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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616049 / 223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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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꽃은 피어나는 그 순간이 전부이며 절정이다. 그렇다. 지금 이 순간이 꽃이요, 봄날이 아닌가.\" (〈봄날, 환성사에 가다〉중에서) 수필은 근원적으로 과거의 기억을 불러와 현재의 의미를 부여하는 글쓰기다. 그래서 '지금?여기'의 현재를 간과하기 쉽다. 이경희의 수필은 과거를 회상하거나 추억하기보다 현재의 삶에 대하여 말한다. 그래서 그의 수필은 생동감이 넘친다. 《그림자놀이》에는 나와 이웃, 사회의 관계 속에서 피어난 이야기 50편이 담겨 있다. 인간과 자연, 문화?예술, 교육, 여행을 아우르는 폭넓은 소재와 지적인 사... \"꽃은 피어나는 그 순간이 전부이며 절정이다. 그렇다. 지금 이 순간이 꽃이요, 봄날이 아닌가.\" (〈봄날, 환성사에 가다〉중에서) 수필은 근원적으로 과거의 기억을 불러와 현재의 의미를 부여하는 글쓰기다. 그래서 '지금?여기'의 현재를 간과하기 쉽다. 이경희의 수필은 과거를 회상하거나 추억하기보다 현재의 삶에 대하여 말한다. 그래서 그의 수필은 생동감이 넘친다. 《그림자놀이》에는 나와 이웃, 사회의 관계 속에서 피어난 이야기 50편이 담겨 있다. 인간과 자연, 문화?예술, 교육, 여행을 아우르는 폭넓은 소재와 지적인 사유는 수필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히,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직설화법으로 전개되는 이경희의 수필은 서정성에 갇힌 한국 수필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는다. 오랫동안 지역 일간지에 글을 쓰면서 영남대 대학원에서 문학비평을 공부하는 저자는 서문에서 \"가난하지만, 인간으로서 품위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연대하는 데 수필이 튼튼한 다리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며 수필이 지닌 가치를 말한다. 경산문인협회 회원이며, 에세이집 《변방에 피는 꽃》, 독서칼럼집 《책을 통해 세상 속으로》를 펴낸 바 있다.
조선 시대 선비들이 쓴 서발문序跋文을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그 짧은 글 속에도 글쓴이의 성격과 공부의 깊이, 저자와의 관계, 당대의 숨은 역사 등 많은 비밀이 숨어 있었다. 연암이나 다산, 김택영 같은 당대의 석학들이 지인의 문집에 쓴 글은 또 다른 역사였으며, 훌륭한 텍스트였다. 한 편의 글이 가진 정신과 향기는 시대를 넘어 내게로 전해 왔다.
나를 둘러싼 세계에 관한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행위는 인간의 본능적 욕망이다. 다만, 드러내는 방식과 언어가 개인마다 다를 뿐이다. 이 책에 실린 글을 쓰는 내내 나를 지배한 것은 언어였다.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글, 그러면서도 묵직한 사유를 품은 그런 글을 쓰고자 했지만, 뜻대로 잘되지 않았다.
수필에 관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면서 수필계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창작이론의 정립과 수필비평의 과제는 시대적 요구이자 사명이다. 이 여정에 동참하면서 앞으로 즐겁게 수필을 쓰고 뜨겁게 끌어안고자 한다. 무엇보다 수필이 지닌 민중성이 매력적이다. 가난하지만, 인간으로서 품위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연대하는 데 수필이 튼튼한 다리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벌써 세 번째 펴내는 책이다. 일 년에 한 권씩 책을 펴냈으니 글쓰기를 게을리하지는 않았다는 위안을 해 본다. 지천명을 바라보는 늦은 나이에 박사과정에 들어가 다시 문학 공부를 시작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학교 공부를 하면서 주말마다 쓴 글이다. 그래서 웅숭깊거나 매끈하지 못하다. 한편으로는 서정성만 고집하는 좁은 틀을 뛰어넘어 수필의 영토를 확장하는 글을 쓰고 싶었다. 글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거늘, 급하고 얕은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자니 부끄럽다.
딸의 늦은 공부와 글에 대하여 속으로 많은 지지를 보내주는 어머니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조작된 이미지 속의 나는 과연 나일까, 아니면 나의 그림자일까. 혼란스럽다. 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너도 나도 그림자만 좇아 가는 것은 아닌지. 점점 파편화되고 복잡해지는 사회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그림자를 실체로 착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림자놀이 중에서-
목차
1부 접시를 깨자
새 수레 / 접시를 깨자 / 본전생각 / 몸이 보내는 신호 / 발에 대한 예의
태풍과 작은 새 / 밥 한 그릇의 철학 / 대원이 이야기 1 / 대원이 이야기 2
겨울나무로부터
2부 시월의 마지막 밤에
매화밭의 향연 / 옛길을 달리며 / 봄날, 환성사에 가다 / 그곳에 가면
걷기예찬 / 여행을 떠나요 / 발길 닿는 대로 / 늦은 깨달음
시월의 마지막 밤에 / 가을걷이
3부 심안心眼과 혜안慧眼
수능과 무기징역 /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 / 심안心眼과 혜안慧眼
한자와 언어의 층위 / 말과 오독誤讀 / 물과 봄의 차이 / 낡은 것의 가치
변신의 기술 / 멍 / 경계를 넘어
4부 피에타와 신라토우
말춤과 단풍 / 그림자놀이 / 피에타와 신라 토우 / 박수근의 그림과 만나다
즐거운 편지 / 그림이 있는 거실 / 고독을 즐기는 시간 / 스마트폰과의 만남
미디어와 건망증 / 빗살무늬 토기와 욕망
5부 남자의 변신은 무죄
무자식상팔자 / 남자의 변신은 무죄 / 작은 것이 아름답다 / 불편한 진실
늙은 자연 / 공정한 심판 / 에펠탑의 페인트공 / 발과 구두의 협상
눈 내리는 날 / 말하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