴장되어 있다. 문명은 온통 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문명은 자연과 멀어질수록 발달하기 때문이다.” 다실은 긴장을 릴랙스시키고 잘 쉬기 위해, ‘집 안’에서 구원받기 위해 꼭 필요한 공간인 것이다. 집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또 필요한 것이 바로 자연이다. 인간은 자연 속에 있을 때 긴장이 이완되기 때문이다. 집안에 자연을 들여놓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정원이다. 나주 죽설헌의 주인처럼 본격적으로 정원을 가꿀 수고 있고, 실내에 조그만 연못을 만들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아파트가 대세가 되면서 사라져가는 구들장이다. 현대인의 직업은 대부분 머리를 쓰는 직업인데, 머리를 쓰면 긴장하기 마련이다. 긴장하면 등짝이 굳는다. 척추 뒤쪽의 기혈이 흐르는 경락이 굳는 것인데, 이 경락이 굳으면 만병이 깃든다. 긴장된 등쪽의 경락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뜨거운 구들장에 등짝을 대고 지지는 것이다. 저자는 장성 축령산 자락에 황토집을 집고 구들장을 깔았다. 그는 자신의 글방인 휴휴산방 뒤에 있는 편백 숲을 산책하고, 구들장에 등을 대고 누워 있으면 세상사 부러운 것이 없어진다고 말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영성이 밝아지는 집, 그래서 ‘구원’받을 수 있는 집. 『조용헌의 백가기행』이 주목하는 집에는 자신이 바라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한국인들의 숨겨진 로망이 담겨 있다. 『조용헌의 백가기행』은 우리 시대 ‘집’의 의미를 진지하고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저자 소개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민속학을 전공하고 불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교의 선생, 도교의 고수들, 불교의 스님 등을 만나 교류하면서 강호동양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들과 교감해 닦은 천문天文, 지리地理, 인사人事에 관한 강호동양학의 3대 과목을 한국 고유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했다. 한·중·일 600여 사찰을 현장답사하여 새로운 방식의 사찰 인문기행서를 구상했고, 그 이야기의 중심을 천년고찰 통도사에서 찾았다. 1,400년 전 영취산 아래 둥지를 튼 통도사는 창조와 번영을 거쳐 불멸하는 이야기들로 꿈틀댄다. ‘통도사를 통해 바라본 신화, 전설, 사람’이라는 이 책의 주제는 우리에게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특히 조용헌 특유의 속이 탁 트이는 문장과 다방면을 아우르는 탁월한 해석으로 동서양을 오가는 신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기 칼럼니스트로, 현재 〈조선일보〉에 ‘조용헌 살롱’을 10년째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용헌의 고수기행》《조용헌 살롱》《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조용헌의 소설1·2》《조용헌의 명문가》《조용헌의 백가기행1·2》《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청소년을 위한 명문가 이야기》《조용헌의 사찰기행》《동양학을 읽는 월요일》 등이 있다.



 

목차

목차
부산 달맞이고개의 다실, 이기정(二旗亭)
- 차는 풍류가 아닌 혁명이다
논산 명재고택(明齋古宅)
- 풍류와 실용이 가득한 집
나주 죽설헌(竹雪軒)
- 보통 사람의 토종 정원
진주 석가헌(夕佳軒)
- 소박하되 품격이 있는 선비의 집
서울 창덕궁 옆 은덕문화원(隱德文化院)
- 서울의 살롱
담양 무월리 도예가 송일근 씨의 방외한옥(方外韓屋)
- “사람이 자식도 만드는데 어찌 집 하나 못 짓겠소”
경주 교동 최씨 고택
-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조선 팔도 최고의 부잣집
해남 두륜산 대흥사 앞 유선여관(遊仙旅館)
- 계곡의 물소리에 번뇌가 사라지는 집
장성 축령산에 도공이 지은 한 칸 오두막집
- 생각이 커지는 작은 집
전주 학인당(學忍堂)
- 구한말 조선 판소리의 메카
양평 건축가 조병수 씨의 땅 집
-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집
구례 쌍산재(雙山齋)
- 명당에 인품이 더해져 명가를 이루다
하동 시인 박남준 씨의 악양산방(岳陽山房)
- 홀로 있어도 두렵지 않고 세상에 나가지 않아도 근심이 없다
나주 박장흥(朴長興) 고택
- 나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집
진주 효주 허만정(曉洲 許萬正) 고택
- 손꼽히는 풍수 명당에 지은 의로운 부잣집
장성 휴휴산방(休休山房)
- 문필가의 글방
서울 성북동의 전망 좋은 집
- 만 가지 경치를 안고 사는 집
하동 악양면 조씨 고택
- 자연이라는 명원(名園)을 품은 지리산의 럭셔리 저택
광주 의재 허백련(毅齊 許百鍊) 선생의 무등산 춘설헌(春雪軒)
- 예인의 풍류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집
서울 계동 낙고재(樂古齋)
- 한옥 풍류 전도사
부산 조효선 씨의 아파트 다실
- 다실을 통해 가내구원(家內救援)을 실현하다
서울 평창동의 홍지웅 사장 자택
- 문필봉 文筆峰을 앞에 둔 문사 文士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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