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과학의 숨겨진 이야기 피타고라스에서 아인슈타인까지 과학자들의 실수와 위대한 발견

원제 : Je pense donc je me trompe

장 피에르 랑탱 저 | 이재형 역 | 문예출판사 | 2013년 09월

북트리

정가
$24.00
판매가
$13.2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6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1001174 / 288쪽 152 x 22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유레카! 과학은 오류 속에서 태어난다!

-어느 과학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과학 발전 이면의 숨은 이야기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실수한다

오류, 멸시, 잘못, 실책, 실수, 오해, 오인, 잘못된 의미, 오역, 부정확, 계산 착오, 허위, 경솔함, 서투른 솜씨, 실패, 불합리, 속임수, 공상, 착각, 환각, 맹목, 그릇된 판단, 횡설수설……. 이 모든 것들은 과학 연구와는 꽤 거리가 먼 단어들이다. 과학은 객관성과 정확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화학이나 물리 실험에서 측정치에 조금만 오류가 생겨도 그 결과는 천양지차로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오류들이 있었기에 과학이 발전할 수 있었다는 숨은 역설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오류들이 진리보다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기이한 사실도 존재한다. 천동설이 없었다면 지동설도 나오지 못했을 것이고, 흑담즙이라는 공상의 산물에 대한 미신이 없었다면 인체의 체액에 대한 현대생물학적 연구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철학자 알랭이 말한 바대로 ‘오류는 모든 인식의 최초 상태’이기 때문이다. 오류에서 출발하는 모든 인식, 그리고 또다시 발생하는 오류들을 딛고 피어나는 인식의 만개가 과학의 역사다.

이달의 청소년 도서와 이달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는 《과학의 숨겨진 이야기》(문예출판사)는 이렇듯 과학 발전의 역사에 숨겨진 온갖 오류들의 향연을 펼쳐 보인다. ‘지구는 우주 한가운데서 꼼짝 않고 있다’, ‘달에는 대양들이, 화성에는 운하들이 있다’, ‘여자들은 갈비뼈를 한 쌍 더 가지고 있다’, ‘심장은 피를 끓게 만드는 보일러다’, ‘개구리들은 고압 전류를 발생시킨다’, ‘개의 고환 추출물은 노인들을 회춘시킨다’ 등 오늘날에는 납득할 수 없는 과학자들의 기이한 주장들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장-피에르 랑탱은 이러한 그릇된 주장들을 다만 웃고 즐길 오락거리로 소개하지 않는다. 그는 오류가 없으면 발견도 없다는 믿음에서 이러한 오류들을 ‘창조적 오류’들로 격상한다. 그리고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3천 년의 과학사를 이러한 값진 오류들의 계보로 잇는다. 엄격한 이성의 잣대로만 과학을 치장하려 하고, 그 속에 숨은 다양한 오류들의 결실을 숨기려 한 서구 합리주의의 허실을 드러내며 과학사의 진면모를 밝혀낸 것이다. 이 책의 프랑스어 원제도 데카르트의 그 유명한 명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를 뒤집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실수한다(Je pense donc je me trompe)’이다.

이 책에는 피타고라스에서부터 코페르니쿠스, 뉴턴, 다윈, 퀴리 부인, 파스퇴르, 아인슈타인에 이르는 유명한 천재 과학자들이 저지른 다양한 실수들이 담겨 있다. 그들의 실수를 들여다보면 천문학, 생물학, 유전학, 화학, 물리학 등 과학의 모든 영역이 발전해온 실타래를 엮을 수 있다. 이처럼 위대한 과학자들이 대발견을 하기까지의 웃지 못할 실수담을 읽으며 엉뚱함과 우연이 자아내는 위대한 창조성에 주목해보자.

저자 소개

과학사와 시사과학에 관한 탁월한 기사, 칼럼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저널리스트다. 《음악세계》, 《악튀엘》, 《라디오 노바》의 창설자로서 과학의 현실과 역사에 관한 문제에 몰두하기 이전에는 음악 전문 기자였다. 지금은 《리베라시옹》, 《렉스프레스》, 《텔레라마》 등에 박학하고 명쾌한 필치의 칼럼과 다큐멘터리를 발표하고 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상명여자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시티 오브 조이》(도미니크 라피에르), 《군중심리》(르 봉), 《꾸뻬 씨의 행복 여행》(프랑수아 를로르), 《프로이트: 그의 생애와 사상》(마르트 로베르), 《마법의 백과사전》(까트린 끄노), 《지구는 우리의 조국》(에드가 모랭), 《밤의 노예》(미셸 오스트), 《말빌》(로베르 메를르), 《세월의 거품》(보리스 비앙), 《레이스 뜨는 여자》(파스칼 레네), 《눈 이야기》(조르주 바타유) , 《걷기 두발로 사유하는 철학》(프레데리크 그로)등이 있다.

책 속에서

■ 원소들의 사랑/증오, 유인/배척의 물리학을 주장한 엠페도클레스는 지구상에서의 생명의 기원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매우 인상적인 발언을 한다. “최초의 동물과 최초의 식물은 완전한 상태로 태어난 것이 아니고 부분이 분리된 상태로 태어났다. 지구에서는 많은 머리가 목이 없는 상태로 태어났고, 팔은 어깨도 없이 헐벗은 상태로 떠돌아다녔다. 눈은 이마도 없이 떠돌았다. 따로 떨어져 나온 팔다리들은 방황하면서 서로 합쳐지려고 애썼다.” 그러고 나서 유인력으로 인해 부분들의 결합이 촉발되고 ‘합성된’ 최초의 존재들이 나타난다. “이렇게 해서 걷는 동안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발과 무수히 많은 팔, 부분들이 서로 뒤섞인 신체를 가진 존재들이 생겨났다. 많은 인간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얼굴과 가슴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들 중 일부는 인간의 얼굴을 한 황소의 후손인 반면 반대로 또 일부는 황소의 얼굴을 가진 인간의 자손으로서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이들은 남성과 여성의 본성을 모두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수태를 할 수가 없다.”(25쪽)

 

■ 우울증이나 변덕증을 불러일으키며 암의 주범으로 추측되는 흑담즙으로 말하자면, 히포크라테스가 도대체 어디 가서 그것을 찾아냈는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감염된 상처 속의 매우 더러운 피를 제외하고 인체 속에 검은 액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흑담즙은 순전히 상상의 산물이다. 그런데 19세기까지만 해도 이 흑담즙에 몇천 페이지씩을 할애했던 것이다!(27쪽)

 

■ 콜럼버스는 성서의 주장을 기초로 삼아 아시아의 크기에 대해 제멋대로 견적을 뽑는다. 성서에 나타난 예언자 에스라의 말에 따르면, 신은 바다가 지구 면적의 7할만 차지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앞뒤 계산을 맞추어보면 아시아 대륙을 적어도 두 배 이상 크게 그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콜럼버스는 마침내 최종적인 수치를 낸다. 그 수치는 어릿광대처럼 춤을 춘다. 유럽에서 아시아에 이르는 거리가 4천 400킬로미터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1만 9천 600킬로미터인 것이다!(93~94쪽)

 

■ 역사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즉 연구자들이 착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존재하지도 않은 대상들을 응시했다. 그들은 사상누각을 지었다. 그들은 지금의 우리에게는 터무니없거나 망상으로 보이는 현상들을 보았다고 믿었다. 그들은 엉뚱한 착오를 범했다. 우리의 감각이 쉽게 우리를 속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세심한 관찰조차도 신기루의 한가운데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그 신기루가 거듭되는 관찰에도 저항하고, 착각이 과학 이론으로 변해버리면 우리는 음험한 만큼이나 강력한 정신적 메커니즘들의 작용에 대해 의심해볼 권리가 있는 법이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는 믿으려고 하기 때문에 믿는 것이다.(129쪽)

 

■ 1863년 아베벨 근처 물랭 키뇽 경마장에서 동물의 화석과 함께 인간의 턱이 모습을 나타냈다. 프랑스과학원은 그것이 진짜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영국인들은 의심을 품었다. 영국프랑스과학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턱이 진짜라고 인정되었다. 그리고 프랑스 과학계도 이 발견물이 진짜 선사시대 인간의 턱이라고 믿게 되었다. 나중에 가서야 영국인이 옳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턱은 가짜였다. 한 인부가 아무도 몰래 슬그머니 공동묘지에서 가져왔던 것이다.(189 ~190쪽)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