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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 섬의 비밀 2 지야라의 여행

시리즈 : 오르배 섬의 비밀 [3]

프랑수아 플라스 저 | 공나리, 김용석 역 | 솔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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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1333119 / 233쪽 14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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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자연과 교감하는 이 시대 최고의 탐험 판타지! 삭막한 현대사회를 떠나 미지의 나라를 향해 떠나는 새로운 『오디세이아』! 1998년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전 6권, 이하 『지도책』)으로?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 대상 ‘라가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 프랑수아 플라스가 그 책에 등장하는 두 사람, 코르넬리우스와 지야라를 주인공으로 다시 한 번 전설과 신화, 역사와 현실을 넘나드는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지도책』에서는 단지 그들의 여행의 출발만을 이야기했지만, 『오르배 섬의 비밀』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이 시대 최고의 탐험 판타지! 삭막한 현대사회를 떠나 미지의 나라를 향해 떠나는 새로운 『오디세이아』! 1998년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전 6권, 이하 『지도책』)으로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 대상 ‘라가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 프랑수아 플라스가 그 책에 등장하는 두 사람, 코르넬리우스와 지야라를 주인공으로 다시 한 번 전설과 신화, 역사와 현실을 넘나드는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지도책』에서는 단지 그들의 여행의 출발만을 이야기했지만, 『오르배 섬의 비밀』에서는 그들이 어떤 곳으로 어떻게 누구와 여행을 했고,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그 동기와 과정을 아무나 표현할 수 없는 작가만의 몽환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삽화들과 함께 이야기해준다. 프랑수아 플라스는 그의 여러 작품들 『마지막 거인』(1992년),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1996~2000년), 『큰 곰』(2005년), 『전쟁터의 딸』(2007년) 등에서 현대인이 잃어버린 가치와 다시 찾아야 할 삶의 의미들에 대한 염원, 즉 현대 물질사회에서 우리가 상실해버린 자연의 신비로움과 인간의 소중한 감정을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 속에 녹여내 전달하고자 하는데, 기존의 작품들에서 단편적으로 나타냈던 이 정신을 『오르배 섬의 비밀』에서 보다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현실과 환상이 아름다운 비단처럼 수놓인 21세기 환타지 소설의 백미 『오르배 섬의 비밀』은 전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은 남자의 이야기, 2권은 여자의 이야기이다. 운명이 이끄는 대로 육지와 바닷길을 여행하던 남녀 주인공이 우연한 사건으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과정과 결과가 각각 남자와 여자의 시점과 감정으로 그려지고 있다. 구름천을 찾아 떠나는 코르넬리우스의 여행에서 마치 고대에 비단을 찾아 머나 먼 동방으로 떠나는 대상의 모습이 연상되며, 지야라가 항해하는 바닷길에서 향신료를 운반하던 선단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역사와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뛰어난 창작력의 산물이다. 비단길과 향신료길은 과거 미지의 세상에 있는 귀중한 ‘보물’을 찾으러 가는 신비의 여정이었으며 인생을 건 모험의 길이었다. 그 길을 따라가면서 사람들은 온갖 경이로운 만남들과 진기한 풍물들과 지리를 기록으로 남겼고, 그 자료들이 플라스의 창작의 근원이 되었다. 『오르배 섬의 비밀』의 주요 무대는 ‘비취 나라’와 ‘오르배’인데, 역시 작가가 만들어낸 모든 나라들처럼 세상 어디엔가 있을 법하면서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작가는 비취 나라 사람들을 통해 자신만의 안위와 욕구를 충족하고자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고, 그 희생의 가치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을 꼬집는다. 또한 문명사회를 상징하는 ‘오르배’의 모든 계급 사람들이 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자기도 모르게 모순된 삶을 사는 데에 경종을 울리며,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현대인이 잃어버린 가치와 되찾아야 할 세계를 작품을 통해 표출하고 있다. 더불어 코르넬리우스와 지야라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가는 여정을 통해 인생의 목적과 행복이란 도달할 수 없는 먼 곳이 아닌 바로 우리 눈앞,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간 바로 그곳에 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프랑수아 플라스는 자기 작품의 근간을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눈에 아시아는 신비한 문화를 간직한 곳이며, 아프리카는 모든 살아 숨 쉬는 생명체들의 고향이기 때문일 터이다. 그의 관심은 항상 잃어버린 세계, 아직 발견되지 못한 세계를 향하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환상의 세계들은 모두 현실에 기초하고 있다. 특히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에 등장하는 26개 나라들을 보면, 단순한 상상의 산물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나라들의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창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은 세계의 문화와 역사, 신화와 전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한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플라스가 창조해낸 ‘조어(造語)’들이다. 독특한 표현으로 이루어진 조어들은 작가가 지닌 세계관을 여실히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들이다. 그는 자연의 내면을 꿰뚫어보면서 사물이 지닌 본성과 그 속에 담겨진 신비성을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을 통해 끌어내고 있다. 특별히 한국어판에는 이러한 조어들에 대한 낱말풀이가 각 권 말미에 덧붙어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 소개

1957년 프랑스 에장빌에서 태어나 파리 에스티엔느 그래픽 미술학교에서 시각 및 청각 삽화 디자인을 공부한 프랑수아 플라스는 1988년부터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95년에 『마지막 거인』으로 프랑스 문인협회가 선정한 아동도서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 명예도서로 선정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그림책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으로 프랑스 독서 주간지 『리브르 앱도』가 뽑은 최고의 청소년도서상(1996)에 이어 리모주 도서축제 아동도서상(1997), 프랑스 국영 방송국의 아동픽션상(1997), 이탈리아 볼로냐 도서전 라가치 상(1998)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확장한 소설 『오르배 섬의 비밀』 전 2권을 선보였고, 이 소설을 통해 아동-청소년 도서상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가치 상’을 한 번 더 수상하여(2012년) 처음으로 한 작가가 2회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지금도 전 세계를 여행하며 숨겨진 동서양 문화의 자연을 탐구하여 자신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이 잃어버린 가치와 되찾아야 할 세계를 아름답고도 몽환적인 그림들과 글로 소개하고 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프랑스 인문학 연구모임 ‘시지프’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르트르와 카뮈: 우정과 투쟁』,『새로운 강대국, 중국』,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현자에게는 고정관념이 없다: 철학의 타자』, 『잘난척하는 철학자를 구워삶는 29가지 방법』,『값싼 석유의 종말, 그리고 우리의 미래』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불어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덕대학에 출강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전 6권), 『파워 DJ 브뤼노의 클래식 블로그』, 『부모가 헤어진대요』, 『헤어지기 싫어요!』, 『철학 기초 강의』,『호모 사피엔스에서 인터랙티브 인간으로』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네 이름은 ‘빛을 가져오는 여인’이라는 뜻이구나. 그 이름만으로도 벌써 아름다운 징조야. 만일 네가 이 돌고래를 목걸이로 만들어 걸고 간직한다면, 거친 파도도, 드넓은 대양도 결코 너를 배반하지 못할 거야. 캉다아의 명성과 영광을 가장 높이 드높여야 할 의무는 오로지 너, 지야라, 오직 너에게 달렸다!”   - 24쪽

 

나는 ‘금빛 머리’와 통성명을 했다. 그가 내성적일거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신중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지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내가 갖고 있던 바다를 그린 지도와 항해용 지도보다는 육지 지도를 더 좋아했다. 그는 매우 정확한 관찰력도 보여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매일 저녁 만나게 되었다. 그는 내가 겪었던 여행담을 말해달라고 졸랐다. 그때까지 난 내 여행기를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준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여행담을 늘어놓으며 즐거워하는 나 자신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 73쪽

 

무엇보다도 단단한 땅 위를 살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과 우리 발아래 움직이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음을 믿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 입을 맞추었을 때, 뭔가 알 수 없는 것이 사라져버리는 것 같았다. 아니, 그보다는 무엇인가 태동하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하는 편이 맞을지 모르겠다. 바로 그날 저녁 나는 다시금 삶의 비밀 속으로 빠져들었다. - 81쪽

 

나는 이 천국과도 같은 광경에 돌연 목이 메어왔다. 우리는 코르넬리우스의 꿈을 좇아 이곳까지 왔다. 그런데 막상 목표에 가까이 다가서자, 그가 정말로 그것을 손에 넣을까봐 두려워졌다.
“오르배……”
나는 손을 내밀어 그의 손을 잡았다.  - 96쪽

                                   

순간 그것이 코르넬리우스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챘다. 한줄기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고, 지도 위로 떨어졌다. 나는 반사적으로 손가락 끝을 뻗어 떨어진 눈물을 닦아냈다. 눈물은 마른 수풀 위에 자그마한 은빛 자국을 남겼다. 그 순간, 조금 전에 들었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더 분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지야라!”    - 1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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