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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0747 / 88쪽 11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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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벙어리 삼룡이」는 나도향(1902~1926) 작품 세계의 특징과 경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소설에는 애정과 빈궁, 죽음의 문제가 주로 등장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결국 개인의 성적 욕망과 사회적 관습 간의 갈등이나 신분 및 계급 간 갈등의 형상화로 이어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는 90번까지의 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작을 한영대역으로 번역하여, 국내와 해외 독자들에게 세계 문학에 버금가는 한국문학 작품선을 소개하여 왔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세트 7은 이상, 김유정, 채만식, 황순원 이효석, 주요섭 등 근대를 장식한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을 20편 담아내어 110권까지의 한국 문학 전집을 완성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벙어리 삼룡이」는 나도향(1902~1926) 작품 세계의 특징과 경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소설에는 애정과 빈궁, 죽음의 문제가 주로 등장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결국 개인의 성적 욕망과 사회적 관습 간의 갈등이나 신분 및 계급 간 갈등의 형상화로 이어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는 90번까지의 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작을 한영대역으로 번역하여, 국내와 해외 독자들에게 세계 문학에 버금가는 한국문학 작품선을 소개하여 왔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세트 7은 이... 「벙어리 삼룡이」는 나도향(1902~1926) 작품 세계의 특징과 경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소설에는 애정과 빈궁, 죽음의 문제가 주로 등장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결국 개인의 성적 욕망과 사회적 관습 간의 갈등이나 신분 및 계급 간 갈등의 형상화로 이어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는 90번까지의 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작을 한영대역으로 번역하여, 국내와 해외 독자들에게 세계 문학에 버금가는 한국문학 작품선을 소개하여 왔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세트 7은 이상, 김유정, 채만식, 황순원 이효석, 주요섭 등 근대를 장식한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을 20편 담아내어 110권까지의 한국 문학 전집을 완성했다. ◇ 출판사 서평 서벌턴의 욕망 「벙어리 삼룡이」는 나도향(1902~1926) 작품 세계의 특징과 경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소설에는 애정과 빈궁, 죽음의 문제가 주로 등장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결국 개인의 성적 욕망과 사회적 관습 간의 갈등이나 신분 및 계급 간 갈등의 형상화로 이어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나도향이 세상을 뜨기 불과 1년 전에 발표된 단편소설 「벙어리 삼룡이」에는 ‘삼룡’이라는 벙어리 하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남대문 밖 연화봉에서 가장 여유 있고 인심 후하며 세력 있는 오생원 집 하인이다. “키가 몹시 크지 못하여 땅딸보”에 “얼굴이 몹시 얽고 입이 큰” 데다가 “눈치로만 지내 가는 벙어리”인 그는 “진실하고 충성스러우며 부지런하고 세차다.” 마당 쓸기, 소ㆍ돼지 여물 주기, 풀 뽑기, 나무 싣기, 장작 패기, 눈쓸기, 잔심부름하기 등 삼룡이가 못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럴수록 주인 영감인 오생원도 그를 몹시 위 해 주고 사랑한다. 시대와 문학을 웅숭깊게 읊어낸 아시아 문학 전집 이상, 김유정, 채만식, 황순원 등 한국 근대 문학의 르네상스 작가들의 문학 세계를 다시 만나다 현대 21세기의 한국과 한국인의 급변하는 삶의 양태를 다각도로 조명해 낸 그간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세트 7에는 한국 근대 문학 태동기의 문학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현대의 문학작품과 다른 시대성과 문학성을 담고 있어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자주 실리는 20세기 한국 문학 작품들의 영어 번역본이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나 한국문학에 관심이 많은 해외의 저명한 번역가들이 참여하여 번역의 질을 높였다. 전통에서 근대화로 급변하는 시대와 제국주의자들의 사상과 전횡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그 안에서 이념의 혼돈과 대립을 겪으면서도 삶다운 삶을 살고자 했던 한국인들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세트 7에 수록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벙어리 삼룡이》 《맥》 《소나기》 《등신불》 등의 문학작품들이 이미 이전에 영어로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된 바가 있는 것은 바로 한국 근대 문학 작가들의 근대적 진취성과 한국인으로서의 주체성이 그들의 농도 짙은 개성, 치열한 고민, 열정과 함께 문학을 통해 고스란히 투영되어 무한한 감흥을 안겨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이 시리즈에는 한국의 저명한 문학평론가들이 참여하여 작품들마다의 평론을 덧붙였는데, 이번 세트 7에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한국문학 교수 브루스 풀턴, 한국문학 번역가 케빈 오록, 토론토 대학교 교수 자넷 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일본 문학 교수 크리스티나 이 등 해외의 문학 평론가들과 번역가들이 작품의 해설을 집필하여 해외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균형 잡히면서도 창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주었다.

저자 소개

호는 도향·소정지옹(笑亭之翁)·은하(隱荷), 필명은 빈(彬). 처음에는 감상과 낭만을 주조로 했으나, 차츰 당대 현실문제를 파헤친 사실주의 계열의 소설을 썼다. 본명은 경손(慶孫). 아버지 성연(聖淵)과 어머니 김성녀(金姓女)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손이라는 이름은 할아버지 병규(炳奎)가 41세에 얻은 아들에게서 회갑에 손자를 얻자 '경사스런 손자'라는 뜻으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1914년 기독교청년회관 안에 있던 공옥보통학교를 거쳐 1918년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1921년 〈계명〉 편집일을 했고, 1922년 홍사용·현진건·이상화·박영희 등과 함께 〈백조〉 동인으로 참여했다. 이듬해 경북 안동에서 1년간 보통학교 교사로 일했다. 

역자 소개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대 동아시아학 및 젠더학 부교수.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근대 한국 사실주의 문학 연구 논문으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저서로는 『근대 사회주의 문학사』 (하버드대학교 아시아센터, 2014, The Proletarian Wave: Literature and Leftist Culture in Colonial Korea 1910-1945)와 번역집 『만세전 외 근대 중단편 소설 선집(코넬 동아시아 시리즈, 2010, On the Eve of the Uprising and Other Stories from Colonial Korea)를 출간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 근현대 문학과 시각 문화에 나타나는 판타지 문화적 상상력과 대항문화의 역사적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서를 집필 중이다.


 


미국 뉴저지 몽클레어 주립대학교 러시아학과 부교수.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 및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저서로 『The Real and the Sacred: Picturing Jesus in Nineteenth-Century Fiction』 (현실과 신성: 19세기 러시아 소설에 나타난 예수상, 미시간대출판사, 2014)와 더글라스 그린필드와 공동 편집한 『Alter Icons: The Russian Icon and Modernity』 (제단의 성상들: 러시아의 성상과 근대성, 펜실베니아 주립대 출판사, 2010)이 있다. 이외에도 도스토예프스키, 체호프, 톨스토이, 레르몬토프, 프루스트, 니콜라이 게, 루 월리스 등 많은 작가와 화가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책 속에서


그는 다시 건넌방으로 들어갔다. 그때야 그는 새아씨가 타 죽으려고 이불을 쓰고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새아씨를 안았다. 그러고는 불길을 찾았다. 그러나 나갈 곳이 없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지붕으로 올라갔다. 그는 비로소 자기의 몸이 자유롭지 못한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여태까지 맛보지 못한 즐거운 쾌감을 자기의 가슴에 느끼는 것을 알았다. 새아씨를 자기 가슴에 안았을 때 그는 이제 처음으로 살아난 듯하였다. 그는 자기의 목숨이 다한 줄 알았을 때, 그 새아씨를 자기 가슴에 힘껏 껴안았다가 다시 그를 데리고 불 가운데를 헤치고 바깥으로 나온 뒤에 새아씨를 내려놀 때에 그는 벌써 목숨이 끊어진 뒤였다. 집은 모조리 타고 벙어리는 새아씨 무릎에 누워있었다. 그의 울분은 그 불과 함께 사라졌을는지! 평화롭고 행복스러운 웃음이 그의 입 가장자리에 엷게 나타났을 뿐이다.

He returned to her room. Only then did he see her. He found her lying under a quilt, wishing for death. He gathered her up in his arms and looked for away out. But there wasn’t any to be found. Left with no other option, he climbed out onto the roof. He realized that he could no longer move his body freely. Yet he also felt a sense of delight in his heart unlike anything he had ever known. As he clutched his mistress to his chest, he felt fully alive for the first time. When he sensed that his end was drawing near, he embraced his mistress tightly and then bore his way out through the fire. He put her down outside, his own life already slipping away. The whole house had burned down, and the mute lay in his mistress’s lap. Had his indignation died out with the fire? A happy, peaceful smile formed faintly on his lips.

목차

목차
벙어리 삼룡이 007
Samnyong the Mute
해설 057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067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076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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