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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마재로 돌아가다

서정주 저 | 미래문화사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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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94251 / 160쪽 129 x 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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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이 낳은 시성 서정주. 생전에 발표했던 작품 중 대표작들 107수를 뽑아 새롭게 엮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로 시작하는 송창식의 노래로도 유명한 《푸르른 날》을 비롯해 《자화상》,《국화 옆에서》,《동천》 등의 대표 시들을 묶었다. 기획의도(출판사 서평) 벌써 몇 년 전 이야기다. “선생님, 제게 시집 원고를 한 권 주십시오.” “요즘에 니르바나에 대해 시를 쓸 생각인... 한국이 낳은 시성 서정주. 생전에 발표했던 작품 중 대표작들 107수를 뽑아 새롭게 엮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로 시작하는 송창식의 노래로도 유명한 《푸르른 날》을 비롯해 《자화상》,《국화 옆에서》,《동천》 등의 대표 시들을 묶었다. 기획의도(출판사 서평) 벌써 몇 년 전 이야기다. “선생님, 제게 시집 원고를 한 권 주십시오.” “요즘에 니르바나에 대해 시를 쓸 생각인데 그 시를 줌세.” “선생님, 꼭 그 시를 저에게 주십시오.” “헌데 시가 어려워 장사가 안 될 걸세.” “그래도 저에게 출판을 허락해 주십시오.” 그리고 1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팔순 잔치 석상에서 선생님을 뵈게 되었다. “선생님 전데요, 니르바나 시는 얼마큼 쓰셨습니까?” “허허, 그거 생각을 접어놓고 있는데......” “그럼 선시집이라도 허락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그대 장인성 시인이 옆에서 말을 거들었다. “임사장 착실하게 출판을 잘 하고 있습니다. 아마 책을 깔끔하게 만들 겁니다.” 이렇게 해서 승낙을 받고 인사를 드렸는데 끝내 이 책을 보시지 못하신 채 질마재로 돌아가시게 되었다. 한국이 낳은 시성 서정주님은 영원히 국화 옆에 서 계신다. 구수하게 들려주시던 국민 시인의 이야기를 이제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남긴 작품을 통해 니르바나의 서계, 열반에 드신 뜻을 읽어야만 된다. 시성 미당이 누운 질마재를 다녀온 뒤 이 시집의 출간을 보게 되어 아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2000년 12월에

저자 소개

"모국어의 연금술”이라고 할 수 있을 언어적 재능과 더불어 “우리말 시인 가운데 가장 큰 시인”이라고 일컬어지는 미당 서정주. 1915년에 탄생한 미당은 85년에 걸친 생애 동안, 1936년 등단 이후 무려 64년에 걸친 장구한 시작 생활을 통해서 900여 편의 시, 15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소리에 민감한 미당의 시는 외워서 입으로 소리내어 읊어야 비로소 그 깊은 맛과 청각적 이미지의 동적 아름다움을 전신의 갈피 갈피에서 음미할 수 있으며, 미당의 시는 그런 노력을 바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확신한다.”고 김화영 교수는 서정주 시인을 평한 바 있다. 

(1915년~2000년) 전북 고창 출생.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벽」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김동인 등과 동인지인 시인부락을 창간하고 주간을 지내기도 하였으며, 첫 시집인 『화사집』에 이어『귀촉도』등에서 자기 성찰과 달관의 세계를 동양적이고 민족적인 정조로 노래하였고, 이후 불교 사상에 입각해 인간 구원을 시도한 『신라초』『동천』, 토속적이며 원시적인 샤머니즘을 노래한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등을 발표하였다. 

그가 남긴 시집에는 제1시집 『花蛇集』(1941년, 24편), 제2시집 『歸蜀途』(1948년, 24편), 제3시집 『徐廷柱 詩選』(1956년, 20편), 제4시집 『新羅抄』(1960년, 38편), 제5시집 『冬天』(1968년, 50편), 제6시집 『질마재 神話』(1975년, 45편), 제7시집 『떠돌이의 詩』(1976년, 59편), 제8시집 『西으로 가는 달처럼…』(1980년, 116편), 제9시집 『鶴이 울고 간 날들의 詩』(1982년, 113편), 제10시집 『안 잊히는 일들』(1983년, 92편), 제11시집 『노래』(1984년, 56편), 제12시집 『팔할이 바람』(1988년, 51편), 제13시집 『山詩』(1991년, 91편), 제14시집 『늙은 떠돌이의 詩』(1993년, 72편), 제15시집 『80 소년 떠돌이의 詩』(1997년, 48편)이며 여기에 실린 시편은 모두 899편에 달한다.

2000년 12월 24일에 사망하였다. 동국대학교 문리대학 교수, 현대시인협회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대한민국문학상,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하였고,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책 속에서

국화 옆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목차

목차
제1부 푸르른 날
푸르른 날
행진곡
기도·1
팔월이라 한가윗날 달이 뜨걸랑
기다림
가을에
일요일이 오거든
가만한 꽃
망향가
신년 유감
진영이 아재 화상
돌 미륵에 눈 내리네
도미네의 떠돌잇길?의 노래
아버지의 밥숟갈
넝마주이가 되어
성인 선언
나의 결혼
하늘이 싫어할 일을 내가 설마 했겠나
진갑의 박사학위와 노모
자화상
화사
문둥이
벽
단편
문
부활
제2부
꽃 견우의 노래
석굴암 관세음의 노래
귀촉도
목화
무등을 보며
국화 옆에서
신록
춘향 유문
나의 시
광화문
상리과원
다섯 살 때
무제·1
두 향나무 사이
근교의 이녕 속에서
꽃밭의 독백
동천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영원은
내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눈 오시는 날
저무는 황혼
선눙사 동구
봄볕
산골 속 햇볕
무제·2
어느 가을날
나그네의 꽃다발
제3부 질마재의 노래
조국
3·1아, 네 해일 그리며 살았었느니
범산 선생 추도시
다시 비정의 산하에
방한암 선사
서경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무궁화 같은 내 아이야
내 아내
꽃
내 데이트 시간
어느 신라승이 말하기를
초파일 해프닝
신부
산사 꽃
고향 난초
꽃을 보는 법
매화에 봄 사랑이
동백꽃 타령
늙은 농부의 자탄가
노자 없는 나그네길
진부령 처갓집
질마재의 노래
칠석
고구마 타령
제4부 마지막 남은 것
시월이라 상달 되니
오동지 할아버님
새벽 애솔나무
아버지 돌아가시고
차남 윤 출생의 힘을 입어
4·19 바람
5·16 군사혁명과 나
일본 산들의 의미
낙락장송의 솔잎 송이들
노처의 병상 옆에서
범어사의 새벽 종소리
레오 톨스토이의 무덤 앞에서
시월 상달
기러기 소리
오동꽃나무
한솥에 밤을 먹고
이 세상에서 제일로 좋은 것
케네디 기념관의 흑인들을 보고
링컨 선생 묘지에서
보들레르 묘에서
라인강가에서
예루살렘의 아이들과 소고와 향풀
기자의 피라밋들을 보고
인도 떠돌이의 노래
간디 선생 기념박물관 유감
당산나무 밑 여자들
마지막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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