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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0교시 경주여고 학생 시집

배창환 저 | 한티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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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090389 / 16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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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배창환 선생님과 경주여고 학생들의 시쓰기 공부 시인이자 교사인 배창환이 경주여고에서 시 창작수업을 한 학생들과 함께 엮은 시집이다. 나 자신과 가족, 학교뿐 아니라 마을과 세상, 자연과 생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쓴 77편의 시들이 주제별로 나뉘어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삶의 진실과 자아를 탐구하며 진솔하게 쓴 시들 교과서에 실린 시들은 훌륭하지만 청소년들의 실생활과 거리가 먼 주제들이 많아 청소년들이 가까이 하기 어려운 문학 장르였다. 시의 구조와 표현상의 특징을 배우고 문제를 풀며 시험에 출제될 만한 작품 위주... 배창환 선생님과 경주여고 학생들의 시쓰기 공부 시인이자 교사인 배창환이 경주여고에서 시 창작수업을 한 학생들과 함께 엮은 시집이다. 나 자신과 가족, 학교뿐 아니라 마을과 세상, 자연과 생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쓴 77편의 시들이 주제별로 나뉘어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삶의 진실과 자아를 탐구하며 진솔하게 쓴 시들 교과서에 실린 시들은 훌륭하지만 청소년들의 실생활과 거리가 먼 주제들이 많아 청소년들이 가까이 하기 어려운 문학 장르였다. 시의 구조와 표현상의 특징을 배우고 문제를 풀며 시험에 출제될 만한 작품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보통의 시 접근법이다. 배창환 선생님과 경주여고 학생들은 다른 방식으로 시를 공부했다. 스스로 시인이 되어 시를 써보며 자기 발견과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삶의 진실과 자아의 탐구”라는 주제로 “진솔한 표현을 구하되, 엉뚱한 말장난이나 관념적인 유희에” 빠지지 않는 시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 문장을 가다듬고 제목을 ?정하기까지, 한 편의 시가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이들은 시가 주는 내적 기쁨과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었다. 그래서 시 쓰는 밤이 행복하고, 외롭고 고독한 날에도 시로 위안을 삼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시 속에 드러난 청소년들의 현실 이 시집에 실린 학생들의 시는 난해한 문장이나 화려한 수식어가 없다. 주제도 평범하리만치 일상 속에서 찾은 것들이다. “아래에 누군가 있다./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그대//그대는 누구십니까?” (박수아, 전문) 0교시는 1교시 정규수업 전에 하는 보충수업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수업방식으로, 현실은 많은 아이들이 꾸벅꾸벅 조는 시간이다. 아이들은?저마다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그대\"를 하나씩 가지고 앉아 있다. 그것이 스마트폰이든, 학원이든, 독서실이든, 아침 일찍 불려 나와 어쩔 수 없이 앉아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세 줄로 표현되어 있다. 현재의 입시제도 속에서 “내일의 ‘집’이나 오늘의 ‘삶’을 돌아보고 생각해볼 마음의 여유조차 갖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마음이 묵직해지는 여운이 남는다. 이렇게 시를 통해 우리는 청소년의 눈에 비친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그들의 생각을 만날 수 있다.?“청소년들의 시에 나타난 그들의 삶과 세계를 엿보는 일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을 살피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인 것이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함께 시를 읽고 시를 가르쳐야 한다” 시집에 실린 청소년들의 시에서 우리는 “시를 통해 사랑과 진심에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시를 쓴 청소년들은 ”이미 시인의 마음에 닿아 있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갖고“ 있다. 이 시집을 엮은 배창환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시를 읽고, 시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이 시집을 통해 ”요즘 아이들이 어떻게 시를 손에 쥐고 힘껏, 혹은 우아하게 벽을 넘는“지 우리는 살며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5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1979년 10·26 사건과, 12월 12일 쿠데타에 의한 전두환 신군부 등장, 그리고 이듬해 1980년 민주화의 봄과 5월 광주 항쟁, 민주주의를 향한 꿈의 좌절에 이르는 기간을 겪으며 경북대 국어교육과에서 유일한 문학 동아리였던 복현문우회(복문)에서 ‘순수시’의 자장에서 벗어나 김수영, 신동엽 시인을 비롯해 신경림, 고은, 정희성, 이성부, 조태일, 김지하, 김광규, 김명인 같은 시인들의, 현실 의식을 바탕으로 육화해 온 시와 산문을 공부했다. 첫 시집 ≪잠든 그대≫(민음사, 1984)는 그 시절 그의 내면에서 꿈틀거리며 일어났던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과 좌절, 그리고 그러한 자신을 객관화해 응시하면서 노래해 온 기록이다.
1985년 ‘교육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민중 교육’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교육 운동에 참여했다. 대구 YMCA 중등교육자협의회에 가입해 적극 활동했고, 평교사회 건설 운동과 교육 민주화 운동, 마침내 1989년 전교조 결성에 이르기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걸었기에 해직은 이미 예정된 길이었다. 제2시집 ≪다시 사랑하는 제자에게≫(실천문학사, 1988)와 제3시집 ≪백두산 놀러 가자≫(사람, 1994)는 주로 이 시기 교육 운동에 참여한 경험을 시로 형상화한 교육 시편들로 구성되었다. 
10년 만에 교단으로 돌아왔지만 10년 전보다 입시 교육이 더 심각해졌고, 아이들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듯 많이 달라져 있었다. 좀 더 새롭고 ‘창조적’인 삶에 대한 강력한 욕구가 솟았고 삶을 바꾸기 위해 성주로 귀향했다. 제4시집 ≪흔들림에 대한 작은 생각≫(창작과비평사, 2000)은 귀향과 복직 전후에 쓴 삶의 기록들이다.
현재 그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는 흙에서 나온다’는 믿음을 확인 중이다. 수업시간에 그와 함께 시를 공부한 김천여고 116명의 아이들이 쓴 창작시집 ≪뜻밖의 선물≫(2007, 나라말출판사), 김천여고 아이들의 창작 수필집 ≪어느 아마추어 천문가처럼≫(2009, 나라말출판사)이 그 산물이다. 제5시집 ≪겨울 가야산≫(실천문학사, 2006)은 귀향 이후 지금까지 흙과 아이들 곁으로 돌아온 그의 삶의 진솔한 기록이다. 그 외 저서로 《국어시간 시에 빠지다 중2 (2014)》, 《국어시간 시에 빠지다 중3 (2014)》가 있다.


그는 지금도 ‘어떻게 하면 오늘의 나를 갱신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길 위에 있다.

목차

목차
아이들의 시집을 내면서 005
제1부 시
― 나, ‘나’ 읽기
시간 / 권이란 017
시 / 박민정 018
길 / 박하현 020
놀이터 / 정연주 021
오뚝이 / 윤수진 022
하루살이는 / 윤수진 023
나의 길 / 김지연 024
그릇 / 이가형 026
신발 / 이가형 028
아날로그 / 강우정 030
우리는 조용히 그 길을 걸었다 / 최민경 032
스며들다 / 이은지 034
기다림이란 / 이지아 036
풍선 / 김연지 038
가을날에 / 김민지 040
제2부 두 번 다시 없을 사랑
― 나, 집, 식구 읽기
부모님이라는 우산 / 정다정 043
엄마의 등 / 권유정 044
두 번 다시 없을 사랑 / 정은애 046
소리 / 박하현 047
마지막으로 보았던 / 한해솔 048
할매야 / 백하영 049
반달 / 이해진 050
아버지께 바치는 시 / 박민정 053
정구지 / 이해진 056
외할머니, 섬에 계시다 / 김상원 058
그러지 말어 / 이채림 060
황사 / 유혜윤 062
헐 / 이보라 064
눈 / 김연지 066
시골집 / 이예령 068
겨울비 / 이유정 070
제3부 달리기
― 나, 너, 우리, 학교 읽기
달리기 / 정연주 075
지금은 0교시 / 박수아 076
너를 위한 미술관 / 박수아 077
그런 너희들 / 김지혜 078
나비 / 신수미 080
공벌레야 / 권이란 081
학생 / 이효정 082
월요병 / 차가영 084
그 여름의 그림 / 이혜민 086
모래성 / 이현주 088
사랑이란 / 김예선 090
주사기 교육 / 강민경 092
그 옛날 / 김정언 094
비 내리는 날 / 정진명 096
흔적 / 손지운 098
제4부 세상
― 나, 마을, 세상 읽기
스마트한 세상 / 정연주 101
의자 / 이가형 102
세상 / 김예린 104
무엇을 / 신주영 106
풀꽃 아파트 / 주연희 107
이런 사람이 많아진다면 / 전배진 110
소우주 / 송수빈 112
36.4℃ / 전은영 114
줄타기 / 김유경 116
활성리 병군이네 집에 / 배한별 118
초파일 / 유혜윤 120
여우비 / 김예진 122
눈 / 최애경 124
바람 냄새 / 허유진 126
개미에게 / 김정연 128
제5부 돌
― 나, 자연, 생명 읽기
꽃, 너 하나의 본연 / 최효진 131
돌 / 송수빈 132
대추나뭇잎 / 오연주 133
초롱꽃 / 오연주 134
노란 파란 / 이은지 135
강낭콩 / 허영지 136
물방울 / 김미현 137
그루터기 / 최소혜 138
투견 / 김유진 140
우리 집 예쁜이 / 권민정 141
풍경 / 김정연 144
길섶 / 박은비 145
벚꽃 비 / 배다혜 146
숲 / 홍지영 147
비 / 이유진 148
담쟁이 / 이윤정 150
발문 / 시의 거울에 비친 아이들의 삶 / 배창환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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