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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8170898 / 383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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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작은 도릿』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영국의 대표적 문호, 찰스 디킨스의 후기 작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번역되어 소개되는 작품이다. 『작은 도릿』은 주인공 아서 클레넘이 모든 계층의 인물들과 맺어나가는 관계를 보여주면서 영국사회의 모습을 파노라마식으로 제시한다. 클레넘은 마셜시 감옥에서 태어나 자라온 여인, ‘작은 도릿’을 만나면서 그들이 연루된 수수께끼 같은 과거에 의문을 품고 그것을 추적해나간다. 작품 속에는 수많은 감옥이 등장하고 대다수의 인물과 사물 위에 감옥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 작품이 보여주는 빛... 『작은 도릿』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영국의 대표적 문호, 찰스 디킨스의 후기 작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번역되어 소개되는 작품이다. 『작은 도릿』은 주인공 아서 클레넘이 모든 계층의 인물들과 맺어나가는 관계를 보여주면서 영국사회의 모습을 파노라마식으로 제시한다. 클레넘은 마셜시 감옥에서 태어나 자라온 여인, ‘작은 도릿’을 만나면서 그들이 연루된 수수께끼 같은 과거에 의문을 품고 그것을 추적해나간다. 작품 속에는 수많은 감옥이 등장하고 대다수의 인물과 사물 위에 감옥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 작품이 보여주는 빛나는 통찰은 인물들이 물리적인 감옥에 감금되어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제한하는 마음속의 감옥을 만들어서 자신을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독자들은 마셜시 감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갇힘과 타락, 죽음의 관련성에 대한 보편적 진실을 상기하게 될 것이다. 저자 서문 필자는 지난 2년간 대부분의 집필시간을 이 이야기를 쓰는 데 할애했다. 통거리로 읽었을 때 이 이야기의 장점과 단점 전체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필자가 시간을 아주 잘못 보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야기가 두서없이 출판되는 동안, 필자가 어느 누구보다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야기의 여러 가닥을 꿰고 있었으므로 엮어진 이야기를 마무리된 채로 그리고 무늬가 완성된 채로 읽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바너클 일족과 에돌림청같이 아주 과장된 허구에 대해 변명해본다면, 필자는 본인이 러시아전쟁이나 첼시사문위원회 시절에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하찮은 사실을 주제넘게 언급하느니 영국인이 흔히 겪는 경험이라는 얘기로 변명에 대신하고자 한다. 머들 씨라는 과장된 구상은 철도주(鐵道株) 시대를 거친 이후에, 또한 어떤 아일랜드 은행과 그리고 마찬가지로 훌륭한 한두 개의 다른 회사를 겪은 시기에 기원을 두고 있다. 필자가 사악한 계획이 선하고 명백히 종교적인 계획인 양 나서는 때가 가끔 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다는 의혹도 있지만, 고인이 된 영국왕립은행의 임원들을 공개적으로 조사하는 시기에 그 같은 구상이 이 작품에서 정점에 도달하게 된 것은 묘한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필자는 이 모든 죄목에 대해 결석재판을 받고, 그 같은 일이 이 나라에선 결코 일어난 적이 없다는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의) 확약을 순순히 받아들일 것이다. 몇몇 독자분들은 마셜시 감옥이 일부분이라도 아직 남아있는지 알고 싶어 할지 모르겠다. 필자 자신도 이달 6일에 찾아가서 직접 볼 때까지는 몰랐을 뿐 아니라, 이 이야기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앞면에 있는 바깥쪽 마당이 버터 가게로 바뀐 것을 확인하고는 감옥의 벽돌까지도 모두 다 망실된 걸로 단념할 뻔했다. 그러나 근처에 있던 “버먼지로 통하는 에인절 코트”라는 곳을 천천히 걸어 내려가다가 “마셜시 터”에 이르렀는데, 거기에 있는 집들이 전에 감옥으로 사용했던 커다란 건물이라는 사실뿐 아니라 필자가 작은 도릿의 전기 작가가 되었을 때 마음속으로 상상했던 감방들이 보존되어있는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필자가 이야기를 나눠 본 소년 중에서 제일 작은 소년이 일찍이 봤던 중에서 제일 큰 아이를 업은 채로 그 장소의 옛날 용도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잘 설명해주었는데, 그 설명은 거의 정확한 것이었다. 그 젊은 뉴턴이(그가 그 정도의 사람이라고 필자가 판단하기 때문에) 그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모르겠다. 25년 전 일이라 그 감옥에 대해 스스로 뭔가를 알 수는 없었을 텐데 말이다. 필자가 작은 도릿이 태어났고 그녀의 아버지가 오랫동안 살았던 감방의 창문을 가리키면서, 지금 저 방에 살고 있는 사람이 누구니? 하고 묻자, 소년이 “톰 파이식이에요,”라고 했다. 톰 파이식이 누구니? 하고 묻자, 소년이 “조우 파이식의 삼촌요,”라고 대답했다. 조금 더 내려가니, 관례를 지키기 위한 경우 빼고는 아무도 수감되지 않는 답답한 내부감옥을 둘러싸고 있던 한층 더 오래되고 작은 담장이 나타났다. 그러나 버먼지로 통하는 에인절 코트를 나와서 마셜시 터에 들어서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이 사라진 마셜시 감옥의 바로 그 포석을 밟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측과 좌측에 있는 좁은 마당은 그곳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장소로 변했을 때 담장을 낮춘 것을 제외하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채무자들이 살던 감방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에 밀려오는 수많은 비참한 세월의 유령들 속에 서 있게 될 것이다. 『블리크 하우스』의 서문에서 필자는 본인이 그렇게 많은 독자를 가졌던 적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다음 작품 『작은 도릿』의 서문에서도 같은 말을 여전히 되풀이해야겠다. 우리 사이에 증가해온 애정과 신뢰를 깊이 의식하면서 그때 덧붙였던 대로 이번 서문에도 덧붙이고자 한다. 우리가 또 만날 수 있기를! 런던에서, 1857년 5월 책속으로 추가 어둠이 노새를 타고 오는 몇몇 관광객을 앞질러서 수도원의 투박한 담장까지 차올랐을 때에도 여행자들은 여전히 산을 오르고 있었다. 여행자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얼음과 눈이 녹아서 흐르는 시냇물을 떠먹게 했던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산 위에서는 싸늘하고 희박한 밤공기의 모진 냉기로 바뀌었듯이, 산 아래를 여행할 때의 신선한 아름다움이 불모와 폐허의 풍경으로 바뀌었다. 노새들이 마치 거대한 폐허의 망가진 계단을 올라가는 것처럼 일렬종대로 늘어서서 장애물을 피해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힘겹게 올라가는 바로 그 바위투성이 길이 지금 여행자들이 올라가는 길이었다.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았고, 갈색의 초라하고 볼품없는 이끼가 바위틈에 얼어붙은 것을 제외하면 식물이 자라는 흔적 또한 보이지 않았다. 길가의 앙상한 검은 나뭇가지는 예전에 눈에 파묻힌 여행자들의 유령이 조난 현장에 자주 나타나는 것처럼 위쪽에 있는 수도원을 가리키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큰 눈에 대비하여 피난처로 만들어진 동굴과 지하실에는 고드름이 매달려서 이곳의 위험을 수없이 속삭이는 것 같았다. 소용돌이와 미로를 이루는 안개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울부짖는 바람 소리에 쫓겨서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으며, 산악지대에 붙어 다니는 위험요소인 눈은, 그 위험에 대비해서 모든 방비를 했지만, 아래로 급격하게 흘러내렸다. 일렬종대로 늘어선 노새들이 하루 일과에 녹초가 된 채 방향을 바꿔가며 가파른 오르막길을 꾸불꾸불 천천히 올라갔다. 테가 넓은 모자와 목 부분이 둥근 재킷을 입고 등산용 지팡이 한두 개를 어깨에 걸친 안내인이 선두에서 걷고 있었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다른 안내인도 있었다. 노새를 타고 한 줄로 오르고 있는 관광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살을 에는 추위와 여행의 피로, 그리고 숨이 턱 막히는 생소한 느낌이, 마치 아주 맑고 서늘한 물에서 바깥으로 막 나온 것처럼 또 한편으로는 흐느껴 울고 있었던 것처럼 침묵을 지키게 했던 것이다. 마침내, 등불 하나가 바위 계단 꼭대기에서 눈과 안개를 뚫고 빛났다. 안내인들이 노새들에게 소리를 질렀고, 노새들은 아래로 숙이고 있던 고개를 똑바로 세웠으며, 여행자들은 혀를 놀리기 시작했다. 요컨대, 미끄러지는 소리, 기어오르는 소리, 딸랑딸랑 울리는 소리, 땡그랑거리는 소리,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갑자기 들리는 가운데 수도원 문 앞에 도착했던 것이다. 농부들과 물품을 실은 다른 노새들이 얼마 전에 도착해서 문간의 눈을 뭉갠 바람에 그곳은 진흙탕이 되어있었다. 승마용 안장들과 굴레들, 길마들과 줄에 꿰어져 있는 방울들, 노새

저자 소개

디킨스는 1812년 영국 남단의 군항인 포츠머스에서 해군 경리국의 하급 관리인 존 디킨스와 엘리자베스의 팔 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경제관념이 부족한 존 디킨스로 인해 가세가 점점 기울어 디킨스는 돈을 벌기 위해 구두약 공장에 견습공으로 취직하여 형편없는 환경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 이 경험은 그에게 큰 상처를 남겼으며, 자서전적인 소설인 [데이비드 코퍼필드](1849∼1850)에는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했던 어린 찰스가 노동 계층으로 전락하여 느끼는 고통스러운 좌절감이 잘 나타나 있다. 이후 그는 여러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게 되는데, 1834년 [아침 신문]의 의회 담당 기자가 되어 처음으로 '보즈'라는 필명으로 런던의 삶에 대한 여러 편의 글을 발표했고, 1835년 조지 호가스가 편집인인 [저녁 신문]에 [런던의 풍경] 등 여러 글을 기고했다. 디킨스는 조지 호가스와 인연을 맺으면서 그의 딸인 캐서린과 결혼하게 되고, 처제인 메리를 데리고 첼시에 정착하는데, 메리가 1837년에 갑작스러운 병으로 죽자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순수했던 메리에 대한 그리움은 나중에 [골동품 가게](1840∼1841)에서 어린 넬로 재현된다. 디킨스는 스물한 살 때부터 몇몇 잡지에 기고했던 단편 및 소품을 모아 [보즈의 스케치](1836)를 출판하지만 그의 명성을 확보해 준 것은 [픽윅 보고서](1836)였다. 이후 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1837∼1839), [크리스마스 캐럴](1843), [돔비와 아들](1846∼1848), [황폐한 집](1852∼1853), [어려운 시절](1854), [작은 도릿](1855∼1857), [위대한 유산](1860∼1861), [우리 서로의 친구](1864∼1865) 등 많은 작품을 쓰며 영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소설의 인기로 많은 돈을 벌게 된 디킨스는 가정적으로는 별로 행복하지 못했다. 결국 거듭된 과로로 인해 [에드윈 드루드의 수수께끼]를 완성하지 못하고, 1870년 6월 9일 58세의 나이로 개즈 힐에서 숨을 거둔다. 이후 디킨스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시인의 묘역에 안장되었다. 

서울대 영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울산대 영문과 교수.

저서: 『디킨즈 후기소설 연구』 (울산대학교 출판부) 등 
역서: 『어려운 시절』 (창비) 『작은 도릿』(한국문화사) 등 
논문: 「『작은 도릿』에 나타난 팽스의 분열」 등


 

목차

목차
제2부 부유(富裕)
01 길동무들
02 제너럴 부인
03 여행 중에
04 작은 도릿이 보낸 편지
05 어딘가 뭔가가 잘못되었음
06 어딘가 뭔가가 제대로 되었음
07 주로 프룬스와 프리즘이라고 하다
08 미망인인? 가원 부인에게 절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다
09 나타났다가 사라짐
10 플린트윈치 부인의 꿈이 복잡해지다
11 작은 도릿이 보낸 편지
12 중요하고 애국적인 회담이 개최되다
13 전염병의 확산
14 조언을 듣다
15 이 두 사람이 결혼해서 안 될 정당한 이유나 장애는 없다
16 성공하다
17 행방불명되다
18 공중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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