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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정신

샤를 루이 드 스콩다 몽테스키외 저 | 이재형 역 | 문예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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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1009507 / 398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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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최고의 문장가가 은유와 과장, 서정성을 남김없이 발휘한 매혹적 저작으로 ‘법의 정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책 몽테스키외는 《법의 정신》에서 독자의 주의를 끌기 위해 여러 가지 전개 방법을 도입했으며, 놀라운 솜씨로 다양한 문체를 구사한다. 때로는 산문으로 된 서정적인 절들로 이야기하다가 때로는 준엄하게 독설을 퍼붓기도 하고, 때로는 보쉬에식 화법을 구사하다가, 때로는 볼테르식 화법을 구사하기도 한다. 반대로 단 한 단어 속에 풍부한 은유와 상징을 담기도 했다. 다소 과장되거나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몽테스키외가 그의 시대에 넘쳐났던 글 잘 쓰는 사람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문장가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은유와 상징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법의 정신》은 겉으로 보기에 매혹적이고 손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그 안에 내포된 의미를 잘 파악하려면 상당히 주의해서 곱씹어 읽을 필요가 있다. 또한 몽테스키외는 책의 구성에도 다양성을 발휘해 책을 여러 편(篇)으로 나눈 후, 이 편들도 여러 장(章)으로 나누는데, 이 장들을 대부분 짧게, 또 어떤 장들은 매우 짧게 배치함으로써 집중과 강조의 효과를 발휘한다. 이렇게 읽어나가는 가운데 오늘날의 법이 어떠한 토대 위에서 만들어졌는지 그 뿌리를 반가운 마음으로 탐색할 수 있는 책이다. 즉 ‘법의 정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오늘날의 법과 정치현상, 사회와 각 민족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이 책은 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것일 뿐 아니라, 오늘날 법의 바탕과 뿌리를 이해함으로써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싶은 사람들 누구에게라도 권하고 싶은 훌륭한 고전이다. 특히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출판된 《법의 정신》은 방대한 전편에서 가장 유명하고 필수적인 장들을 뽑아 간추린 것으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법의 정신》의 중심이 되는 사상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법의 정신》에 대한 상세한 작품해설과 1757년 완본판 차례를 모두 실었다.

저자 소개

샤를 드 몽테스키외 1689-1755년
Charles de Montesquieu

계몽주의 사상의 대표자 중 한 사람으로,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 출신이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고등법원의 판사가 되기도 했다. 이후 자신의 백부가 사망하면서 그의 작위를 물려받아 보르도 지방법원의 법원장으로 재직한다. 하지만 소송 실무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이해관계를 떠난 학문적 탐구에 훨씬 더 마음이 끌렸다. 결국 그는 9년 만에 법원장직을 넘기고 연구와 집필에 전념하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그의 3대 대표작이라 할 『페르시아인의 편지』, 『법의 정신』, 그리고 이 책을 출간하게 된다.
1721년에 당시의 프랑스를 풍자적으로 비판한 서간체 소설 『페르시아인의 편지』를 익명으로 출간해 대성공을 거둔다. 덕분에 1728년부터 유럽 전역에 걸친 일련의 장기 여행을 떠나 각국의 정치 및 경제 제도를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자신의 저술 계획과 대표작들을 구상하게 된다.
그는 연구와 집필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낡은 주택에 평생 칩거하는데, 때때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파리에 나가는 것 외에는 거기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곳에서 20년 동안 집필에 몰두하면서 이 책과, 그의 필생의 대작 『법의 정신』, 이렇게 딱 두 권을 출간하게 된다. 그러나 이기나긴 노력에 지칠 대로 지쳐 거의 실명 상태로 죽게 된다.
몽테스키외 사상의 주요 배경과 원천은 고대 로마, 로마인이었다. 그는 로마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었다. 따라서 1734년에 출간된 이 책은 『법의 정신』의 선구적인 소묘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에서 그는 로마의 건국에서 공화정의 번영, 제국의 분할, 그리고 1453년 동로
마 제국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2천 년이라는 기나긴 역사를 다루면서 로마의 영광과 쇠락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그는 로마의 쇠락과 멸망의 원인은 내부의 혼란과 분열 때문이라는 통설과는 다르게, 그들의 <번영>이 몰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도시 규모의 공화정에서 판도를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로마는 <정치적 자유>를 상실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잠자고 있던 쇠락의 조짐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를 이 책에서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상명여자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시티 오브 조이》(도미니크 라피에르), 《군중심리》(르 봉), 《꾸뻬 씨의 행복 여행》(프랑수아 를로르), 《프로이트: 그의 생애와 사상》(마르트 로베르), 《마법의 백과사전》(까트린 끄노), 《지구는 우리의 조국》(에드가 모랭), 《밤의 노예》(미셸 오스트), 《말빌》(로베르 메를르), 《세월의 거품》(보리스 비앙), 《레이스 뜨는 여자》(파스칼 레네), 《눈 이야기》(조르주 바타유) , 《걷기 두발로 사유하는 철학》(프레데리크 그로)등이 있다.

책 속에서

■ 한 가지 양해를 구할 점이 있는데, 혹시라도 사람들이 양해를 안 해줄까 봐 걱정된다. 20년에 걸쳐 이루어진 작업을 잠깐 동안 읽고 판단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겨우 몇 문장을 읽고 나서 인정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다 읽은 다음 그렇게 하라는 말이다. 만일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그가 책을 쓴 목표부터 알아야만 그 의도를 알아낼 수가 있다. -서문 중에서

■ 군주정체에서 교육이 오로지 정신 수준을 높이려고만 애쓰는 것처럼 전제정체에서는 교육이 오로지 정신 수준을 낮추려고만 애쓴다. 전제정체에서는 교육이 노예적이어야 한다. 누구든 노예가 되지 않고는 폭군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노예 교육을 받으면 심지어 명령을 내릴 때도 좋다. -57쪽

■ 국가에는 항상 출생과 재산 또는 명예로 따져보아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만약 그들이 국민 속으로 흡수되거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 표밖에 갖지 못한다면, 모두가 똑같이 누리는 자유가 그들에게는 노예제가 될 것이고, 그들은 그 자유를 지키는 데 아무 관심도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의결이 그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이 입법에 참여하는 비율은 그들이 나라 안에서 갖는 다른 이점들과 비례해야 한다. 이 일은 국민이 그들이 하려고 하는 일을 저지할 권리를 갖는 것처럼 그들도 국민이 하려고 하는 일을 저지할 권리를 갖는 단체를 구성함으로써 실현될 것이다. -136쪽

■ 가장 많은 자녀를 둔 원로원 의원은 의원 명부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원로원에서 가장 먼저 의견을 진술했던 것이다. 자녀를 둔 사람은 자녀 한 명에 대해 기간이 1년씩 단축되었기 때문에 정해진 나이가 되지 않아도 관직에 오를 수 있었다. 로마에서 자녀를 셋 둔 사람은 모든 인적 부담이 면제되었다. -274~275쪽

목차

저자가 알려드리는 말씀
서문

1부
1편 법 일반
2편 정체의 성격에서 직접 유래하는 법들
3편 세 가지 정체의 원리
4편 교육법은 정체 원리와 관련되어야 한다
5편 입법자가 제정하는 법은 반드시 정체 원리와 관련되어야 한다
6편 민법 및 형법의 단순성과 재판 형식, 형 결정과 관련한 여러 정체 원리의 귀결
7편 사치 금지법과 사치, 여성 지위와 관련한 세 가지 정체의 여러 원리가 낳은 결과
8편 세 가지 정체를 구성하는 원리의 부패

2부
9편 법과 방어력의 관계
10편 법과 공격력의 관계
11편 국가조직과의 관계에서 정치적 자유를 형성하는 법
12편 시민과의 관계에서 정치적 자유를 형성하는 법
13편 조세 징수와 공공 수입의 규모가 자유와 맺는 관계

3부
14편 법과 풍토성의 관계
15편 시민적 노예제 법과 풍토성의 관계
16편 가내 노예제 법과 풍토성의 관계
17편 정치적 노예제 법과 풍토성의 관계
18편 법과 토질의 관계
19편 법과 국민의 일반 정신 및 풍습과 생활양식 형성 원리의 관계

4부
20편 상업에 관한 법의 본질 및 특성
21편 세계적 변혁에 관한 상업과 법의 관계
22편 법과 화폐 사용의 관계
23편 법과 주민 수의 관계

5부
24편 법과 교의 실천 및 그 자체로 고찰된 종교의 관계
25편 법과 각 나라의 종교 존립 및 그 대외정책의 관계
26편 법과 자연의 관계에서의 판단 능력

6부
27편 상속에 관한 로마법의 기원과 혁신
28편 프랑크인에게 있어서의 민법의 기원과 혁신
29편 법을 제정하는 방법
30편 군주정체 확립과 관련해 프랑크족의 봉건법 이론
31편 프랑크족 봉건법 이론과 그 군주정체 변천의 관계

작품해설
1757년판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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