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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키스패너

프리모 레비 저 | 김운찬 역 | 돌베개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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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이것이 인간인가]의 작가 프리모 레비가 그리는, 자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 그렇게 노동함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인간의 삶 - 에디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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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5679 / 288쪽 146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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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것이 인간인가』의 저자, 아우슈비츠의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또 다른 대표작 이탈리아 문학 최고 권위의 스트레가상(1978년) 수상작 * 이 책에 쏟아진 명사들의 찬사 “이 책을 읽는 것은 큰 기쁨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 것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보면 프리모 레비는 훌륭한 민속학자다. 게다가 이 책은 정말로 재밌다.”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인류학자) “혹시 독자들 가운데 공무원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또 변호사라면... 『이것이 인간인가』의 저자, 아우슈비츠의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또 다른 대표작 이탈리아 문학 최고 권위의 스트레가상(1978년) 수상작 * 이 책에 쏟아진 명사들의 찬사 “이 책을 읽는 것은 큰 기쁨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 것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보면 프리모 레비는 훌륭한 민속학자다. 게다가 이 책은 정말로 재밌다.”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인류학자) “혹시 독자들 가운데 공무원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또 변호사라면 결코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이제껏 제대로 얘기된 바 없는 호모 파베르, 곧 자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능력을 지닌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버나드 레빈(『타임』 지 칼럼니스트) “훌륭한 청자이자 창조적 예술가로서 프리모 레비가 들려주는 일터에서의 삶에 관한 매혹적인 서사.” ― 스터즈 터켈(퓰리처상 수상자, 『일』working의 저자) ▶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의 호모 파베르Homo Faber 예찬 - 행복을 여는 열쇠로서의 노동 인간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의 감춰진 창조력을 일깨우는 자유의 도구일까? 또는 생계를 위해 불가피한 무엇일까 아니면 삶에 행복을 열어주는 비밀의 열쇠일까? 전작 『이것이 인간인가』, 『주기율표』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리모 레비의 또 다른 대표작 『멍키스패너』가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된다. 이탈리아 문학 최고 권위의 스트레가상 수상작(1978년)이기도 한 이 책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떠돌이 조립공 파우소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노동’, ‘일과 자유’에 대해 흥미롭고도 진지한 성찰을 시도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직업의 영역, 곧 일상적인 일의 영역은 “남극 대륙보다 덜 알려져 있다”며, 인간은 자신의 일을 통해 행복으로 가는 비밀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 “소수만이 알고 있는 진리”를 소설 속 주인공 파우소네라는 인물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총 14개의 장으로 이뤄진 이 소설은, 일터를 향한 여정에서 만난 주인공 파우소네와 일인칭 화자(작가의 분신)가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 형식을 띠고 있다. 주인공 파우소네는 철탑, 다리, 석유시추 설비를 조립하기 위해 전 세계를 떠도는 피에몬테 출신의 숙련 노동자로, 자신의 인생과 일을 사랑하는 개성 넘치는 독학의 철학자다. 어릴 적부터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가정을 꾸리는 삶보다는 조립공이라는 떠돌이 건설 노동자로서의 삶을 선택했다. 작품의 제목으로 삼은 ‘멍키스패너’는 주인공 파우소네가 사용하는 조립 공구로, 그에게 있어 이것은 단순한 공구를 넘어 실존적인 존재 의미 자체를 상징한다. 중세 기사가 허리에 칼을 차듯 그가 허리에 꽂은 멍키스패너는 곧 그의 분신이자 자부심의 상징이 된다. 파우소네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이 자신의 삶 자체이면서 존재의 의미가 되는 인물이다. 그에게 일이란 돈을 버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예술가가 그러하듯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순수한 즐거움에 있다. 따라서 “나에게 정당한 보수를 지불하”기만 하면 “주인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작업을 마치 첫사랑처럼 대하고 거기에 자신의 영혼을 쏟아붓는다. 그는 고용주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손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즐거움과 자유를 맛보기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이야기 구성을 살펴보면, 개략적으로 서로 다른 세 개의 이야기 상황이 중복되어 있다. 첫 번째 단계의 기본적인 상황은 파우소네와 화자가 러시아 공사 현장의 구내식당에서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산책하고 배를 타고 소풍을 가는 이야기들(「테이레시아스」, 「포도주와 물」, 「시간 없음」)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하나는 파우소네가 화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로 별똥별을 모으는 기계(「봉쇄」), 사람이 되고 싶은 원숭이(「조수」), 지게차를 모는 연인(「대담한 아가씨」), 인도의 현수교 공사(「다리」) 등 파우소네가 경험했던 기묘한 이야기들로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른 하나는 화자 자신이 파우소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로 후반부의 이야기들(「멸치Ⅰ」, 「아주머니들」, 「멸치Ⅱ」)이 여기에 속한다. ▶ 현대 사회가 잃어버린 ‘창조하는 손’ 『멍키스패너』는 화학자와 작가를 병행하던 레비가 전업 작가의 길을 선언하며 내놓은 첫 번째 장편소설로서 자신의 작가 인생에 있어 이정표와 같은 작품이다. 또한 『이것이 인간인가』, 『휴전』, 『주기율표』 등 아우슈비츠에서의 경험을 증언하거나 회고했던 전작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을 인간답고 자유롭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했던 작가의 새로운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런 점에서 작가가 조립공이라는 건축 노동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은 흥미롭다. 레비가 보기에 이 시대의 노동자들이야말로 현대 사회가 잃어가고 있는 인간의 본성, 곧 두 손을 사용하여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창조자이자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중 파우소네는 그런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런 점에서 작가가 파우소네의 손을 묘사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그의 손은 길고 단단하고 재빠르고 그의 얼굴보다 훨씬 더 잘 표현했다. 필요에 따라 가래, 멍키스패너, 망치를 모방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생생히 보여주고 분명하게 해주었다. 회사 구내식당의 고요한 대기 속에서 현수교의 우아한 케이블과 데릭의 뾰족한 철탑을 그렸고, 언어가 궁지에 처할 때면 도와주었다. 옛날에 읽었던 다윈에 대한 책이 생각나게 했는데, 아주 유능한 손이 도구들을 제작하고 재료들을 구부리는 과정에서 인간의 두뇌를 무기력한 상태에서 일깨웠고, 지금도 마치 개가 장님 주인에게 그러하듯이, 인간을 안내하고 자극하고 이끌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239~240쪽) 레비는 “인간의 두뇌를 무기력한 상태에서 일깨”우고 “자극하고 이끌고 있는” 유능한 손, 곧 호모 파베르의 손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본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 잊혀가는 장인들에게 바치는 장엄한 헌사 파우소네의 아버지는 비교적 짧은 에피소드로 등장하지만, 소설 속에서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인물이기도 하다. 파우소네의 아버지는 구리판을 두드려 냄비나 그릇을 만드는 일을 한다. 아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일에 대한 사랑과 확신을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자신의 직업을 끝내 바꾸지는 못하는 인물이다.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제품들이 나오면서 그가 만든 그릇은 진열장에서 찬밥 신세가 되고, 그의 직업도 점차 사양길로 접어들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일에 대한 의욕이 줄어들고 결국 평소에 말했듯이 “손에 망치를 든 채” 쓸쓸하게 죽어간다. 그런 아버지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함께 만든 역설적인 기념비, 말하자면 전통적인 기념비나 동상과 달리 직접 쇠를 자르고 용접하여 만든 기념비는 그런 그의 운명을 상징한다. 그들의 기념비, 둥그스름하고 큼지막한 덩어리 빵 파뇨타를 만드는 방법을 고안해낸 어느 미지의 제빵업자를 기리는 동상은 그렇게 스러져가는 직업과 노동에 바치는 장엄한 헌사가 되고 있다. ▶ 노동의 두 얼굴, 자유로운 노동과 억압적인 노동 인간은 노동을 통해 자유로운 삶을 구현할 수 있을까? 레비는 소설 속에서 ‘자유’를 노동과 관련하여 이렇게 정의한다. “인간 공동체에 가장 유용한 자유의

저자 소개

세계적인 작가이자 화학자인 프리모 레비는 1919년 7월 3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나 토리노대학교 화학과를 수석 졸업했다. 1943년, 24살 때부터 파시즘에 저항하는 이탈리아 레지스탕스 운동과 빨치산 활동을 하다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체포돼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다. 그리고는 며칠에 한 번씩 굴뚝의 ‘검은 연기’를 보며 살았다.

1945년 10월, 평균 생존기간이 3개월인 아우슈비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그는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처절한 경험과 사유를 시와 소설과 성찰록 등 다양한 형식의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2년 뒤부터 유럽 인문학계가 ‘세계 10대 회고록’으로 꼽는 <이것이 인간인가>를 비롯해 <휴전> <주기율표> <익사한 자와 구조된 자> 등의 회고록들을 출간했다. 특히 아우슈비츠 경험과 동유럽 유태인 빨치산 투쟁을 그린 자전적 장편소설 <지금이 아니면 언제?>는 ‘캄피엘로상’과 ‘비아레조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살아남은 자의 아픔>은 그가 펴낸 2권의 시집인 <쉐마>와 <브레마의 선술집>을 하나로 묶은 것이며, 이탈리아 최고의 시인에게 주는 ‘존 플로리오상’을 수상했다. 1987년 4월 11일, 갑자기 투신자살했다

저서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것이 인간인가> <휴전> <주기율표> <익사한 자와 구조된 자>

역자 소개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지도로 불교 공안의 기호학적 분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현대 기호학과 문화 분석>(2014), <신곡, 저승에서 이승을 바라보다>(2005)가 있고, 옮긴 책으로 <광란의 오를란도>(2013), <신곡>(2009), <일반 기호학 이론>(2009), <이야기 속의 독자>(2009)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목차
‘악의적으로 계획된’
봉쇄
조수
대담한 아가씨
테이레시아스
해양 작업
구리판 두드리기
포도주와 물
다리
시간 없음
베벨기어
멸치 Ⅰ
아주머니들
멸치 Ⅱ
작품 해설 및 역자 후기
프리모 레비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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