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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시리즈 : 월드클래식 시리즈 [8]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 | 엄인정 역 | 매월당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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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702120 / 256쪽 15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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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젊은 베스트셀러 작가에서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우뚝 선 괴테의 첫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4년에 출간되자마자 당시 젊은 세대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스물다섯 살의 청년 괴테를 하루아침에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소설로, 지금까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자기 내면의 감정에 충실하며, 모든 감정을 친구에게 가감 없이 고백하는 서간체 형식의 장편소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로테를 사랑하는 베르테르의 진실한 마음과 더불어 그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와 슬픔을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소설은 1부와 2부, 그리고 ‘편집자가 독자에게’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가상의 편집자가 베르테르가 남긴 짤막한 글과 쪽지들을 모아서 소개하고 있는데, 마치 실제 있었던 사건처럼 다루고 있어서 더욱 극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이 소설이 씌어진 18세기 후반의 독일은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 사조로 넘어가던 과도기였다. 고전주의란 이성과 질서, 규범과 보편성을 중시하는 사조로서, 보통 인간 본연의 감성에 충실한 낭만주의와는 대립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약혼자가 있는 여자를 사랑하는, 다소 부도덕하고 규범에 어긋나며 이성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성에 충실했던 한 남자의 비극을 소재로 다룬 이 소설이 당대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독일 낭만주의를 이끈 ‘슈투름 운트 드랑(Sturm und Drang, 질풍노도, 합리적인 이성을 중시하는 계몽주의와 대립하며 개인의 감정과 자유를 중시하는 문학 운동)’의 이념이 깔려 있는 괴테의 이 작품은 감정의 해방과 자유를 담은,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문학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소설의 내용은 감성이 풍부한 청년 베르테르가 이미 약혼자가 있는 로테라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인을 연모하다가 마침내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살로 마무리되는 비극적인 소설이다. 베르테르는 어머니의 부탁으로 유산 문제를 정리하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가상의 공간 ‘발하임’이라는 마을을 찾아간다. 그는 무도회에서 춤 솜씨가 뛰어나며 사랑스러운 로테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어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베르테르는 그녀를 향한 마음을 쉽게 거두지 못한다. 서로 마음이 잘 통했던 베르테르와 로테는 자주 만나며 친해지게 되고, 베르테르는 그녀의 약혼자 알베르트와도 교제를 하며 친분을 쌓아간다. 알베르트와 베르테르는 여러 면에서 다른 인물이며 그들의 사고방식 또한 전혀 다르다. 알베르트가 ‘이성적인’ 인물이라면 베르테르는 ‘감성적인’ 인물에 가깝다.
그러던 어느 날,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너무 자주 찾아오지 말아달라는 말을 건넨다. 그 말을 들은 베르테르는 절망에 빠져 마음이 점점 약해지고 살아갈 희망을 잃게 된다. 베르테르는 마지막으로 로테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오시안의 시를 읽으며, 벅찬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던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작별 인사를 건넨다. 그 후 베르테르는 세상을 떠날 결심을 굳히게 되고 여행을 떠난다는 핑계로 알베르트에게 권총을 빌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소설 속 알베르트의 말을 빌리면, 자살을 택했던 베르테르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고난과 맞서지 못하는 나약한 인물이다. 반면 베르테르 자신의 말을 빌리면, 그는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고통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되는 이 작품은 발표된 후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베르테르 효과’라 불릴 정도로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베르테르가 로테를 처음 만났을 때 입었던, 그리고 죽을 때까지도 입고 있었던 노란 조끼와 푸른 연미복, 장화가 유행하였고 실연을 당한 사람들이 그의 자살을 모방하기도 하였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이렇듯, 단순히 한 청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이 소설은 당시 독일 문학을 지배하고 있던 이성과 질서, 도덕적인 관습만을 중시하는 풍조 속에서 숨이 막혔던 독자들에게 돌파구가 되어주었으며, 인간의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작품인 것이다.
좋은 책은 우리에게 교훈과 감동을 준다. 하지만 보다 더 훌륭한 작품은 교훈과 감동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약혼자가 있는 여인을 사랑한 베르테르의 마음은 죄악인가? 자살이라는 행위는 용납될 수 있는 것인가? 과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이 소설을 읽고 난 독자들은 수많은 질문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독일 질풍노도 문학과 고전주의 문학의 대표자로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불후의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1749년 8월 28일 마인 강변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다. 1765년부터 라이프치히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베츨러의 제국 고등법원에서 법무 실습을 할 무렵 약혼남이 있는 샤를로테 부프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 비련(悲戀)의 사랑 체험을 문학화한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발표하면서 스물네 살의 젊은 괴테는 일약 유명 작가가 된다. 그리고 독일적 개성 해방의 문학 운동인 질풍노도 문학(Sturm und Drang)의 중심인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한다. 1786년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 이탈리아에서 수업하는 화가로서의 생활을 보내면서 1000매에 이르는 스케치를 그리고, 희곡 ≪타우리스 섬의 이피게니에≫를 운문으로 개작하고, ≪에그몬트≫(1787) 등을 집필한다. 2년에 걸친 여행은 예술가로서의 괴테의 생애에 크나큰 전환점이 되며, 고전주의로의 지향(志向)을 결정한 시기가 된다. 1794년부터 프리드리히 실러와 교우를 시작하며, 그가 기획한 잡지 ≪호렌(Horen)≫에 협력해 공동 작업을 하며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다. 이념의 사람 실러와 자연의 인간 괴테와의 우정이 10년 남짓 지속되는데, 이때 괴테는 실러의 깊은 이해에 용기를 얻어 많은 작품을 완성한다. 오랫동안 중단했던 ≪파우스트(Faust)≫를 다시 집필하기 시작하고,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를 완성하며, 조화로운 사랑의 서사시 ≪헤르만과 도로테아≫(1796)를 발표한다. 동시에 실러와의 공동작 ≪크세니엔(손님에게 드리는 선물)≫ 414편을 발표해 문단을 풍자하기도 한다. 1805년 이후 실러가 죽고 헤르더와 빌란트가 세상을 떠나면서 괴테는 훔볼트와 친교를 맺고 피히테의 초월철학에 심취한다. 만년의 괴테는 “세계 문학(Weltliteratur)”을 제창하고 실천한다. 이 무렵 그는 이미 유럽 문학의 최고 위치를 차지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와 영국, 나아가서는 신대륙 미국의 문학까지를 조망한다. 각 국민문학의 교류를 꾀하고, 젊은 세대를 위한 세계 문학적 시야를 넓히기도 한다. 삶을 마감하기 전 10여 년 동안 괴테는 불후의 대작들을 집필한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1829)는 당시의 시대와 사회를 묘사한 걸작이다. 무엇보다도 1806년에 제1부를 발표하고 잠시 중단했던 필생의 비극 ≪파우스트≫의 제2부를 1831년에 완성한다. 괴테 문학의 최고봉을 이루는 이 드라마는 한 인간의 생애가 전 인류의 역사에 뒤지지 않는 깊이와 넓이를 지니는 장엄한 작품이다. 1832년 3월 22일 괴테는 “더 많은 빛을(Mehr Licht)!”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하직한다. 그의 유해는 바이마르 후작 묘지에 아우구스트 대공(大公)과 실러와 함께 나란히 안치된다.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현재 도서 편집과 교정, 영한 번역 업무를 병행하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데미안』(2013),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2014), 『그리스인 조르바』(2015), 『호질, 양반전』(2016, 매월당), 『카네기 인간관계론』(2018), 『카네기 자기관리론』(2018), 『안나 카레니나 1, 2권』(2019, 생각뿔) 등이 있다.

목차

제1권
제2권

작품 해설
작가 연보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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