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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노예제도

에릭 윌리웜스 저 | 김성균 역 | 우물이있는집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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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958883 / 471쪽 / 661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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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자본주의와 노예제도의 태생적 내연관계를 폭로하는 명저! 1944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도발적이면서도 냉철한 논저 는 자본주의의 옹호자들 및 지지자들과 불가피한 적응자들 및 순응자들뿐 아니라 비판자들 및 반대자들마저 차마 외면하고 싶을 자본주의의 근본적 치부--자본주의와 노예제도의 태생적 내연관계--를 찌르고 폭로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출간된 이후 갖가지 반론들을 유발했지만, 그런 반론들은 하나같이 지엽적이고 감상적이고 편협할 뿐 주목할 만하거나 결정적인 것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그런 옹색한 반론들을 거뜬히 잠재운 “역사의... 자본주의와 노예제도의 태생적 내연관계를 폭로하는 명저! 1944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도발적이면서도 냉철한 논저 는 자본주의의 옹호자들 및 지지자들과 불가피한 적응자들 및 순응자들뿐 아니라 비판자들 및 반대자들마저 차마 외면하고 싶을 자본주의의 근본적 치부--자본주의와 노예제도의 태생적 내연관계--를 찌르고 폭로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출간된 이후 갖가지 반론들을 유발했지만, 그런 반론들은 하나같이 지엽적이고 감상적이고 편협할 뿐 주목할 만하거나 결정적인 것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그런 옹색한 반론들을 거뜬히 잠재운 “역사의 보물”로 극찬되기도 했다. 이 책은 트리니다드공화국 총리를 역임한 에릭 윌리엄스가 27세이던 1938년 브리튼의 옥스퍼드 대학교에 제출한 박사학위논문을 토대로 개정하고 보완하여 33세이던 1944년에 출판한 것이다. 그는 1962년 브리튼으로부터 독립한 트리니다드토바고 공화국의 독립운동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초대 총리로 선출된 이후 사망할 때까지 총리로 계속 재선되었으며, 이른바 “경험적 사회주의 정책”을 실시하여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카리브 해에서 가장 부유한 브리튼 연방국가로 발전시킨 “국부”로도 존경받은,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인물이었다. 서양에서는 자본주의정치경제사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학생들의 필독서로 꼽혀온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의 모태가 된 18~19세기 브리튼 자본주의와 노예제도에 관한 풍부한 증거자료들을 치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노예제도가 자본주의의 태생적 필요악이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또한 “강제적이고 폭력적인” 노예제도가 폐지되는 과정에 대한 기존의 감상적이고 이상주의적인 통념들을 비판하고 논파한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초기’ 자본주의를 대변하는 “식민자본주의(또는 상업자본주의)”가 태동기부터 노예제도와 긴밀한 내연관계를 맺고 노예제도를 필요한 만큼 충분히 활용한 덕분에 ‘중기’ 자본주의를 대변하는 “산업자본주의”로 이행하는 데 필수적인 경제적?심리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시사해준다. 현대 자본주의의 모태가 된 초기 브리튼 자본주의가 이용해먹고 폐기한 노예제도 산업혁명이 완결되기 전까지 브리튼과 유럽 및 북아메리카의 자본주의경제에 필요한 생산용 노동력의 저렴하고 지속적이며 안정된 공급원은 노예들, 특히 흑인노예들이었다. 18~19세기 자본주의는 그런 노예노동력을 이른바 “삼각무역”을 통해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노예제도 덕분에 산업자본주의로 이행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이행과정에서 성장하기 시작한 산업자본가들과 부르주아들은 기존의 노예제도를 유지하기보다는 오히려 폐지시키는 편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계산”했는데, 때마침 인도주의자들의 노예해방운동도 활발해졌다. 바로 이런 경제적 “수지타산”에 인도주의자들의 이상주의가 곁들여진 결과 브리튼에서는 1807년 노예무역이 폐지되었고, 1833년에는 노예제도가 폐지되었으며, 1862년에는 미국에서 노예해방선언이 이루어지면서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실질적인 혹은 강제적이고 폭력적인 노예제도가 사라졌다. 흑인노예제도의 기원은 인종차별이 아닌 경제논리 에릭 윌리엄스는 “흑인노예제도는 인종차별의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원인이고, 인종논리의 결과가 아닌 경제논리의 결과이다”고 주장한다. 그가 직접 혹은 간접으로 탐색한 다양한 출처들에서 발굴하여 이 책에 인용하는 다수의 기록들, 증언들, 통계자료들은 이런 도발적인 주장에 충분한 근거들을 부여한다. 그것들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주로 브리튼 본토 및 유럽대륙의 빈민들과 죄수들로 구성된 이른바 “계약노예들”의 존재이다. 초기 브리튼 자본주의의 발달을 선도한 식민농장주들은 식민농장을 경영하는 데 필수적인 노예들을 먹이고 입히며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 즉 “노예유지관리비용”을 계산했고, 그 결과 계약노예들보다 흑인노예들의 유지관리비가 더 저렴했기 때문에 흑인노예들을 선호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식민농장주들이 자본주의경제의 필연적인 과정인 “상품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자신들의 상품 즉 “흑설탕”의 생산비용을 최소로 줄여야 했기 때문에 계약노예들에 비해 더 저렴한 비용으로 부릴(유지관리할) 수 있고 노예무역을 통해 더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강한 체력을 지닌 흑인노예들을 선호했다는 것이다. 노예무역폐지, 노예제도폐지, 노예해방의 진정한 견인차는 인도주의가 아닌 경제논리 에릭 윌리엄스는 1807년 브리튼의 대서양 노예무역을 폐지시킨 진정한 견인차는 박애주의나 인도주의가 아니라 경제논리였다고 주장한다. 즉 경제논리야말로 브리튼과 유럽뿐 아니라 북아메리카의 노예무역폐지, 노예제도폐지, 노예해방을 견인한 진정한 원동력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논리를 따라 진행된 노예해방에 박애주의나 인도주의가 이바지한 역할은 아무리 크게 잡아도 부차적이고 보조적인 역할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물론 에릭 윌리엄스는 이른바 “성자들”로까지 존경받은 인도주의자들의 노예해방 노력을 결코 폄훼하지 않는다. 하지만 노예해방을 오직 인도주의운동의 결실로만 이해하는 감상주의적이고 이상주의적인 태도야말로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은폐하고 자본주의의 갱신 내지 갱생에 이바지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노예무역과 노예제도를 폐지시킨 진짜 원인은 인도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발달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빚어지는 경제적 이익세력들(토지귀족들과 부르주아들, 식민농장주들과 산업자본가들)의 경쟁관계와 역학관계의 변동이었다는 것이다. 노예제도가 조장했고 그것을 지탱했으며 그것을 폐지시킨 권력애착심과 노동애착심 식민자본주의를 발달시키고 산업자본주의로 이행시킨 노예제도는 주인계급(식민농장주들, 상업자본가들, 산업자본가들, 부르주아들)의 권력애착심과 노예계급의 노동애착심을 조장하고 내면화시켰다. 권력애착심은 주인계급의 내부경쟁을 촉발시켰고 그런 내부경쟁은 경제논리와 맞물리면서 지배계급의 역학관계를 변동시키면서 부르주아계급을 득세시켰다. 노동애착심은 노예계급의 자의식을 발달시켜 온건하게는 노예해방운동을, 과격하게는 노예봉기 내지 노예반란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저자 소개

브리튼령 식민지 트리니다드 섬의 포트오브스페인에서 1911년 9월 25일 우체국 직원이던 부친 토머스 헨리 윌리엄스와 모친 엘리자 프랜시스 윌리엄스의 아들로 태어난 에릭 윌리엄스는 포스트오브스페인의 퀸스 로열 칼리지에서 공부했고, ‘섬 지역 장학금’을 받아 브리튼의 옥스퍼드 대학교로 유학해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하여 1932년 학사학위를, 1938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39년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하워드 대학교의 사회정치학과 조교수가 되어 강의하고 연구했다. 1948년 하워드 대학교의 교수직을 사임한 그는 카리브 해 지역의 미래를 연구할 목적으로 카리브 위원회에 부설된 카리브 위원회 연구소의 소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그는 카리브 위원회에서 비밀리에 추진되던 식민지주의 정책들을 강력히 비판하고 위원들과도 심하게 대립한 끝에 1955년 연구소장직을 사퇴하고 트리니다드 섬으로 귀향하여 정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1956년 민중민족운동이라는 정당을 결성하고 당대표로 취임한 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61년 12월 브리튼령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총선거에서 민중민족운동이 압승을 거두자 식민지 총리가 되었고, 1962년 8월 독립한 트리니다드토바고 공화국의 초대 총리로 취임했다. 그의 ‘경험적 사회주의 정책’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카리브 해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브리튼연방국가로 발전했고, 그는 1981년 3월 29일 총리집무실에서 사망할 때까지 총리직을 연임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는 흔히 그를 “국민의 아버지”로 칭송한다. 그는 『자본주의와 노예제도』 외에도 『카리브 해 지역의 흑인』, 『브리튼령 서인디아의 교육』, 『트리니다드토바고 민중의 역사』 등의 대표적 저작들이 있다. 에릭 윌리엄스 기념관은 199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역자 소개

숭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헤겔의 변증법적 이성과 인정투쟁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과〈서구자본주의욕망에 대한 제3세계의 강박적 욕망과 그 전망〉같은 논문들과〈누가 무엇으로 세상 을지배하는가, 그래서 누가 더 많이 돌았는가〉, 〈신을 죽인자의 행로는 왜 쓸쓸했는가〉, 〈적대적 비판에 대한 고독한 냉소〉같은 메타비평들을 썼고, 《유한계급론》, 《자유주의의 본질》, 《테네시윌리엄스》, 《바바리안의 유럽침략》,《군중심리》, 《군중행동》, 《니체자서전: 나의 여동생과 나》,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은 자들의 공동체》, 《자살클럽》, 《자본주의와 노예제도》, 《니체귀족적급진주의》, 《낙관하지 않는 희망》같은 책들을 번역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17~18세기 브리튼에서 예시적으로 구현된 ‘초기 자본주의’와 ‘흑인노예무역, 흑인노예제도, 식민지무역 일반’의 관계를 역사적 관점에서 규명하기 위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모든 시대는 역사를 다시 쓰기 마련이지만, 특히 우리 시대의 사건들은 우리의 역사개념과 정치경제발달개념을 재평가하도록 우리에게 강요한다. 산업혁명의 전개과정은 이미 많은 학술서적과 대중서적에서 충분하다 싶을 만큼 자주 다루어졌으므로 그 과정의 교훈들도 일반적인 지식인들의 의식에, 그리고 특히 구체적인 여론을 창출하고 이끌 책임을 가진 사람들의 의식에 매우 뚜렷이 각인되어왔다. 그런 한편에서 지금까지 산업혁명이 진행된 시대와 관련된 자료들이 축적되어왔고, 그 시대를 연구한 서적들이 집필되어왔지만, 그 시대의 ‘상업이 지녔던 세계적이고 상호관계적인 성격, 산업혁명의 전개과정에 직접 끼친 영향, 오늘날의 문명에도 남긴 유산’을 집약적이면서도 포괄적인 관점에서 규명하기 위한 노력은 아직 어디서에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바로 그런 노력의 결과인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아는 사회적·정치적 풍조들의 경제적 기원뿐 아니라 현대 지식들의 경제적 기원도 암시해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관념들을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에세이집 같은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브리튼의 산업혁명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해준 흑인노예제도 및 노예무역의 역할’과 ‘노예제도를 파괴한 성숙한 산업자본주의의 역할’에 대한 엄밀하고 경제학적인 연구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이 책은 무엇보다도 브리튼의 경제역사에 대한 연구서인 동시에 서인디아의 역사 및 흑인노예들의 역사에 대한 연구서이기도 하다. 특히 이 책은 노예제도 자체보다는 오히려 ‘브리튼 자본주의 발전에 이바지한 노예제도의 역할’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목차

목차
추천사 10
서문 15
참고문헌들에 관한 설명 19
해설자 서문36
1. 흑인노예제도의 기원 52
2. 흑인노예무역의 전개과정95
3. 브리튼의 상업과 삼각무역 130
4. 서인디아 지배세력 185
5. 브리튼의 산업?과 삼각무역 207
6. 미국독립전쟁223
7. 1783~1833년 브리튼 자본주의의 전개과정 251
8. 새로운 산업질서 266
9. 브리튼 자본주의와 서인디아 296
10. “국내상업”과 노예제도 319
11. “성자들”과 노예제도 331
12. 노예들과 노예제도 360
13. 결론 378
후주 384
역자 후기 452
찾아보기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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