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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여행

미우라 시온 저 | 민경욱 역 | 블루엘리펀트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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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711577 / 274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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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본 최초! 나오키 상ㆍ서점 대상 동시 수상한 작가 미우라 시온이 그린 인생이 사랑스러워지는 일곱 가지 이야기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사랑을 만나다” [책 소개] 출구가 없는 나날에 갇힌 마음이 생과 사의 사이에서 녹아나온다! 모든 이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밝혀줄 걸작 단편집 “절망의 끝에서 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 현실에 절망하고 모든 출구가 막혔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소설 역시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일본 최초! 나오키 상ㆍ서점 대상 동시 수상한 작가 미우라 시온이 그린 인생이 사랑스러워지는 일곱 가지 이야기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사랑을 만나다” [책 소개] 출구가 없는 나날에 갇힌 마음이 생과 사의 사이에서 녹아나온다! 모든 이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밝혀줄 걸작 단편집 “절망의 끝에서 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 현실에 절망하고 모든 출구가 막혔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소설 역시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총7편의 단편에서 다뤄지는 죽음의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장모의 병수발 때문에 집에서조차 쉴 수 없었던 중년의 주인공은 어느 날 회사로부터 퇴직 압력을 받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들이 오토바이 사고를 내자 돈이 필요해진 아내는 남편에게 “당신이 죽으면 보험금이 나올 텐데”라는 말을 하고ㆍㆍㆍ가 말에 충격 받은 주인공은 자살을 결심한다(나무의 바다 편). 부모님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하나가 됐지만 남편의 바람에, 아이를 갖지 못하는 쓸쓸함에 여러 번 자살을 시도한 아내. 초로의 남편은 그런 아내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담은 마지막 편지 쓴다(유언 편). 사업실패로 온가족이 동반자살을 시도하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당시의 트라우마 때문에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다. 그가 이 고통을 끝낼 수 있는 방법 역시 죽음 밖에 없다(SINK 편). 작가는 이처럼 등장인물들이 죽음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소설이 결코 죽음을 미화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살아야 한다고 강하게 설득하지도 않는다. 그저 죽음을, 죽음 그 자체를 다루고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삶, 희로애락을 이야기할 뿐이다. 그런데 다 읽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면서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결국 사람은 사람에 의해 절망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존재 역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작가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당신의 미소, 당신과 함께 걷는 낯익은 거리가 얼마나 내 마음을 밝게 했는지 당신은 상상할 수 있을까. 당신과 만나 당신과 살았기 때문에 비로소 나는 이 세상에 삶을 부여받은 의미와 모든 감정을 맛보았고 알 수 있었던 것이오. 당신에게 나도 그런 존재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베스트셀러『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배를 엮다』 작가 미우라 시온이 선보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슬픈 이야기’ [일본 독자 서평] ★★★★★ 올해 읽은 최고의 소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이야기를 신중하게 다루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읽기에 지나치게 무겁거나 딱딱한 것도 아니다.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소재를 완전히 다른 모양으로 마무리하는 솜씨에서 작가의 뛰어난 역량이 느껴진다. 지금까지 작가의 책은 3권을 읽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읽은 최고의 소설이다! ★★★★★ 오랫동안 마음에 울림이 남는 책 ‘동반자살’이라는 테마 때문에 무거운 내용일 거라 짐작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유쾌하고 구원을 다룬 이야기가 많았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삶과 죽음의 차이에 대해 상당한 확신을 가지고 얘기하고 있어 마음을 울린다. 실제로 이 책은 ‘삶’이 주제이지 않을까. 마음에 오랫동안 울림이 남는 소설이다.

저자 소개

제135회 나오키 상 수상작가. 현재 일본에서 인간을 묘사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젊은 작가이자 요시모토 바나나 이래 가장 참신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내고, 흡인력 강한 스토리텔링 솜씨를 보여주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제135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외에도 국내에 《월어》《고구레빌라 연애소동》《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그대는 폴라리스》《검은 빛》《로맨스 소설의 7일》《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는》《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흰뱀이 잠든 섬》《비밀의 화원》《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등이 출간되었다. 

 

역자 소개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8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고,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몽환화』 『미등록자』 『동급생』,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고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서브머린』,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고양이 울음』,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여자는 두 번 떠난다』,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미션』 『빈곤의 여왕』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요. 걱정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게 어떤 건지."
고요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숲에서도 잘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청년의 목소리는 낮고 작았다.
"어느 날 문득 모습을 감춰도 아무도 찾지 않을 만큼 한심한 인간이죠. 앞으로도 내 주위에는 쓰레기들만 들끓어댈 테고."
자신도 죽으러 나무의 바다에 온 마당에 우스운 일이지만 아키오는 갑자기 이 청년을 말리고 싶어졌다.
(/ p.37)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왜?"라고 생각될 정도의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괴로움이 늘 상대적인 것은 아니다. 혼자 받아들이고 방황할 수밖에 없는 종류의 괴로움을 안고 있기에 아키오도 청년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 p.38)

당신은 내 마음을 받아주고 응해주었소. 당신의 미소, 당신과 걷는 낯익은 거리가 얼마나 내 마음을 환희에 가득 차게 했는지 당신은 상상할 수 있을까.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몇십 배 더 강하게 당신은 내 정신을 지배했지. 당신의 말 한마디, 잠시 스치는 기색만으로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기도 했소.
(/ p.58)

우리는 죽음에 가까이 다가갔던 적이 몇 번 있었소. 둘이 죽음을 선택하면 고뇌에서 해방되고, 사랑은 사랑대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겠지. 또 세상 사람들의 동정도 받았을지 모르오.
그러나 나는 역시 우리가 살길 잘했다고 생각하오. 죽어야지, 죽어야지 입버릇처럼 말하다가 조금 더 나아가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서도 그때의 흐름과 분위기에 발목이 잡힌 우리는, 지금 조린 김을 담은 병뚜껑을 여는 것도 힘겨워하고 얼마 안 되는 계단을 오르려고 해도 무릎이 아프지. 이제는 무해할 청산가리 병뚜껑을 여는 것도, 감나무 가지에 올가미를 거는 것도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할 만큼 늙어버렸소.
이렇게 되고서야 비로소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겠소.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라고.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는 달콤한 말을 넘어 당신의 불평과 잔소리까지 포함해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오.
당신과 만나 당신과 살았기 때문에 비로소 나는 이 세상에 생을 부여받은 의미와 모든 감정을 맛보았고 알 수 있었던 것이오.
당신에게 나도 그런 존재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오. 당신과 지낸 긴 세월도, 내 삶과 죽음도.
(/ p.82)


 

목차

목차
나무의 바다
유언
첫 오봉 손님
꿈속의 연인
불꽃
작은 별 드라이브
SINK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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