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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평전 염인주의자의 인생과 철학

헬런 짐먼 저 | 김성균 역 | 우물이있는집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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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430354 / 368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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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에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관한 책이 줄잡아 백여 종이 나와 있다. 그만큼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여러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고 있다. 그런데 정작 쇼펜하우어의 일생에 관한 책은 거의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쇼펜하우어 라는 이름의 무게 때문일까? 사실 쇼펜하우어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상인으로 키우고자 했던 아버지의 소원대로 상인 수업을 착실히 받았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유럽 철학사에서 주목한 철학자가 되었다. 그 비밀을 파헤쳐본다. 그리고 그의 철학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본다. 리하르트 바그너와 프... 우리나라에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관한 책이 줄잡아 백여 종이 나와 있다. 그만큼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여러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고 있다. 그런데 정작 쇼펜하우어의 일생에 관한 책은 거의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쇼펜하우어 라는 이름의 무게 때문일까? 사실 쇼펜하우어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상인으로 키우고자 했던 아버지의 소원대로 상인 수업을 착실히 받았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유럽 철학사에서 주목한 철학자가 되었다. 그 비밀을 파헤쳐본다. 그리고 그의 철학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본다. 리하르트 바그너와 프리드리히 니체가 주목한 저서 《쇼펜하우어 평전》. 힘겨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철학, 현실과 마주하는 철학을 제시한 쇼펜하우어, 그의 생애는 과연 어땠을까? 그의 저작과 사상이 우리에게 낯설게 다가온다면 그의 생애에 대한 소개가 우리나라에서 거의 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그의 전기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지금 현재 그에 대한 단 한 권의 평전도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는 의지이고 표상이다》로 잘 알려진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적 관심사들의 다양한 갈래들을 탐구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의견들을 제시하였고 특히 에 관한 임마누엘 칸트의 철학을 확장시켰다. 이처럼 자신의 독창적인 철학으로 프리드리히 니체, 바그너, 지그문트 프로이트 등에게 영향을 미친 쇼펜하우어의 생애와 전기적 사실에 주목한 책이 바로 헬런 짐먼의 《쇼펜하우어 평전》이다. 출생과 성장 과정 그리고 대표 저서인 《세계는 의지이고 표상이다》와 관련된 전기적 사실부터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계기들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사상을 싹트게 한 ‘삶의 흔적들’을 면밀하게 되짚고 있다. 의지할 곳 없는, 하지만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현실과 마주할 방법을 제시한 쇼펜하우어. 이 책은 쇼펜하우어 철학의 진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하고, 그의 삶 곳곳에 묻어 있는 의 흔적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왜 염인주의자인가? 쇼펜하우어가 염오(厭惡)한 것은 세계 자체가 아니라 맹목적 자연의지나 무분별한 삶의지와 그런 의지에 얽매이고 휘둘려 진실과 진리를 도외시하고 기만하는 인간들이었다. 그래서 쇼펜하우어의 비관주의는 ‘염세주의’와 동의어일 수 없다. 왜냐하면 염세주의는 인간들뿐 아니라 세계 자체마저 염오하는 심리적 습관이나 성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쇼펜하우어가 염세주의자였다면, 그러니까, 세계 자체마저 염오했다면, 이 세계에서 최선을 다하여 진지하게 살면서 진리를 정직하게 탐구하는 철학에 매진하기보다는 차라리 세계를 일찌감치 저버렸을(죽거나 아니면 죽을 때까지 완벽하게 은둔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문제시한 것은 세계 자체가 아니라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무분별하고 맹목적인 의지, 그런 의지에 사로잡힌 인간들, 그런 인간들의 의지가 재현(\u003d표상)하는 인간 세계였다. 쇼펜하우어가 비록 니르바나(열반, 해탈)를 꿈꾸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가 죽어서 가야 할 저승이나 천국 같은 것이 아니라 세계에 살아가면서 진리의지로써 탐색하고 추구했으되 도저히 실현할 수 없었던 ‘비관적 이상’ 같은 것이었다. 요컨대, 쇼펜하우어를 괴롭힌 것은 세계가 아니라 세계를 참담하게 만드는 불합리하고 불길한 맹목적 의지, 자신들을 얽매어 휘두르는 그런 의지를 무분별하게 재현하는 인간들, 그들의 그런 의지로써 재현되는 인간 세계였다. 이런 의미에서 쇼펜하우어의 비관주의를 규정하는 것은 염세가 아닌 염인이었고, 따라서 그는 염세주의자가 아니라 염인주의자였다.

저자 소개

(1846~1934)
독일계 브리튼의 작가이자 번역가이며 여성참정권운동가로서 유명한 헬런 짐먼은 1846년 3월 25일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850년 부모와 함께 브리튼노팅엄으로 이사했고 이듬해에 브리튼인으로 귀화했다. 다재다능했던 헬런 짐먼은 1860년대말엽부터 브리튼의 주간문예지《원스어위크Oncea Week》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1869~1873년에는《보석이야기Stories in Precious Stones》를 포함한 여러 아동도서를 출판했다. 1873년부터 특히 독일문학을 주로 다룬 문학비평들을 브리튼의 주간문예지《익재머너Examiner》에 발표하기 시작한 헬런은《프레이저스매거진Fraser's Magazine》, 《블랙우스매거진Blackwood's Magazine》, 《아테네움Athenaeum》, 《스펙테이터Spectator》, 《월드오브아트World of Art》같은 잡지들, 이탈리아의 신문《라세냐세티마날레RassegnaSettimanale》, 독일의 여러 일간지에도 유럽의 문학과 예술에 관한 글들을 다수기고했다. 평전작가 겸 전기작가로서도 탁월한 필력을 발휘한 그녀는《쇼펜하우어평전》(1876)을위시하여《고트홀트에프라임레싱Gotthold Ephraim Lessing》(1878)과《마리아에지워스Maria Edgeworth》(1883) 같은 저서들을 집필했다. 1880년대 중반에는 스위스에서 만난 독일의 철학자 니체와 친구가 되었고 니체의 저서들인《선악을 넘어서》와《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을 최초로 영역(1909년)하는 발군의 번역능력마저 발휘했다. 헬런은 이후 이탈리아를 자주 여행하면서《이탈리아인들의 이탈리아The Italy of the Italians》(1906), 《현대 이탈리아의 지도자들Italian leaders of today》(1915), 《새로운 이탈리아TheNew Italy》(1918) 같은 저서들을 집필했고, 브리튼과 독일에서는 이탈리아예술을 강의하면서 이탈리아의 극작품, 소설, 역사서를 영역하여 소개하기도 했다. 1920년대 중반부터 이탈리아 피렌체에 정착하여 말년을 보내던 그녀는 1934년 1월 11일별세했다.



 

역자 소개

숭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헤겔의 변증법적 이성과 인정투쟁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과〈서구자본주의욕망에 대한 제3세계의 강박적 욕망과 그 전망〉같은 논문들과〈누가 무엇으로 세상 을지배하는가, 그래서 누가 더 많이 돌았는가〉, 〈신을 죽인자의 행로는 왜 쓸쓸했는가〉, 〈적대적 비판에 대한 고독한 냉소〉같은 메타비평들을 썼고, 《유한계급론》, 《자유주의의 본질》, 《테네시윌리엄스》, 《바바리안의 유럽침략》,《군중심리》, 《군중행동》, 《니체자서전: 나의 여동생과 나》,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은 자들의 공동체》, 《자살클럽》, 《자본주의와 노예제도》, 《니체귀족적급진주의》, 《낙관하지 않는 희망》같은 책들을 번역했다.

책 속에서

그는자신의묘지석에다른구구절절한어떤설명도새겨지지않기를바랐다. 그는자신의저작들속에서자신이기억되기를소망했다. 그래서그의친구그비너박사가그에게“선생님께서는죽으면어디에묻히고싶으십니까?”라고묻자그는다음과같이대답했다. “어디에묻혀도상관없네. 왜냐면후인들이나를발견할테니까말이야.”- 15쪽

그의명석한지성은‘그의인생행로는우연의결과가아니라그를완벽하게발전시키는데반드시필요한과정이었다는사실’을인정했다. 왜냐면그당시에정규 교육을받던소년들의대다수는죽어버린글자들과낡은옛날이야기들의세계에서살았지만, 가장쉽게감동하는정신과사방으로뻗어가는감각들을겸비한소년아르투르는생생한사실들과현실들을직접목격하고지식知識하며살았기때문이다. 아르투르가그런소년기에 습득한견문들은그의참신하고독창적인문체를탄생시킨중대한원천이었다. 왜냐면그는인간들과세계가실제로교류하는현장들에서 단순히발설된낱말들에만족하여안주하거나그런낱말들을무의미한 사물자체들로취급해버리는관행을배우지않았기때문이다.–37쪽

자신이평범하지않은천재성을타고났다는사실을알았던쇼펜하우어는그런사실을언제나버릇처럼진실하게말하면서인정했다. 그는 자신이타고난재능들의무게와밀도를중시한만큼이나자신이세계에서짊어진의무들도똑같이중시했다. 그래서그가도달한결론은다음과같다.
천재성을타고난개인은그냥존재하면서작업하기만해도인류전체를 위해스스로를희생하는개인이다. 그러므로천재는다른특정한개인들을위해스스로를희생해야하는의무를짊어지지않는다. 이런견지에서천재는타인들이반드시성취하려고드는많은자격을무시할수있다. 그래도천재는모든타인이겪는것보다더많은고통을겪고그들이 성취하는것보다더많은것을성취한다.–117쪽

쇼펜하우어는자신의철학이일반적인철학들과다른이유를일찍이 인식했다.
철학자연하는자들은결코자신들을객관적으로바라볼줄도모르고세계와자신들의내면존재를유심히들여다볼줄도모른다. 그들은개념들에서한가지체계를자아내느라고생각한다. 왜냐면체계는생각의 출발점으로삼을만한것이기때문이다. 철학의제재題材는, 즉개념들을단순한소재들로삼는생각기법의제재는, 오직관념뿐이다. 철학자는의식에내재하는대상들로보이는 모든것의관념들을포획해야한다. 그는새로운피조물들앞에아담Adam처럼당당하게서서그것들각각에이름을붙여주고그것들에이미붙어있던낡은관념들을떼어내어굶겨죽이면서영생할관념을드러내야하는데, 그런작업은대리석을깎아서조각상을만드는조각가의 작업과같다.–134쪽

쇼펜하우어는 과다한 독서를 비난했을뿐더러 때로는 ‘모든 시대의 위대한 정신들이 남긴 불멸할 저작들’을 읽지 않고, 읽은 지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망각해버릴 문학서들만 주구장창 읽어대는 심심풀이용 독서를 특히 더 신랄하게 비난했다. 그는 ‘해마다 마치 무수한 파리떼처럼 발표되는 평범한 두뇌들의 낙서들 같은 잡문雜文들만 선호하고 가장 고귀하며 가장 희귀한 모든 정신을 무시하는 어리석은 대중’을 통렬하게 비난했다. 그는 ‘독서자제술’을 대단히 중요시했다. 그런 독서자제술의 요체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심심풀이용 문학서들을 무시하는 것이었다. 쇼펜하우어는 최신서적을 최우수서적으로 생각하는 편견을 혹평했다. 그는 ‘바로 그런 편견이 가장 늦게 행해진 발언을 언제나 가장 값진 것으로 착각시키며 가장 늦게 집필된 책을 이전에 집필된 것들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착각시킨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탁월한 옛 책들을 여태껏 때로는 새롭지만 더 조악한 책들에 떠밀려 무시당하게 만든 원흉도 바로 그런 편견이었다’고 지적했다.–226~227쪽

뛰어난기억력을타고난쇼펜하우어는읽은책들의내용을오래기억할수있었다. 그렇더라도그는여전히개인의독창적생각을더중요시했다. 그래서였는지그는과다한독서를몹시해로운행위로간주했다. 그는‘과다한독서가연달아유발하는이질적상념들이독창적 생각들을방해하며정신능력들을망친다’고보았다.–229쪽

목차

목차
서문/ 8
제1장 출생과 성장/ 15
제2장 학생시절/ 46
제3장 발전하는 정신/ 76
제4장 드레스덴 생활/ 110
제5장 쇼펜하우어의 대표저서 《세계는 의지이고 표상이다》/ 140
제6장 이탈리아 여행/ 160
제7장 불만스러운 시절/ 185
제8장 프랑크푸르트 생활/ 206
제9장 쇼펜하우어를 비추기 시작한 명성의 서광/ 243
제10장 쇼펜하우어의 윤리학과 미학/ 279
제11장 쇼펜하우어의 명성과 죽음/ 313
쇼펜하우어 연보/ 333
번역자 후기/ 337
찾아보기/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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