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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매와 자미 Sakmae and Jami

시리즈 :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소설 시리즈 [143]

김별아 저 | 전미세리 역 | 아시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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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0587 / 176쪽 11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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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삭매와 자미(Sakmae and Jami)』(바이링궐 에디션 시리즈 내 카테고리 : 미의 사제들)는 특별하게 후한(後漢) 헌제(獻帝) 때의 서역 정벌에 나선 장군 삭매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작가는 자신이 속한 시공간을 떠나 이야기하고자 한 특별한 의도의 소산으로 이 작품을 집필하였다. 삭매와 사막에서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이국의 여인 자미의 운명적 사랑이라는 모티프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문체면이나 구성면, 주제면에서 매우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로 남을 만하다.

세계 문학으로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는 올해 연말 안에 세트 7까지 완간되어 총 110권의 대규모 전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아마존 시장 등을 통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이번 시리즈에 대해 서지문 고려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는 “한국의 작가와 문학이 그 활동의 일차적 수혜자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책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더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아시아 출판사는 세계를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저자 소개

196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실천문학》에 「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했고, 2005년 장편소설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데뷔 초기 사회 변화와 함께 불어닥친 혼란을 개인적 감성으로 써내려간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개인적 체험』을 발표해 젊은 작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후 소재의 다각화에 몰두한 『축구전쟁』으로 호평을 받았다. 30대에 접어들어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영영이별 영이별』『논개』『백범』『열애』 등을 펴내며 실존인물을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으며,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역사에 휘말린 조선 청년의 이야기 『가미가제 독고다이』를 발표했다. 이후 ‘조선 여성 3부작’으로 『채홍(彩虹: 무지개)』 『불의 꽃』 『어우동, 사랑으로 죽다』를 펴냈다. 원작을 복원한 ‘무삭제 개정판’ 『미실』을 출간했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김명순을 주인공으로 한 『탄실』을 발표했다. 이외에 소설집으로 『꿈의 부족』이 있다. 
산문집 『톨스토이처럼 죽고 싶다』 『가족판타지』(『식구』개정판) 『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삶은 홀수다』 『빛나는 말 가만한 생각』 등을 통해 소소한 일상과 그 안에서의 깨달음을 담았고, 아들과 함께 오른 백두대간 이야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군에 간 아들에게 쓴 편지인 『스무 살 아들에게』, 서울 시내의 표석을 따라 걸어본 도시산책기 『도시를 걷는 시간』을 출간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문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하버드 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오만과 편견》(공역),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도심의 절간》, 《무자년의 가을 사흘』, 《I Am So Happy I Was Born 영어로 읽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The Bicycle Thief 영어로 읽는 자전거 도둑》 등,  


감수도서로 《오늘의 운세》《병신과 머저리》《어둠의 혼》《순이 삼촌》《엄마의 말뚝》《무진기행》《삼포 가는 길》《돌아온 우리의 친구》《원미동 시인》《풍금이 있던 자리》《전당포를 찾아서》《아베의 가족》《먼지별》《모두에게 복된 새해》《유리방패》《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문 앞에서》《코끼리》《필론의 돼지》《직선과 독가스》《새벽 출정》《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목련공원》《칼에 찔린 자국》《판문점》《은행나무 사랑》《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성탄특선》《나는 봉천동에 산다》《유자소전》《향기로운 우물 이야기》《월행》《당신에 대해서》《브라운 부인》 등이 있다. 

폴 안지올릴로는 예일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학위를 받은 뒤 자유기고 언론인으로 《보스턴 글로브》 신문, 《비즈니스 위크》 잡지 등에서 활동 중이며, 팰콘 출판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글로벌 인사이트, 알티아이 등의 기관과 기업의 편집자를 역임했다. 글을 쓰고 편집하는 외에도 조각가로서 미국 뉴잉글랜드의 다양한 화랑에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보스턴 지역에서 다도를 가르치는 강사이기도 하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도서관학, 아시아학과 문학 석사, 동 대학 비교문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강사 및 아시아 도서관 사서로 근무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장학금을 지원받았고, 캐나다 연방정부 사회인문과학연구회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오정희의 단편《직녀》, 이동하의 《문 앞에서》, 이경의《먼지별》를 번역했으며 그 밖에 서평, 논문 등을 출판했다.


 

책 속에서

삭매는 일단 강가에 진을 치고 기다리기를 명령했다. 하지만 그날 밤부터 빗발은 더욱 거세어졌다. 복수의 다짐 같은 물살의 괴성이 밤내 웅웅거렸다. 악마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게다. 삼 년이라는 시간 동안 패배의 기억을 두고두고 곱씹으며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게다. 삭매는 너무도 멀게만 느껴지는 삼 년 전의 일들을 아슴히 돌아보았다. 무모한 싸움이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 잘못하면 부하들 모두를 희생시키고 천제의 명 따윈 물거품으로 날릴 뻔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이기게 한 것은 눈먼 사랑의 마음이었다. 언제까지고 암흑 속에서만 빛날 수 있는 사랑.

Sakmae gave an order to pitch a camp on the riverside and wait. However, the downpour became worse that night. The menacing noise of the river, vowing revenge, rumbled on through the night. It was certain that the devil had been waiting for them all along―it had been readying itself for retaliation, chewing over the memory of its defeat for three long years. Sakmae tried to remember what had happened three years before, though it now seemed far back. It had been a reckless battle. An unwinnable battle. He might have easily sacrificed all of his soldiers and turned the emperor’s command into nothing. What made the victory possible in that unwinnable battle was his blind love for Jami―love that could last only in the dark.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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