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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나로 살지 않은 상처

앤 비티 저 | 김희숙 역 | 문학테라피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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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5133384 / 232쪽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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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온전한 나로 살지 않은 상처》 전미 최고의 단편소설가, 앤 비티의 대표 단편선 ㆍ 2010년 《뉴욕타임스 북리뷰》 탑10 타이틀 선정 ㆍ 2005년 레 어워즈 단편소설상 ㆍ 2000년 팬&맬러우드 어워즈 우수상 ㆍ 오 헨리 문학상 최종 후보작 ㆍ 미국 우수 단편선 선정작 ㆍ ‘비티세대’ 신드롬을 만든 화제작 ㆍ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앤 비티의 작품은 우리 사회를 기록하고 풍자하며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목소리이다.” _네이선 헬러, 웹진 슬레이트 “날카로운 재치, 신랄한 유머, 정확한 아이러니, 완... 《온전한 나로 살지 않은 상처》 전미 최고의 단편소설가, 앤 비티의 대표 단편선 ㆍ 2010년 《뉴욕타임스 북리뷰》 탑10 타이틀 선정 ㆍ 2005년 레 어워즈 단편소설상 ㆍ 2000년 팬&맬러우드 어워즈 우수상 ㆍ 오 헨리 문학상 최종 후보작 ㆍ 미국 우수 단편선 선정작 ㆍ ‘비티세대’ 신드롬을 만든 화제작 ㆍ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앤 비티의 작품은 우리 사회를 기록하고 풍자하며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목소리이다.” _네이선 헬러, 웹진 슬레이트 “날카로운 재치, 신랄한 유머, 정확한 아이러니, 완벽한 냉정함을 흠 없이 결합하는 앤 비티의 솜씨에 겨룰 만한 작가는 아직 없다.” _《뉴욕타임스 북리뷰》 “앤 비티는 현 세대를 완벽하게 포착한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치고 시대적 감성을 경이로울 만큼 꼼꼼하게 기록한다.” _《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이 책은 앤 비티라는 대표적인 미국 작가를 몰랐던 독자들에게는 완벽한 첫 만남이 될 것이고, 비티의 작품을 수십 년 동안 알고 사랑했던 독자들에게는 영광스러운 재회가 될 것이다.” _마거릿 애트우드 ‘비티세대’ 신드롬을 만들어 낸 작가 앤 비티 이 시대를 위로하는 최고의 감성이 담긴 대표 단편선 ‘전미 최고의 단편소설가’ ‘시대를 담아낸 단편소설의 대가’ 앤 비티를 수식하는 말이다. 2000년 팬&맬러우드 어워즈와 2005년 레 어워즈에서 단편소설상을 받은 앤 비티는 단편소설 분야에서 최고의 감성을 자랑한다. 앤 비티는 다양한 사람의 군상을 진실하게 다루는 소설로 대중에게 공감과 사랑을 얻으며 미국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앤 비티는 1970년대 중반, 잡지 《뉴요커》 등에 단편을 게재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앤 비티는 매우 독창적이고 놀랍도록 정확한 목소리로 등장인물들의 나르시시즘과 방황을 평가했고, 동세대의 예언자로 환영받았다. 등장인물, 인물들의 행위, 가치관, 말투까지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세대를 전면에 내세운 앤 비티는 자신의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올랐다. “앤 비티 이후 앤 비티를 따라하려는 작가들은 많았지만 앤 비티처럼 해낸 작가는 없었다”는 《뉴욕타임스 북리뷰》의 평가는 앤 비티가 당시 얼마나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지 알 수 있다. 앤 비티 소설 이후 ‘비티세대’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그녀의 작품은 미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앤 비티는 그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는 소설로 미국 최고의 단편 소설가로 뽑혔으며, 단편소설 분야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감성을 자랑한다. 선택과 이상, 현실과 한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 내어 문단에서도 찬사를 받으며 오 헨리 문학상 최종 후보에 네 번이나 올랐다. 이 책은 앤 비티의 단편소설 중에서도 초기작들을 중심으로 묶어 내 2010년 《뉴욕타임스 북리뷰》에서 탑10 타이틀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서 살아가는 당신에게 던지는 물음 당신은 정말 당신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난쟁이 집》에서 등장하는 비서는 매일 웃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알약을 먹는다. 맥도널드가 웃고 싶지 않으면 안 웃어도 된다고 말하지만, 그녀가 되묻는다. “그럼 알약 먹는 게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직업 상 밝은 모습만 상대에게 보이기 위해 알약을 먹는 여자와, 부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눈높이와 같은 여자를 만나 결혼하는 난쟁이 남자. 그리고 못마땅한 눈으로 난쟁이들의 결혼식을 바라보는 여인. 앤 비티의 소설에는 각자 다른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엇갈림과 불안이 담겨 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상대의 눈에 비친 나로 살아간다는 것과 진짜 나로 살아간다는 것 사이에서 몇 번이고 흔들린다. 그 시선 속에서 앤 비티는 묻는다. 당신은 과연 자신의 시선으로 스스로를 바라본 적이 있는지, 당신은 다른 사람을 당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적이 없는지 말이다. 현실과 이상, 선택과 한계 사이를 헤매는 현실 그럼에도 아직 빛나는 도시 속 사람들 불안한 우리 세대의 감정을 날카롭게 포착한 단편선 “우리는 늑대 꿈을 꿔서 겁먹는 것이 아니다. 먼저 겁을 먹었기 때문에 늑대 꿈을 꾸는 것이다.” 앤 비티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들 불안하다. 현재 머무는 곳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벗어나는 것은 두렵고(먼 음악 소리), 더 나은 곳을 찾아 떠나지만 막상 그곳에서도 같은 시간이 되풀이되고(콜로라도), 다른 곳, 다른 사람을 만나 몇 번이고 자신을 찾으려 하지만 그마저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늑대 꿈). 앤 비티의 작품 속 인물들은 정해진 것 없이 계속해서 흔들린다. 그 흔들림은 희망과 절망, 알 수 없는 수많은 감정의 미로를 헤매는 인간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반영하고 있기에 아프게 와 닿는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왜 이혼하지 않는 거야?” “부인을 사랑하지 않으면 전부다 이혼해야 된다고 생각해? 나만 논리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게 아니잖아. 당신도 이런 하수구 속에 살면서 악몽이나 꾸는데도 여기서 벗어나려 들질 않잖아.” 소설 속 인물들은 선택과 이상, 현실과 한계 간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습은 현대인의 고민과 많이 다르지 않다. 탁월한 관찰자의 눈으로 시대를 꿰뚫는 감정을 잡아 낸 그녀의 소설은 지금의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묘한 동질감을 이끌어 낸다. 그녀가 묘사한 세계도, 지금의 우리도 가야 할 길을 그려 나가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길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아직 버틸 수 있는 건, 작품마다 그녀가 세상 모든 시간이 다 우리의 것인 듯 느긋하게, 손가락 하나하나마다 손가락장갑을 꼭꼭 끼워 주기 때문일 것이다. 한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처럼 반짝반짝 빛나듯이, 아름답게. 그녀는 도시를 위로하며 다독이면서 끝을 맺는다. 그러면서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에게 말한다. “겨울을 준비하려면 이렇게 해야지.”

저자 소개

앤 비티는 7편의 소설과 8권의 단편소설집을 발표했다. 그녀의 작품은 『미국 우수단편선』에 실렸으며, 오헨리 단편소설상을 4회 수상했다. 최근 작품으로 중편소설 『Walks With Men』과 문집 『The New Yorker Stories』 등이 있다. 현재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에드거 앨런 포를 가르치고 있다. 

역자 소개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수여하였다. 현재는 다방면의 외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전문 번역가로서 활동 중이다. 한국 독자들에게 보다 좋은 책을 보다 좋은 번역으로 소개하고자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금껏 수많은 도서를 매끄러운 우리말로 옮겨 온 역자의 대표 역서로는《잘 쓰려고 하지 마라》《똘레랑스》《로봇 R.U.R》《정의를 위하여》《집중력 대장 샘》《공룡 대백과》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농담이에요. 사실 매번 알약을 두 개씩 먹지 않으면, 아침저녁마다 당신을 보면서 미소 지을 수 없었을 거예요.”

-본문 22~23쪽

더 나은 일이란 게 뭘까?
“미국 전역을 둘러보게요.”
“미국 전역을!”
“오토바이를 사겠어요. 서부 해안으로 갈 거예요. 거긴 따뜻하잖아요. 추위엔 질렸어요.”
엘런은 할 말이 없었다. 아들이 의상 디자인을 하고 싶다고 하면 엄마의 심정이 딱 이럴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진지한’ 일을 할 수는 없는 걸까? 건축가가 될 수는 없는 걸까? 하지만 이런 얘길 샘에게 할 수는 없었다. 서부를 꼭 가야겠다면 최소한 차라도 한 대 사서 가면 안 되나? 샘은 오토바이여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서부로 가까이 갈수록 손잡이가 조금씩 따뜻해지는 걸 느껴 보고 싶다고 했다.
-본문42쪽

서부로 오세요.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시도해 보지 않고 어떻게 알겠어요?
-본문 47쪽


“콜리지(Samuel Taylor Coleridge)*! 콜리지, 영국 시인 아시죠?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늑대 꿈을 꿔서 겁먹는 것이 아니다. 먼저 겁을 먹었기 때문에 늑대 꿈을 꾸는 것이다.”
-본문 112쪽

“콜로라도에 가면 근사할 거야. 뭔가 잘될 거란 확신이 들어 보긴 요 몇 년만에 처음이야. 해 볼 만한 일이라는 확신이 들어 보긴 처음이라고.”
“그렇지만 왜 콜로라도야?”
로버트는 궁금하다.
“스키를 탈 수 있잖아. 아니면 그냥 하루 종일 리프트를 타고 다녀도 되고. 발 아래로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지겠지.”

-본문 143~144쪽


“난 그런 삶이 별로야. 거기 가면 행복하지 않을 거 같아.”
샤론이 말했다.
“이런 딱딱한 뉴욕 풍경이 뭐가 그렇게 좋은데?”
잭은 이해가 안 됐다.
“밤이면 땀에 젖어서 잠을 설치잖아. 게다가 이젠 워싱턴스퀘어파크로 산책도 안 가면서.”
“목발 짚고 다니는 그 남자 때문이야. 그런 사람들이 있잖아. 그 남자 때문에 못 가는 거라고 내가 말했잖아.”
“그러니까 그런 거에서 다 벗어나자. 다른 곳으로 가자고.”
“캘리포니아에 가면 그런 사람들이 없을 것 같아?”
샤론은 진심이었다.
“캘리포니아에 안 갈 거면 내 생각이 뭐가 중요하겠어.”
잭은 이어폰으로 귀를 막았다.
-본문 175~176쪽

“사랑하지 않는다면 왜 이혼하지 않는 거야?”
“부인을 사랑하지 않으면 전부 다 이혼해야 된다고 생각해? 나만 논리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게 아니야. 당신도 이런 하수구 속에 살면서 악몽이나 꾸는데도 여기서 벗어나려 들질 않잖아.”
-본문 178쪽


“당신은 그런 식이야. 당신 삶이 어떤지는 절대 얘기해 주지 않지.”
마틴은 내게 얼굴을 바싹 댄다. 나는 그가 키스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는 그저 눈을 감는다. 그리고 이마를 내 이마에 맞댄다.
“당신은 내 모든 비밀을 알고 있어.”
그는 속삭인다.
“우리가 헤어지면 그 비밀이 당신 안에서 다 죽어 버릴 것만 같아.”
-본문 225쪽

“사람들은 읽어도 자기 얘긴지 몰라요. 만약 알아볼 것 같으면, 한 사람 이름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바뀌도록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면 돼요. 그러면 최종 원고에서는 ‘엄마’란 낱말이 나올 때마다 ‘베고니아 고모’나 다른 낱말로 바뀌죠.”
-본문 260쪽

목차

목차
난쟁이 집 _7
온전한 나로 살지 않은 상처 _29
도시의 저주 _49
늑대 꿈 _83
콜로라도 _115
먼 음악 소리 _163
아내가 사는 집 _189
당신은 나를 모른다 _213
낱말 바꾸기 _237
역자 후기 - 히피 세대?가 살아온 시간의 겹 _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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