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95395026 / 381쪽 152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박경리
-
천선란
-
강성은 외 29인
- 19,800
- 15,300
- 129,600
- 10,800
출판사 리뷰
오늘날에도 자행되고 있는 국가 공권력의 은폐를 밝히고 진실을 알리고자 투쟁한 책쓴이의 실화를 토대로 쓴 자전적 에세이·실화소설
이 책은 50여 년 전 월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이 베트콩의 포로가 되어 북으로 끌려감으로써 남쪽에 있는 가족들이 한없는 고초를 겪었던 사실들을 근거로 쓴 실명 실화소설이다. 대부분 사실관계를 입증하는 자료를 근거로 문학적 상상력 기법을 사용하여 소설로 재구성하였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 불의를 고발하면서 그 진실을 밝히고 있다. 첫째, 한국정부(베트남전 국군포로 및 납북자 은폐)를 비롯하여 전 지구촌에 퍼져있는 ‘은폐’에 관한 것이다. 둘째, 한국정보기관의 구타·고문 등 반인권적인 가혹행위에 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책쓴이는 사실관계를 근거로 한 문학화 방식으로 독자들과 소통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은폐’란, 기회를 악용하는 인간들의 해악성과 그 도구의 상징어이며, ‘진실’이란 그 인간들의 해악성에 대해 맞서면서, 오히려 그 ‘은폐’와 ‘은폐의 도구’를 드러내 보이는 상징어로 사용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국가공무원들을 비롯한 인간들이 왜(주로 배금주의의 노예화로) 은폐를 하는지, 그 은폐의 방법 및 기술이 어떠한지, 동시에 ‘진실’이라는 희망이 이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생생히 공감할 것이다. 그리하여 여전히 은폐적인 한국 사회에서 오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전은 우리 국민에게 상반되는 두 의식 속에 존재한다. 자유세계를 수호하기 위한 참전이었다는 ‘명분 의식’과, 오래 동안 외세로부터 짓밟힌 베트남 민족의 민족독립 전쟁에 대해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되묻는 ‘반성적 비판 의식’이다. 또한 오늘날의 경제 발전이 베트남전 전쟁 특수의 결과라는 점과,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한 대가라는 점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점이다.
베트남전 참전 50년을 맞으면서, 베트남전을 반성하는 연구서들이 나오는 가운데, 다소 이색적인 자전적 소설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그것은, 베트남전에서 국군포로는 한 명도 없다던 공언을 비웃기라도 하듯, 베트콩들에게 포로가 된 한국군이 북으로 끌려감으로써 남쪽에 있는 가족들은 한없는 고초를 겪는 사실들을 근거로 쓴 실명 실화소설이다. 대부분 사실관계를 입증하는 자료에 근거하고 있으며 문학적 상상력 기법을 사용한 것도 엿보인다.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된 후 북으로 납북된 안학수 하사와, 형의 ‘납북’이 ‘월북’으로 둔갑됨으로써 남쪽의 정보기관으로부터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고 있는 동생 안순수다. 이 소설은 화자(話者) 안순수의 입을 통해, 안학수 하사가 포로가 된 후 납북되어 대남방송에 나오게 되자, 남쪽의 가족들이 연좌제에 걸려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처하게 되는 실상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소설의 줄거리는 이렇다. 베트남 파병 한국군 안학수 하사는 붕따우 제1이동외과병원 통신병으로 근무하던 중, 귀국 1주일을 앞두고 1966년 9월 9일 부대의 보급품을 수령하기 위해 사이공에 갔다가 베트콩에게 납치되었다. 몇 개월 후 하노이에 도착한 그는 북한군에 인계되어 북한으로 끌려갔다. 그의 생사는 몇 달 동안 비밀에 붙여졌으나 북한의 대남선전 방송에 출현함으로써 생존이 비로소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책임회피에 급급하던 주베트남 한국군 지휘부는 엉뚱하게도 그를 월북자로 만들어버렸고, 그로 인해 포항에 살고 있던 안 하사의 가족들은 하루아침에 월북자 가족으로 전락, 갖은 박해와 고초를 당하게 된다. 독립운동에 참여했다가 해방 후 초등학교 교장으로 봉직하고 있던 그의 아버지는 좌천, 파면되었고, 그의 형제들은 정상적인 진로가 막혀 버렸다. 특히 화자인 안순수는 정보당국의 강압으로 가족의 동태를 보고하도록 요구받았고, 그 뒤 진학과 사회 활동에까지 제재를 받았으며, 구타와 고문에 의한 가혹행위로 정신질환에 이르게 되는 등 인생 전체를 나락에 빠뜨리게 했다.
베트남전이 끝난 수십 년 후, 안순수는 외교부 기밀문서와 남파 간첩 등의 증언을 통해 베일에 싸여 있던 그의 형에 대한 진실을 접하게 된다. 안학수는 월북이 아니라 납북되었고, 북한을 탈출하려다 결국 처형되었다는 진실을 확인하게 된다. 그 무렵 거의 35여 년 동안 억울하게 살아가던 그의 부모도 타계하게 된다. 화자 안순수는 다시금 국방부, 국정원, 기무사령부 등 정부당국을 상대로 그의 형과 가족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노력한다. 당국이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하는 동안, 진실규명의 책임은 개인에게 전가되고 피해자의 억울함을 가중시켰다. 베트남전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통으로 남아 있는 것은 여기서도 확인된다.
이 소설은 다음 몇 가지를 상기시켜 준다.
국가공권력이 무고한 개인에 대해 부당한 행사를 하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준다는 점이다. 국가가 베트남전 포로와 납북자에 대해 추호의 관심도 보여주지 않은 것도 우선 눈에 띈다. 한 개인은 공권력의 횡포 앞에서 매우 나약한 존재며 삶을 비롯하여 인간 그 자체마저 파괴되고 있음도 보여준다. 군사정권 때의 악랄한 인권유린에 대해 국가는 아직도 그 과오를 인정하지도, 피해를 보상하지도 않고 있다. 이 소설은 당시 정보기관에 근무하는 자들이 직책을 빙자하여 갖가지 악랄한 야수적 행위를 저질렀던 것도 고발한다. 그런 속에서도 부당한 공권력에 저항하면서 끈질기게 진실을 규명하려는 화자를 통해 희망을 갖게도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진실.정의의 회복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절실한가를 호소한다.
이 소설은 ‘자전적 에세이?실화소설’인 만큼 화자 자신의 체험과 추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관련 있는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음에도 몇몇 실명을 언급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최근 우리 사회는 베트남전을 고엽제 부상자 등을 통해서만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은 민족분단의 아픔이 베트남전에서도 있었다는 것과 베트남전과 관련된 인권 유린 등을 녹여내고 있다. 독자들은 이 소설에 각인된 인권 및 고통의 문제가 한 개인이나 가정을 넘어서서 민족분단, 지역차별, 인종차별, 종교 갈등, 경제 전쟁 등이 있는 곳마다의 문제며, 또한 베트남과 온 인류의 문제임을 직시하면서 일독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이만열 교수의 서평 내용(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건전하며 균형감 있는 역사관과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일에 평생 헌신한 역사학자)
베트남전쟁 참전은 단순히 아픈 기억만이 아니라 아직도 치유 받지 못한 채 지금도 앓고 있는 질병이다. 한국정부는 1964년 9월 1개 의무중대(醫務中隊) 및 태권도 교관단 파병을 시작으로 육군 맹호부대와 해병 청룡부대를 파병하였고, 이어서 백마부대를 추가로 파병하였으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군수지원단(軍需支援團) 및 백구부대 등 1개 군단 병력을 파견하였다. 베트남전 참전 8년간 총 31만 2천853명의 병력을 파병하였다. 이 중에서 5천 99명이 전사하였고, 1만 1천 232명이 부상을 입었다. 돌아온 파월 군인 중 16만여 명이 고엽제(枯葉劑) 피해자들이다. 실종자는 4명으로 통계가 나와 있다. 실종자는 끝내 전사자로 처리될 수 있었을 것이다. 30만 명 이상이 참전한 8년 전쟁에 포로가 한 명도 없다. 통계가 늘 의문이었다.
안학수 하사의 가족이, 귀국하기를 기다리던 안 하사가 불평불만 혹은 동기 미상 혹은 돈과 여자 문제로 하노이를 거쳐 북한으로 월북했다는 얼토당토않은 소식을 군 당국으로부터 전해 받는다. 1967년 4월과 5월이었다. 중앙정보부와 보안사가 문건 조작에 의한 통지였다.
그러나 월북자 가족으로 낙인찍힌 한 가정은, 한 한국군 포로의 행적이 월북(越北)에서 납북(拉北)으로 바뀌기까지, 은폐된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안용수 작가 한 개인의 43년에 걸친 사투가 있었다. 그의 가정은 43년 동안 피폐될 대로 피폐되었다. 진실이 은폐된 것을 확신한 작가는 백방으로 형 안학수 하사의 혐의를 풀어야 했고 가족에게 덮어씌운 누명을 벗어야만 했다. 그러나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인가! 2008년 5월, 베트남전쟁 관련 외무부 기밀문서가 해제되었고 그것이 언론에 공개되었으며, 언론사에서 작가에게 해제된 기밀문서를 보내왔다. 거기에는 한국군 포로 명단, 국방부장관의 포로송환요구 문서, 민간인 포로 명단도 있었다...... . 정부가 은폐해온 사실들이 다 적혀있었다. 작가 안용수의 외로운 투쟁이 다시 활력을 얻게 된다. 은폐와 진실은 바로 그 증언이다. 그 가족 구성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은 한 번 뿐인 인생을 보상받을 길이 없다. 작가 안용수의 그간의 삶의 한 단면을 보면, 그와 그의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겪었을 고난을 생각하면 시편 31편 탄원시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주님,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나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울다 지쳐, 내 눈이 시력조차 잃었습니다.
내 몸과 마음도 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나는 슬픔으로 힘이 소진되었습니다.
햇수가 탄식 속에서 흘러갔습니다.
근력은 고통 속에서 말라 버렸고,
뼈마저 녹아 버렸습니다.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한결같이 나를 비난합니다.
이웃 사람들도 나를 혐오하고,
친구들마저도 나를 끔찍한 것 보듯 합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이마다 나를 피하여 지나갑니다.
내가 죽은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으며,
깨진 그릇과 같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방에서 협박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내 생명을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새번역 시 31:9-13)
은폐된 진실이 서서히 벗겨질 때 시인은 찬양하였다.
주님,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내가 포위당했을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놀라운 은총을 베푸셨기에,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내가 포위되었을 그 때, 나는 놀란 나머지
"내가 이제 주님의 눈 밖에 났구나" 생각하며 좌절도 했지만,
주님께서는 내가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는,
내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아,
너희 모두 주님을 사랑하여라.
주님께서 신실한 사람은 지켜 주시나,
거만한 사람은 가차 없이 벌하신다.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용기를 내어라.
(새번역 시 31:21-24)
아직도 작가의 증언은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 나온 것은 그 일부일 뿐이다. 비록 첫 권이긴 하지만, 작가의 이 자전적 실화 소설 은폐와 진실 ①이 계기가 되어서 여전한 국가적 은폐 속에서 지금까지 희생당해온 많은 파병 가족들에 관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우리 정부는 그 가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뿐 아니라 넉넉한 배상도 미루지 말아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기회에 우리 정부는 파월 한국군의 퐁니와 퐁넛의 양민 학살 사건, 하미 마을 학살 사건, 빈호아사 커우 마을 학살사건(1966년 12월 6일, 131명 사망) 등의 민간인 학살, 부녀강간 등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조사와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과와 방문과 호치민 묘소 참배, 박근혜 대통령의 화해를 위한 호치민 묘소 헌화 등에 이어 실질적인 해결이 있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고. 그러나 베트남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베트남을 방문할 때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빌 때 그들은 신음을 하면서 우리를 껴안는다.
또한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군인들이 현지에서 베트남 여성들과의 사이에 낳은 2세들인 라이따이한(Lai大韓, Lai Daihan)은 어떻게 할 것인가? 베트남이 통일되면서 라이따이한들은 고향을 떠나 숨어서 살았고 이름까지 바꾸어 가면서 살아남았다. 그들 1세는 40대 후반이다. 10대의 자식들까지 있다. 극히 일부만이 한국인 아버지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극히 비밀리에. 아직도 베트남 정부는 라이따이한의 정확한 통계를 못 잡고 있다. 우리가 찾아서 품어야 할 가족이다.
개인적으로 안용수 작가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가족까지 해체되는 아픔을 감수하면서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것을 옆에서 그냥 속수무책으로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미안하다. 반면, 그가 끝내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고 베트남전국군포로‧납북자가족회 대표로서 우리 곁에서, 같은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어서 고맙게 여기고 있다.
-민영진 박사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현 베트남 소수민족 라데족 성경번역 컨설턴트: 모든 민족이 세계적인 영원한 베스트셀러 성서를 읽게끔 지금도 애쓰고 있는 실천적인 성서학자)
"책쓴이는 이 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묻고 있다. 국가공무원들이 위법행위를 하면 국민은 어떤 고통과 피해를 얼마나 오랫동안 받게 되는지...... 헌법이 보장한 인간의 기본권이 얼마나 무참하게 깨지며, 한 인간을 어떻게 황폐화시키는지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고통과 그로 인한 상처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국가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해 지금도 고통 받는 분들께 이 책이 작으나마 삶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박선영 교수 (동국대학교 법학과 교수, 물망초 이사장, 전 국회의원: 헌법이 보장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위해, 특히 ‘역사의 조난자들’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 행동하는 헌법학자)
“마음이 먹먹하다. 뒤통수를 세게 가격당한 것처럼 충격과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내려놓은 순간 분노하고 슬퍼하게 된다. 저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책에서, 추악한 국가 권력이 스스로의 부당함을 감추고 합리화하기 위해 어떻게 평범한 대한민국의 한 가족과 개인을 용공세력으로 몰아 “연좌제”라는 함정에 가두고 거짓과 조작으로 고문하고 파괴하는지를 치밀하고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평범한 상식과 진실이, 권력과 힘의 논리에 의해서 너무나도 쉽게 왜곡되고 거부되고 있는 이 시대의 불편한 현실을 살고 있는 평범한 국민인 나에게, 이 책은 ‘거짓의 벽을 뚫고 일어나 진실을 외치라!’ 는 화두를 던져주며 ‘과연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되돌아보게 한다.“
-박경식 프리랜서(이 시대를 향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는 ‘가까운 미래의 영화감독’)
“그릇된 인성을 가진 이들이 자행한 행위와 그 피해에 대해 엊그저께 일인 듯 생생히 재현된 책이다. 특히 국가기관에 소속된 공직자들의 인성이 그 누구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큰 충격을 준다. 공무원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함을 느끼게 한다.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교육기관 교육의 진정성이 무엇이었는가를 되돌아보게 할 정도로 충격이 컸다. 좋은 일도, 좋지 않은 일도 모두 다 인간의 인성에 의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그러진 인성에 의해 인생의 쓰라림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욕과 용기를 줄 것이다. 쓰러진 삶에서 일어나 다시 걸어가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황광수 전 총장 (서울교육대학 명예교수, 전 서울교육대학 총장, 전 서울시교원단체연합회 회장: 무엇을 하든 ‘먼저 사람다워야 한다,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전인적인 인간성 교육을 선도한 교육자)
“......‘인간 실존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운명을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정신과 의사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 박사의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른 문장이기도 하다. 책쓴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느 정도 잘 안다고 여겼는데, 한 문장씩 읽어 내려가면서 만나는 사건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이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버티어 낸 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삶의 방향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결정하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의 힘이라는 점을 생생히 보여준다. 책쓴이는 스스로의 힘만이 아닌 진실이 함께 하는 힘으로 이겨냈다고 고백하고 있다. 사람은 참 약한 존재일지 모르지만, 저 너머로부터 오는 진실의 능력 안에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음을 기억하며 일어서는 강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아직 몸과 마음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 욱신거리는 모습도 엿보이지만, 책쓴이는 아프면 아프다고 솔직히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분이다. 견딜 수 없는 아픔 속에 있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을 때 치유의 길, 새 삶의 길로 안내받는 지혜를 얻으리라 믿는다. 깨뜨려도 깨지지 않는 영혼의 강함을 보여준 책쓴이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문지현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미소의원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부교수: 베스트 클리닉으로 선정될 정도로, 진료하며 연구하는, 연구하며 진료하는, 상처받은 인간 내면에 대해 깊은 이해와 진료 전문성을 갖춘 전문의)
“우리는 ‘역사를 통해 후세의 사람들이 배울 것은 배워야한다’는 진실을 강조하는 말을 자주 접한다. 안학수 하사와 그의 가족사를 통해 우리 현대사의 부끄러운 부분을 보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안학수 하사의 포로‧납북 사건에서 제1차 책임은 당시의 책임자들과 북한 정권에 있다. 그러나 한국정부 관계자들이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인 무책임한 태도는 ‘공인이 공인으로서 자기 역할을 다 하지 않으면 노상강도보다 더 나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허만호 교수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쟁 속에서 발생하는 인권 유린에 대해 치밀하게 연구한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새로운 진실을 알리며 탁월한 공헌을 하고 있는 정치사회학자)
“43년간 변하지 않은 건 진실만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무관심과 이기, 당연하다는 듯이 자행되어온 멸시와 폭행. 그리고 이어져온 순수의 살아남기 위한 외로운 투쟁의 시간들과 진실을 알리기 위한 시간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마음 한 쪽에 자라난 고귀함마저도 권력 앞에 처참히 짓밟혀 버리는 처절한 인생사와 연좌제를 당연한 듯 생각하는 가까웠던 주변 사람들에게마저 당하는 무시와 괄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정부의 공권력 오용과 남용을 보면서 가슴 먹먹함을 느낀다. 프랑스의 정치철학자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윤형덕 회사원 (공영DBM 웹 프로그래머: 힘들고 불안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청년들의 꿈을 이루어 ‘청년모델’이 되고 싶어 하는 청년 대변인)
“나는 베트남전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 속한다. 나와 같은 젊은 세대에게 베트남전은 우거진 수풀 속에서 고엽제를 뒤집어쓰고 북베트남군과 베트콩들을 총포로 겨냥하는 단편적인 이미지로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런 내 앞에서 나를 찾아온 책쓴이는 형의 실종 후 수십 년 동안 모아둔 오래된 자료를 하나하나 꺼내어 진지하게 설명해 나갔다. 오래된 자료 속에도 진실이 엿보였지만 책쓴이의 눈빛 속에도 진실이 있었다. <은폐와 진실①>에는 우수한 군인이었던 형이 베트남전에 참전하기 전 가족의 평화롭고 단란했던 일상에서부터 형의 베트남전 참전과 실종, 가족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던 대남 선전 방송, 국가기관의 무관심과 냉대, 책쓴이와 가족들이 일생을 걸고 국가를 상대로 투쟁하여 43년 만에 형을 '자진월북자'에서 '국군포로‧납북자‧전사자'로 인정받기까지의 기록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결코 가벼운 활자들의 집합이 아니라 생동하는 투쟁의 역사이다. 국군으로서 전쟁 일선에서 목숨 바쳐 싸우다가 베트남에서 종적을 감춘 형의 뒤를 이어, 혼자만의 외로운 전쟁을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는 책쓴이의 ‘전쟁사’를 담은 이 책의 메시지가, 책쓴이만의 개인적인 담화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담론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임애리 변호사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정의와 인권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서 철저한 법률적 리서치와 토론에 의해 정리한 그 핵심을 근거로 사건을 수행하는 촉망받는 법조인)
“세월호 사건은 국가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 책 ‘은폐와 진실’ 역시 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의 이익을 위해 베트남에 파병되었다가 포로가 된 젊은이를 월북자로 규정하고 가족들을 수십 년 동안 ‘빨갱이 가족’이라는 연좌제의 덫에 가둔 국가는 과연 어떤 나라인가.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이 책은 괴물이 되어 버린 분단된 국가의 민낯을 증언하고 있다. 국가가 아니라 사람이 최우선인 사회가 우리 공동체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
-이화영 박사 (인권의학연구소 소장: 의학을 전공한 전문의로서, 건강도 인간의 권리라는 인권과 건강의 관계를 다루는 ‘인권의학’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한 인권의학 전문의)
“안학수 하사 실종사건은 한국의 드레퓌스 사건이다. 동생인 안용수 목사가 일생을 바쳐 추적한 사건의 실체를 접하면서 나는 우리 군이, 우리 정부가, 우리 사회가 이제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간의 비겁을 청산할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인지 끊임없이 반문하였다. 법리적 진실 보호의 소임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절감하였다.”
-이재원 변호사 (법무법인 을지 대표변호사, 물망초 인권연구소장,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인권위원장: 북한 인권을 비롯한 여러 인권 문제에 관한 법률전문가로서 인권보호를 위해 늘 앞장서서 행동하는 법조인)
“베트남 전쟁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2003년 노무현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국회에서 베트남 전쟁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여당이 반대하는 반면, 야당이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각기 자신들의 입장을 증명하기 위해 베트남 파병의 공과에 대한 논쟁을 벌였다. 베트남 파병은 단지 지나간, 그리고 잊혀진 역사적 사건이 아니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최근 IS 지역에 파병 논의가 이루어질 때에도 베트남 파병은 중요한 역사적 경험으로 논의되고 있다. 우리의 기억 속에 베트남 전쟁은 많은 것을 얻은 전쟁으로 남아 있다. 전쟁특수, 전투수당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머나먼 이국에서 국가의 부름으로 사선을 넘나들었던 군인들의 기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아직까지 참전 용사들은 적절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베트남에서 있었던 또 다른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차라리 잊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베트남에 파병됐던 군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한국 현대사의 참담한 한 단면을 담고 있다. 아니, 어쩌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국군과 참전을 결정하고 지휘한 한국 정부의 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글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베트남 전쟁과 한국 현대사의 모습을 직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박태균 교수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사 전문인으로서, 바른 역사관으로 왜곡된 사건을 바로잡으며 역사적 의미를 풀어주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 애쓰고 있는 한국사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