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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썅 주여명의 악마본색

해나 저 | 힐미디어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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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630157 / 40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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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오빠 동명의 호출로 야밤에 술값을 계산하러 클럽으로 가게 된 동경은 클럽 앞에서 찐한 키스와 더불어 뺨을 얻어맞는 멋진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소년 같은 외모의 동경과 그녀의 오랜 짝사랑 주호를? 본 멋진 남자, 여명은 그들을 연인 사이로 오해한다. “그럼 차주호는, 애인?” “애, 애인이냐니…… 원래 술 취하면 뽀뽀하고 막, 그래요!” “상대는 너고?” “아무한테나 그래요, 아무한테나!” “애칭이 꽤 달달하던데. 베이비였나?” “술 취하면 울 엄마한테도 베이비라 그래요, 그 형은!” 일일이 버럭하며, 투닥거렸던 그 남... 오빠 동명의 호출로 야밤에 술값을 계산하러 클럽으로 가게 된 동경은 클럽 앞에서 찐한 키스와 더불어 뺨을 얻어맞는 멋진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소년 같은 외모의 동경과 그녀의 오랜 짝사랑 주호를 본 멋진 남자, 여명은 그들을 연인 사이로 오해한다. “그럼 차주호는, 애인?” “애, 애인이냐니…… 원래 술 취하면 뽀뽀하고 막, 그래요!” “상대는 너고?” “아무한테나 그래요, 아무한테나!” “애칭이 꽤 달달하던데. 베이비였나?” “술 취하면 울 엄마한테도 베이비라 그래요, 그 형은!” 일일이 버럭하며, 투닥거렸던 그 남자를 다시 마주치게 된 동경, “반갑다. 오늘부터 여기 5반 담임을 맡게 된 주여명이다.” 주여명? 그놈이 담임으로 나타났다! “게이 고등학생.” “아니라니……!” “쉿, 교무실에서 소리 지르는 예의는 누가 가르쳤냐?” 애들 앞에선 겁나 친절하고 착한 척 잘 웃는, 사실 속이 아주 그냥 나쁜 사람이라서 그에게 별명을 붙였다. 빙그레 썅놈. 빙썅 주여명. 물론 나를 제외한 모든 여학생의 쉴드를 받는 몸이라 유감스럽게도 나 혼자 부르는 별명이지만.

저자 소개

영화, 음악, 단 것, 돌고래 
픽션에 현실을 녹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상’과 ‘공감’을 함께 끌어내는 글을 쓰고 싶은 작가 



출간작 :《잇츠 낫 트루》, 《악마 본색》, 《악마 같은 남자》, 《금단의 맹수》

책 속에서

당황한 동경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동안 여명이 동경의 팔을 잡고 있던 남자를 쫓아버렸다. 제게 괜찮냐고 물으려는 듯 고개를 숙이는 여명의 시선을 피하던 동경이, 문득 ‘못 알아보겠다.’ 던 재은의 말을 떠올렸다.
그래. 못 알아볼 수도 있잖아? 그럼. 그럴 거야.
“괜찮아요?”
여명의 물음에 동경이 제 고개를 조금 돌려 시선을 마주했다. 스트레이트로 마주치는 시선에 결국 다시 고개를 숙인 동경이 세차게 제 고개를 끄덕였다.
도망가야 한다. 여기는 클럽이고, 나는 미성년자고. 지금 이 사람은 담임이고, 걸리면 난 죽을 뿐이고.
슬그머니 여명에게서 멀어지려던 동경이 제 손목을 덥썩 잡는 여명의 손에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설마? 담임도? 나를? 헌팅?!
“죽고 싶어 환장했지?”
할 리가 없지.
괜찮냐고 물었던 상냥한 목소리는 어디로 치웠는지. 음악이 시끄러운 와중에도 제 귀에 콕콕 박힐 만큼 낮게 깔린 목소리로 으르렁거린 여명이 동경을 노려보았다.
“어떻, 어떻게 알아 보셨…….”
“내 눈은 그냥 얼굴에 달린 구멍인 줄 알아? 이런 거 쓰고 이런 거 입으면 내가 가르치는 놈도 못 알아볼 줄 알았냐?”
여명이 동경의 가발을 쭉쭉 당기며 말했다.
아! 못 알아볼 거로 생각하고 눈을 마주친 게 문제였던 거다.
울상을 지은 동경이 고개를 숙이자 여명이 ‘다른 새끼들은.’ 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네가 여기 혼자 들어왔을 리는 없고. 이재은은 어디 있어.”
그 말에 동경이 홀을 살펴보다, 문득 제가 아는 얼굴들이 그 사이에 많이 끼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학년 주임 쌤, 체육 쌤, 손민영 쌤.
“너 오늘 여기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문득 교무실에서 회식을 간다던 여명의 말이 떠올랐다.
제기랄, 요새 선생들은 뒤풀이도 클럽에서 하냐.
여명은 둘째 치고, 학주라도 마주했다간 진짜 큰일이다. 당황한 동경이 제 입술을 깨물기 시작했고, 갑자기 제 쪽으로 몸을 바싹 붙인 여명이 고개를 숙였다.
“왜, 왜!”
“가만히 있어.”
귓가에 작게 속삭여지는 목소리에 동경의 몸이 바싹 굳었다. 본의 아니게 벽에 몰려 여명의 품에 갇힌 채 슬쩍 눈만 빼서 여명의 어깨너머로 시선을 움직였다. 한참 열기에 들떠 춤추다 지쳤는지 홀 밖으로 나오는 민영이 보였다.
“야. 고개 내려. 들키고 싶어?”
손을 뻗은 여명이 동경의 머리를 억지로 눌렀다. 억 소리를 낸 동경이 고개를 숙였다가 턱을 들자 여명의 얼굴이 바로 앞에 보였다.
헙 소리를 내며 숨을 삼킨 동경이 여명과 시선을 마주했다. 어느샌가 귓가에 울리던 클럽 음악이 멈춘 듯 잠잠했다. 귀에 울리는 건 오직 제 몸을 크게 울리는 심장 소리와 담임의 숨소리가 전부였다.
“겁도 없이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 와. 집에 일찍 가서 퍼질러 자진 못할망정.”
바싹 붙어 있는 틈새를 타서 여명이 동경을 혼내기 시작하였으나 그 모든 잔소리가 동경의 귀에 들어올 리 만무했다. 힐을 신어 평소보다 커진 키에 동경의 시선 끝에 여명의 입술이 정확히 닿았다.
“화장도 했냐? 아주 가관…….”
여명의 말이 다시 제 입속으로 삼켜졌다.
용감하게도 고개를 든 동경이 여명의 입술에 제 입술을 꾹 눌렀다. 불시에 닿아온 입술에 당황한 듯 여명이 제 고개를 조금 뒤로 빼자 동경의 입술이 떨어졌다. 술기운인지, 아니면 부끄러워서인지.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동경이 말했다.
“30점! 넘으면!”
“…….”
“뽀뽀…… 생각해 보신다면서요.”
“…….”
“저 42점 올렸어요.”
이걸 변명이라고 지껄이고 있다.

목차

목차
p. 키스와 따귀 - 5p
01. 두 사람의 상관관계 - 14p
02. 선생님? 남자친구! - 51p
03. 한동경, 참 예쁘다 - 97p
04. 기분, 감정, 생각의 전환 - 156p
05. 좋아해도 될까요 - 190p
06. 비밀연애 - 220p
07. 원수는 학교에서 만난다 - 244p
08. 악마, 빙썅의 분노 - 286p
09. 산 넘어 산 - 321p
E. 악마 같은 남자 - 370p
* 악마본색 SEASON2. ‘악마 같은 남자’ 미리보기 - 3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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