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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눈물 - 그림 앞에서 울어 본 행복한 사람들의이야기

제임스엘킨스 저 | 정지인 역 | 아트북스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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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960038 / 407쪽 154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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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왜 사람들은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그림과 눈물』은 그림 앞에서 울어본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그들의 심리를 분석한다. 과연 그들이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것인지 그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역사를 되짚어 눈물이 마르게 된 다양한 계기를 찾아낸다. 저자는 그림 앞에서 운 사람들의 편지 400통을 분석하여 그림 앞에서 운 사람들이 설명을 얻고자 하는 강박을 버림으로써 울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것임을, 그리고 진정으로 보고 마음을 열고 눈물을 흘린 것임을 밝혀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감동의 눈물로 번진, 4백 통의 편지 사람들이 그림 앞에서 울었다는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 중세 말과 르네상스 초, 18세기, 19세기에도 사람들은 매번 다른 그림 앞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울었음을 지은이는 다양한 역사적 증거를 들어 보여준다. 우리 시대만큼 다 같이 작정이라도 한 듯, 눈물이 메마른 때도 없었다는 결론이다. 다행히 앞서 언급한 4백 통의 편지가 지은이를 구했다. 그는 책 전반에 걸쳐 편지들을 인용했고, 그중 인상적인 32통을 골라 ‘부록’에 실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4백여 통의 편지를 보낸 사람들 중 ... 감동의 눈물로 번진, 4백 통의 편지 >>사람들이 그림 앞에서 울었다는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 중세 말과 르네상스 초, 18세기, 19세기에도 사람들은 매번 다른 그림 앞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울었음을 지은이는 다양한 역사적 증거를 들어 보여준다. 우리 시대만큼 다 같이 작정이라도 한 듯, 눈물이 메마른 때도 없었다는 결론이다. 다행히 앞서 언급한 4백 통의 편지가 지은이를 구했다. 그는 책 전반에 걸쳐 편지들을 인용했고, 그중 인상적인 32통을 골라 ‘부록’에 실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4백여 통의 편지를 보낸 사람들 중 자신이 왜 울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근거 없는 추측만 난무할 뿐, 그들의 눈물은 미지의 암흑 속에 남아 있었다. 심지어 루브르 미술관에 있는 승리의 여신상이 “팔이 없었지만 키가 정말 커서 울었다”는 식의 종잡을 수 없는 표현도 많았다. 비논리적이고 모호하며 뒷받침해줄 사례도 없는 그들의 이야기는 분명 신빙성이 없다. 하지만 지은이는 그들의 부조리한 설명보다 더 경이롭고 불가해한 것은 없다며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설명될 수 있어야만 이치에 맞다”고 믿는 우리의 인식 자체가 어쩌면 억지스런 합리화이고 강박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우리가 우리의 몸과 생활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비로소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을 테니까. 지은이는 눈물이 “저희가 원할 때 오가면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는 알려주지 않”고,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에게 우리를 믿지 못할 증인으로 만든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십대였던 1942년에 그림 한 점 때문에 울고 50년이 넘도록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모든 설명을 거부한 한 여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은이는 그 여인의 뒤늦은 결단이 “노년에 들어서야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기억이 쌓이면서 사람은 현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 영원히 알지 못할 일에 적응할 뿐”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나아가 그는 운다는 것을 벼락에 맞는 것에 비유한다. 4백여 통의 편지를 분석해본 결과, 그들은 혼자 생각에 잠겨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곧 벼락이 때릴 만한 황량한 장소에 가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연의 힘에 노출되어 있고, 어떤 폭풍우가 와도 고스란히 온몸으로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대부분 대피소로 피하는 쪽을 택한다. 지은이 역시 그림에서 “이상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낄 때마다 그림 해설을 읽거나, 다음 그림으로 넘어감으로써 마음의 덧문을 닫아걸었다. 그들과 우리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해하기를 포기한 그 여인은 우리가 갖지 못한 무엇을 가졌는가. 바로 ‘자유’이다. 자연의 힘에 노출되는 상황을 허락함으로써, 설명을 얻고자 하는 강박을 버림으로써, 그들은 울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것이다. 그림 앞에서 운 사람들의 증언은 비논리적이고 부조리하고 신빙성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그 그림을 ‘경험’했고, 그것에 ‘반응’했으며, 한순간이라도 그림 속에 ‘살았다’. 그래서 그들이 하는 말은 충분히 가치 있고 또 진실한 것일 수 있다. 눈물은 사람이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사실을 가장 분명히 드러내준다. 그림이 미술관의 설명판에 적힌 건조한 정보나, 미술사 책에 나오는 학구적인 이야기들 이상의 의미를 띠게 될 때 사람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그림이 하나의 게임이 아닐 때, 누가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을 때, 그림은 비로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로 “아름다운” “예술”이 될 수 있다. 그림은 역사이기 전에 감동이었다! >>이 책에는 4백 통의 편지를 보내온 ‘울어본’ 사람들의 사연뿐 아니라, ‘울지 못한’ 지은이 자신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열서너 살 즈음, 지은이는 그림 한 점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 이후 회상 능력을 상실할 만큼 “아주 이상한 방식으로” 그림에 애착을 갖게 된 그는 나이를 먹으며 책에서, 엽서에서, 강의실 프로젝터로 비춘 이미지로 그 그림을 여러 번 보게 되었고, 남들이 써놓은 이론을 읽고 그것에 맞춰 그림을 뜯어보았다. 그러는 사이 그는 강렬했던 첫 만남의 순간을 잊었다. 사랑을 잃어버렸다. 이론과 학습과 복습이 그의 기억을 “망쳐놓은” 것이다. 이제 그에게 기적은 사라졌고, 30년 전이라면 결코 사용하지 않았을 “아름다움”이라는 말로 그림을 이해한다. 이제 그는 그 그림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지만, 다시는 그림을 느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역사를 공부하는 일은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다고 지은이는 설명한다. 둘 모두 우리에게 쾌락을 주지만, 매우 해로운 습관이다. 하나는 몸을 죽이고, 하나는 상상력을 죽인다. 이런 발언을 함으로써 그는 미술사학자로서 자신의 위상을 위험에 빠뜨렸다. 실제로 이 책 때문에 엘킨스가 “영원히 하버드의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거라고 충고해온 미술사학자도 있었다. “이제까지 배운 미술사는 모두 잊어라”라고 폭탄선언을 던진 전작 『과연 그것이 미술사일까?』에서 보여준 과감함이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지은이는 이 책을 쓰기 위해 30명에 달하는 미술사학자와 편지를 주고받았다. 운 적이 있다고 말한 사람은 7명, 그중 이름을 밝혀도 좋다고 말한 사람은 단 2명뿐이었다. 1퍼센트만이 작품에 감동해 울었다는 통계가 나온다. 그림을 공부하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을 만큼 그림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그림에 관해 책을 쓰고 강의를 할 정도로 그림에 심취해 있다는 사람들이, 단 한 번도 뜨거워진 적이 없다는 것은, 눈물 흘린 적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들은 환자들의 고통을 공감하려 애쓰지만 직업의식이 너무 투철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의사와 같다. 그들이 위대하다고 말하는 그림은 오직 책 속에서만 위대하다. 그것은 언제나 회화의 역사에 세워진 하나의 이정표일 것이고, 꼭 봐야 하는 그림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점을 빼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발톱과 이빨이 뽑히고 사슬에 묶인 채” 낡은 수사학과 언어 속에 갇혀 있을 뿐이다. 한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생각이고 감정이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오직 다른 사람들의 생각뿐이다. 그림에 대한 사랑이 역사를 쓰게 했지만, 결국 역사가 사랑의 기억을 지우고 우리 영혼을 잠식했다. 이제 책을 덮고 느낄 때라고, 지은이는 말하고 있다. 공허한 지적 교양과 허위적인 고상함으로 무장한 우리에게 ‘갑옷’을 벗어던지고 이제 그만 자유로워지라 말한다. 그림이 역사가 되기 전, 처음 그때로 돌아가 다시 한번 느껴보라고, 사랑에 빠져보라고. 사랑 없는 삶이 더 쉽다 >>뭔가를 보고 느끼고 감동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리고 그것에는 얼마간의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림은 우리를 익숙한 세상에서 조금씩 벗어나도록 울타리 밖으로 끌어낸다. 시간을 들이지 않고 마음의 빗장을 열지 않으면 가만히 내버려두지만, 일단 빠져들도록 허락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4백 통의 편지가 입증해주듯, 카라바조는 한 청년을 발작 상태로 몰아넣었고, 프라 안젤리코는 한 여성에게 현기증을 일으키고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들었다. 이런 예측불허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에, 진정으로 보고 마음을 열고 눈물이 새나오도록 자신을 ‘방치’하는 일은 분명 어렵고, 또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분명한 사실 한 가지가 더 있다. 아무것도 경험하지 않는 것보다는 무엇이든 해보는 게 낫다는 사실이다. 무미건조한 삶

저자 소개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학부에서 영문하고가 미술사를 전공했다. 시카고 대학에서 회화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전공을 바꿔 같은 대학에서 미술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미술사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과연 그것이 미술사일까>, <학교 안의 미술 학교 밖의 미술>, <그림과 눈물>, <회화란 무엇인가>, <당신의 눈을 사용하는 법> 등이 있다.

역자 소개

부산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영어와 독일어로 된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멀어도 얼어도 비틀거려도》, 《사물의 언어》, 《합리적 행복》, 《진짜냐 가짜냐 모델이냐》,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 《뱀파이어, 끝나지 않는 이야기》, 《상식의 배반》, 《버림받은 천사들》, 《르네상스의 마지막 날들》(공역), 《르네상스의 비밀》(공역), 《그림과 눈물》,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공역), 《그리스 신화 - 마샤 윌리엄스의 처음 만나는 고전 시리즈》《일리아드&오디세이아 - 마샤 윌리엄스의 처음 만나는 고전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 글|눈물이 말라버린 시대의 그림에 대하여
제1장 단지 색깔 때문에 울다
습기 찬 예배당을 방문하다
고백의 책
로스코에 대한 난감한 평판
로스코에 관한 이론이 성립하지 않는 이유
제2장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울음
리뉴 공
악어의 눈물, 비버의 눈물, 존 배리모어의 눈물
그녀에게는 팔이 없었지만, 키는 정말 컸어요
꿈속에서 날아다니는 법
아름다움에 관한 간략한 이론
1942년 프랑스
눈물, 신뢰할 수 없는, 그러나 유일한 목격자
제3장 색채의 파도에 휩쓸려 울다
병원을 찾아가다
스탕달 신드롬
프란츠는 허상을 본 것일까?
안티-스탕달 신드롬
제4장 번개에 맞아 울다
또 하나의 침실 이야기
그림을 오해하다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눈물의 일기예보
보스턴의 폭풍우
그림의 세계 속으로 여행하기
제5장 푸른 잎에 울다
기억은 왜 흐려지나
기적을 그리는 방법
아시시와 이타카
미술사라는 독약의 샘
제6장 눈물이 말라버린 상아탑
배움은 감정을 죽이는가?
내가 이 책을 쓰지 말았어야 하는 이유
냉철한 학자들의 편지
절제가들
미술사학의 냉소적 이론
관목울타리를 이해하는 방법
제7장 죽은 새를 위한 거짓 눈물
그뢰즈의 아첨꾼 팬클럽
디드로의 눈물 짜내는 음탕한 이야기
우리는 어떻게 18세기를 잃어버렸나
18세기의 유행, 울음
눈물 길들이는 법
얼음처럼 차가운 눈물의 수사학
제8장 흘러가는 시간 때문에 울다
시간의 마디가 어긋날 때
결빙된 시간
그림의 고장 난 시계태엽장치
소설과 영화에 울다
천사의 눈물
다른 예술 장르 속의 ‘그림들’
제9장 우는 성모를 보며 울다
회개의 눈물
내밀한 헌신의 이미지들
시카고의 기도용 성상
냉철한 르네상스에 관한 주석
울음의 간략한 역사
학구적 문화의 초상
제10장 신을 향해 울다
사람들을 피 흘리게 하는 그림들
그림에 주먹질을 당하다
벼락 맞음의 역사
신을 언급하지 않으려는 노력
교회에서 울다
기적적인 나치 폭포
은총
더욱 기이한 단어들
제11장 외로운 산에서 흐느껴 울다
심연 속으로
타마라의 고백
큐레이터의 관점
베를린의 그림 한 점
비구름
타마라의 두 번째 만남
떠돌음, 그리고 죽음부재와 존재
환영으로서의 종교
제12장 텅 빈 믿음의 바다에서 울다
낭만적인 감정의 종말
20세기 회화에 대한 두 가지 견해
부재
나오는 글|그림을 보고, 가능하다면 감동까지 받는 법
부록|32통의 편지
옮긴이의 말|‘갑옷’을 벗고, 당신에게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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