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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라 아내여

나태주 저 | 푸른길 | 2014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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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912494 / 176쪽 13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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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아내를 위한 시집

망해가는 왕국이여
끝내 내가 지켜야 할 그 나라의 영광이여


‘풀꽃 시인’으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아내를 위한 시집 『울지 마라 아내여』를 가지고 우리 곁을 다시 찾아 왔다. “세상 떠나는 날 그래도 가장 보고지운 사람, 제일로 두고 가기 안타까운 사람”인 아내에게 “언제고 한 번은” 해 주어야 할 말이라는 이번 시집의 제목처럼, 작품 곳곳에 아내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뿍 담았다.
앞서 나태주 시인의 사랑 이야기를 모은 사랑 시집을 출간한 바 있지만, 이번에 아내에 관한 이야기를 따로 묶어 낸 것은 “아내에 대한 예의요 신의요 또 의무”라고 그는 말한다. 아내는 “인생의 동행인이며 삶의 동지이며 가족이며 아이들의 모친”이며, “더 나아가 나의 보호자이며 마지막 기댈 언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으슬으슬 이렇게 추운 나이에 / 누가 나 같은 사람과 함께 살아 주고 / 밥 해 주고 / 빨래까지 해 주겠나! // 차라리 그는 / 하나의 소슬한 역사 / 아름다운 종교다. -「아내 4」 전문

집에 밥이 있어도 나는 / 아내 없으면 밥을 먹지 않는 사람 // 내가 데려다 주지 않으면 아내는 / 서울 딸네 집에도 가지 못하는 사람 // 우리는 이렇게 함께 살면서 / 반편이 인간으로 완성되고 말았다. -「완성」 전문

나태주 시인에게 아내는 이토록 특별한 존재이다. 이는 비단 시인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남편들이 아내에 대해 품는 마음이 아닐까. 또한 시인은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오며 서로에게 큰 의지가 된 남편과 아내를 “반편이 인간”이 된 것이라고 말한다. 혼자 있으면 반쪽짜리이지만, 함께하면 온전한 하나가 되는 부부의 모습을 시인은 실감나는 시어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인생의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인 아내, 아내와 함께 살아 온 시간들을 진솔하게 인생 이야기로 노래한다.

학교 가는 딸아이 / 배웅하러 손잡고 골목길 가는 / 아내의 뒤를 따라가면서 / 꼭 식모 아줌마가 / 주인댁 아가씨 모시고 가는 것 같애 / 놀려 주면서 / 나는 조금 행복해진다 / 딸아이 손을 바꿔 잡고 가는 나를 / 아내가 뒤따라 오면서 / 꼭 머슴 아저씨가 / 주인댁 아가씨 모시고 가는 것 같애 / 놀림을 당하면서 / 나는 조금 더 행복해진다. - 「행복」 중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잘 느껴지는 시 구절이다. 지금은 이미 다 커 버린 자녀들이지만, 남편과 아내에게는 어렸을 적 자녀의 모습이 그대로 마음에 그려진다. 여기에서 말하는 “행복”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일 것이다. 『울지 마라 아내여』는 아내, 그리고 나아가 그녀가 있기에 이루어질 수 있는 가족이라는 존재의 따뜻함 또한 느끼게 해 준다. 세상의 모든 남편과 아내가 이 시집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 소개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했고, 1963년 공주사범학교 졸업했다. 1964년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을 했고,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했고,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이래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시인들 나라』, 『황홀극치』, 『세상을 껴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등 35권의 개인 시집을 출간했다. 산문집으로는 『시골사람 시골선생님』, 『풀꽃과 놀다』, 『시를 찾아 떠나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등 10여 권을 출간했고, 동화집 『외톨이』(윤문영 그림),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너도 그렇다』, 『너를 보았다』 등을 출간했다. 이밖에도 사진시집 『비단강을 건너다』(김혜식 사진), 『풀꽃 향기 한줌』(김혜식 사진) 등을 출간했고, 선시집 『추억의 묶음』, 『멀리서 빈다』, 『사랑, 거짓말』, 『울지 마라 아내여』 등을 출간했으며, 시화집 『선물』(윤문영 그림)을 출간했다.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5만권을 출간했고, 지금도 베스트 셀러로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흙의 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운문화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충남문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공주녹색연합 초대대표, 충남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tj4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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