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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문학의 사회사 3 계몽적 전제주의, 부르주아의 세기

카를로스 블랑코 아기나가, 훌리오 로드리게스 푸에르톨라스, 이리스 사발라 저 | 정동섭 역 | 나남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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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086639 / 42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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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맑스주의에 입각해 수백 년의 역사를 기술하는 것이 자칫 어떤 독자에게는 대단히 불편하고 또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또한 문학에서 사회적 요인이 없을 수는 없으나 이를 최소화하면서 작품들을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이 책이 어느 정도로 사회성을 강조하는지에 대해서는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다. 다만 맑스주의가 오해받고 있듯, 사회적 요인이 예술을 결정짓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이 책의 저자들에게 있다는 것, 또한 “모든 예술은 사회적으로 조건지어져 있지만, 예술의 모든 측면이 사회적으로 정의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이들 사이에 공유되는 것은 이 작품이 지닌 적지 않은 미덕이다. 그리고 “의식이 생활을 규정하는 게 아니라, 생활이 의식을 규정한다”거나 “상부구조와 토대의 관계가 기계적이지 않다”는 등 1980년대 우리나라 대학가를 휩쓸었던 맑스주의의 매혹적인 명제들이 논리적으로 추억된다.

저자 소개

미국 오하이오대학, 존스홉킨스대학과 스페인 바스크대학 등에서 전공주임교수로서 연구활동을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의 명예교수이다. 

영국 노팅햄대학과 미국 뉴욕주립대학, UCLA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스페인 마드리드 주립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멕시코, 미국,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등에서 교수생활을 했다. 스페인 및 라틴아메리카 문학 연구자로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는 그녀는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화이론 및 영화사를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스페인 영화사』 『바람의 그림자』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바람의 그림자 1,2』 등이 있으며, 저서로 『돈 후안: 치명적인 유혹의 대명사』 『작품으로 읽는 스페인 문학사』 등이 있다. 2011년 현재 전북대학교 스페인ㆍ중남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책 속에서

18세기의 문제들은 여전히 오늘날까지도 스페인의 문제들로 남아있다. 그것은 너무도 현재적이어서 18세기에 대한 개념들은 메넨데스 펠라요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아직도 “교전 중”이다. 스페인 이교도들에 대한 역사를 기술한 메넨데스 펠라요에게 18세기는 “거의 모든 스페인인들이 영광 없는 시대로 바라보고 거의 아무도 연구하지 않는” 세기이다. 한편, 오르테가 이 가셋은 이데올로기적으로 다른 측면에서 18세기를 “가장 스페인답지 않은 세기”라고 칭하기에 이르렀는데, 반면 가장 급진적이고 리버럴한 지식인들은 그 시기를 문화의 세계적인 흐름에 다시 편입되려고 시도한 시기로 이해했다. 오늘날 때로 우리를 자극하는 표현이나 개념, 신념들은 그때 출현한 것이다. 비록 괴물의 존재를 믿었던 페이호오(Feijóo)를 다시 읽을 때 우리들의 입가에 종종 미소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마술적인 점성술이나 광신(狂信)은 여전히 그 시대의 과학세계에 존재했기에 18세기는 여전히 비합리주의와 매수가능한 정부, 전쟁 등과 투쟁하고 있었다. 그리고 “천박한 지식을 가진 이들”이 더욱 넘쳐났는데, 그들은 이제 전문화된 잡지들과 판매부수가 많은 신문들에 만연해 있었다. 한편, 유행에 집착하는 멋쟁이들이 대도시의 거리들을 뽐내며 산보하고, 사치 또는 “소비사회”는 부르주아의 생활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전쟁과 미신, 광신, 마비된 전통에 맞서, 그리고 세속적인 도덕과 지성의 자유를 위해 18세기 문필가들은 깃발을 높이 들었는데, 이들은 모든 방식의 억압에 반대했다. 1784년에 예수회 회원인 후안 안드레스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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