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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686270 / 388쪽 129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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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달을 좇는 몽상가, 뱃사람 폴. 그의 일생에 걸쳐 펼쳐진 모험과 도전,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이제 내 운명을 만나러 떠날 시간이 된 것이다. 삶의 모험에 끝이란 없다. 새로 뜨고 다시 차오르길 반복하는 저 달의 주기처럼…. 늘 꿈꾸었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신이 처한 보잘것없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폴 베르튄은 무슨 일이든지 다 할 각오가 되어 있다. 삶의 즐거움, 인간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으면서 그는 수많은 장애에 맞서 자신의 운명을 헤쳐나간다. 오래 전부터 남몰래 좋아해 온 아름다운 마틸드에게 자... 달을 좇는 몽상가, 뱃사람 폴. 그의 일생에 걸쳐 펼쳐진 모험과 도전,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이제 내 운명을 만나러 떠날 시간이 된 것이다. 삶의 모험에 끝이란 없다. 새로 뜨고 다시 차오르길 반복하는 저 달의 주기처럼…. 늘 꿈꾸었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신이 처한 보잘것없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폴 베르튄은 무슨 일이든지 다 할 각오가 되어 있다. 삶의 즐거움, 인간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으면서 그는 수많은 장애에 맞서 자신의 운명을 헤쳐나간다. 오래 전부터 남몰래 좋아해 온 아름다운 마틸드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할 것인가? 그의 삶을 바꿔놓은 그 독일군 장교에게 했던 약속을 지킬 것인가? 폴은 어린 시절 품었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넓은 세상으로 나간다. 감성과 낙관주의로 가득 찬 이 작품은 화자의 삶에 리듬을 부여하는 달의 주기에 따라 프랑스에서 독일, 스페인을 거쳐 아르헨티나까지 우리를 1930년대에서 지금 현재의 시간 속으로 데려간다. 이 소설은 뱃사람을 꿈꾸는 몽상가 폴이 자신이 꿈꿔왔던 세계를 이뤄내고야 마는 기적을 그리고 있다. “길을 잃어야만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다네.” 삶은 이렇게 우연과 선택, 방향전환으로 이루어지는 법이다. “내가 사랑한다고… 카트린에게 전해줘.” 프랑스 브르타뉴의 어느 숲속 빈터에서 점령군이었던 독일군 장교를 만나는 그날, 폴 베르튄의 삶은 요동친다. 고향에 두고 온 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한 독일군 장교,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린 폴은 평생에 걸친 모험을 떠난다. 삶은 늘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그를 이끌었지만, 끝내 단 한 번도 희망을 포기한 적 없었던 한 개인의 일생을 보여준다. 폴 베르튄의 전 생애에 걸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월광]의 선율이 흐른다. 신비로운 고요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폴 베르튄의 삶! “나는 내 삶 전체가 때로는 어둡고 때로는 밝으며 내가 더 가까이서 바라보면 활짝 웃곤 하는 커다란 분화구투성이인 달의 순환주기와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제1부 [새로 뜨는 달] : 막 떠올라 고요하고 잔잔하여 신비로운 달빛 속을 걷는 듯한 [월광] 1악장은 폴이 은밀한 사랑의 감정에 설레는 소년기를 그려내고 있다. 제2부 [초승달] : 물줄기가 음악에 맞추어 춤추듯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월광] 2악장은 폴의 군복무, 사랑하는 마틸다와의 결혼, 뱃사람이 될 때까지 그의 청년기를 그려내고 있다. 제3부 [반달] : 폭풍이 몰아치듯 긴장으로 가득 찬 [월광] 3악장은 라스팔마스 도착-마리아와의 만남-보르도 입항-잔의 출생-난파, 그리고 마르탱의 죽음을 그려내고 있다. 제4부 [보름달] : 폴 베르튄의 삶은 보름달처럼 꽉 차서 완결된다. 폴 베르튄의 삶은 그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 게 아니었다. 그의 삶은 손자의 글에 의해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달이 새로 떠올라 초승달이 되고, 반달이 되고, 다시 보름달이 되듯 그렇게….
나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나는 비옥한 땅에 씨앗을 한 줌씩 뿌리고, 황금빛 이삭을 거두기 위해 허리를 숙이며 나를 낳은 사람의 인생행로를 그대로 따라갈 것이다. 그의 마음속에는 그 어떤 다른 길도 있을 수 없고, 그 어떤 다른 진로도 존재할 수 없다. p21
나의 유년기는 암소 울음소리와 건초 냄새, 정원에 길게 뻗어나간 나무딸기 향기, 집에서 겨우 3, 4백 미터밖에 안 떨어진 브르타뉴 해안을 스쳐지나가는 짜디짠 물보라의 리듬에 맞추어 흘러갔다. 그것은 체험의 즐거움만이 나의 유일한 관심사였던 무사태평한 시절이요, 황금시대였다. p23
끝없이 펼쳐진 쪽빛 하늘, 그리고 어둠이 내리면 그 하늘이 과감하게 드러내는 빛나는 점들의 휘장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렇지만 이 밤의 배경에서 나는 저 높은 곳 허공에 떠 있는 빛나는 조약돌 같은 것을 보고 저게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오랫동안 불안한 심정으로 그걸 유심히 살펴보았으나 그게 도대체 거기서 뭘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p25
난 나중에 뱃사람이 될 거야. 그들처럼. 입가에 바보 같은 미소를 띠고 먼 바다를 향해 날아올라 배의 갑판에서 산들거리는 바닷바람이 내 뺨을 어루만지도록 내버려둘 거야. p31
인간들은 종종 아주 모순적이다. 그들은 두려움의 포로가 되어 두려움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리고 그들 자신조차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일들을 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 하지만 나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것이다. p82
나는 브르타뉴 지방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밭일, 뱃사람이 되고 싶은 나의 꿈, 숲속 빈터에서의 독일군 장교와의 만남 그리고 그의 죽음, 그의 딸 사진을 발견한 일, 마틸드, 그녀와 함께 협만을 따라 걷는 산책에 관해 말해주었다. 그는 내가 어떤 부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이따금 질문을 던질 뿐 단 한 번도 내 말을 자르지 않고 귀를 기울였다. 이 지구상의 누군가가 내게 관심을 보이고 내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경험은 이때가 처음이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정말 기뻤다. p129
별은 과학자들이 설명하는 것과는 달리 태양이 폭발해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별은 저 높은 곳에서 만개하는 지나간 사랑의 화석이다. 별은 우리의 믿음이 부족하긴 하지만 어쨌든 이 아래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 영원히 반짝이며 인간을 구원하는 사랑뿐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빛나고 있다. p161
“베르튄, 인간은 잔인하고, 인생은 배가 고프면 자기 새끼들을 잡아먹는 개나 다름없네. 우리에게 선물 같은 건 하지 않고, 너그럽지도 않다네. 나처럼 되고 싶지 않거든 이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아야 해. 베르튄, 나도 인생을 안 좋아하고 인생도 나를 안 좋아한다네.”
“맞습니다, 선장님. 제가 인생과 화해할 수 있는 기회를 선장님께 드리겠습니다.”
그는 파이프를 입에서 빼내더니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눈썹을 찌푸렸다.
“인생과 화해한다구?”
“그렇습니다, 선장님. 젊은이가 선장님 안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겁니다.” p228
우리 모두는 누구나 언젠가는 어른이 되고 만다. 각자의 리듬에 맞추어. 나 역시 그녀 덕분에, 이 세상이 나의 형상을 본떠 그려진 것이 아니라 나의 형상이 이 세상의 그림에 맞춰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던 바로 그날 성장했다. p247
나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카트린 샤페르가 당황해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눈은 자기 아버지를 닮아 바닷물처럼 푸른색이었고 인정이 넘쳐 보였다. 그녀를 향해 다가가는 동안 나는 내 삶 전체가 때로는 어둡고 때로는 밝으며 내가 더 가까이서 바라보면 활짝 웃곤 하는 커다란 분화구투성이인 달의 순환주기와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p374
모르비앙, 1992년
1. 새로 뜨는 달
2. 초승달
3. 반달
4. 보름달
모르비앙, 2009년
옮긴이의 글_ 달이 꾸는 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