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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실종자)

원제 : L'Amerique Ou Le Disparu

프란츠 카프카 저 | 양혜진 역 | 이숲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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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만화로 재탄생한 카프카의 '실종자'. 이것은 꿈이 아니다. 그림으로 생생히 직면하는 참혹한 현실. - 에디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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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228884 / 192쪽 190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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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한 카프카의 대표작 프란츠 카프카를 대표하는 ‘고독 3부작’의 첫 작품 『아메리카』(실종자)가 캐나다 출신 중견 작가의 매력적인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했다. 부모의 노여움을 사서 미국으로 쫓겨난 젊은이가 파란곡절을 겪으며 경험하는 ‘신천지’ 미국에서의 삶이 극적으로 펼쳐진다. 인간성이 말살되고, 자본과 기술이 지배하는 거대한 문명국에서 정체성마저 소멸돼가는 한 인간의 비극을 그렸다. 『아메리카』는 미완성 작품으로 ‘고독 3부작’의 다른 두 작품 『심판』, 『성』과 비교할 때 환상적 성격보다는 현실성이 ...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한 카프카의 대표작 프란츠 카프카를 대표하는 ‘고독 3부작’의 첫 작품 『아메리카』(실종자)가 캐나다 출신 중견 작가의 매력적인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했다. 부모의 노여움을 사서 미국으로 쫓겨난 젊은이가 파란곡절을 겪으며 경험하는 ‘신천지’ 미국에서의 삶이 극적으로 펼쳐진다. 인간성이 말살되고, 자본과 기술이 지배하는 거대한 문명국에서 정체성마저 소멸돼가는 한 인간의 비극을 그렸다. 『아메리카』는 미완성 작품으로 ‘고독 3부작’의 다른 두 작품 『심판』, 『성』과 비교할 때 환상적 성격보다는 현실성이 부각되었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상징과 중의적 사건 전개가 더욱 낯선 인상을 풍기고, 오늘날 캐나다 만화를 대표하는 화가의 독특한 필치가 신선한 입김을 불어넣는다. 한편의 드라마로 연출된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 주인공 카를 로스만은 본의 아니게 하녀를 임신시켜 부모의 노여움을 사고 미국으로 쫓겨난다. 그는 미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 초면의 억만장자 외삼촌을 만나고, 그의 저택에서 기거하면서 물질과 기술이 지배하는 이 거대한 신천지에 적응하는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외삼촌과 의절하여 쫓겨나고 두 사람의 부랑자와 함께 방황하다가 어느 호텔에 엘리베이터 보이로 취직한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오해를 사서 쫓겨나고, 어느 퇴락한 여가수 집에서 하인처럼 살아가는 신세로 전락한다. 결국 그 전직 여가수마저도 수상쩍은 기관으로 팔려가고, 로스만은 낯선 땅 미국에서 생존마저 위협받게 되는데... 이방인 로스만에게 미국은 기회의 나라가 아니라 격심한 빈부차로 대중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비인간적인 사회다. 있는 자는 없는 자를 무자비하게 착취하고, 경쟁이 치열한 노동 시장에서 직업을 구한 노동자도 간단하게 해고당해 하루아침에 거리로 쫓겨난다. 성공 신화에 이끌려 미국으로 몰려든 이민자들은 부와 행복이 아니라 가난과 불행 속을 헤매고, 한동안 로스만과 동행했던 부랑자들 사이에서조차도 이전구투가 벌어진다. 밑바닥까지 추락한 인간의 모습이다. 이처럼 인간이 존엄성을 상실하고, 물건과 다를 바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사실은 비만한 사람들을 돈을 주고 사들이는 수상쩍은 기관에 팔려가는 퇴락한 여가수 브루넬다의 경우에서 극에 달한다. 온갖 모욕과 경멸을 받으며 살아가는 로스만에게 기술자가 되겠다던 꿈은 백일몽이 되었고, 심지어 옆 건물에 사는 대학생은 차라리 백화점 점원이 되는 편이 낫다고 냉소적으로 말한다.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은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열을 올리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일 뿐, 가난한 자들의 삶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미완성으로 끝난 마지막 장에서 오클라호마 자연 대극장은 ‘모든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광고를 붙이고 수많은 실업자와 구직자를 모집한다. 천사와 악마로 분장한 악사들이 연주하고, 지원자들을 위한 대단한 잔치가 벌어진다. 그리고 모두 오클라호마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다. 이들이 천국으로 가는지, 지옥으로 가는지는 독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캐나다 만화의 진수 이 작품을 그래픽 노블로 재창작한 캐나다 작가 레알 고부의 그림은 매우 신선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만화 강국 캐나다 출신답게, 그리고 40여 년 경력의 중견 작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프카의 원작을 충실하게 지면에 옮기면서도 스토리 구성과 인물 묘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특히 1920년대 미국 풍경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그려내어 농도 짙은 드라마를 연출한다. 캐나다 만화의 진수를 맛볼 좋은 기회다.

저자 소개

1883년 7월 3일 프라하에서 태어나 1924년 6월 3일 비엔나 교외의 한 결핵 요양소에서 그리 길지 않은 생애를 마쳤다. 유대계 상인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계 김나지움을 다니고, 프라하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였다. 1906년 학위를 취득하고 노동자재해보험국의 관리로 들어가서 1922년 폐결핵 발병으로 퇴직할 때까지 근무하였다. 그는 세 차례 약혼하였으나 결국 모두 파혼하였다. 그중 두 차례는 펠리체 바우어(1914, 1917)와, 한 번은 율리에 보리체크(1919)와의 약혼이었다. 한편 밀레나 예젠스카와 상당히 긴 교제(1920~1922)를 하였을 뿐 아니라, 임종을 같이 한 도라 디아만트와의 행복했던 결합(1923~1924)의 시기도 있었지만, 결혼생활이 작가로서의 삶에 방해가 된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카프카의 일생은 외면상으로는 파란이 없는 일상적인 삶의 연속이었을지언정 내면으로는 극히 불행한 고뇌의 41년이었다.
캐나다의 만화가이자 그림 작가. 1951년 몬트리올에서 태어났으며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다. 1969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해 「미셸 리스크」와 「레드 케첩」 시리즈를 탄생시키며 가장 영향력 있는 퀘벡 출신 만화가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또한 ‘퀘벡 만화의 봄’이라 불리는 1970년대에 『카르티에 라탱』과 『BD』 등의 잡지에서 활동하며, 만화매체의 중흥을 이끈 대표주자로 평가받는다.

고부는 유머잡지 『릴뤼스트레』에서 ‘빌 벨릴’이라는 인기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한편 일간지에 ‘시골 사내들’을 주인공으로 연재만화를 그렸다. 1975년에는 ‘퀘벡 만화’라는 만화 모음집에서 그의 가장 유명한 캐릭터 ‘미셸 리스크’를 처음 선보였으며, 이를 시리즈로 발전시켜 대항문화 잡지 『맹미즈』에 연재했다. 1979년도 창간호부터 1995년까지 월간 풍자잡지 『크록』에서 활동하며, 작가 피에르 푸르니에와 「미셸 리스크」 시리즈를 공동작업으로 연재했다.

고부는 오랜 세월 다양한 지면에 작품을 발표함은 물론,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보드 작업도 활발하게 해왔다. 또한 어린이 과학잡지 『레 데브루야르』에 캐나다 출신의 저명한 과학자를 다룬 학습만화를 연재했으며, 1999년부터는 퀘벡 대학교 오타와 캠퍼스에서 만화를 강의하고 있다.

대표작 「미셸 리스크」와 「레드 케첩」 시리즈는 2005년부터 파스테크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다시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고부는 2009년 캐나다 만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카프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래픽노블 『아메리카(실종자)』(2013)는 고부의 최근작이다. 

역자 소개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좋은 책을 발굴하고 번역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목차

목차
제1장 화부
제2장 외삼촌
제3장 뉴욕 근교의 저택
제4장 람세스로 가는 길
제5장 옥시덴털 호텔에서
제6장 로빈슨 사건
제7장 은신처
제8장 브루넬다
제9장 오클라호마의 자연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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