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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395060 / 94쪽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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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정형(구속)에서 도리어 자유를 구사하는 것, 그것이 그의 포에지다. 형식은 내용을 제약하지만 오히려 그 제약 자체가 내용이 되어준다. 껍질 없는 나무 없고 껍질만 있는 나무도 없다. 둘은 동시적 존재다. 말하자면 유기적 형식과 내용은 동시적 성장의 짝이다. 그의 시가 관념보다 이미지로 이루어진 것은 이 때문이다. 한결같이 중세 시어의 주의미종표현(主意味從表現)이라는 양분론을 거부하고 있다. 그만큼 중세 시조와 다른 근대적인 개체의식과 내면을 다루고 있다. 낯익은 일상을 리얼하게 압축하는 서경능력과 서정충동이 예사가 아니다. 풍물을... 정형(구속)에서 도리어 자유를 구사하는 것, 그것이 그의 포에지다. 형식은 내용을 제약하지만 오히려 그 제약 자체가 내용이 되어준다. 껍질 없는 나무 없고 껍질만 있는 나무도 없다. 둘은 동시적 존재다. 말하자면 유기적 형식과 내용은 동시적 성장의 짝이다. 그의 시가 관념보다 이미지로 이루어진 것은 이 때문이다. 한결같이 중세 시어의 주의미종표현(主意味從表現)이라는 양분론을 거부하고 있다. 그만큼 중세 시조와 다른 근대적인 개체의식과 내면을 다루고 있다. 낯익은 일상을 리얼하게 압축하는 서경능력과 서정충동이 예사가 아니다. 풍물을 그리면서 동시에 그것이 시인 자신의 내면표현이 되어준다. 그만큼 진솔하고 그만큼 범상하다. 진솔하고 범상할수록 함축과 함의도 넓고 깊다. 실감실정의 시학은 감각적 이미지를 산출한다. 이제 초기의 이른바 직정적인 리얼리즘 시편 때와는 달리 근작 시편들은 말을 아끼고 정감을 누르면서 생활인의 고단한 삶과 그 자의식을 한결같이 노래하고 있다. “초점 잡기 어려운 세상/ 차라리 눈감고 보면/ 더 선명한 얼굴이 있다”와 같이. - 박철희(서강대 명예교수) 이우걸 시조는, 우리 시단에서 범속한 트임의 보기 드문 성취라 할 수 있다. 유연한 정신의 자유를 아름다운 절제의 미학으로 끌어안는 그의 태도는 삶에 대한 긍정과 타자를 향한 사랑과 연관된다. 그는 세속의 번잡함과 일상의 비루함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삶의 과정에 존재의 진실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우걸은 그동안 시조의 형식 안에 무한한 자유의 공간을 열어 놓았다. 그의 세속적 초월주의가 우리 시조의 한 경계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시조에는 밥과 길과 꽃이 함께 하고 집과 역과 절이 공존한다. 그 어떤 인위적인 단절 없이 여러 겹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시조는 넓고 깊다. 생의 근원적인 비애조차 행복의 미학으로 이끌어내는 그의 생명의식이 놀랍다. 그를 통해 우리는 세속과 사물에 내재한 우아한 공생의 아름다움과 만난다. - 구모룡(문학평론가ㆍ한국해양대 교수)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프로필
시작
관계
낮술
감정
카페 피렌체
만년필
서랍
우울한 캘린더
다리미
프로필
모자점에서
주민등록증
혈연
동백꽃
제2부 환승역
삼랑진역
이명
코스모스
교각위에 피어있는 네 송이 들꽃을 보며
키스
부곡온천
장독
연필
환승역
틈
커피에게
밀양역
제3부 아직도 우리 주위엔 직선이 대세다
아직도 우리 주위엔 직선이 대세다
낡은 비유지만
브라운관의 미녀들
징
반도 빌딩 안내도
구두에게
굽
시계
자가용
염색
제4부 밥
어머니
눈은 내리는데
박재삼 문학관
이메일
틀니
손
구두
밥
성묘
화엄사
제5부 이름
비누
소금
이름
저녁 이미지
안경
어쩌면 이것들은
모란
단풍물
빈 배에 앉아
사무실
맹인
해질 무렵
익명을 꿈꾸며
■해설_이순이 다다른 곳/박정선

































