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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룸The Kill Room

원제 : The Kill Room
시리즈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97] , 링컨 라임 시리즈 [11]

제프리 디버 저 | 유소영 역 | RHK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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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54396 / 580쪽 / 812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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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반전과 트릭의 달인,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Vol. 10

\"제프리 디버, 이 천재 작가에게 누가 감히 저항할 수 있을 것인가.\"
_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

전신마비 천재 범죄학자 링컨 라임 VS 악마에 혼을 사로잡힌 마탄의 사수

법과학 스릴러의 원조, 현대판 셜록 홈즈 범죄학자 링컨 라임 사건 파일 그 열 번째
정의라는 이름으로 집행된 미국의 표적 살인.
최고의 저격수와 그를 교묘히 이용하는 배후를 파헤쳐라!

1997년 《본 컬렉터》로 처음 등장한 링컨 라임 시리즈는 전 세계 150여 개국, 2천5백만 독자에게 사랑받는 영미권 최고의 스릴러 시리즈이다.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현장에서 물러난 천재 범죄학자가 최첨단 수사 장비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뛰어난 능력을 지닌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두뇌를 활용, 극악무도한 악당들과 대결한다는 설정은 하드보일드 혹은 액션 스릴러가 주류인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가 제프리 디버를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스릴러의 제왕'으로 만들어준 것도 바로 이 시리즈이다. 시리즈의 필두인《본 컬렉터》는 덴젤 워싱턴,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인 《킬 룸》에서 링컨 라임과 그의 수사팀은 불가능에 가까운 암살을 성공시킨 경이로운 저격수의 흔적을 추적한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저격수의 뒤에는 정의의 이름을 빌려 표적 살인을 지시하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있었다. 수많은 악당들과 대결해 이긴 링컨 라임조차도 상상해본 적 없던 상대이자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 꼬리를 밟히지 않기 위해 어떠한 지원도 없이 링컨 라임은 차분하게 수사를 진행한다. 그들만의 정의를 집행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보기관의 폭주를 막기 위해 링컨 라임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바하마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훼손된 현장과 사라진 증거, 그리고 진실에 다가가는 움직임을 방해하는 냉혈한 암살자였다.

제프리 디버가 《킬 룸》의 소재를 얻은 실제 사건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1년, 미국에서 태어난 알카에다 조직원 안와르 알 아울라키가 예멘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살해당하고 이어 그의 아들이 목표물을 착각한 오폭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다. 정보기관의 자국민에 대한 표적암살이 수면에 드러나고 인권과 국가안보에 얽힌 격한 논란을 일으킨 사건이다. 놀라운 것은 이슬람 근본주의와 서방 세계의 대립이 갈수록 심화되는 와중에 디버가 흔한 이슬람 테러리스트와의 대결 구도 대신,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의를 집행하는 미국의 정부기관을 악당으로 삼는 쪽을 택했다는 것.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었던 힘이 무분별하게 쓰였을 때 어떤 위험과 공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목격하면서 느끼는 더 큰 두려움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풍경과도 다르지 않다.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스릴러 마스터'의 손끝에서 탄생한 최고의 작품 링컨 라임 시리즈. 그 열 번째 작품 《킬 룸》은 디버 특유의 반전 폭풍을 선사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현실감 넘치는 설정으로 국제 사회의 구도와 진정한 정의를 생각하게 한다. 더 끈끈해지고 깊어진 캐릭터에 대한 공감은 물론이다.

알에이치코리아 판타스틱 픽션에서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링컨 라임 시리즈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2015년에는《본 컬렉터》의 후속작으로 출간 전부터 기대를 모은 《스킨 컬렉터》를 번역 출간 예정에 있으며, 시리즈 전 작품의 전자책 출간 또한 앞두고 있다.

저자 소개

1950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제프리 디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크라임 스릴러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미주리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뒤 잠시 잡지사 기자로 근무했던 디버는 <뉴욕 타임스>나 <월 스트리트 저널> 같은 신문의 법률 기자로 일하고 싶어 법대에 들어갔지만, 정작 졸업 후에는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다. 변호사 출신 작가들이 대거 ‘법정 스릴러’ 장르로 진출한 것에 반해 디버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인 서스펜스 스릴러를 틈틈이 쓰기 시작하다가 41세인 1990년 비로소 전업 작가로 나선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오늘의 디버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1997년에 발표한 《본 컬렉터》 이후이다.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채 오로지 두뇌만으로 희대의 범죄자들과 대결해 나가는 링컨 라임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이 작품으로 디버는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게 된다. 이 작품은 이후 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아홉 편의 링컨 라임 시리즈와 다양한 스탠드 얼론 작품을 발표한 디버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품에 수여하는 에드거 상과 앤서니 상, 그리고 검슈 상에 여섯 차례나 노미네이트되었고 링컨 라임 시리즈 7편인 《콜드 문》은 아시아권에서는 특히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일본 굴지의 추리 소설 상에 수여하는 그랜드 프릭스 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 선정 ‘올해의 책’에 오르기도 했다. 결말을 예상하기 힘든 놀라운 반전과 독자들을 항상 미궁에 빠뜨리는 독특한 트릭으로 추리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지적 유희를 보여주는 디버의 작품들은 현재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15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출간될 때마다 각국 베스트셀러 리스트 수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디버는 링컨 라임 시리즈와 《콜드 문》에 등장한 신문의 달인 캐스린 댄스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시리즈를 1년에 한 편씩 번갈아 발표하고 있으며 최근 제임스 본드 소설 《카르트 블랑슈》를 출간하기도 했다.      

역자 소개

포항 출생으로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제프리 디버의 《본 컬렉터》를 비롯해 《코핀 댄서》, 《곤충소년》, 《돌원숭이》, 《사라진 마술사》, 《12번째 카드》, 《콜드 문》, 《브로큰 윈도》 등 링컨 라임 시리즈를 전담으로 번역하고 있으며, 법의학자 케이 스카페타가 등장하는 《법의관》, 《하트잭》, 《시체농장》, 《데드맨 플라이》 등의 퍼트리샤 콘웰 작품과 《CSI 과학수사대 : 냉동화상》, 《이중인격》, 《악마의 사전》, 《운명의 서》, 《인어의 노래》 등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눈 깜빡할 사이였다. 드문드문 돋은 나뭇잎 사이로 뭔가가 미세하게 움직이더니, 아래위로 긴 창문이 폭발했다. 수백만 개의 결정으로 부서진 유리가 눈처럼 날렸다. 모레노의 가슴에 총상이 꽃처럼 피었다.
모레노는 등 뒤로 1.5미터 떨어진 소파에 널브러졌다.
아니…무슨 일이지? 이건 뭘까? 정신이 희미해. 정신이.
숨을 쉴 수가 없어.
그는 경치를 가로막는 창유리가 사라져 한결 선명하게 보이는 나무를 응시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달콤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있었다. 나뭇잎이 다가왔다가 멀어졌다. 그 대신 숨을 쉬고 있는 것 같았다. 그가 숨을 쉴 수 없으니. 가슴에 붙은 불 때문에, 통증 때문에.
주위는 비명 소리로 가득했다. 도와달라는 외침.
피, 온통 피.
해가 지고, 하늘은 점점 어두워졌다. 아니, 아침인가? 아내와 십대 아들, 딸의 모습이 떠올랐다. 생각은 점점 흩어지고 한 가지만 의식에 남았다. 나무.
 -본문 중에서

 

“용의자는 있습니까?”
“네, 아직 총을 쏜 사람의 신원은 알아내지 못했지만, 살인을 지시한 두 사람은 압니다.”
라임은 미소를 지었다. 안에서 호기심 그리고 먹잇감의 냄새 분자 하나를 감지한 늑대의 본능이 꿈틀거렸다. 겉으로 그런 의욕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낸스 로렐 역시 가은 느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것 같았다. 단순한 흥미로움을 훨씬 뛰어넘는 결말이었다.
로렐이 말했다.
“이건 미국 정부 관료가 지시한 표적 살인, 암살입니다. NIOS. 이곳 맨해튼에 본부를 둔 국가정보활동국 국장.”
어느 정도 라임이 추정한 대로였다. 하지만 그는 CIA나 국방부 쪽을 예상했었다.
 -본문 중에서

 

현장 수색.
외과 의사 같은 복장을 갖춘 아멜리아 색스는 리디아 포스터의 아파트를 전통적인 현장 관찰 방식으로 수색하기 시작했다. 한쪽 벽에서 반대쪽 벽까지 한 번에 한 발씩 갔다가 돌아서서 옆으로 약간 움직여 다시 왔던 방향으로 돌아가는 방식이었다. 그 방향이 모두 끝나면, 같은 공간에서 직각 방향으로 다시 한 번 수색한다.
이것은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현장 관찰 방식이지만, 가장 철저한 방식이기도 했다. 라임이 늘 현장을 수색하던 방식이기도 했고, 그가 부하들에게 늘 고집하는 방식이기도 했다.
현장 수색이야말로 아마도 범죄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사진, 비디오, 스케치도 중요하다. 범인의 출입 경로, 탄피 위치, 지문, 정액 자국, 혈흔. 그러나 결정적인 미량증거물을 찾는 것이야말로 현장감식의 핵심이다. 고마워요, 로카르 박사. 현장 수색을 할 때는 그 장소를 향해 온몸을 열고, 냄새 맡고, 귀를 기울이고, 만지고, 물론 보아야 한다. 철저하게 훑어야 한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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