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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702120 / 256쪽 15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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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젊은 베스트셀러 작가에서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우뚝 선 괴테의 첫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4년에 출간되자마자 당시 젊은 세대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스물다섯 살의 청년 괴테를 하루아침에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소설로, 지금까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자기 내면의 감정에 충실하며, 모든 감정을 친구에게 가감 없이 고백하는 서간체 형식의 장편소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로테를 사랑하는 베르테르의 진실한 마음과 더불어 그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와 슬픔을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소설은 1부와 2부, 그리고 ‘편집자가 독자에게’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가상의 편집자가 베르테르가 남긴 짤막한 글과 쪽지들을 모아서 소개하고 있는데, 마치 실제 있었던 사건처럼 다루고 있어서 더욱 극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이 소설이 씌어진 18세기 후반의 독일은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 사조로 넘어가던 과도기였다. 고전주의란 이성과 질서, 규범과 보편성을 중시하는 사조로서, 보통 인간 본연의 감성에 충실한 낭만주의와는 대립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약혼자가 있는 여자를 사랑하는, 다소 부도덕하고 규범에 어긋나며 이성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성에 충실했던 한 남자의 비극을 소재로 다룬 이 소설이 당대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독일 낭만주의를 이끈 ‘슈투름 운트 드랑(Sturm und Drang, 질풍노도, 합리적인 이성을 중시하는 계몽주의와 대립하며 개인의 감정과 자유를 중시하는 문학 운동)’의 이념이 깔려 있는 괴테의 이 작품은 감정의 해방과 자유를 담은,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문학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소설의 내용은 감성이 풍부한 청년 베르테르가 이미 약혼자가 있는 로테라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인을 연모하다가 마침내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살로 마무리되는 비극적인 소설이다. 베르테르는 어머니의 부탁으로 유산 문제를 정리하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가상의 공간 ‘발하임’이라는 마을을 찾아간다. 그는 무도회에서 춤 솜씨가 뛰어나며 사랑스러운 로테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어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베르테르는 그녀를 향한 마음을 쉽게 거두지 못한다. 서로 마음이 잘 통했던 베르테르와 로테는 자주 만나며 친해지게 되고, 베르테르는 그녀의 약혼자 알베르트와도 교제를 하며 친분을 쌓아간다. 알베르트와 베르테르는 여러 면에서 다른 인물이며 그들의 사고방식 또한 전혀 다르다. 알베르트가 ‘이성적인’ 인물이라면 베르테르는 ‘감성적인’ 인물에 가깝다.
그러던 어느 날,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너무 자주 찾아오지 말아달라는 말을 건넨다. 그 말을 들은 베르테르는 절망에 빠져 마음이 점점 약해지고 살아갈 희망을 잃게 된다. 베르테르는 마지막으로 로테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오시안의 시를 읽으며, 벅찬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던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작별 인사를 건넨다. 그 후 베르테르는 세상을 떠날 결심을 굳히게 되고 여행을 떠난다는 핑계로 알베르트에게 권총을 빌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소설 속 알베르트의 말을 빌리면, 자살을 택했던 베르테르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고난과 맞서지 못하는 나약한 인물이다. 반면 베르테르 자신의 말을 빌리면, 그는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고통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되는 이 작품은 발표된 후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베르테르 효과’라 불릴 정도로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베르테르가 로테를 처음 만났을 때 입었던, 그리고 죽을 때까지도 입고 있었던 노란 조끼와 푸른 연미복, 장화가 유행하였고 실연을 당한 사람들이 그의 자살을 모방하기도 하였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이렇듯, 단순히 한 청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이 소설은 당시 독일 문학을 지배하고 있던 이성과 질서, 도덕적인 관습만을 중시하는 풍조 속에서 숨이 막혔던 독자들에게 돌파구가 되어주었으며, 인간의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작품인 것이다.
좋은 책은 우리에게 교훈과 감동을 준다. 하지만 보다 더 훌륭한 작품은 교훈과 감동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약혼자가 있는 여인을 사랑한 베르테르의 마음은 죄악인가? 자살이라는 행위는 용납될 수 있는 것인가? 과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이 소설을 읽고 난 독자들은 수많은 질문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제1권
제2권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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