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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기억 찾기

서숙 저 | 수필미학사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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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616162 / 184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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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수필가 서숙의 글쓰기 시선은 기이하고 새로운 일이 벌어지는 바깥세상보다는 깊은 내면의 풍경으로 향한다. 일상의 탈출에서 오는 시간의 멀미와 공간의 낯가림은 부담스럽고, 낯선 현실에 적응하기는 성가시다고 한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만들어내는 경이로움”에서 미적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공간과 시간을 중심에 둔 물리적인 움직임은 한계가 있지만, 주체 내면에서 작동하는 상상에는 한계가 없다. 그 상상은 논리적인 인식의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현실적인 불가능을 뛰어넘어 환상으로까지 나아간다. 이처럼 서숙은 자아 ... 수필가 서숙의 글쓰기 시선은 기이하고 새로운 일이 벌어지는 바깥세상보다는 깊은 내면의 풍경으로 향한다. 일상의 탈출에서 오는 시간의 멀미와 공간의 낯가림은 부담스럽고, 낯선 현실에 적응하기는 성가시다고 한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만들어내는 경이로움”에서 미적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공간과 시간을 중심에 둔 물리적인 움직임은 한계가 있지만, 주체 내면에서 작동하는 상상에는 한계가 없다. 그 상상은 논리적인 인식의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현실적인 불가능을 뛰어넘어 환상으로까지 나아간다. 이처럼 서숙은 자아 내면으로 파고들어 사유, 기억, 상상, 환상을 통해 세상을 읽는 동시에 자신의 존재를 성찰한다. 이러한 방법은 수필의 중요한 한 부분이지만, 다른 수필가들이 이를 쉽게 수용하지 못하기에 그만의 특이한 세계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저자 소개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계간수필'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한국본부.그레이스문우회 회원이며, 수필집으로는 '일부러 길을 잃다'와 현대 한국 수필선 '그는 비우고, 그녀는 채우고'가 있으며 2010년 '한국산문'작가상을 수상했다. 
'일부러 길을 잃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선정한 '2007 우수문학도서'이다. 
현재 '선수필' 편집장으로 있다

머리말

얼떨결에 수필가가 되고 난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다. 등단의 절차를 거친 후에야 광활한 수필계가 시야에 들어왔다. 이미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던 수필담론에도 무지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내 나름의 글쓰기가 좋았다. 사람들이 말했다. “그건 수필이 아니야.” 그렇지만 어차피 나에겐 ‘수필이란 ~이다’라는 선긋기가 없었으므로 약간 눈치는 보았지만 그다지 구애받지 않았다.
시큰한 인간애의 목성균 수필과 청아한 언어의 피천득 수필을 좋아한다. 자기 절제의 내성內省과 미래지향의 외향外向이 조화를 이루는 법정의 산문에서 많은 문학적 지침을 얻었다. 이들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와 같은 수준의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능과 그릇이 못 미치기도 하거니와 그런 것들을 녹여내기에는 내 삶의 자취가 지극히 평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들을 모범으로 삼는다.
인성人性에서 우러나는 짙은 감동을 주는 글은 못 쓰지만 동시대를 호흡하며 정리해 가는 작업에 보람을 느낀다. 나와 세상, 세상과 나, 나의 내면과 내가 속한 사회는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견준다. 그러면서 생각의 틀을 정리하며 수필 한 편이라는 피륙을 짠다. 선염先染의 무늬도 넣고 후염後染의 색깔도 입힌다. 생각의 비약으로 무늬의 연결고리가 불연속이거나 과도한 문학적 장식으로 본연에서 멀어지는 것을 경계하지만 여러 번 지적을 받는다. 때로 자의식에 함몰되거나 감성적 언어의 과잉을 알면서도 차마 떨쳐내지 못하는 것은 나의 한계다.
이쯤에서 신재기 선생님이 선집 출간에 나를 불러주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송구한 마음으로 그러나 매우 기쁘게 수필미학 선집에 이름을 올린다. 작가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는 의무감 속에 자신감이 샘솟다가도 그럴 역량이 있을까 회의하기도 한다.
첫 수필집 《일부러 길을 잃다》의 머리말을 떠올리며 초심을 잃지 말자는 다짐을 한다.

이래저래 해답을 찾으려다가 의문부호만 잔뜩 늘어놓은 꼴이 되었다.
지난 시절의 꿈을 잊듯이 그 옛날의 물음표는 내 청춘의 편린이 되어 그저 아련할 뿐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의문부호도 내가 나를 배신하듯이 미래에는 그 의미를 잃고 퇴색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의문부호를 붙들고 있는 동안에는 나는 생생하고 젊고 진지하다. 아니, 그럴 작정이다. 그리하여 나는 나의 생에 대해 끝내 진지할 것이다.

바짝 긴장이 된다. 이런 긴장감이 좋다. 정진해야 한다는 당위에 힘을 주기 때문이다.
수필미학사의 선집에 참여하는 것은 내 문학인생에 빛나는 이정표다. 선집 기획이 수필계에도 빛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책 속에서

서숙의 수필 세계를 파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는 ‘상상’ 혹은 ‘상상력’이다. 그의 수필은 온통 상상력에 기대고 있다. 씨줄로서 일상의 글감은 상상이라는 날줄을 통해 한 편의 작품으로 직조된다.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으려면 작가의 상상력이 작동되는 회로를 잘 찾아가야 한다. 그에게 있어 상상은 한 편의 작품을 창조하는 도구나 방법으로만 끝나지 않고, 세계와 존재를 인식하는 기본 원리로 작동한다. 그의 수필에서 상상은 구체적인 방법이면서 동시에 메타적인 원리인 셈이다.

목차

목차
1부 마음이여, 정착하지 마라
그래서 너를 본다 / 도화산촌 저 푸른 들에 나의 아름다운 황금소를 누이리니
일금 오천 원으로 봄을 사려다가 / 행복어사전 / 史野사야
나도 어머니처럼 이겨낼 수 있을까 / 마음이여, 정착하지 마라 / 별다방 커피 두 잔
일부러 길을 잃다 / 환상이 필요해
2부 花水木… 今
花水木… 今 / 심상을 섬기다 / 한 오백 년 / 숨은 기억 찾기
폭포, 번지점프를 하다 / 찻잔에 꽃수를 놓다 / 돈은 행복과 얼마나 친할까
모순어법 6제 / 바람 한 자락에도 우수수 낙엽은 비처럼 쏟아지고
고모는 섬처럼

3부 물수제비뜨는 소년
그대 내 사랑에 감읍하지이다 / 물수제비뜨는 소년
직선은 곡선보고 굽었다고 나무라고 / 신록의 노래 / 손을 펴시오
안다손 / 현대의 신탁자들에게 경배를 / 붉은 댕기 팔랑이며
푸른 방
작가론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상상과 해석 ? 신재기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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